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역] [NGO 더멋진세상] "더 멋진 세상 함께 만들겠습니다!"

“더 멋진 세상 함께 만들겠습니다!” NGO 더멋진세상 새 홍보대사 김영우, 이정민   NGO 더멋진세상에 새로운 식구들이 생겼다. 지난 9월 19일(화) NGO 더멋진세상 홍보대사 위촉식이 있었다. 이 자리에서 가수 김영우(스윗소로우)와 아나운서 이정민(전 KBS 아나운서)이 NGO 더멋진세상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들은 앞으로 NGO 더멋진세상의 귀한 사역을 교회와 세상에 알리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NGO 더멋진세상 홍보대사 김영우(이하 김)와 이정민(이하 이)은 “더 멋진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홍하영 기자 hha0@onnuri.org NGO 더멋진세상 홍보대사로 위촉되신 것을 축하합니다. 온누리교회 성도님들과 NGO 더멋진세상 후원자들에게 한 말씀 해주십시오.   김: “반갑습니다. 스윗소로우 김영우입니다. 정말 귀한 사역을 하는 NGO 더멋진세상의 홍보대사로 쓰임 받게 되어 정말 큰 영광입니다. 전 세계 이웃들의 생명을 살리는 일에 동참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벌써 마음이 뭉클하고 감격스럽습니다. 홍보대사로서 NGO 더멋진세상의 멋지고 귀한 사역을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얼마든지 돕겠습니다. 홍보에만 그치지 않고, 하나님이 제게 주신 음악이라는 달란트를 활용해서 NGO 더멋진세상과 함께 많은 프로그램을 기획해서 더 멋진 세상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이: “귀하고 영광스러운 자리인 NGO 더멋진세상의 홍보대사를 맡게 된 전 KBS 아나운서 이정민입니다. NGO 더멋진세상 소식을 들을 때마다 정말 큰 은혜와 도전을 받았는데 함께 일할 기회를 얻어 감사하고 기쁩니다. 그 이름대로 더 멋진 세상을 만들어가기 위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열정으로 사역하는 NGO 더멋진세상과 한 가족이 되어서 정말 영광스럽습니다. 부족한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NGO 더멋진세상을 열심히 알리겠습니다.”    NGO 더멋진세상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김: “저는 NGO 더멋진세상의 사역을 소개하는 영상의 내레이션을 했습니다. 내레이션을 하면서 NGO 더멋진세상이 하는 일들을 보았습니다. 튀르키예 지진 등 다른 나라에 어려움이 생겼을 때 어떻게 도왔고, 전 세계 굶어가는 어린 생명을 살리기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자세하고 깊이 알게 되었습니다. 이웃들을 위한 일이라면 언제, 어느 곳이든 달려가는 NGO 더멋진세상을 보면서 참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제는 목소리뿐만 아니라 온몸으로 NGO 더멋진세상을 소개할 수 있어서 기대가 큽니다.”   이: “저는 NGO 더멋진세상의 오랜 후원자입니다. 7년 전 온누리교회에서 비전헌금 봉헌과 정기후원 행사에서 NGO 더멋진세상의 사역을 처음 알게 됐습니다. 지구 반대편으로 날아가 오지에 마을을 만들어주고, 먹지 못하는 아이들을 먹이고, 어려운 이웃들이 자립하도록 도와주는 등 NGO 더멋진세상이 하는 귀한 사역들을 보면서 큰 은혜와 감동이 있었습니다. 그때부터 NGO 더멋진세상 후원자가 되어 이웃 사랑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NGO 더멋진세상 홍보대사로서 7년 전 제가 받았던 은혜를 다른 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더 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귀한 사역에 동참하도록 힘쓰겠습니다.”   NGO 더멋진세상의 많은 사역 중에서 가장 마음에 와닿는 사역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김: “NGO 더멋진세상의 긴급구호가 가장 중요한 사역이 아닌가 싶습니다. ‘긴급’이라는 단어는 ‘아주 급하고 중요하다’는 의미 아닙니까? 지구촌에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꼭 필요하고, 중요한 순간에 나타나 도움을 주는 단체가 NGO 더멋진세상인 것 같습니다. 골든타임에 의술로 생명을 살리는 의사처럼, 결정적인 순간에 나타나 사람들을 구하는 특공대처럼, NGO 더멋진세상의 긴급구호 사역이 정말 귀한 일인 것 같습니다.  NGO 더멋진세상의 사역이 감동이고, 좋은 점은 모든 구호 활동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바탕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입니다. 구호 활동을 하면서 종교를 드러낼 순 없지만, 예수님이 말씀하신 대로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찾아가고, 돕고, 일하는 그 자체가 정말 귀한 일인 것 같습니다. 사역 보고를 할 때도 성과나 숫자에 매몰되지 않고, 온전히 하나님이 하신 일이라는 것을 드러내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을 보면서 정말 멋진 NGO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제가 엄마이다 보니까 NGO 더멋진세상이 전 세계 어린아이들을 돕는 활동에 마음이 더 가는 것 같습니다. 먹지 못해 쓰러지는 영양실조 아동들을 돕고, 가난한 아이들이 멋진 꿈을 꾸도록 교육하고, 질병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을 살리는 NGO 더멋진세상에게 참 감사합니다.  NGO 더멋진세상의 사역이 더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은 온누리교회와 후원자들을 연결해주는 멋진 통로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튀르키예 지진, 아이티 지진 등 다른 나라의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을 때 돕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때마다 온누리교회에서 NGO 더멋진세상을 통해 돕는 방법을 알려줘서 참 좋았습니다. 교회와 성도들이 함께 활동하는 단체라는 점이 NGO 더멋진세상의 사역을 더욱 풍성하고 멋지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NGO 더멋진세상 홍보대사로서 앞으로의 포부를 밝혀주십시오. 온누리교회 성도님들께도 한 말씀 부탁합니다.   김: “요즘 세상 살기가 참 퍽퍽합니다. 내 삶을 챙기기에도 힘든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지구 반대편에 있는 이웃들을 한번 떠올려 봐주십시오. 하나님 안에서 한 형제자매인 또 다른 가족들에게 손을 뻗어주십시오. NGO 더멋진세상이 그 사랑을 이웃들에게 전하겠습니다. 혼자 하는 건 많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힘이 들기도 하고, 막막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함께하면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NGO 더멋진세상이 하는 일이 혼자 하는 일이 되지 않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합니다. 한 사람의 관심, 한 사람의 기도, 한 사람의 후원이 모이면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일에 동참해주십시오.”   이: “더 멋진 세상, 이름 자체가 정말 멋있지 않습니까? NGO 더멋진세상과 함께라면 더 멋진 세상을 꿈꿀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봉사를 어렵게 생각하십니다. 구호 활동을 부담스러워서 하십니다. 많은 금액이 있어야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오랜 기간 해외에 나가 직접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십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어려움을 당한 이웃을 돕는 일에는 큰 게 필요하지 않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일은 아주 작은 관심과 사랑에서 시작됩니다. 한 달에 천 원, 만 원 소액으로도 아이들이 먹을 음식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마실 깨끗한 물이 나오는 우물을 파줄 수 있습니다. 말라리아 감염을 막기 위한 모기장을 줄 수 있습니다. NGO 더멋진세상과 함께라면 작은 관심과 후원으로도 모두가 행복한 더 멋진 세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더 멋진 세상을 함께 만들어갈 아름다운 사람들을 기다리겠습니다.”  

 2023-09-23      제1460호

[국내캠퍼스] "그들을 사람들은 크리스천이라 부른다"

“그들을 사람들은 크리스천이라 부른다!”  삶으로 드러나는 크리스천의 삶 그리고 정체성    요즘은 어디 가서 교회 다닌다는 말만 해도 시선이 따갑다. 전도는 말할 것도 없이 괴롭고 힘든 일이 됐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본질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크리스천, 예수 믿는 사람이 누구인가? 내가 예수 믿는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에게  크리스천이라고 불림을 받는 사람들’이다. 어떻게 하면 크리스천이라 불릴 수 있을까? 그 방법은 간단하다. 삶으로 보여주면 된다. 하나님 말씀 따라 순종하고, 혼란스럽고 어두운 시대에 그리스도의 진정한 빛을 발하면 된다.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이다. 소외되고, 외롭고, 고통에 신음하는 이웃들을 섬기고, 사랑으로 품는 하나님의 사람들이다. 바로 이것이 크리스천의 삶이자 정체성이다.  / 김다애 기자 daa2@onnuri.org     “교회 다니지 않는 사람이면 좋겠어!” 소개팅을 주선하려고 어떤 사람이 좋은지 물었더니 돌아온 답변이었다. 큰 충격을 받았다. 교회와 크리스천의 이미지가 얼마나 망가졌는지 알 수 있었다. 어디 이뿐일까? 교회와 크리스천에 대한 인식이 얼마나 나빠졌는지 모른다.  국민일보와 코디연구소가 1천 명을 대상으로 ‘기독교에 대한 대국민 이미지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종교호감도’ 불교 66.3%, 천주교 65.4%, 기독교 25.3% 순으로 나타났다. 불교가 가장 호감도가 높았고, 기독교는 불교와 천주교 호감도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기독교에 대한 호감도가 얼마나 낮은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결과다.  여러 요인이 작용했을 것이다. 교회와 크리스천의 호감도를 떨어뜨린 이유 말이다. 미디어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교회와 크리스천을 부정적인 이미지로 비추는 드라마가 너무 많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수리남’, ‘더 글로리’, ‘마스크걸’ 등에서 교회와 크리스천을 부정적으로 묘사한 장면이 빠지지 않고 나오고 있다. 드라마에 겉으로는 신실한 크리스천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악인이거나 위선과 가식이 가득한 인물들이 너무 많이 등장하고 있다. 단순한 설정을 넘어 미디어에 비친 교회와 크리스천의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비웃고 조롱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드라마 설정과 실제 교회와 크리스천들의 모습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이다. 위선과 가식, 거짓으로 각인된 교회와 크리스천의 이미지를 벗어야 한다.     크리스천의 이미지가 나빠지면  결국 사람들이 교회를 떠난다   교회와 크리스천의 이미지가 나빠지면 결국 사람들이 교회를 떠난다. 교회를 찾을 이유조차 찾지 못한다. 당연히 전도를 거부하고, 피하기 바쁘다. 심지어 크리스천들조차 교회를 버리는 실정이다.  ‘2023 한국인의 종교 생활과 신앙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 사회에서 빠른 속도로 ‘탈종교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종교가 있는지를 조사했더니 있다 37%, 없다 63%였다. 2012년 조사에서는 있다 55%, 없다 45%였다. 탈종교화 속도가 너무 빠르다. 과거에는 교회를 다녔다가 지금은 다니지 않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 ‘종교에 관심이 없어서’(35%), ‘기독교에 대한 불신과 실망’(29%), ‘신앙심이 생기지 않아서’(20%) 등의 순이었다. 2017년 조사보다 ‘종교에 관심이 없어서’ 7%, ‘종교에 대한 불신과 실망’ 6% 증가했다. 교회와 크리스천에 대한 무관심과 실망이 교회를 떠나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와 비슷한 연구 결과가 또 있다. ‘무종교인의 종교 필요성 인식 조사’에서 ‘종교가 필요하다’는 응답 31%, ‘종교가 필요하지 않다’ 69%를 차지했다. ‘종교가 전혀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2017년 조사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종교 자체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는 의미다. 교회의 존재 이유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그만큼 늘고 있다. 사람들이 교회의 존재 이유를 모르는 상황에서 교회와 크리스천의 부정적인 이미지와 실망까지 더해져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이 문제를 시급하게 해결하지 않으면 희망이 별로 없다.    교회와 크리스천들이  삶으로 참된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   어떻게 하면 교회와 크리스천들이 부정적인 이미지와 실망을 벗고, 사람들이 더는 교회를 떠나지 않게 할 수 있을까? 그들에게 어떻게 다가가 다시 그리스도 품으로 초대할 수 있을까? 그 방법은 간단하다. 교회와 크리스천들이 삶으로 참된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  사람들이 교회와 크리스천에게 실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교회에서의 모습과 일상의 모습이 너무 다르기 때문이다. 진짜 예수 믿는 사람들의 참모습을 보여줘야만 한다.  우리가 잘 몰라서 그렇지 주변에 이름도, 빛도 없이 섬김과 나눔을 삶으로 실천하는 참 크리스천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최근 포털사이트에서 한 여성의 사진이 화제가 됐다. 그 여성은 비를 맞으며 빈 수레를 끌고 가던 노인에게 우산을 씌워줬다. 자신의 어깨가 흠뻑 젖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노인에게 우산을 기울였다. 노인과 보폭을 맞춰 천천히 걷는 모습이 아름다움을 더했다. 그 여성의 선행이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현금을 봉투에 담아 노인에게 건넸다. 어느 언론사에서 수소문 끝에 그 여성을 찾아 인터뷰를 시도했는데, “기독교 신앙을 가진 자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전하면서 끝내 거절했다.  다른 사례도 있다. 인천 예수이룸교회의 ‘얼굴 없는 문고리 반찬 섬김’이 그것이다. 예수이룸교회는 매달 첫째 주와 셋째 주 일요일에 학생 10여 명 집에 반찬 배달을 한다. 주로 한부모가정과 조손가정 아이들이 대상이다. 한번 갈 때마다 일주일 이상 먹을 반찬을 가져간다. 문고리에 반찬 꾸러미를 걸어두고 조용히 다음 장소로 향한다. 그 도시락 어디에도 교회 이름이 보이지 않는다. 그 대신 ‘힘내’, ‘너는 소중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적어뒀다. 예수이룸교회는 폐지 줍는 어르신이나 택배기사들에게 음료수를 대접하기도 한다. 그들은 삶으로 예수의 섬김을 실천하고 있다.  온누리교회에도 그 아름다운 사람이 참 많다. 얼마 전 방영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이상한 나라의 철수 리’ 편에 낯익은 얼굴이 등장했다. 故 유재건 장로다.  유재건 장로(당시 변호사)가 1973년 미국에서 인종 차별에, 살인 누명까지 쓴 한인이민자 이철수 씨의 변호를 맡았다. 당시 이철수 씨는 두 번의 살인 누명을 쓰고 캘리포니아주 사형법에 따라 사형수가 될 위기에 처해 있었다. 당시 유재건 변호사를 비롯한 한인 교회 성도들,  이경원 기자와 이철수 씨의 친구 란코 야마다가 한마음으로 연합해 그의 결백을 밝혀냈다.  당시 유재건 장로는 본인의 집을 담보로 맡기면서까지 이철수 씨를 헌신적으로 도왔다. 유재건 변호사의 희생과 헌신이 한 영혼을 살렸다. 그 일이 미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더는 소수민족이 억울한 일을 겪지 않게 하는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바로 이것이 참된 교회와 크리스천의 삶이자 정체성이다.  크리스천은 어려운 일을 겪는 사람들, 소외된 사람들에게 먼저 손 내밀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섬김을 실천하는 사람들이다. 조금 손해 보더라도, 조금 희생하더라도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어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그들을 가리켜 사람들은 ‘크리스천’이라 부른다. 온누리교회 모든 성도가 세상 사람들로부터 크리스천이라 불리는 그날을 소망한다.   

 2023-09-16      제1459호

[인물] [당신이 온누리입니다] 온 누리가 모이는 작은 집

당신이 온누리입니다   온 누리가 모이는 작은 집 ‘Acts29 하우스’ 섬기는 조호정 집사   ‘온 누리가 모이는 작은 집’이 있다. 조호정 집사(수원온누리교회)가 운영하는 해외 파송 선교사 전용 숙소 ‘Acts29 하우스’다. Acts29 하우스는 오랜 사역으로 지치고 피곤한 선교사들에게 쉼과 위로, 격려를 선물하는 공간이다. 조호정 집사의 아름다운 희생과 섬김 덕분에 선교사들이 진짜 쉼과 회복을 누리고 있다. 하나님의 사람 조호정 집사, 당신이 온누리입니다. / 홍하영 기자 hha0@onnuri.org   조호정 집사가 해외 파송 선교사 전용 숙소 'Acts29 하우스'를 청소하고 있다. 20년 전 MBC에서 방영한 ‘만 원의 행복’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 시대 스타들과 시민들이 일주일을 1만 원으로 생활하는 모습을 담았다. 식비는 물론이고, 교통비와 통신비까지 만 원으로 해결해야 했다. 그 시절에도 만 원으로 일주일을 버티기가 정말 어려웠다. 요즘은 더 힘들다. 1만 원짜리 한 장으로 밥 한 끼 해결하기 어렵다.  그런데 ‘Acts29 하우스’(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흥덕4로 30번길 16) 하루 이용료가 1만 원이다. 그 1만 원에 시설 사용료, 공용 전기료, 공용 청소료, 인터넷, 수도, 난방요금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정말 싼 가격에 놀라서 당장이라도 예약하고 싶지만 아쉽게도 아무나 묵을 수 있는 공간이 아니다. Acts29 하우스는 해외 파송 선교사 전용 숙소이기 때문이다. Acts29 하우스는 오랜 사역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해외 파송 선교사들을 위로하고 격려하기 위해 마련했다. 4층으로 된 다세대주택인데, 층마다 선교사들을 위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1호는 4인 가족실, 2호는 2인실, 3호는 3인실이다. 인원별로 객실을 구성한 이유는 싱글 선교사, 선교사 부부, 자녀가 있는 선교사 가정 등 선교사들의 사정을 세밀하게 고려했기 때문이다.  Acts29 하우스가 특별한 점이 하나 더 있다. 선교사들의 일정에 따라 최대 일 년까지 머무를 수 있다는 점이다. 안식년에 본국으로 들어온 선교사들이 매월 숙소를 옮겨 다니는 수고를 하지 않도록 배려했다.  Acts29 하우스 4층에는 공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도실 ‘시나클룸’과 교제 공간 ‘마가의 다락방’이 있다. 그곳에서 선교사들이 언제든 기도하고, 나눔을 할 수 있다. 24시간 찬양이 끊이지 않고, 기도 소리가 흘러나오는 그 공간을 선교사들이 가장 좋아한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기도실은 시간별 예약제로 운영한다. 선교사들이 기도실에서 하나님과 일대일로 친밀한 교제를 나누고, 다음 사역을 준비할 힘을 얻는 시간을 방해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선교사들의 마음을 이토록 잘 헤아리고, 그들의 사정을 배려하고, 개인의 신앙 성장을 돕는 공간까지 마련해 둔 숙소가 또 있을까? Acts29 하우스 곳곳에 선교사를 향한 사랑과 존중, 섬김이 묻어있다.    그래도 기쁘고, 감사했다!   Acts29 하우스는 조호정 집사(수원온누리교회)가 운영하고 있다. 조호정 집사의 선교와 선교사를 향한 사랑과 헌신이 문을 열게 했다. 선교사를 진심으로 섬기고 싶은 조호정 집사의 진심이 가장 값지고, 큰 감동을 준다.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대한민국 집값이 폭등했다. 당시 이사를 준비해야 했던 조호정 집사의 눈앞이 캄캄했다. 집 문제로 고민하고 기도하는 조호정 집사에게 하나님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마음을 주셨다.  “집 문제로 하나님께 매달려서 기도하는데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즈음 안식년에 한국으로 들어오셨는데 집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으시는 선교사님 가정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 소식을 듣고 ‘우리도 집을 구하는 게 어려운데, 선교사님들은 더 어렵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이 제게 우리 집보다 선교사님들이 지낼 공간을 먼저 마련하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마음에 순종했다. 우리집 마련보다 먼저 Acts29 하우스를 마련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미련하고,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이었다. 조호정 집사는 그래도 기쁘고, 감사했다. 하나님이 조호정 집사의 마음에 선교사들을 향한 깊은 사랑을 심어주셨기 때문이다.   준비하시고 채워주시는 ‘하나님’   역시 세상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하나님과 선교, 선교사를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Acts29 하우스를 열었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너무 많았다. 객실에 넣을 침대와 식탁, TV, 에어컨, 밥솥, 전자레인지, 옷장, 신발장, 욕실용품 등을 모두 자비로 채워야 했다. 생활비를 아끼고 또 아껴서 채워 넣었다. 먹고, 자고, 입는 것을 아껴서 선교사들이 덮을 이불을 마련하고, 교제 공간에 놓을 간식거리를 샀다.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면서 조호정 집사는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고, 자신이 언제가 지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생겼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 아름다운 헌신을 모른 체 하실 리 없었다. 조호정 집사의 귀하고 아름다운 헌신이 지치지 않도록 하나님의 일하심과 함께하심을 보여주셨다. Acts29 하우스 운영이 버거워서 눈물로 기도만 하던 조호정 집사에게 하나님의 사람들이 찾아왔다. 최숙현 권사가 Acts29 하우스를 위한 기도를 하려고 방문했다. 숙소 계단을 오르던 그 권사가 “이곳은 갈렙공동체가 2009년부터 7년 동안 선교관을 세우기를 바라면서 땅 밟기하며 기도했던 바로 그 자리”라고 고백했다. 조호정 집사는 그 이야기를 듣고 하나님이 이미 Acts29 하우스를 준비하시고 허락하신 공간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마음속 불안과 걱정이 눈 녹듯 사라졌다. Acts29 하우스가 진짜 하나님의 선물로 받아들여졌다. 하나님은 도움의 손길들도 보내주셨다. 주변 성도들이 Acts29 하우스에 청소기, 이불 세트, 옷, 김치, 라면, 간식거리 등을 필요 때마다 넉넉히 채워줬다. 선교사 숙소를 청소하다가 낡은 베개를 보고 “하나님, 선교사님이 쓰실 베개를 바꾸고 싶어요”라고 기도하면 누군가 베개를 후원했다. 더운 나라에서 사역하다가 겨울에 한국으로 들어와 옷이 없는 선교사들을 위해 기도하면 외투 후원이 들어왔다. 얼마 전에는 선교관 기도 제목이었던 ‘Acts29 4호(3룸, 24평형)’를 열어주셨다 . 중국에서 선교하다가 들어온 은퇴 선교사가 임차했다. 한국에서 살 집을 구해야 했는데 가진 돈으로는 도저히 계약할 수 없었다. 그때 Acts29 하우스와 인연이 닿았다. 임대 계약이 끝나 비어있던 객실을 전세 계약했다. 그 덕분에 Acts29 하우스 운영 경비도 마련할 수 있었다.  “Acts29 하우스를 운영하면서 준비하시고,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늘 경험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필요를 먼저 아시고, 가장 좋은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필요를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고, 그 은혜를 누릴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Acts29 하우스의 꿈, 선교사들에게 힘을 주는 공간   조호정 집사의 귀한 헌신 덕분에 Acts29 하우스가 온 누리에 흩어져 있던 선교사들이 모이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선교사 한 사람 한 사람이 열방의 이야기를 가지고 Acts29 하우스로 모여든다.  Acts29 하우스 첫 번째 손님은 인도네시아에서 온 K 선교사 가정이었다. 중앙기독초등학교(CCA)에 재학 중인 자녀가 있어서 학교 주변에 숙소를 구해야 했는데, 선교사 부모와 5남매까지 7인 가족이라 갈 곳이 마땅치 않았다. 하는 수 없이 안양에 선교사 숙소를 구하고, 매일 수원까지 왕복 3시간을 통학하고 있었다. 다른 선교사 숙소들은 지낼 수 있는 기간이 정해져 있어서 5개월 동안 이사를 6번이나 했다.  조호정 집사는 지칠 대로 지친 K 선교사 가정을 위해 Acts29 하우스에 공간을 마련했다. 3인실과 4인실 두 객실을 내어주고 그들이 편하게 지내도록 도왔다. 오랜만에 한국에 나온 선교사 자녀들을 위해 에버랜드 나들이 지원했다. 조호정 집사의 따듯하고 세심한 배려 덕분에 이 가정은 Acts29 하우스에서 7개월을 머물다 인도네시아로 돌아갔다.  인도네시아 K 선교사 가정 외에도 수많은 선교사가 Acts29 하우스에 머물며 위로와 안식을 얻었다. 선교지에서 추방당한 50대 싱글 선교사가 위로를 받았고, 에티오피아에 교회 개척을 한 노부부 선교사도 쉼을 얻었다. 레바논으로 선교를 떠나는 선교사 신혼부부는 Acts29 하우스에 머물며 파송교회를 구하고, 선교를 위한 지혜와 용기를 얻었다. Acts29 하우스의 비전은 ‘모든 선교사 가정이 하나님의 사랑을 충만히 누리는 집’이 되는 것이다. 조호정 집사가 그 비전을 온누리교회 성도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했다. “Acts29 하우스가 로뎀나무 아래서 지쳐 쓰러져 있던 엘리야의 모든 필요를 채워줬던 하나님을 전하는 곳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며, 광야를 걸어갈 힘을 얻은 엘리야처럼, 선교사님들이 선교 사역을 이어갈 힘을 주는 공간이 되고 싶습니다. 많은 관심과 기도, 후원을 부탁드립니다.” 문의: 010-8361-0028, 010-3796-0635 홈페이지: acts29house.modoo.at

 2023-09-15      제14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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