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캠퍼스] 기도, 얼마나 하고 있나요? 

기획 습관이 신앙을 키우고 삶을 바꾼다_1. 기도 성경 인물들은 아무리 바쁘고 힘들어도 기도를 쉬지 않았다 작은예수 40일 새벽기도회에 참석해서 기도하는 습관 만들자! 우리 속담에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했고, “습관의 씨앗이 성품을 얻게 하고, 성품은 우리의 운명을 결정 짓는다”는 서양 격언이 있다. 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해주는 말이다. 습관(習慣)은 “어떤 행위를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익혀진 행동 방식”을 의미한다. 사람은 누구나 습관이 있다. 좋은 습관도 있고, 나쁜 습관도 있다. 한 가지 분명한 건 습관이 운명을 만든다는 점이다.    크리스천의 신앙생활에도 좋은 습관이 꼭 필요하고 중요하다. 좋은 습관을 가진 크리스천을 통해 세상이 교회와 그리스도를 바라보기 때문이다. 크리스천이 가져야 할 좋은 습관, 그 첫 번째는 기도다.  / 정현주 기자 joo@onnuri.org     크리스천의 운명을 좌우하는 좋은 습관이 있다. 기도다.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기도의 중요성을 알고 있지만 정작 기도를 습관처럼 하는 성도들이 많지 않은 것 같다. A자매의 고민이 바로 그것이다. A자매(S브릿지공동체)는 초신자인데다 일상이 바쁘고 피곤해서 기도하기 어렵다고 호소했다.  “서른 넘어 예수 믿고 교회 나오게 됐는데 아직 기도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있지 않아요. 남들 다하는 식사기도도 잘 안하거나 하더라도 정말 짧게 하고 끝내요. 집이나 직장에서 따로 기도를 잘 하지 않고, 예배시간에 기도하는 정도에요. 그나마도 주일예배만 드리고 있어요. 새벽기도는 엄두도 못 내고 있고요. 새벽기도를 습관화해보려고 노력해 봤는데 생각처럼 잘 안 되더라고요.”   성경 인물들은 기도하는 습관이 있었다   성경의 수많은 인물들은 아무리 바쁘고 힘든 상황에서도 기도를 쉬지 않았다. 하루도 빼놓지 않고 기도하는 습관이 있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모세 다음으로 위대한 선지자로 꼽는(렘 15:1) 사무엘 선지자는 기도하는 사람이었다.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서 결단코 범하지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길을 너희에게 가르칠 것인즉”(삼상 12:23).  사무엘 선지자는 기도하기를 쉬는 것을 ‘죄’라고 여길 정도로 기도하는 습관이 있었다. 다윗 역시 기도하는 습관이 있었다.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 내가 근심하여 탄식하리니 여호와께서 내 소리를 들으시리로다”(시 55:17). 다니엘도 기도하는 습관이 있었다. 그는 창문 앞에서 하루에 세 번씩 기도했다.  “다니엘이 이 조서에 왕의 도장이 찍힌 것을 알고도 자기 집에 돌아가서는 윗방에 올라가 예루살렘으로 향한 창문을 열고 전에 하던 대로 하루에 세 번씩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의 하나님께 감사하였더라”(단 6:10).  다니엘은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전에 하던 대로’ 즉, 습관대로 기도했다. 하나님은 그런 다니엘을 사랑하셨다. 사자굴에 빠진 다니엘의 몸이 조금도 상하지 않은 채로 구해내셨다.  신약에도 기도하는 습관이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많았다. 베드로와 요한은 시간을 정해놓고 매일 그 시간이 되면 성전에 가서 기도했다. 그 시간은 제9시(오후 3시)였다.  “제 구 시 기도 시간에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올라갈새”(행 3:1).  이방인 고넬료도 항상 기도하는 사람이었다.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 부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하루는 제 구 시쯤 되어 환상 중에 밝히 보매 하나님의 사자가 들어와…”(행 10:1~3).  고넬료는 이방인이었지만, 베드로와 요한처럼 매일 오후 3시에 기도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기도하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던 고넬료에게 하나님은 온 가족이 구원을 받는 복을 내리셨다.  신약의 절반을 쓴 바울 사도 역시 기도하는 습관이 있는 사람이었다. 사도 바울은 기도에 항상 힘쓰라고 했고, 무시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했다(엡 6:18).  기도하는 습관을 가진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바로 예수님이셨다.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따라 감람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따라갔더니 그곳에 이르러 그들에게 이르시되 유혹에 빠지지 않게 기도하라 하시고”(눅 22:39~40).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전하면서 따로 시간을 내서 기도를 하셨다. 기도가 예수님의 습관이었다. 세례 받으실 때 기도하셨고(눅 3:4), 한적한 곳에 가셔서 기도하셨으며(막 1:35), 12제자를 선택하는 중요한 문제를 놓고는 철야기도를 하셨다(눅 6:12~13). 잡히시기 직전에도 습관을 따라 감람산에서 기도를 하셨고, 십자가에 달려 고통스러운 와중에서도 하늘 아버지께 기도를 그치지 아니하셨다.    크리스천의 제1습관은 ‘기도’   어떻게 하면 성경 속 인물들처럼 기도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을까? 쉽게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해보자. 가장 먼저 기도하는 시간을 정해보자.  B자매(25세, SNS공동체)는 고등학교 때부터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그리고 자기 전에 하나님께 기도를 한다.  “저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그리고 일과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 때 하나님께 기도를 합니다. ‘오늘 새로운 날을 맞이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나님 오늘 너무 힘들었는데 그래도 무사히 마쳤어요. 감사합니다’, ‘하나님 내일 고된 일정이 예상되는데 잘 할 수 있게 힘을 주세요’ 이런 식으로 기도하는 게 습관이 됐습니다. 피곤할 때는 이불 속에 들어가서 누운 채로 기도하기도 해요. 그러다가 스르르 잠들기도 하고요(웃음).” 기도는 꼭 교회에 와서 해야 하는 게 아니다. 지금 있는 바로 그곳에서 기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버스나 지하철을 기다릴 때, 약속장소에서 누군가를 기다릴 때, 운전하거나 여행할 때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거나 음악을 듣거나 멍 때리는 대신 기도를 해 보자.  무엇보다 새벽기도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우리의 모델인 예수님은 습관을 따라 기도하셨는데 특히 새벽에 기도하는 습관을 가지고 계셨다.  “새벽 아직도 밝기 전에 예수께서 일어나 나가 한적한 곳으로 가사 거기서 기도하시더니”(막 1:35).  시편 기자도 새벽에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시 57:8), “내가 날이 밝기 전에 부르짖으며 주의 말씀을 바랐사오며 주의 말씀을 조용히 읊조리려고 내가 새벽녘에 눈을 떴나이다”(시 119:147~148). 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든 것의 90% 이상이 습관에서 나온다고 한다. 그만큼 습관이 중요하다. 크리스천의 제1습관은 기도이다. 왜냐하면 예수님은 수시로 기도하셨고, 제자들에게도 기도를 습관화하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때마침 12월 9일부터 ‘2019~2020 작은예수 40일 새벽기도회’가 시작된다. 작은예수 40일 새벽기도회에 참석해서 기도하는 습관을 만들어보는 게 어떨까?    <전문가 기고>   변화의 시작, 새벽 5시     매일 새벽을 깨우는 습관을 들여 보자!   방송사 재직 시절, 지각을 잘 하는 후배한테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속담도 모르냐고 핀잔을 줬더니 “선배님, 요즘은 바뀌었어요. 일찍 일어나는 새는 피곤해요. 그리고 잡아먹혀요”라고 해서 한바탕 웃은 적이 있었다.     습관을 만드는 66일   미국 역사상 가장 지혜로운 인물로 꼽히는 벤자민 프랭클린은 “가장 일찍 일어나고 가장 늦게 죽어라. 이른 아침은 황금을 입에 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난한 집의 15번째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형편이 어려워 열 살 때 학교를 그만두었지만 공장 직공으로 시작해서 필라델피아 시의회 의원, 펜실베이니아 식민지의회 의원을 역임한 인물이다. 1755년 독립전쟁이 일어나자 토마스 제퍼슨 등과 함께 미국 독립선언서를 작성하였고, 미국과 프랑스의 동맹관계를 이끌어냈다. 또한 펜실베이니아대학교의 전신인 필라델피아 아카데미를 창설하고 미국철학협회를 창립한 교육자이자 사회사업가였다.   최근 정말 나를 바꿔봐야겠다고 동기부여를 해준 책이 있다. 베스트셀러 작가 로빈 샤르마의 최신작 <변화의 시작, 5AM 클럽>이다.  이 책에는 한 억만장자가 티셔츠에 벤자민 프랭클린이 말한 명언을 앞뒤로 새긴 채 등장한다. 작가는 마인드셋(심리적), 하트셋(감정적), 헬스셋(신체적), 소울셋(영적)이 컨트롤 되어야 잠재력이 커진다고 전제하고 있다. 이 네 가지가 쌓이면 일과 대인관계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선택 속에서 시행착오를 줄이고 삶이 바뀐다. 저자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20분씩 등분해 쓰는 습관을 적어도 66일 동안 하면 이 습관이 몸에 밴다고 한다.    헬스셋, 소울셋, 마인드셋 컨트롤   떠지지 않는 눈을 비비며 일어나 제일 먼저 해야 하는 셋팅은 헬스셋(Health-set)이다. 운동을 말한다. 최상의 건강과 체력을 유지해야 자녀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위대한 업적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 20분은 땀을 흘릴 정도로 운동하는 게 좋은데, 이때 행복을 주는 도파민과 세로토닌 호르몬이 증가되면서 스트레스를 없애주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진다.  두 번째 20분은 소울셋(Soul-set) 시간이다. 기도와 묵상일기를 쓰면서 적용과 함께 오늘 꼭 해야 할 중요한 일 다섯 가지를 적어보는 것이다. 마음의 평화와 지혜가 생긴다. 이는 하트셋(Heart-set)으로 이어진다. 크리스천들은 하루의 첫 시간을 말씀 묵상과 기도의 시간으로 드리면서 세미한 주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 하트셋은 나를 돌아보는 회개의 시간, 상처와 좌절감이 회복되는 시간, 매일의 기도제목을 주님께 올려드리는 시간, 나를 향한 주님의 뜻을 발견해나가고 미래의 비전을 품는 시간이다. 주님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 그분께 나아가며 자신을 영적으로 굳건하게 세우는 시간이다.  마지막 20분은 자기계발을 위해 지식을 습득하는 마인드셋(Mind-set)이다. 어학이나 역사서, 인문학 강의를 접하는 게 유익하다. 운전을 하면서 오디오북을 듣거나 양질의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배우는 시간으로 할애한다. 우리의 기억력은 50대를 기점으로 쇠퇴하지만 계속되는 배움은 75세까지 인지능력을 성장시킨다고 한다. 이러한 라이프 사이클을 꾸준하게 실천해서 습관화하면 부정적인 생각이 사라지고, 어려운 일을 만나도 좌절하지 않게 된다. 서로를 성장시켜 줄 사람들과의 만남이 증가하고, 수입도 늘고, 영향력이 증대되었다는 경험담들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저녁시간 활용도 중요한데, 7시쯤 저녁식사를 하고 디지털기기(휴대폰, TV)를 끈 다음 밤 9시까지는 가족 등 사랑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거나 책을 읽으라고 권유하고 있다. 드라마 중독도 습관이다. 가족끼리 식탁을 대하는 시간이 일주일에 한 번도 쉽지 않은 요즘, 어른이나 아이 모두 휴대폰에 중독되어 서로를 쳐다보지 않고 각자 SNS에 몰두하고 있다. 음식점에서도 그렇다. 어른들끼리 편하게 밥을 먹으려고 아이를 보조의자에 앉힌 채 만화영화를 휴대폰으로 틀어주면 아이의 시선이 그곳에 머물게 하는 습관을 형성시킨다. 영유아 시절부터 포노사피엔스(휴대폰없이 살아갈 수 없는 종족)로 키워지는 것이다. 전철을 타보면 백이면 백, 모두 이어폰을 귀에 꽂고 모바일 세상에 몰두해 있다. 운전할 때도 휴대폰과 잠시도 이별할 수 없어 음주운전이나 졸음운전만큼이나 위험한 통화나 문자를 주고받기도 한다.      하루를 마감하기 전 간단한 감사일기를 쓰고, 10시에는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7~8시간 충분한 숙면 중에 뇌세포의 뉴런이 60%로 수축되면서 뇌척수액이 스며들어 뇌 속 노폐물을 씻어낸다. 나야말로 새벽까지 잠 안 자고 글을 쓰는 습관이 있는데 이 소중한 생명 재생의 시간을 스스로 파괴해 왔던 것이다.   조기은퇴해서 종일 TV만 본다든지 새벽부터 등산복 차림으로 나와 정처 없이 전철을 타고 시간을 보내는 시니어들, 취업과 결혼 등 현실이 따라주지 않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 좌절감으로 불규칙한 삶을 사는 청년들, 치열한 대학입시 준비로 밤늦게까지 학원을 전전하는 수험생들, 날마다 전쟁터 같은 일터에서 정신없이 움직이다가 밤에는 술자리에서 업무스트레스를 푸는 직장인들, 종일 자녀양육과 살림에 지친 주부들도 더 나은 20년 후의 미래를 생각하며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적용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5AM 클럽으로의 입성   새벽 5시 새벽기도를 가는 크리스천들도 많겠지만, 일반 직장인들이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운동하고, 묵상하고,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처음 22일 동안은 고문 같겠지만 그 다음 22일 동안 정착이 되고, 또 그 다음 22일은 자동화 습관이 붙는다고 한다.  미국 문학의 아버지 마크 트웨인은 “지금부터 20년 후 당신은 지금까지 했던 일보다 하지 않았던 일을 후회할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작가로서 당대 큰 명성을 얻었다. 그는 아내와 두 딸이 죽는 시련을 겪으면서도 즐거운 풍자소설을 써서 사람들을 즐겁게 해줄 수 있었던 내공의 원천에 대해 “스스로 만든 습관과 규칙을 지켜낸 삶”이라고 고백하면서 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5AM 클럽으로의 입성은 나태함, 증오, 분노의 의식에서 벗어나 창의력과 평안함, 사랑으로 무장된 아름다운 사람으로 성장시켜줄 것이다.  인공지능은 이미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와 있다. 국내 병원에도 이미 IBM의 의료진료 로봇 왓슨이 의사처럼 일하고 있고, 마카오의 카지노에는 로봇 딜러가 고객들을 응대하고 있다. 일본의 호텔에는 룸서비스를 하는 로봇이 등장했고, 소프트뱅크에는 패퍼라는 로봇이 방문객들을 안내한다.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 이어폰 픽셀버드는 귀에 꽂기만 해도 약 40개국 언어로 상대방의 말을 통역을 해준다. 구글 포토는 휴대폰에 있는 모든 사진을 최근 날짜순으로 자동 정렬해주는데, 특정인의 얼굴을 터치하면 깨알 같은 얼굴들 속에서도 찾아낸다. 검색어에 ‘제주도’라고 치면 제주도에서 찍은 모든 사진을 불러오기도 한다.  혹자는 인공지능이 수동적으로 입력된 빅데이터와 딥러닝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인간의 창의성을 따라갈 수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러나 로봇이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변호사 업무를 하는 세상이다. 인공지능이 사람의 지능을 능가하는 순간인 ‘싱귤래러티(Singularity)’가 임박해있는 느낌이다. 그러나 인공지능 로봇이나 과학의 발달이 넘어설 수 없는 영역이 있다. 구글의 인공지능책임자인 레이 커즈와일은 하루에 영양제를 100알씩 먹는다고 한다. 장기이식, 인공피부, 나노기술, 유전자 편집으로 인간은 안티에이징을 넘어 육체적 영생을 꿈꾸는데, 그 영생을 얻는 시점까지 살아남기 위해서라고 한다. 이와 같이 영생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고, 구원은 하나님의 주권임을 깨닫지 못하는 인간의 무지와 한계가 곳곳에 있다.     결심은 새해 첫날만 하는 게 아니다. 배는 항구에 정박해 있을 때가 가정 안전하지만 그것은 존재 이유에 어긋난다는 말이 있다. 이번 작은예수 40일 새벽기도회를 참석하면서 새벽을 깨우는 습관을 들여 보자. 돛을 올리고 안전한 항구를 떠나 멋진 항해를 한번 해보자. 나를 만드시고, 내 인생에 놀라운 기적을 만드시는 하나님께서 선장이 되어주실 것이다.   / 김수민 권사(칼럼니스트/(주)넥스콥홀딩스 대표/동대문중랑공동체)    “배는 항구에 정박해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그것은 존재 이유에 어긋난다는 말이 있다.  새벽을 깨우는 습관을 들여 보자.  돛을 올리고 항구를 떠나 멋진 항해를 해보자.  나를 만드시고, 내 인생에 놀라운 기적을 만드시는  하나님께서 선장이 되어주실 것이다. “   

 2019-12-01      제1272호

[국내캠퍼스] 결혼비용이 결혼을 가로막으면 되겠습니까? 

기획 생각해봅시다 ‘2019 결혼비용 실태보고서’ 평균 결혼비용 2억3,186만 원 성경적 결혼식 제안 … 허례허식 없애고, 선한영향력 늘리고 결혼은 사랑하는 두 사람이 만나 하나 되는 행복한 일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돈이 너무 많이 든다. 그래서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가장 먼저 찾는 곳이 은행이다. 집값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결혼식 비용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어디 이뿐인가. 살림살이 구입비용도 상당하다. 예산은 한정돼있는데 왜 그렇게 예쁘고 비싼 제품들만 눈에 들어오는지 모르겠다. 결혼비용  여기서 끝이 아니다. 예단도 고려해야 하고, 웨딩패키지(스튜디오, 드레스, 메이크업)도 준비해야 한다. 결혼은 일생에 한번뿐이라며 이왕이면 좋고, 비싸고, 화려한 것으로 고르라는 조언도 넘쳐난다. 신랑신부도 허리가 휘는 것은 알지만 일생에 딱 한번 뿐인 결혼식을 위해서라면 눈을 질끔 감고 카드를 긁는다. 물론 안다. 전부 빚이라는 것을. 그런데 이 같은 상황이 계속 이어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결혼비용이 결혼을 가로막을 수도 있다.   / 정현주 기자 joo@onnuri.org     예비부부들이 정말 궁금해 하는 질문 세 가지가 있다. 결혼하려면 돈이 얼마나 필요할까? 결혼비용을 어떻게 쓰는 게 바람직할까? 돈 없으면 결혼을 못하는 걸까? 모두 돈과 관련이 있다. 이 질문의 답을 한번 살펴보자.  우리나라 신혼부부들은 결혼할 때 돈을 얼마나 쓸까? 평균 2억이 넘는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듀오에서 최근 2년 이내 결혼한 신혼부부 1,000명(남성 508명, 여성 4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9 결혼비용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신혼부부 평균 결혼비용이 2억3,186만원이다. 지난해 같은 조사보다 101만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도대체 2억이 넘는 그 큰돈을 어디에, 얼마나 쓰는 걸까? 항목별로 살펴봤더니 신혼집 마련에 가장 많이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신혼집 마련에 전체 결혼비용의 73.5%(1억7,053만원)를 썼다. 2016년 69.9%, 2017년 70.8%, 2018년 72.7%였는데 그 수치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 나날이 치솟는 집값이 결혼비용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예식장 1,345만원, 웨딩패키지 299만원, 예물 1,290만원, 예단 1,465만원, 이바지음식 107만원, 혼수용품 1,139만원, 신혼여행 488만원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결론적으로 신혼부부 1인당 결혼하는데 평균 1억1,593만원이 필요하다. 남녀가 똑같이 부담했을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1억1,593만원을 만 원짜리 지폐로 쌓으면 116미터로, 43층 아파트(아파트 한 층 높이 2.7~2.8미터)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이다. 그야말로 엄청난 금액이다.  우리나라 남성들의 초혼 연령 33.2세(2018년 혼인, 이혼통계)이고, 남성들이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평균 나이가 29.2세(2016년 취업포털 사람인 조사)다. 지난해 대기업 대졸자 평균 초봉 3,748만원(인크루트 조사)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우리나라 성인 남성이 월급을 한 푼도 안 쓰고 3~4년을 모아야 평균 결혼비용을 모을 수 있다. 이마저도 중소기업 종사자는 언감생심 그림의 떡이다. 중소기업 종사자는 월급을 한 푼도 안 쓰고 5년 이상 모아야 평균 결혼비용을 감당할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부모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자녀의 결혼은 부모들에게 엄청난 부담일 수밖에 없다. 삼성생명은퇴연구소가 지난 2016년 발표한 ‘자녀의 결혼, 부모의 노후보고서’에 따르면 부모가 자녀를 결혼시키면서 평균 1억2,506만원(평균 자녀 수 2.2명)을 지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노후자금의 절반 이상(55%)을 차지하는 큰 금액이다. 자녀의 결혼비용을 지원하기 위해 부모 93%가 그동안 모아둔 예&#8231;적금을 활용했고(복수응답 허용), 퇴직금을 사용한 부모 11%, 개인연금 및 보험해약 5%, 거주주택을 처분한 부모도 5%나 됐다. 빚까지 내서 자녀의 결혼비용을 도운 경우도 12%나 된다.  잘 알다시피 과거에 비해 결혼을 꼭 하겠다는 사람들이 크게 줄고 있다. 통계청이 13살 이상 우리 국민 3만9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사회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가운데 결혼을 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48.1% 밖에 안 된다. 자아실현, 가치관 등 결혼을 원하지 않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결혼비용 때문에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사람도 상당하다는 것이 사실이다.     크리스천 결혼식 이렇게 준비하면 어떨까?   크리스천들의 결혼준비는 어떨까? 그래도 세상 사람들보다는 허례허식을 줄이면서 결혼비용을 많이 아낀 커플들이 많다.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준 결혼식도 있었다.  A자매(S브릿지공동체)의 친언니는 허례허식을 줄이면서 결혼비용을 많이 아꼈다.  “언니와 형부가 결혼 전에 서로 협의를 했어요. 허례허식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을 모두 생략하기로요. 예단도, 예물도, 이바지도, 폐백도 안 했어요. 신부들이 다 하는 웨딩패키지도 안 했고요. 결혼식 당일 드레스와 메이크업만 했어요. 남들 다 하는 거 안 해서 아쉽지 않을까 걱정 했는데 오히려 언니는 만족하더라고요.” A자매 언니처럼 생각한다고 모두 그렇게 간소한 결혼식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양가 부모들이 허락하지 않으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언니의 경우는 양가 어른들이 신랑신부 의견에 찬성해 줬으니까 가능했던 거예요. 우리나라 결혼문화는 두 사람의 만남이라기보다는 두 집안의 만남이라는 개념이 크잖아요? 그래서 신랑신부는 간소하게 하겠다고 하지만 결혼준비 하다보면 결국 다 하는 거 아니겠어요?” 조성수 집사(김포공동체)는 내년 5월 큰아들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얼마 전 양가 상의 하에 예단을 생략하기로 결정했다.  “둘째 아이 결혼할 때도 그랬는데, 이번에도 양가 부모들이 만나서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눴습니다. 허례허식을 뺐으면 좋겠다고요. 차라리 그 비용을 자녀들 신혼집 장만하는데 보태주는 게 낫지 않겠냐고요. 사돈어른들께서도 제 생각에 흔쾌히 동의해주셨어요.” 조 집사는 과도한 결혼비용 문제로 곤란을 겪고 있는 부모들과 예비부부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결혼을 준비하는데 적정선이 필요합니다. 예비부부, 부모자녀관계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야 합니다. 부모입장에서는 할 수만 있으면 당연히 자녀들에게 다 해 주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과도한 혼수나 예물 등은 부모나 자녀 모두에게 부담입니다. 서로 생활수준과 능력에 맞게 준비하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B자매(강동 온누리교회)는 주례 사례비를 생략하고, 주례자와 신혼부부의 이름으로 기부했다.  “주례해주신 목사님께 사례비 이야기를 어떻게 꺼내야 하나 고민했어요. 그래도 사례는 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 말씀 드렸더니 목사님께서 사례비를 거절하시면서 그 돈을 기부하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목사님이 후원하시는 미혼모단체에 목사님과 우리 부부 이름으로 기부했어요. 결혼준비하면서 쓴 비용 중에서 가장 보람 있었어요. 우리 부부의 시작을 좋은 일로 기념하게 돼서 더욱 뜻 깊었고요.”    결혼, 정말이지 돈이 너무 많이 든다. 그래도 돈이 없어서 결혼하지 못하는 것만큼 슬픈 일이 없다. 그렇다면 돈 없으면 결혼을 못하는 걸까? 결코 아니다. 형편에 맞게 결혼을 준비하면 된다. 분수에 맞게, 형편대로, 허례허식은 없애고, 선한 영향력은 늘리는 결혼식이 성격적 결혼식이다. 크리스천들이 꼭 실천해야 할 또 하나의 사명이다. 수천 만 원짜리 예단, 예물은 분명 허례허식이다. 부모에게 부담을 전가하지 말고, 가급적 예비부부 두 사람이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준비하는 게 좋다. 결혼은 모든 것을 갖추고 할 필요도 없고, 할 수도 없다. 결혼식에서 불필요한 순서나 프로그램을 줄이고, 축가, 사회자, 주례 사례비를 기부하는 것도 좋다. 무료로 결혼식장을 대관해주는 공공기관을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무엇보다 영적인 혼수를 준비하는데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을 써야 한다.   <전문가 기고>   크리스천 예비부부들이 실천해야 할 결혼준비 하나님과 사람에게 받은 축복 나눠주는 멋진 커플 되기   최근 한 교회에서 결혼예비학교 재정 강의를 하고 나서 상담을 한 적이 있다. 결혼을 준비하면서 과도한 부채로 인해 대출 돌려막기를 하고 있다는 사연이었는데 그 예비부부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채무 때문에 회생신청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비단 이 커플뿐 아니라 많은 크리스천 예비부부들이 보이지 않는 결혼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결혼식을 세상 사람들과 비슷한 가치관으로 준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크리스천은 어떻게 결혼을 준비해야 하고, 결혼비용은 어느 정도가 적정한지 한번쯤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결혼, 육체적,정서적, 경제적 독립을 의미   우리나라에서는 결혼비용에 대해 오래 전부터 고착되어 온 문화가 있다. 바로 ‘집은 남자, 혼수는 여자가 준비한다’는 생각이다. 요즘은 결혼 연령이 늦어지긴 했지만 남자가 30대 중반이라고 가정해 보겠다. 30세 즈음 취직해서 3~5년 정도 직장생활을 했을 것이다. 한 달에 백만 원 이상 저축하는 경우는 눈 씻고 찾아봐도 드물다. 심하게 양보해서 1년에 1천만 원 저축한다고 가정했을 때 3~5천만 원 저축했다면 아주 훌륭한 신랑감이다.  그런데 결혼을 앞두고 신혼집을 구하는 과정에서(자가든, 전세든) 부모의 도움을 구할 수밖에 없다. 부모의 재정이 넉넉지 못한 경우에는 본인 및 부모가 대출까지 받아서라도 신혼집을 마련해야 한다는 강박증이 남자한테 있다.  혼수를 준비하는 여자 입장도 마찬가지다. 남자가 집을 해오니 그 집에 걸맞은 가구와 가전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카드할부를 해야 한다. 실제로 결혼하기 전부터 결혼비용 때문에 서로 다투고 심지어는 결혼 자체를 없었던 것으로 하자며 헤어지는 커플을 종종 보았다.  부모님이 주시는 돈도 결국 빚이다. 요즘 워낙 전세금이 치솟다보니 신혼집 마련할 때 부모님이 보태주시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 세상에 당연한 것은 하나도 없다. 아무리 부모자녀관계라 하더라도 무조건 줘야 하는 돈은 없다. 신혼집은 남자가 하는 게 당연하다든가, 혼수는 여자측에서 최소한 얼마 이상은 해 와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이제 조금씩 바꿔야 한다. 마치 예전에 남자가 부엌에 들어오면 안 된다며 집안일을 돕지 않았던 것을 합리화했던 시대에서 이제는 집안일을 돕지 않으면 밥도 얻어먹지 못한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진 시대로 변화된 것처럼 사회문화가 바뀌어야 한다.  형편이 허락된다면 부모님으로부터 일부분 지원받을 수는 있다. 그러나 마치 맡겨놓았던 돈을 찾아가는 것 같은 당당한 태도는 부모로부터 자립하지 못한 미성숙한 태도다.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 아내와 한몸을 이룬다”(창 2:24)는 말씀은 육체적, 정서적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독립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혼할 당시 부모로부터 경제적인 지원을 받지 않는 것이 가장 훌륭한 태도겠지만, 만일 지원을 받았다면 이는 부부가 함께 감당해야 할 ‘공동의 빚’이라고 여겨야 한다. 나는 세월이 흐르고 나서야 부모님이 아파도 아프지 않다고, 돈이 없어도 충분히 있다고, 배가 고파도 밥을 먹었다고 이야기하는 분임을 깨달았다. 아마 대부분의 부모님들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 세상의 부모들은 최소한 자녀에게만큼은 최고의 선의의 거짓말쟁이(white lier)임을 명심하기를 바란다.  일단 결혼했다면 더 이상 네 부모, 내 부모가 지원해 준 돈에 대해 따지지 말라. 부부싸움 할 때라도 절대 꺼내지 말자. 이것이 행복한 결혼생활의 기본자세다.       결혼비용 절약하는 실제적인 방법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결혼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까? 실제적으로 결혼비용을 절약하는 방법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결혼식 비용을 절약하는 방법으로 추천하고 싶은 것이 바로 스몰웨딩(셀프웨딩)이다. 스몰 웨딩은 배우 원빈, 이나영 부부의 밀밭 결혼식처럼 넓은 야외공간을 무료로 빌려서 결혼식을 올리는 것을 말한다. 피로연 음식도 1인당 4만원 내외의 비싼 뷔페가 아니라 그 절반 가격인 2만원 내외의 도시락을 제공한다.  얼마 전 뉴스에서 스몰웨딩을 올린 한 신혼부부가 소개되었다. 이 부부는 결혼식의 기본인 웨딩패키지 비용을 줄이기 위해 스튜디오 촬영을 하지 않고, 디지털 카메라와 삼각대, 리모컨으로 원격 조정이 가능한 셀카봉 하나만 들고 두 사람이 데이트했던 추억의 장소를 찾아다니며 마음껏 웨딩사진을 찍었다. 부케와 부토니에는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웨딩드레스는 해외 직구를 통해 본식용과 촬영용 드레스, 조끼 2개와 속치마를 18만원에 구입했다. 신랑은 턱시도 대신 양복 한 벌을 20만 원 주고 구입해서 결혼식 이후에도 계속 입을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해서 이 부부가 결혼식에 쓴 비용은 300만 원 안팎이었다고 한다. 그렇게 알뜰살뜰 아꼈으니 그들 부부는 결혼 이후 재정적인 면에서 다른 부부들보다 조금 더 일찍 목표한 바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스몰웨딩으로 아낀 돈은 내 집 마련 등을 위한 밑천이 될 수 있음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둘째, 통장 결혼식을 실천하는 것이다. 최근 통계자료에 따르면 부부가 서로의 급여에 대해 정확하게 모르는 커플이 50%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급여통장을 오픈하지 않고 각자 관리하는데 따른 결과이다. 결혼 이후 부부가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 중 하나는 두 사람의 통장을 결혼시키는 것이다. “내 수입은 내 수입, 네 수입은 네 수입”이라고 하면서 통장을 따로 관리하는 부부들을 보면 도리어 돈 때문에 다투는 일들이 잦다.  외벌이일 경우에는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다. 남편이 생활비만 아내에게 주고, 나머지 돈은 본인 마음대로 소비하고, 본인이 원하는 곳에만 투자한다고 가정해보자. 아내는 생활비를 받아서 가정부 역할만 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내 집 마련, 자녀교육, 노후 준비 등 두 사람의 소중한 미래에 대해 함께 공감하고,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 것이 불 보듯 뻔하다. 반드시 서로의 통장을 오픈하는 ‘통장 결혼시키기’를 해야 한다.  셋째, 빚이 있다면 솔직함이 무기이다. 여자는 화장빨 빼면 시체고, 남자는 자존심 빼면 시체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남편의 자존심을 해치는 발언이나 행동을 하는 것은 마치 판도라의 상자를 함부로 여는 것과 같다. 그러나 자존심이 상한다면서 이미 진 빚을 아내에게 말하지 않는 남편의 태도 역시 무모하긴 마찬가지다. 아내들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신뢰를 파괴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혹시 이미 진 빚이 있다면 쓸데없는 자존심은 내던지고 아내에게 사실대로 말하기를 바란다. 결혼 전에 솔직하게 공유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결혼에 이르게 되면 더 큰 갈등만 초래하게 된다. 빚이 있다는 사실을 감추고 혼자 힘으로 해결하려고 하다가 무리한 주식투자에 다단계까지 시도하는 등의 더 큰 갈등을 빚지 말자.  솔직한 사람이 매력 있다. 그 빚을 공동의 빚으로 삼고 대출상환플랜을 시작으로 가정의 경제플랜을 세우기를 바란다. 대출상환을 부모님에게 의존하지 않으려면 비상금플랜도 필수적이다. 경제적 마마보이, 마마걸은 싱글일 때로 족하다.     넷째, 사랑한다면 좋아하는 것을 내려놓아라. 남성들은 자동차, 여성들은 명품백을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 또한 미혼일 때로 족하다. 과거에 얽매이는 삶을 살아서는 안 된다. 자기가 좋아했던 자동차, 명품백, 해외여행 등을 내려놓고 이제 같은 길을 걸어가야 한다. 본인이 좋아하는 소비생활을 완전히 포기하라는 것이 아니다. 상의해서 소비하고, 자족하는 마음으로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  다섯째, 함께 섬기고 함께 나누라. <꿈꾸는 다락방>의 저자 이지성 작가와 당구선수 차유람 선수는 해외봉사활동에서 만나 많은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에 이르게 된 커플이다. 이처럼 결혼 전부터 함께 섬길 수 있는 복지단체나 NGO단체에서 정기적으로 함께 섬길 것을 권한다. 봉사를 통해 서로의 사랑이 더욱 깊어지고, 남을 위해 시간과 재정을 같이 사용함으로써 서로에 대한 신뢰가 더욱 돈독해질 것이다.   결혼비용은 평생 종잣돈의 밑천이다. 인생에 한 번뿐인 결혼식이기에 남들에게 잘 보이고자 하는 마음에 전셋집 마련에서부터 결혼 제반비용을 마음껏 써버린다면 결혼 이후 그만큼 목적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재테크 기간이 길어질 게 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크리스천 예비부부들마저 남들에게 보여주는 결혼식을 준비하는 모습을 많이 본다.  예전에 어떤 기사에서 한 커플이 결혼식 때 들어온 축의금에서 식비 등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 모두를 소아암으로 투병중인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했다는 내용을 본 적이 있다. 잔잔한 감동이 몰려왔다. 그 돈으로 최고급 벽걸이TV를 살 수도 있었을 것이고, 신혼여행지를 업그레이드해서 갈 수도 있었을 텐데 하나님과 사람들에게 받은 축복을 다른 이에게 나눠줄 수 있는 멋진 커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은 결혼식을 준비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함께 하실 아름다운 결혼생활을 준비한 것이다.  / 이주호 팀장(결혼예비학교 재정 강사)     “인생에 한 번뿐인 결혼이기에  남에게 잘 보이려 결혼식을 준비할 게 아니라  예수님 함께 하실 아름다운 결혼생활을 준비하라!”   

 2019-11-24      제1271호

[칼럼] 낙태반대 3대 원칙!

전문가 기고 성산생명윤리연구소와 함께   낙태반대 3대 원칙! 낙태법 폐지 이후 교회의 역할    지난 4월 11일 낙태죄 헌법불합치 판결 이후 국회는 2020년 12월까지 대체입법을 해야 한다. 교회와 성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생명을 죽이는 법안이 입법될 수도 있다. 교회와 성도들이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입법과정을 지켜봐야 한다. 성산생명윤리연구소는 교계전문가들과 함께 지난 7월 8일 국회에서 낙태죄 헌재결정에 따른 입법과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1,300여 명의 시민들이 정책토론회 장을 가득 채웠다. 앉을 자리가 부족해서 계단과 단상 앞까지 자리를 메웠다. 그 이후에도 성산생명윤리연구소는 법안마련팀을 꾸려서 구체적인 법안을 만들어 가고 있다. 올해 안으로는 법안을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법안의 핵심은 낙태반대 3대 원칙이다. 낙태반대 3대 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 모든 생명은 보호받아야 한다. 크리스천은 모든 낙태행위를 반대해야 한다. 수정되는 순간부터 그 생명은 보호받아야 한다. 낙태에 대한 형사처벌 조항을 제정해서 엄격히 처벌을 집행해야 한다. 유명무실한 법안이 되어서는 안 된다. 남성도 태아를 보호하는데 적극 동참해야 한다. 그동안 한국 사회에서는 남성들의 책임에 무관심했다. 선진국에서는 남성이 양육에 책임을 다하지 않으면 운전면허를 발급하지 않거나 월급을 차압하는 등 적극적인 대처를 취하고 있다. 이를 ‘Hit & Run 방지법’이라고 한다. 사회경제적인 이유의 낙태도 수용하지 않아야 한다. 발달된 의학과 사회의 도움을 통해 해결해가야 한다. 태아 기형이 발견했을 때 낙태를 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최신 의료기술을 통해 출산 후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개인과 사회가 노력해야 한다. 둘째, 상업주의를 배격한다. 낙태가 돈벌이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 한국에서는 낙태 한 건에 60~70만원을 받고 있다. 낙태 한 두건만 해도 큰 돈벌이가 된다. 그래서 낙태를 해서는 안 되는 상황에서도 낙태를 종용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상담의사와 수술 의사를 분리시켜야 한다. 낙태 전문 의료기관을 개설해서 운영해야 하고, 낙태수술 자격인증 의사에게만 수술을 허용해야 한다. 또한 의료보험 적용을 통해 국가가 낙태를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셋째, 의료진은 비윤리적인 의료행위를 강요받아서는 안 된다. 진료와 수술은 별개의 의료행위다. 수술에는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뿐만 아니라 마취과 의사, 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다양한 의료인이 참석한다. 이들은 양심과 종교에 반하는 의료행위를 강요하는 것은 폭력이다.   신학적 입장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   기독교 국가인 미국에서는 1973년 24주까지 낙태를 허용하는 판결 이후 지금까지 낙태를 허용해왔다. 최근에는 50개주 중에서 11개주에서 수백 개의 낙태반대 법안이 올라오고 있다. 주로 기독교의 영향력이 강한 주에서 법안이 만들어 지고 있다. 남침례교단의 신학적 기조가 성도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친 결과로 판단된다. 신학교에서 선포되는 신학이 복음에 입각한 보수주의 입장을 취하느냐 아니면 세상을 따르는 자유주의 신학을 취하느냐에 따라 사회적 기준이 많이 달라진다. 자유주의 신학을 따르는 설교를 들은 성도들은 따라 자유주의 기준을 받아 드리고, 복음주의 신학에 기초한 청교도적 개혁주의 교리가 탑재된 설교를 들은 성도들은 복음주의적 입장을 받아드리게 된다. 신학교와 교회에서 어떤 교리를 택하느냐에 따라 국가정책과 사회적 기준설정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법과 사회제도에 큰 영향을 끼치는 정치가들과 법관들 역시 목사들의 설교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1973년 미국에서 24주까지 낙태를 허용한 ‘로 대 웨이드(Roe vs Wade)판결’ 역시 교회의 영향을 받은 판결이었다. 이번 헌법재판소의 판결도 로 대 웨이드 판결의 논지를 상당부분 적용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지면 좋다. 청교도적 신앙을 바탕으로 건국한 미국에서 왜 이런 판결이 나온 것인지 당시 상황을 살펴보면 흥미롭다. 남침례교가 미국 기독교 교계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지금도 남침례교의 입장은 미국의 크고 작은 선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1960년대부터 70년대 말까지 남침례교 신학교와 교단총회에는 자유주의 신학에 물든 신학자와 교계지도자들이 많이 포진하고 있었다. 그들은 낙태에 대하여 상당히 유화적 입장을 취하고 있었다. 그들의 설교를 들은 정치인들과 법관들 역시 낙태허용에 대해 유화적인 입장에 서게 된다.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나자 남침례교 총회장이 바로 환영 성명을 발표한 것을 보면 당시 교단의 분위기를 잘 읽을 수 있다. 1979년 미국 남침례교단은 근본주의자로 불리는 아드리안 로저(Adrian Rogers) 목사가 총회장이 되면서 보수주의 신학그룹이 힘을 받게 된다. 이 시기부터 성경적 낙태반대 운동인 ‘Pro- life운동’이 남침례교단의 의견으로 다시 정착하기 시작한다. 남침례교단은 신학교와 교단 지도자 중에서 자유주의 신학을 주장하는 그룹을 내보내고 복음주의 그룹으로 대체해 간다. 현재 미국에서 많은 낙태반대 법안이 나오는 현상은 이러한 흐름에서 기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신학적 입장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은 매우 중요하다. 신학이 바로 서야 신앙인이 바로 선다.   한국에 적용하면 좋을 낙태관련 제도   외국의 사례나 법안 중에 한국에 적용하면 좋을 낙태관련 제도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비밀출산 제도다. 국내 입양특례법 실시 이후 입양을 보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친모의 신상을 기록한다. 산모들은 이를 피하기 위해서 태아 유기 및 낙태를 선택한다. 비밀출산 제도는 말 그대로 친모가 자신의 신상을 남기지 않고 출산 및 입양을 할 수 있는 제도다. 독일의 경우 아이가 16세가 되면 생모의 신원을 청구할 수 있다. 생모가 공개를 허가할 때 신원이 공개 된다. 둘째, 산모에게 심장박동을 의무적으로 들려주는 것이다. ‘Save The Storks’이라는 단체는 낙태 시술소 앞에서 산모들에게 태아의 심장박동 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태아의 심장박동 소리를 들은 산모 중에서 5명중 4명은 출산을 선택한다고 한다. 셋째, 낙태를 포기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기관을 소개하고 혜택을 제공한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산모들이 낙태를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누군가의 도움의 손길이 있으면 산모들은 낙태의 길에서 벗어날 수 있다. 넷째, 기준을 벗어난 낙태를 한 행위에 대해 강력한 민?형사적 처벌을 해야 한다. 낙태가 시행되는 국가에서도 기준을 벗어난 낙태에 대해서는 강력한 처벌을 가하고 있다. 다섯째, 낙태를 결심한 산모들에게 낙태는 태아의 생명을 죽이는 행위라는 것과 낙태의 위험성을 반드시 알려줘야 한다.   교회의 역할이 막중하다   무엇보다 교회의 역할이 막중하다. 가장 먼저 목사님들이 설교를 통해 낙태는 생명을 죽이는 살인이라고 선포해야 한다. 교회는 성경적 세계관과 기독교 윤리에 기초한 교육을 전 세대에게 전수해야 한다. 교계전문가들을 초빙해서 강의를 하는 것도 좋다. 최근 서빙고와 양재 온누리교회 여성사역 주중 마리아행전에 참석해서 낙태에 관한 강의를 하는 좋은 기회가 있었다. 많은 성도들과 낙태법 입법의 중요성에 대해 함께 나누고 기도했다. 미혼모를 돕고, 입양을 장려하는 활동을 많이 했으면 한다. 우리 모두 주님께 입양된 자녀들이다. 낙태를 포기하고 출산을 선택한 산모들이 미혼모가 되거나 자녀들을 입양 보낸다. 한국에서는 유독 미혼모와 입양을 선택한 산모들에게 손가락질을 하는 경우가 있다. 교회도 마찬가지다. 교회는 그 손가락질을 거두고 그들과 함께 해야 한다. 최전선에서 말씀을 지키고 생명을 지키기 위해 법안을 마련하고 연구하는 단체를 위해서도 기도와 후원을 해야 한다. 지난 번 국회토론회도 온누리교회 모 집사님의 후원으로 할 수 있었다. 지금도 매일 그 집사님과 기도제목을 나누고 있다. 오는 12월 7일에는 미국의 낙태법 현황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관심 있는 성도들이 함께 참여했으면 좋겠다. 문의: 02-744-3402 후원계좌 신한은행 100-025-102975 <성산생명윤리연구소> / 이명진 소장(명이비인후과 원장, 성산생명윤리연구소)  

 2019-11-17      제126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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