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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닮은 자,하나님의 보냄 받은 자
첫째 날, 돌이키는 자
2017 마리아행전‘SENT 보냄 받은 자’에 참가한 3천 명의 마리아들은 깨어 기도하는 것이 역할이자 사명이고,시급하게 기도가 필요한 곳은 탈북자와 북한, 이주민과 미혼모, 동성애 문제라는 것을 재확인했다. 이규현 목사, 유기성 목사, 이재훈 담임목사는 이 시대 마리아들에게 거룩하고, 순결하게 기도의 자리에 나와 부르짖으라고 권면했고, 허남일 목사, 권주은 목사, 박정림 사모, 미혼모들의 수호천사 이효찬 선교사, 김지연 약사는 기도가 시급하게 필요한 곳을 소개하며 중보기도를 부탁했다. 강사들의 메시지를 요약‧정리했다. / 김영선 기자 k4458@onnuri.org
깨어 기도하라
/이규현 목사 (수영로교회)
시대가 위기다. 경제, 정치, 외교 어떤 것 하나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것이 없다. 한국 교회도 마찬가지다. 조용한 교회가 없다. 겉으로 보면 멀쩡하지만 속으로 들어가면 시끄럽다.그런데도 성도들이 기도하지 않는다. 영적으로 깨어 기도하지 못 하게 만드는 문화와 시대적인 공격들이 너무 많다. 세속주의는 말할 것도 없다. 이미 교회 안에 들어온 세상 문화를 막을 길이 없다. 이 시대 마리아들이 깨어 기도해야 한다. 그래야 악한 영과 싸울 수 있다. 복음의 신발, 말씀의 검이 있어도 깨어있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깨어 있어야 영적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시대가 어디로 가는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깨어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떠날 수 있다. 기도가 답이다. 영성이 깨어나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열린다. 깨어있는 성도가 기도할 때 위대한 일이 일어난다. 엘리야가 깨어 기도할 때 나라를 살렸다. 나라와 교회의 문제는 기도가 답이다. 기도는 예수님이 우리에게 보여주신 삶이다. 기도 없이는 그 어떤 열매도 맺을 수 없다. 모든 능력은 기도를 통로로 온다. 기도하지 않으면 모든 것은 소모되고 낭비 된다. 교만 때문에 기도하지 않고,돈이 생기면 기도의 자리에 나오지 않는다. 너무 분주해서 기도할 시간이 없다. 죄성 때문에 한순간 방심하면 속물이 되어 버린다. 예수님은 바쁘셨지만 중심을 잃지 않으셨다. 중심을 잃어버리지 않게 새벽 미명에 기도하셨다. 나라의 경제가 부강해지게 해달라고, 자녀가 성공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말고, 민족이 하나님 앞에 깨어 쓰임 받기를 기도해야 한다. 이 일에 여성들이 앞장서야 한다.
탈북자와 북한
/허남일 목사(한사랑교회)
어떠한 정치, 독재, 군사도 하나님의 구속 역사를 막을 수 없다. 북한도 예외가 아니다. 북한을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이 있다. 해방전에는 북한에 교회가 3,006개나 있었다. 지금은 홍보형 교회 2개만 남았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보이지 않는 무형 교회가 세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의 가정교회와 지하교회를 통해 복음이 전파되고 있다. 북한에 15만 명의 크리스천이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대부분 목숨 걸고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북한 교회는 독재체제에서 순수하고 순교적인 믿음을 키우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통일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은 한국 교회가 북한을 품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 교회 성도들이 민족을 품어야 한다. 정치적, 지리적 통일은 의미가 없다. 사람이 먼저 통일이 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복음 안에서만 사람이 통일될 수 있다. 3만 400여 명의 탈북자들이 한국에 있는데 한해 56명이 자살하고 있다. 그 힘든 북한생활과 탈북 과정을 이겨낸 사람들이 한국에서 자살하고 있다. 교회가 그들을 품어야 한다.
탈북자들을 보는 관점을 바꿔야 한다. 적당한 돈으로 탈북자들을 교회로 끌어들이는 시도는 그만해야 한다. 이 땅에 온 탈북자들을 제자화하는 것이 통일의 첫 걸음이다. 북한선교, 통일선교는 선교사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한국 교회 성도 전체가 함께 해야 한다. 그때 하나님이 통일을 주실 것이다. 북한을 위해 기도했으면 좋겠다.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 갇힌 성도, 수용소 끌려간 청년, 가정교회를 꾸리고 있는 성도들이 믿음을 지킬 수 있도록, 중국 곳곳에서 인신매매를 당해 팔려가는 탈북자 자매들을 위해서, 탈북자들이 하나님 나라 확장에 온전히 헌신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
일의 영성을 회복하라
/김윤희 교수(FWIA 아시아 대표)
구약의 율법에는 “가난한 고용인을 학대하지 말라”고 하셨다. 일용직의 품삯은 해가 지기 전에 지불하라고 하셨다. 외국인과 고아가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게 하라고 하셨다. 이처럼 공정거래를 하고, 장부를 속이지 말고, 임금을 체납하지 않는 것이 일터에서의 영성이다. 기독교인들의 일은 하나님 앞에서 감동이 있고, 누군가에게 유익해야 한다. 돈은 그 다음이다.
하나님은 인간을 일하는 존재로 만드셨다. 창세기 2장 15절에 아담에게 에덴동산을 ‘ 다스리고 지키라’ 고 하셨다. 이때 다스린다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 아바드’ 다. 아바드는 일과 예배라는 뜻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일한다는 것은 예배한다는 것이다. 단순히 직장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주부는 가정에서, 학생은 학교에서, 직장인은 직장에서 일을 한다. 우리 모두가 일을 통해 하나님을 예배하고 있다. 그런데 일터에 죄가 들어왔다. 갑질하고, 불량품을 만들고, 장부를 속이고, 세금을 탈세하고, 임금을 주지 않는다. 일 자체가 악한 것이 아님에도 스트레스를 주고 생명까지 앗아간다. 성경적이지 않은 일들이다.
일터에서 어떻게 예배해야 할까. ‘ 지킨다’는 단어에 답이 있다. 지킨다는 단어는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의 원리로 일을 하고 그것을 통해서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다. 여성들의 역할이 있다. 남자들이 일 속에서 하나님의 원리를 순종해서 하나님을 예배하도록 돕는 것이다. 이것이 돕는 배필인 여자의 정체성이다. 직장인 여성들은 일터에서 하나님의 원리를 지켜야 한다. 마리아들이 하나님의 원리에 의해서 움직일 때 하나님이 기뻐하는 세상이 온다.
둘째 날, 예수 닮은 자
예수 닮은 자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예수님을 닮은 사람은 기도하는 사람이다. 기도는 말씀을 가지고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반드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개인의 문제도 마찬가지다.말씀 속에 답이 있다.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한 가지 궁금증이 있다. 하나님이 그냥하시면 될 텐데 왜 우리에게 기도하라고 하셨을까. 우리가 기도하고 응답받는 과정을 통해 하나님이 하셨음을 깨닫도록 하기 위함이다.근본적으로 기도는 응답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의 문제다. 죄가 없을 때 아담과 하나님과의 교제가 기도였다. 그러나 죄가 들어오면서 기도는 힘든 것이 되었다. 기도응답에만 초점을 맞춰서 기도가 무거워진 것이다. 기도가 다시 회복되는 계기가 생겼다.바로 십자가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기도할 때 하나님과 교제를 회복하게 된다.무엇보다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기도를 많이 한 사람이 예수님을 닮게 되는 이유이다.
이주민과 미혼모를 섬기자
/권주은 목사(구미국제교회)
2005년부터 경상북도 구미에서 중국인 유학생과 예배를 드렸는데 그 모임이 교회가 되었다. 2013년도부터는 중국인뿐만 아니라 이주민, 결혼 이주여성, 한국인 근로자들까지 예배드리고 있다. 이주민들의 형, 누나가 되어 그들이 아이를 낳으면 보살펴주고, 추방당할 때는 살림을 챙겨 보내주기도 했다. 중국으로 추방당한 한 자매는 나를 유일하게 알고 지낸 한국인이라며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아직도 한국에는 이주민들을 가로막는 문턱이 있다.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교회라고 예외가 아니다. 한국 교회와 성도들이 이주민들을 품으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도 이주민들은 한국 사회와 교회에 적응하기 어렵고 조금 불편해한다. 교회가 이주민들의 친구가 되어줬으면 좋겠다. 외국인을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고, 눈을 마주치고 웃어주면 그들이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낼 것이다. 차 한 잔 마실 수 있는 친구가 되었으면 정말 좋겠다.
이효천 선교사
(위드미한부모가정지원센터)
흔히 미혼모를 혼자 아이를 키우는 여성, 윤리적으로 문제 있는 여성, 사회적 약자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미혼모는 우리가 그렇게 사랑한다고 외치는 하나님의 잃어버린 딸들이다. 24세 미만 청소년이 혼자 아이를 낳으면 미혼모라고 부른다. 미혼모들은 어디에서도 환영 받지 못한다. 어린 나이에 아이를 낳는다는 이유만으로 세상에서 철저하게 혼자가 된다. 출산비용, 양육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수많은 미혼모들이 성매매를 하고 유흥업소에서 일을 한다. 매달 아이에게 들어가는 40만원이 없어서 말이다. 누군가는 윤리적으로 문제 있는 미혼모들을 왜 도와 주냐고 묻는다. 세상의 눈에는 윤리적으로 문제 있는 아이들, 성매매 여성으로 보일지라도 내 눈에는 그녀들이 하나님의 딸들로 보인다. 하나님은 잃어버린 딸들을 포기하지 않으신다. 세상 곳곳에는 잃어버린 하나님의 아들딸들이 있다. 성도라면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야 한다.
그것이 성도의 사명이다.
별과 같이 영원히 빛나는 자
김하중 장로
(전 통일부 장관)
직장인들은 직장에서 하나님의 축복을 전달하는 보내심을 받은 자들이다. 하나님의 사랑과 축복의 메신저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직장에 다니면 어려움이 많다. 가장 어려운 것이 인간관계다. 상사를 기쁘게 하려고 눈가림만 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상사를 위해 기도, 축복하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 주께 하듯 대해야 상사가 신임한다. 동료들과도 마찰이 생긴다. 동료들끼리 비방하고 시기할 수 있다. 그럴 때 맞대응 하면 안 된다. 겸손,온유, 사랑으로 비방을 물리쳐야 한다. 누군가 나를 욕하면 그 사람을 사랑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상사의 자리에 있을 때는 아랫사람들에게 항상 의롭고 공평해야 한다. 세상 사람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출세하기 때문에 결국 환란을 당한다. 크리스천들은 그래서는 안 된다. 축복하고, 사랑하고, 기도하고, 정직하게 실력을 갖췄을 때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리더가 된다. 그런 리더를 보면서 사람들이 예수 믿겠다고 나서는 것이다.
셋째 날, 보냄 받는 자
보냄 받은 자
이재훈 목사
보냄 받는 것은 특정한 사람들에게 주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우리 모두가 세상으로 보냄 받은 자이다. 부르심은 나의 선택과 상관이 없다. 나의 선택이나 능력과 다른 방향으로 보내심을 받기도 한다. 성경에서 보냄 받은 대표적 인물이 아브라함이다. 아브라함에게 보냄 받은 자의 원리가 숨어있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거역할 수 없다.
하나님은 왜 아브라함을 메시아가 나오는 민족의 뿌리 되게 하셨을까. 메시아가 나오는 민족의 근원은 믿음의 가정에서 택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다. 하지만 아브라함의 아버지는 우상을 섬기는 사람이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선택하셨다. 오히려 우상을 숭배했기 때문에 부르심이 분명하게 나타난 것이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고통 속에서 훨씬 잘 들린다. 하란의 죽음이 아브라함에게 있어서 평생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는 역사였을 것이다. 아브라함은 갈대아 우르를 떠날 수 밖에 없었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숨기고 싶은 약점과 어둠을 드러내 반전시킨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우상을 섬기는 가정이었고, 형제의 죽음과 이민이라는 고통이 있었고, 아이를 낳지 못하는 가정이었기 때문에 복의 근원이 되게 하셨다. 아브라함은 이삭을 낳는 것으로 부르심을 받았다. 아브라함은 모래알 같은 자손들을 보지 못하고 죽었다. 누군가에게는 남편을 전도하는 것이 부르심이다. 하나님의 부르심은 분명한 역사를 이루신다. 하나님은 배경을 보고 부르시지 않는다. 열악하면 더 주목하고, 하나님의 능력을 보여주신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자녀이고 부르심 속에 있다.
동성애
김지연 약사
(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
예수님이 죄라고 하는 것은 죄고, 선하다고 하는 것은 선하다.
선한 것을 악하다고 하지 않는다. 지금 세상은 예수님이 죄라고한 동성애를 다양성, 인권, 성적 결정권으로 미화시킨다. 동성애를 다양성의 시대에 맞는 트렌드라고 부른다. 전 세계에 문화와 법을 통해 동성애가 퍼지고 있다. 동성간의 결혼이 이루어지고 있다. 동성애를 죄라고 하는 것이 죄가 되고 있다. 미국은 동성애를 옹호하고, 차별하면 안 된다는 법이 통과되고 난 뒤부터 동성애를 그르다고 말하지 못한다. 몇몇 주에서는 동성애자들이 성경책을 불온서적이라고 한다. 동성애를 죄라고 하는 목사들이 감옥에 가고, 아이들은 교회를 떠나고 있다. 동성애 차별법이 통과된 나라에서는 교회가 없어지고, 교회가 있던 자리에 클럽과 무슬림사원이 세워지고 있다. 영국은 3천 개의 교회가 팔렸다. 또한 수간, 물건, 시체, 아동성애자도 인정해달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 인구 천 명 중 3명이 동성애를 경험한다. 또 1만5천 명의 에이즈 환자가 있다.10~19세 에이즈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동성애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통과될 뻔했고, 동성애 옹호 법인이 등장하려고 한다. 교육부의 성교육표준교안에 남성, 여성 외에 여러 성이 있다는 내용이 실릴 뻔했다. 우리가 가만히 있으면 아이들이 학교에서 동성애가 정상이라고 배울 수도 있다.기독교는 사랑의 종교다. 그렇기 때문에 동성애가 그릇 되다 하는 것이다. 우리가 기도하고, 서명하고, 시위하고, 적극적으로 동성애 반대에 참여해야 한다. 밖으로 나가기를 거부해서는 안 된다.
2017-06-25
제115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