[국내캠퍼스] 96세 이병현 장로가 말하는 크리스천과 세상

신년특집 ‘세상의 소금과 빛 온누리’ 은퇴선교사 이병현 장로와 함께   “여러분이 세상의 소금과 빛입니다” 96세 이병현 장로가 말하는 크리스천과 세상   온누리교회가 ‘세상의 소금과 빛’을 표어로 내걸고 새해를 힘차게 출발했다. 본지에서는 세상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하는 온누리교회 성도, 기관, 사역 등을 소개하고 있다. 그 마지막 주인공은 은퇴선교사 이병현 장로(양지온누리교회)다. 이병현 장로는 한평생 선교사로 헌신했다. 동아시아 A국에서 활발하게 복음을 전했고, 지금은 양지온누리교회를 섬기고 있다. 온누리교회의 가장 큰 어르신 중 한 분이다. 이병현 장로에게 세상의 소금과 빛으로 살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물었다 / 김영선 기자 k4458@onnuri.org   온누리교회 성도님들께 새해인사를 부탁합니다.   “새해 새봄을 맞이하면서 하나님의 축복이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이재훈 담임목사님과 부목사님들, 해외비전교회 목사님들과 선교사님들, 성도님들께 온누리신문 지면을 통해 인사 올립니다. 새해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다스림 앞에서 약자를 보호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대지(大地) 끝까지 하나님의 임재를 선포하는 한 해 되기를 축복합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좀처럼 끝나지 않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정말 끔찍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무엇을 보고 계실까?’를 묵상하기를 권면하고 싶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하나님은 인간의 교만을 보고 계십니다. 다시 믿음으로 새롭게 할 때가 됐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흙으로 빚고 생기를 불어 넣어서 살아난 사람입니다. 창조역사를 기억하고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습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창조역사를 기억하고, 믿음으로 새롭게 될 때 하나님께서 코로나19를 이겨낼 지혜를 주실 것입니다.”   올해 온누리교회 표어가 ‘세상의 소금과 빛’입니다. 크리스천들에게 세상은 무엇입니까?   “세상은 말 그대로 하나님이 창조하신 이 세상입니다. 크리스천들은 세상을 선교적인 눈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세상은 복음을 전해야 하는 선교지입니다. 제가 협심증이 온 뒤로는 걷는 게 불편해서 밖에 잘 나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상과 단절된 사람이 세상을 이야기하는 것이 조금 부끄럽습니다. 근래 제가 경험한 세상은 이렇습니다. 한번은 종로에 나간 적이 있습니다. 길을 걷다 한 청년과 부딪쳤는데 그냥 지나가더군요. 그 청년을 불러 세워 부딪쳤다고 말했더니 ‘제가 부딪쳤어요?’라며 제 어깨를 툭툭 치고 갔습니다. 또 한번은 서울 남부터미널에 갔습니다. 40대쯤 보이는 한 여인이 남부터미널 앞에서 구걸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냥 지나갈까 하다가 박스에 한 푼도 없는 게 눈에 띄어서 만원짜리 한 장을 적선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여인이 금세 만원을 주머니에 넣고서는 다시 애절하게 구걸을 했습니다. 이 이야기를 하면 세상 사람들이 저를 비웃을 것입니다. 세상은 경쟁이 우선이고, 정(情)이 없고, 서로를 속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세상입니다.”   크리스천들이 세상을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느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맞습니다. 크리스천들은 세상을 선교적인 눈높이, 하나님의 눈높이로 바라보고 살아야 합니다. 온누리교회 창립 초기에는 선교를 배우기 위해서 선교사님들을 초청해서 간증을 들었습니다. 어느 날은 파푸아뉴기니로 파송 받은 한 선교사님을 초청했습니다. 그 선교사님께서 간증을 마치며 필리핀 국제학교에서 공부하는 자녀 이야기를 하면서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떠나는 아버지가 아들에게 “열심히 공부하라”고 했더니 아들이 “아빠 나 요즘 잠이 안와요”라고 했다는 짧은 간증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온누리교회가 눈물바다가 되었습니다. 성도들의 마음에 선교에 대한 불이 타올랐습니다. 세상의 눈으로 보면 내 가족도 아니고, 내 이야기도 아닌데 왜 그렇게 가슴 아파하면서 눈물 흘렸을까요? 하나님의 눈높이로 바라봤기 때문에 눈물이 난 것입니다. 선교의 눈높이, 하나님의 눈높이로 세상을 바라봐야 합니다. 거부하고 배척해야 할 것은 분명히 해야 하지만, 세상의 모든 것을 배척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한번은 B지역에서 공안이 저를 추방을 시키겠다고 작정을 하고 찾아왔습니다. 그 공안에게 로마서 13장을 읽어주며 ‘세상의 모든 권세는 하나님이 세우시는데 하나님이 세우신 권세에 복종하는 것이 선교사다’라고 하니 그냥 돌아갔습니다. 그렇게 B지역에 들어갔지만 좀처럼 사역의 기회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선교사를 배척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의료사역을 통해 간질병 환자를 회복시켜주셨습니다. 크리스천들을 빛과 소금으로 사용하신 것입니다. 간질병 환자가 회복된 다음부터는 B지역 주민들이 선교사가 무엇인지 선교가 무엇인지 알고 적극적으로 사역을 도와줬습니다. B지역 주민들의 협조로 마음껏 복음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크리스천들이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합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알고 있어도 현실은 다르다고 말합니다. 능력껏 자신의 삶을 경영하는 시대라고 변명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세상 속에서 우리를 사용하십니다. 말씀대로 사는 것, 하나님의 사용하심에 온전히 반응하는 것이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내가 있어서 상대방이 감사해하고, 내가 있어서 이웃이 즐거워한다면 소금이요, 빛입니다. 내 행실이 이웃에게 힘을 주고, 그 이웃이 또 다른 이웃에게 기쁨을 준다면 바로 그것이 세상의 소금과 빛입니다. 이웃들과 웃으며 인사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제가 겪은 선교지 일화(逸話)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막 선교지를 옮겨서 적응하지 못했을 때였습니다. 당장 할 수 있는 사역이 없어서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는 모든 이웃에게 웃으면서 인사를 건넸습니다. 처음에는 주민들이 당황하는 게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엘리베이터를 탈 때마다 웃으면서 인사했습니다. 그랬더니 그 아파트에 웃으면서 인사하는 문화가 생겼습니다. 그렇게 친해진 이웃들을 집으로 초청해서 대접했습니다. 저희 집에 방문한 이웃들이 집 곳곳에 걸려 있는 십자가를 보고 ‘저게 뭐냐’고 물으면 하나님과 복음을 소개하곤 했습니다. 요즘에는 세상은 물론이고 교회에서도 좀처럼 인사를 잘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무색합니다. 아마도 문화가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겠지요. 그래도 가까운 이웃부터 사랑하고, 남의 처지에서 생각하는 온누리교회 성도님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성도 각자가 믿음의 분량대로 행하면 됩니다. 자기 자신이 너무 부족하다고 느껴지면 기도하면 됩니다.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채워주실 것입니다.”   온누리교회 성도님들께 덕담 한마디 해주십시오.   “지난해 8월 낙상((落傷)을 당하고 끝인 줄 알았습니다. 감사하게도 하나님께서 살려주셨습니다. 아직은 제가 할 일이 남았나 봅니다. 요즘에는 하나님께서 제 삶에 부어주신 은혜를 곱씹으며 회고록을 정리하고 있고, 선교지 소식도 들으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선교지 소식을 들으면 지금도 기운이 납니다. 사역에 대한 아이디어도 떠오릅니다. 젊은 청년들이 동아시아 A국에서 대학을 다닐 기회가 있는데 함께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실 이 인터뷰하기까지 많은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세상과 동떨어져 있는 사람이라 ‘세상의 소금과 빛’을 주제로 이야기해도 될지, 젊은이들에게 늙은이의 말이 밉게 들릴까 걱정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온누리교회를 사랑하는 한 성도의 간증이라고 생각하시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덕담은 이 한마디입니다. 잊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하나님이 가장 사랑하시는 세상의 소금과 빛입니다.”    

 2022-02-26      제1382호

[국내캠퍼스] 신년특집 세상의 소금과 빛 온누리_① 하나님의 사람 ‘최도성 장로’

신년특집 세상의 소금과 빛 온누리 ① 하나님의 사람 ‘최도성 장로’   “크리스천 글로벌 시민을 양육하는 꿈!” 한동대학교 제7대 총장 최도성 장로 “너희는 이 땅의 소금이다. 너희는 세상의 빛이다”(마 5:13, 14). 2022년 온누리교회가 ‘세상의 소금과 빛’을 표어로 내걸고 힘차게 출발했다. 크리스천들이 촉매제인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할 때 비로소 세상이 천국으로 변하게 될 것을 강조하는 예수님의 가르침이다. 따라서 크리스천이라면 세상의 소금과 빛이어야 한다. 본지에서는 세상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하는 온누리 사람들, 기관, 사역 등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하나님의 사람 최도성 장로다. 한동대학교 제7대 총장으로 선임된 최도성 장로(OCC공동체)는 2022년 2월부터 2026년 1월까지 한동대학교 총장으로 섬긴다.  최도성 장로가 이끌어갈 한동대학교의 모습이 어떠할까? 최 장로는 한동대학교의 모든 학생들을 ‘크리스천 글로벌 시민’으로 양육해서 세상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하는 꿈을 꾸고 있다고 했다. 다음은 최도성 장로와의 일문일답.  / 정현주 기자 joo@onnuri.org   온누리교회 성도님들께 새해 인사 부탁드립니다.    “온누리교회 성도 여러분, 새해에도 성령 충만하시고, 하나님의 빛 가운데 사는 풍성한 한 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올해 온누리교회 표어처럼 세상의 소금과 빛처럼 사십시오. 온누리교회 성도님들로 인해서 세상이 더 맑아지고, 더 밝아지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한동대학교 총장으로 선임되셨습니다. 소감과 비전을 듣고 싶습니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입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부르신 일인 만큼 하나님께서 인도해주실 것을 믿고, 굳게 나아가고자 합니다. 한동대학교는 27년밖에 안 되는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성원들이 우리 사회와 전 세계로 뻗어나가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초대총장이셨던 김영길 장로님의 교육철학인 ‘공부해서 남 주자’, ‘Why not Change the World?’를 실천하는 대학입니다. 특히 개발도상국에 복음과 지식을 전해서 그 지역을 밝히고 있습니다. ‘일어나 빛을 발하라’(사 60:1)는 말씀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한동대학교 신임총장으로 섬김을 시작하면서 하나님이 제게 주신 비전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기독 대학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회복시키고, 둘째, 한동대학교 졸업생들이 세계로 나가고, 세계의 학생들이 한동대학교로 공부하러 오는 글로벌 대학의 비전을 새롭게 하며, 셋째, 세상이 꼭 필요로 하는 인재이자 섬김과 나눔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인재인 ‘크리스천 글로벌 시민’을 양육하는 것입니다. 글로벌 시민이란 정직하고, 성실하고, 한결같고, 남을 배려하고, 긍휼을 베풀고, 섬기는 사람입니다. 한 마디로 정직하고 성실하며 남을 배려하는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저는 이 세 가지 비전을 이루기 위하여 파송된 하나님의 파수꾼일 뿐입니다. 끝까지 순종할 것입니다.”    한동대학교의 정체성을 회복시키고 싶다고 하셨는데 그 말씀처럼 기독 대학으로서의 정체성과 사명을 지키기가 몹시 힘든 시대인 것 같습니다. 정체성을 회복시킬 방법이 무엇입니까?   “결국 하나님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지식과 배움의 바탕은 말씀이 육신이 되신 그리스도입니다. 세상의 모든 지식과 배움은 그리스도의 바탕 위에 서 있습니다. 아브라함 카이퍼가 세상의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께서 ‘이건 내 것’이라고 하지 못할 곳은 단 한 뼘도 없다고 했습니다. 대학의 근본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씀을 읽고, 배우며, 그대로 행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배움과 신앙, 거기에 개인의 삶이 통합되고 하나가 되면 기적이 일어날 것입니다. 이렇게 훈련되는 사람은 예수 그리스도의 아주 유능한 제자가 될 것입니다. 제가 꿈꾸는 크리스천 글로벌 시민이 바로 이런 것입니다. 신앙과 삶과 배움이 통합되는 크리스천 글로벌 시민을 반드시 양육할 것입니다.   본 회퍼 목사님의 저서 <나를 따르라>에 보면 이런 글이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어야 하는 게 아니다. 우리는 세상의 소금과 빛이다.’ 우리는 이미 세상의 소금과 빛입니다. 소금은 짜서 맛을 내야 하고, 그 짠맛으로 부패를 막아야 합니다. 빛은 밝게 비춰야 존재합니다. 비추지 않고는 빛이 아닙니다. 한동대학교의 교육은 학생들 스스로 소금과 빛이라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이 주신 비전과 소명이 무엇인지 알아차리고 준비해서 세상에 나가는 과정입니다. 기독 대학으로서의 정체성을 지키기 어려울 때일수록 더욱 말씀에 충실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소금과 빛이라는 정체성을 확실하게 알고 있다면 기적이 일어날 것이고, 세상은 변화될 것입니다.”   한동대학교의 정체성을 회복시키고, 하나님이 주신 세 가지 비전을 이루는 구체적인 실행 목표와 방법이 궁금합니다.    “공부해서 남 주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직해야 합니다. 이 세상은 거짓이 팽배한 사회입니다. 거짓을 이기는 힘은 정직함(integrity)에서 나옵니다. 겉과 속이 일치하고,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것입니다. 내가 생각하는 것, 말하는 것, 믿는 것이 하나 되는 것입니다. 한동대학교 학생들에게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긍휼을 베풀어야 한다는 것을 끊임없이 강조할 것입니다. 이 세상은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을 미워하고, 싫어하고, 질투하는 삶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배려하고, 사랑하고, 용서하고, 포용해주는 방법을 한동대학교 학생들이 생활관에서 배우도록 도울 생각입니다. 또 항상 예배에 참여하도록 할 것입니다. 학교에서 지식을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과 신앙관을 토대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합니다. 예수님은 타락한 이 세상을 회복시키려고 하십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회복사역에 동참하는 제자들입니다. 교수들이 먼저 이러한 세계관과 신앙관을 가지고 학생들을 가르친다면 학생들도 지식뿐만 아니라 소명과 정체성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변화시키라고 자신을 한동대학교로 부르셨다는 것과 어두운 곳에 빛을 밝혀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크리스천 글로벌 시민을 양육하고 배출함으로써 그들이 세상의 부패를 막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한동대학교의 정체성을 회복시키고, 하나님이 제게 주신 세 가지 비전을 이루는 구체적인 실행 목표이자 방법입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 혼자서는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이고, 모두 함께 참여해야 합니다.”   한동대학교가 세상의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온누리교회가 도울 일이 무엇입니까?     “기도와 관심이 절실합니다. 후원도 필요합니다. 인재를 키우는 일은 재정이 많이 들고, 결과가 눈에 바로 보이지 않습니다. 하용조 목사님께서 ‘하나님이 주시는 일을 할 때 돈이 없어서 못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하신 적이 있습니다. ‘믿음과 비전, 성도들의 기도가 있다면 재정은 따라오게 되어 있다’고 하셨습니다. 온누리교회 성도님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한동대학교와 저를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 후원해주십시오. 한동대학교를 많이 홍보해주시고, 특히 믿음의 학생들이 입학 지원을 하도록 홍보해 주십시오.”   장로님이 생각하는 ‘세상의 소금과 빛’이 무엇입니까?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버려질 뿐이고, 등잔이 빛을 비추지 못하면 쓸모없는 물건일 뿐입니다. 소금의 짠맛, 빛의 밝기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순종하는 데서 출발합니다. 믿는다면서 말씀대로 살지 않으면 짠맛 잃은 소금이고, 밝히지 못하는 등잔일 뿐입니다. 믿음 없는 선행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그래서 믿음과 순종이 함께 가야 합니다. 본회퍼 목사님이 ‘믿는 사람만이 순종할 수 있고, 순종하는 사람만이 믿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순종하지 않는 믿음은 진짜 믿음이 아닙니다. 순종하고 믿는 온누리교회 성도님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온누리교회의 모든 사역이 소금과 빛의 사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열악하고 제한된 상황에서 기적 같은 일을 해내고 있는 CGNTV와 NGO 더멋진세상, 모든 선교사님들, 장애인 예배공동체 사랑부 교사 등 이름도 없고 빛도 없지만 묵묵히 섬기는 모든 분들이 세상의 소금과 빛입니다. 스스로 세상의 소금과 빛이라는 사실을 알고 행동하면 그때부터 변화가 일어날 것입니다.” 

 2022-01-07      제1375호

[대청] 메타버스 타고 교회 가자!

SNS청년부 온누리교회 첫 메타버스 수련회  <지난 11월 226~28일 SNS청년부가 메타버스 수련회를 개최했다.>   SNS청년부가 온누리교회 첫 메타버스 수련회를 개최했다. 지난 11월 26일(금)부터 28일(주일)까지 ‘킹덤 파이오니아’를 주제로 오프라인(예배당)과 온라인(메타버스 가상공간)에서 수련회를 진행했다. 메타버스는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우주,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다. 온라인 속에 존재하는 가상세계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예배당 예배 인원이 제한됨에 따라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이 모여서 수련회를 할 수 있을까 고심하고 기도한 끝에 메타버스 수련회를 개최했다. 그 역사적인 순간에 동행했다.   / 정현주 기자 joo@onnuri.org     SNS청년부에서 알려 준 메타버스 수련회 링크를 클릭했다. 한때 유행했던 SNS(Social Network Service) ‘싸이월드(Cyworld)’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캐릭터(아바타)를 정하고 닉네임을 만들었다. 아바타는 메타버스 세상의 또 다른 나다. 최대한 현실의 나와 비슷하게 머리, 피부색, 옷, 액세서리 등을 장착했다. 마스크를 안 써서 좋았던 건 안 비밀이다.  드디어 온누리교회 안으로 들어갔다. 본관, 선교관, 2천만광장 등 서빙고온누리교회와 너무나 흡사했다. 집회 장소도 있고, 특강을 듣는 곳도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교회에서는 예배 외 다른 모임을 할 수 없는데 여기서는 다르다. 소그룹모임을 할 수 있고, 함께 게임도 할 수 있다. 선교 체험관 구경도 할 수 있다. 가장 좋았던 건 둘째 날 특강 때였다. 무려 4개 특강이 본당, 경찬홀, 한동홀, 비전홀에서 진행됐다. 장소도, 강사도, 주제도 각각인 특강을 모두 들을 순 없다. 시간이 겹쳐서, 장소가 멀어서, 행사장 정원 초과 등의 이유 때문이다. 일반적인 현실 세계라면 말이다. 그러나 메타버스에서는 그 불가능이 가능해진다. 본당에서 경찬홀로, 비전홀에서 2천만광장으로 순식간에 옮겨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강의를 놓쳤다고 아쉬워할 필요가 없다.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를 클릭하면 다시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잠깐의 경험이었지만 신세계(新世界)를 맛본 느낌이었다.  물론 아쉬움도 있다. SNS청년부 메타버스 수련회에는 한정된 인원(500명)만 메타버스 공간을 체험할 수 있었다. 2박3일 짧은 시간 안에 구현된 가상공간을 모두 돌아보는 것도 무리가 있었다. 접근성도 아쉬웠다. 가능하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용어부터 우리말로 바꿨으면 좋겠다.  메타버스 수련회에 참여한 SNS청년부 지체들의 반응은 어떨까? 이한나 자매(SNS청년부, 31세)는 메타버스 수련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기대감보다 걱정이 앞섰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트렌드에 민감하며, SNS 활용에 능숙한 MZ세대도 메타버스 수련회가 생소하고 어렵긴 마찬가지다.   “메타버스를 실제로 경험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떻게 하는지도 생소한데 이걸 준비했습니다. 조작법도 잘 모르고, 지체들이 메타버스 공간을 잘 받아들일 수 있을까, 메타버스 수련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까 등 설렘보다 걱정이 많았습니다.” 정말 어려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실제로 해봤더니 어려움보다 새로운 경험에 흥분이 됐다.  “줌(Zoom)으로만 보던 지체들을 실제로 (가상공간에서) 만났습니다. 교회와 비슷한 공간이라 친숙하고, 아바타(캐릭터)들끼리 돌아다니다가 가까워지면 얼굴을 볼 수 있고, 대화도 나눌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교회에서 만난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너무 반갑더라고요. 영상예배만 드리던 사람들도 직접 체험하는 예배를 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한나 자매는 앞으로 교회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할 목회와 사역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처음에는 낯설고 생소해서 어려웠는데 해보니까 어떻게 만들면 좋을지,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 등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들을 보완하면 정말 좋은 미래형 플랫폼이 될 것 같습니다.”   메타버스와 메타처치     메타버스란 말이 생소한 용어 같지만 이미 우리 생활과 밀접하다. 사회적으로도 메타버스를 많이 활용하고 있다. 가장 많이 활용하는 분야가 교육이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메타버스(Second Life)를 활용해서 수업하고 있고, 한국도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대학 입학식(순천향대)과 축제(건국대) 등을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서 개최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메타버스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라이브 콘서트, 360 VR 박물관, 전시회 등을 메타버스 가상공간을 만들어서 체험할 수 있게 했다. 걸그룹도 메타버스를 적용했다. SM엔터테인먼트가 ‘에스파’라는 걸그룹을 데뷔시켰는데, 4명의 멤버와 그 멤버들을 모티브로 한 아바타가 함께 활동한다. 실제는 4명이지만, 8명이 한 그룹인 셈이다. 게임과 기업에서도 메타버스를 적극적으로로 활용하고 있다. 메타버스가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회는 어떨까. ‘2021 국민미션포럼’에서 이재훈 담임목사가 ‘메타버스 시대의 메타처치 목회’를 주제로 발표한 내용이 의미심장하다. 이재훈 담임목사는 “한국 교회에서는 온라인(영상)으로 예배드리는 것이 타당한지를 논의하고 있는데, 세상은 이미 인터넷(영상)을 뛰어넘어 가상현실을 삶으로 끌어 들여오는 변화 속에 있다”며 “새로운 시대 변화에 대처하는 교회(메타처치)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별히 다음세대 목회에 메타버스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터넷 가상세계, 메타버스가 일상이 되는 시대의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려면 메타버스는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의 문제가 아니라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다.” 메타버스, 더 이상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지금 바로 메타버스에 올라타야 한다.      목회칼럼   메타버스와 선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시대가 가속화된 느낌이다. 비대면 사회에서 만남을 제공할 수 있는 여러 기술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 팬데믹이 아니었다면 이 정도로 기술들이 급속하게 개발될 수 있었을까 할 정도로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프로그램과 플랫폼이 등장하고 있다. 요즘 각광받고 있는 새로운 개념의 공간이 메타버스(Metaverse)다. 교회는 메타버스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일반 사회에서 메타버스는 엄청난 자본이 오가는 마케팅 시장이다. 마케팅 시장에 교회가 경쟁하듯이 뛰어들 필요는 없다고 본다.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를 가져다 놓은 일종의 거울 세계이기 때문에 현실에 충실하지 못하다면 가상세계에서도 볼 것 없기는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현실의 만남, 현장의 예배이며, 그것을 제대로 경험할 수 없는 상황에서 온라인으로 최대한 현장의 경험을 살릴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이다. 그것이 메타버스 기술이다.  교회가 메타버스 공간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기에 앞서 현실 세계에서 ‘열려 있는 교회’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온라인 영상예배를 드릴 수 있음에도 대부분의 성도들이 예배당 예배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면 교회가 무엇에 더 집중해야 하는지 명확하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메타버스라는 공간은 굉장히 유용한 툴(tool; 도구)이라는 것이다. 세계화로 인해 전 세계가 일일생활권에 들었다고 하는데 아직도 직접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복음을 전하는 것은 재정적으로나 시간적으로 한계가 많다. 그런데 메타버스 공간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분 단위 혹은 초 단위로 장소와 장소를 넘나들며 사람들을 만날 수 있고, 복음을 전할 수 있다. 종교의 자유가 없는 국가들은 많지만, 메타버스에서 종교의 자유를 제한하는 국가는 없다. 또한 선교지에서 사용할 수 없는 다양한 미디어 기술들을 사용해서 더 쉽고 재미있게 복음을 이야기할 수 있고, AI를 사용한다면 언어의 장벽도 큰 문제 없이 해결할 수 있다. K팝, K드라마, K문화가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지금, 종교를 떠나 전 세계 젊은이들이 대한민국에 오고 싶어 줄을 서 있다. 선교적 측면에서 본다면 지금은 추수할 시기다. 추수의 시기에 메타버스라는 공간으로 그들을 데려와 복음을 이야기할 수 있다면 그 어느 때보다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SNS청년부에서 진행한 메타버스 수련회는 미래 선교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 단계였다. 이번 수련회를 통해서 아직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에게도 낯설게 느껴지는 메타버스 공간을 친근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번 수련회에 참여했던 청년들은 메타버스 선교사 훈련 과정을 받은 것이다. 한국 교회를 그리워하는 선교사들을 온누리교회 메타버스로 초청해서 위로하고, 선교사들에게 메타버스 공간을 선교 친화적인 공간으로 소개하고 싶다. 그렇게 한 사람 한 사람을 메타버스 선교사로 세운다면 선교지에 수많은 젊은이들이 있게 된다.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고 죽어가는 수많은 젊은이들을 메타버스 공간에 초청해서 복음을 이야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그런데 코로나19로 갈 수 없는 시기가 되었다. 땅끝까지 갈 수 없다면 땅끝을 끌어오면 되지 않을까? 포기하지 않으면 선교의 기회는 항상 우리 앞에 있음을 기억하고, 주님 오실 그날까지 선교의 열정을 불태우는 온누리교회 성도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 최성민 목사(SNS청년부, 미디어사역본부장)   

 2021-12-05      제13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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