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말씀 해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 맛있는 말씀 해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이 면접을 앞두고 이 말씀을 붙든다.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이 투자설명서를 내밀며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마라톤 출발선이나 운동경기에서 유니폼에 이 말씀을 새기기도 하고, 크리스천 부모들은 자녀의 수능시험이나 유학 준비를 앞두고 이 구절을 붙들고 기도한다. 이 모든 장면은 한 가지 공통된 인식을 보여준다. <빌립보서> 4장 13절이 오늘날 많은 이들에게 ‘성공’과 ‘자기 성취’를 위한 응원 구절처럼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본문은 분명히 하나님이 우리에게 능력을 주신다는 아름다운 고백이다. 그러나 이 말씀이 “모든 일에서 성공하게 해주신다”는 뜻은 아니다.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는 식의 긍정적 사고방식이나 ‘성공 신앙’의 근거로 사용되기엔, 이 말씀의 본래 의미는 훨씬 더 깊고 오히려 정반대의 맥락에 서 있다. 본문을 담고 있는 빌립보서 4장의 문맥을 살펴보면, 바울은 지금 어떤 외적인 성취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결핍과 어려움 속에서도 자족하는 삶의 태도를 고백하고 있다. 바울은 11절에서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라고 말하며, 풍요나 궁핍, 배부름이나 배고픔에 상관없이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평안을 말한다. “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라”(빌 4:11) 그러고 바로 이어지는 고백이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다. 여기서 바울이 말하는 ‘모든 것’은 ‘원하는 바를 다 이룬다’는 뜻이 아니다. 사실 바울은 단지 ‘불편한 상황’을 이겨냈던 것이 아니다. <고린도후서> 11장을 보면 그는 매를 맞고, 돌에 맞고, 감옥에 갇히고, 바다에 빠지고, 굶주리고, 헐벗고, 강도와 동족 및 거짓 형제의 위험에 시달리며, 죽을 뻔한 일을 여러 번 겪는다. <빌립보서>를 쓸 당시에도 그는 감옥에 갇혀 있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편지를 쓰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이 말은, 내가 원하는 일을 모두 이룰 수 있다는 선언이 아니라 그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믿음을 지키며, 주어진 삶을 감당할 수 있다는 고백으로 볼 수 있다. 어떤 영웅적 성공이 아니라, 고통과 결핍, 실패의 현장 속에서도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자족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신앙의 외침인 것이다. 본문의 중심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있지 않다. 핵심은 ‘능력 주시는 자’ 곧 예수 그리스도이다. 바울은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약함 속에서도 주시는 은혜의 힘을 말하고 있다.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이 말은 바로 그 능력 주시는 주님으로 인해, 오늘의 괴로움도, 내일의 불확실함도 감당해낼 수 있다는 깊은 신앙의 고백이다. 우리 역시 본문을 ‘성공의 보증서’로 사용할 것이 아니라, 시련과 부족함 속에서도 하나님으로 인해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능력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오늘 우리가 본문을 외울 때 그 고백은 “내가 원하는 대로 되게 해주소서”라는 주문이 아니라 “주님, 어떤 상황이든 제가 믿음으로 살아 낼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라는 고백이어야 할 것이다. 이 말씀이야말로 ‘무엇이든 이룬다’가 아니라, ‘무엇이든 감당하게 하신다’는 복음의 능력인 것이다.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 4:13) 바울의 이 고백이 힘들고 지친 일상 속에서 우울하거나 절망 가운데 있는 분들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 / 오은규 목사(성동광진공동체)
2025-06-21 제1545호
[임직소감[ "하나님 나라의 신실한 청지기 되겠습니다!" 2024 명예권사, 권사, 안수집사 임직 소감 “하나님 나라의 신실한 청지기 되겠습니다!” 명예권사 6명, 권사 143명, 안수집사 504명 임직 하나님 나라의 신실한 청지기 653명이 세워졌다. 지난 11월 30일(토) 오후 4시 양재온누리교회 사랑홀에서 ‘2024 권사·안수집사 임직예배’를 드렸다. 이날 권사 149명(명예권사 6명, 권사 143명), 안수집사 504명(남 170명, 여 334명)이 임직됐다. 엄정숙 명예권사(양천공동체), 나미경 권사(신용산공동체), 이승우 집사(송파B공동체), 배윤숙 집사(인천온누리교회)가 임직 소감을 보내왔다. / 편집자 주 명예권사 ‘명예권사’라는 새 이름 선교사 자녀들(MK, Missionary Kids)은 얼굴은 한국인이지만 그들의 문화는 선교지와 똑같아서 우리는 그들을 ‘초록 아이’라고 부릅니다. 그들은 노랑색도 아니고 파란색도 아닌 초록색입니다. 그들은 청소년 시절 정체성 혼란을 크게 겪습니다. 저는 약 17년 동안 MK들의 왕엄마 사역을 마치고 2017년 선교사 은퇴를 했습니다. 은퇴 이후에도 4년 동안 선교 본부(GPTI)에서 간사로 자원봉사를 하다가 건강상의 이유로 내려놓았습니다. 선교 비전이 분명한 온누리교회에 출석하면서도 시간이 흐름에 따라 내가 걸어가야 할 방향은 여전한데도 점차 속도가 느려지고, 나의 소속감과 정체성, 사명감이 점점 흐려진다고 생각했습니다. 순예배에도 나가고, 여러 성경 공부에도 참석해봤지만, 내가 초록 아이가 된 것처럼 낯선 상황이 늘 혼란스럽고 불편했습니다. 온누리교회에서는 다양한 사역이 진행되고 있는데, 능동적이고, 자발적으로 찾아 나서야 하는 데서 저 스스로 한정하고, 자신 없어 머뭇거리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일대일제자양육을 해보겠냐는 전화를 받고 설레는 마음으로 첫 동반자와 양육과 교제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답니다. 계속 일대일제자양육을 하면서 이제는 온누리교회의 한 지체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섬김의 자리가 있겠다는 막연한 기대가 생겼습니다. 무슨 섬김을 할 수 있을지 기도로 아뢰고 있을 즈음 명예권사 제도가 있음을 알고 신청했습니다. 제가 명예권사로서 마땅히 해야 할 과업을 수행하기에는 턱없이 역부족하겠으나 온누리교회 명예권사로서의 정체성과 소속감이 생겼습니다. 저에게 섬길 기회를 주신 것으로 생각하니까 저절로 새 힘과 용기가 났습니다. 인생의 경주에서 바통(baton)을 새로 받고 앞을 향해 달려가려는 선수가 되어 마음을 정비하고, 임직 안수를 받을 때 성령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와 능력을 덧입혀주셔서 잘 달려갈 열정을 회복했습니다. 감개무량합니다. 이제 선교사 호칭이 사라지고 온누리교회 ‘명예권사’라는 새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겸손과 사랑으로 공동체를 화목하게 세워가라”는 권면의 말씀을 늘 기억하며 온누리교회 명예권사로서 책무 수행에 힘쓸 것을 다짐합니다. / 엄정숙 권사(양천공동체) 권사 추수할 일꾼 서원! 2006년 안수집사 임직을 받고, 평범하게 신앙생활을 하며 지냈습니다. 주위 분들이 임직받는 모습을 볼 때마다 도전이 됐지만, 저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동체 리더십에게 여러 차례 권사 직분을 받으라는 권유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아직 부족하다며 순종하지 못했습니다. 어느 날 말씀을 묵상하는데 “너는 언제까지 섬김을 받는 자로 있으려고 하느냐”는 울림이 있었고, 떨리는 심정으로 섬김의 자리로 나아가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임직대상자 교육에 참여하면서 권사 직분이 나의 자랑과 명예가 되지 않고, 더 낮은 자리에서 주위를 돌아보며 섬길 것을 다짐했습니다. 그 다짐에도 불구하고 임직스쿨 계획표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필수 과제와 봉사 시간이 만만치 않음을 알고 ‘과연 내가 잘해 낼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이 몰려왔기 때문입니다. 과제 중에 가장 부담이 큰 새벽기도회부터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남편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기상 시간이 힘들고 피곤했지만, 새벽기도회에 참석하면서 말씀으로 은혜받고, 오랜 시간 마음을 짓누르던 자녀에 대한 기도제목이 응답받는 놀라운 경험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의무감으로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새벽기도회의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큐티는 또 다른 방법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 매일 말씀을 통해 주시는 은혜를 조원들과 나누고 삶에 적용하며 풍성한 은혜를 경험했습니다. 이제는 날마다 큐티와 성경통독으로 하나님과 교제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임직스쿨에서 건강한 영성과 리더, 행복한 가정, 전도 등을 배우면서 교회와 가정,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깨달았습니다. 특히 온누리교회의 비전과 5가지 영성을 배우면서 말씀 공동체와 성령 공동체를 통해 받은 은혜를 선교와 사회참여로 실천해야 한다는 임직자의 책임과 사명이 제게 다가왔습니다. 교회 봉사도 많은 은혜를 체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러빙핸드와 주차봉사, 성찬 섬김 등을 통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름도 빛도 없이 헌신하는 지체들을 보면서 하나님 안에서 협력해 선을 이루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알게 됐습니다.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숙제하듯이 빨리 하나씩 해치우려고만 했던 제 모습이 부끄러웠음을 고백합니다. 교육과 봉사를 통해 주신 새로운 비전은 제가 하나님께 한 걸음 더 가까이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모든 훈련과정을 함께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아직 미숙하고 부족하지만 주신 직분 기쁨으로 잘 감당하겠습니다. “추수할 것은 많은데 일꾼이 적구나. 그러므로 추수할 주인에게 추수할 들판으로 일꾼을 보내 달라고 요청하라”(마 9:37). 이 말씀 마음에 새기고 추수할 일꾼으로 쓰임 받기를 서원합니다. / 나미경 권사(신용산공동체) 여자 안수집사 부르심의 자리에서 충성되게 안수집사 임직을 권유받았을 때 고민이 되었지만, 순종하기로 했습니다. 그 첫 번째 이유는 임직받아야만 할 수 있는 봉사들이 있다는 말을 듣고 정말 섬기고 싶은데 임직받지 못해서 섬길 수 없다면 매우 안타까울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지난해 제 몸이 많이 안 좋았는데, 그나마 임직 과정을 할 수 있는 체력이 있을 때 감사함으로 순종해야겠다는 마음을 하나님이 주셨기 때문입니다. ‘현재의 믿음 상태로는 나는 정말 아닌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막상 믿음의 성숙이 이루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는 건강이 허락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임직을 위해 마음에서 우러나는 봉사가 아닌데 형식적으로 하는 것 같아 마음이 무거웠고, ‘지금 하는 섬김으로도 벅찬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이재훈 위임목사님의 책 <나의 나라에서 하나님 나라로>를 읽고 있었는데 ‘혹시라도 억울하다고 생각되는 봉사와 헌신의 영역이 있다면 절대 하지 마십시오. 유익이 되지 않습니다. 헌신은 억울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라는 구절이 제 마음을 때렸습니다. 우리가 헌신하고 봉사하는 이유는 소중한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결코, 나의 성취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결코, 잃어버려질 수 없는 하나님 나라를 얻기 위해 간직할 수 없는 것을 포기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 아니다’라는 말씀도 제 마음을 울렸습니다. 그 이후 모든 일을 기쁨으로 섬길 수 있었고, 교회 각 처소에서 보이지 않게 섬기는 분들의 헌신과 노력에 정말 감사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많은 성도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각자 맡은 바 사명을 감당하는 아름다운 교회 공동체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마음으로만 짧게 하고 넘기던 큐티에서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적용하면서 하나님을 더욱 가까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삶의 변화와 성숙을 이루는 경험을 했습니다. 불평과 원망이 제 입술에서 떠나게 하셨고, 하나님 안에서 감사와 평안함을 누리게 하셨습니다. 10주 동안 이어진 임직스쿨은 정말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저는 서빙고온누리교회에서 믿음의 싹을 틔웠고, 양재온누리교회에서 자랐으며, 지금은 인천온누리교회에서 열매 맺고 있습니다. 온누리교회에서 성장했기에 이 좋은 교육을 당연하게 누리기만 한 것 같은데 이 지면을 빌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임직 과정에서 온누리교회의 살아있는 비전과 목표를 다시 한번 바라봤습니다.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 속에서 건강한 영성을 키우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교회의 부르심에 온 마음으로 순종하고, 각자의 일터에서 하나님께 하듯 신실하게 섬기며, 더 나아가 세계를 품고 땅끝까지 전도에 힘쓰는 온누리교회 성도로서의 사명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겼습니다. 온누리교회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헌신하며 달려가는 여러 사역에 한마음으로 동참하고, 일꾼으로 참여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하나님이 먼저 베풀어 주신 사랑과 은혜로 말미암아 하나님 뜻이 우리의 뜻이 되고, 온누리교회 비전이 우리의 비전이 되며, 각 공동체의 기도가 우리의 기도가 되는 부르심의 자리에서 충성되게 섬기기를 소망합니다. / 배윤숙 집사(인천온누리교회) 남자 안수집사 대적자에서 예수의 제자로! 저는 하나님의 대적자였습니다. 예수 믿으라고 다가오는 사람들에게 무례했고, ‘내가 왜 죄인이냐?’며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나이가 많았던 대학원 입학 동기 형은 저를 처음 볼 때부터 예수님 이야기를 하며 전도했습니다. 넉살 좋고 성격 좋은 형이었는데, 그 형마저 결국 포기하게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대타로 나간 미팅에서 아내를 만났습니다. 아내와 교제하며 저에게 신기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온 세상이 아름답게 보였습니다. 그런데 아내에게 고난이 밀려와 위로하고 싶었는데 위로가 되지 않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아내에게 아무것도 아닌 저를 보며 교만했던 저는 좌절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내가 의지하는 하나님이 궁금해졌습니다. 우연히 故 하용조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습니다. 아마 그것이 계기가 됐던 것 같습니다. 제 발로 교회에 갔습니다. 그때 대학원 동기 형은 있을 수 없는 일어났다는 듯 저를 한참 바라봤습니다. 오랜 시간 하나님과 등지고 살았던 저에게 성경은 너무 어려웠습니다. 다행히 교회에서 진행하는 성경통독 모임에 참여했습니다. 믿고 싶어하는 저를 하나님이 말씀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제가 하나님께 받은 말씀을 나눴더니 믿음의 선배들이 놀라며 “말씀을 부어 주신다”는 이야기 했습니다. 당시 저는 그 의미를 알 수 없었습니다. 베데스다 연못가에 누워 있는 38년 된 병자에게 던지신 “네가 낫고 싶으냐?”는 예수님의 말씀이 “네가 믿고 싶으냐?”로 들렸고, “그게 믿음”이라며 예수님이 저를 따뜻하게 안아주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대적자에서 예수님의 제자가 됐습니다. 극적으로 예수님의 제자가 됐지만, 신앙의 성숙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음을 경험합니다. 처음 소속된 순에서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변하지 않는 숨겨진 모습과 죄를 하나님께서 오래 다루셨습니다. 50년 가까이 안고 살았던 상처도 발견하며 치유됨을 순예배에서 경험했니다. 불의한 자를 막으려 싸우면서 분노로 힘든 나날을 보낸 기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공동체 목사님, 방장님과 대화하면서 그 짐을 벗어 던지는 놀라운 경험을 했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의 몸 된 교회 공동체, 한 몸을 이루는 지체 공동체의 은혜임을 깨달았습니다. 대적자였던 제가 온누리교회에서 안수집사 직분을 받았습니다. 기적 같은 일이 정말 일어났습니다. 예수님의 대적자로 살지 않게 저를 건져 주신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과 은혜를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공동체를 통해 저를 돌보시는 세심함도 경험했습니다. 저는 아들이 둘 있습니다. 죄인을 위해 아들을 내어줘야 한다면 저는 목숨을 걸고 싸우며 내주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내어주셨습니다. 제 이성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이제 그 사랑 앞에 서 있음을 고백합니다. 저는 오후 5시 50분에 들어온 품꾼입니다. 사랑이신 포도원 주인을 위해 오후 6시까지 감사하며 섬기는 삶을 살기로 다짐합니다. / 이승우 집사(송파B공동체)
2024-12-07 제1519호
맛있는 말씀해설 “... 내가 사는 날에 태평과 진실이 있을진대 어찌 선하지 아니하리요”(왕하 20:19). 맛있는 말씀해설 “... 내가 사는 날에 태평과 진실이 있을진대 어찌 선하지 아니하리요”(왕하 20:19). 이사야 선지자가 바벨론 사신들에게 왕궁의 귀한 것을 모두 보여준 히스기야 왕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날이 이르리니 왕궁의 모든 것과 왕의 조상들이 오늘까지 쌓아 두었던 것이 바벨론으로 옮긴 바 되고 하나도 남지 아니할 것이요, 또 왕의 몸에서 날 아들 중에서 사로잡혀 바벨론 왕궁의 환관이 되리라 하셨나이다 하니”(왕하 20:17~18). 이 말씀에 대하여 히스기야는 하나님의 말씀은 선하며, 자신이 사는 날에 태평과 진실이 있으니 선하다고 반응한다. 이 반응은 자신만 무사하면 문제없다는 태도처럼 보여 무책임해 보이고, 자신의 잘못을 제대로 회개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열왕기 말씀은 히스기야 왕이 병에서 회복되어 바벨론의 사신들이 온 것으로 기록하고 있지만, 역대하 말씀을 보면 전후 사정이 더 명백해진다, 바벨론 사신의 방문은 히스기야의 병이 회복된 직후가 아니라 그의 병이 회복되고, 앗수르(앗시리아)의 군대가 물러난 그 다음이다(대하 32:31). 그런데 히스기야 왕은 죽을병에서 기적적으로 회복되고 교만해져서 받은 은혜를 보답하지 않았다. 이에 하나님의 진노가 내리게 되었는데, 히스기야가 회개함으로 하나님의 진노가 그의 생전에는 내리지 않았다(대하 32:24~26). 히스기야가 교만해진 것은 두 번의 기적이 연거푸 일어났기 때문이다. 죽을병으로부터 기적적으로 회복되었고, 막강한 앗수르의 군대를 하나님이 물리쳐주셨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히스기야 왕의 이름이 열방에 높아졌고, 그가 교만해졌다. 열왕기 기자는 많은 내용을 생략하고 히스기야의 병과 바벨론 사신 방문 사건을 바로 연결했다. 역대하에 기록된 히스기야의 교만이 바벨론 사신의 방문 때 다시 드러났음을 시사하는 것 같다. 히스기야가 바벨론 사신에게 왕궁의 모든 좋은 것을 보여준 것은 자신을 자랑하기 위함이었다. 역대하 기자는 바벨론 방백들의 사신이 왔을 때 하나님이 히스기야의 마음속에 있는 것을 드러내셨다고 기록하고 있다(대하 32:31). 히스기야의 교만을 다시 드러내신 것이다. 이사야 선지자가 히스기야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함으로 그는 자신의 교만이 재차 드러났음을 깨달았을 것이다. 히스기야는 과거 자신의 교만이 드러났을 때 회개한 믿음의 사람이었고, 그로 인해 히스기야 시대에는 하나님의 진노가 내리지 않았다. 따라서 히스기야가 “하나님의 말씀은 선하시다. 내 시대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으니 선하다”라는 반응은 무책임한 반응이 아니다. 자신의 교만에 대한 또 다른 회개의 고백일 수 있다. 히스기야의 첫 번째 회개 때 하나님의 진노가 그 시대에는 내려오지 않은 은혜를 두 번째 교만을 드러냈을 때도 거두지 않으셨기 때문이다. 히스기야가 심판의 예언을 통해 자신의 교만이 두 번째 드러남에도 인내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알게 된 것이다. 히스기야가 “하나님의 말씀이 선하시며, 자신의 시대에 태평하므로 선하다”고 한 것은 하나님 은혜에 대한 고백이다. 히스기야의 고백은 미래 시대의 고통을 무시하는 무책임한 반응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하신 심판의 기일이 다가오기까지는 오늘도 평강을 주시는 하나님 은혜에 집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히스기야가 심판의 말씀 가운데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오늘의 은혜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은 자신의 교만을 용서해주시는 그분의 선하심을 알았기 때문이다. 우리도 예수님의 십자가를 통해서 교만과 어리석음과 죄악을 아낌없이 용서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고 있다. 우리가 하나님 은혜를 입었다면, 그 은혜를 받기에 너무 형편없는 우리와 대조적인 선하신 하나님을 만날 수밖에 없다. 히스기야가 자신의 교만을 회개하면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경험한 것처럼, 회개의 자리로 나아가 우리를 값없이 그리고 끝없이 용납해주시는 하나님의 선하심을 경험하기를 소망한다. / 이은일 장로(성동광진공동체,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2024-09-14 제1508호
[멘토가 멘티에게] “하나님 믿고 담대히 걸어가십시오!” 멘토가 멘티에게 “하나님 믿고 담대히 걸어가십시오!” “우리 인생의 답이 정해져 있나요? 하나님이 각자에게 정해주신 비전, 길, 배우자 등이 정해져 있는 걸까요?” 우리 인생은 어떠한 답을 정해 놓고 가는 게 아닌 것 같다. 오히려 하나님과 끊임없는 관계 속에서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며 믿음의 길을 걷다 보면 풍성한 은혜 속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것을 깨달을 때 감탄하며 감사와 찬양을 드리는 인생이 된다. 먼저 비전과 길에 관해서 이야기 나누고자 한다. 과연 그 비전이 나의 욕망에서 시작된 것인지 먼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나의 비전은 내려놓고, 하나님이 새롭게 하시는 비전을 품고 믿음으로 나아가는 인생을 살아야 한다. 이렇게 살다 보면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감사와 찬양을 드릴 때가 분명히 올 것이다. 앞으로 걸어가야 할 길, 또는 지금 걷고 있는 길이 어떠하든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가다 보면 그 길 가운데 하나님의 비전이 보일 것이다. 하나님의 비전을 품고 또 다른 길을 가게 될 것이다. 이렇게 ‘인생의 답’을 하나님과 함께 믿음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과연 ‘각자의 배우자가 정해져 있을까?’ 생각해 보자. 배우자를 만나는 것은 인생에 있어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배우자를 만나 결혼하는 것이 마치 인생의 모든 것인 것처럼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면 어찌하라는 말인가? 하나님 안에서 배우자를 만나기 위해서는 첫째, 지금 내게 맡겨주신 일들에 하나님의 마음을 불어 넣으며 성실히 살아가야 한다. 둘째, 배우자를 만나기 전에 내가 먼저 좋은 배우자가 되기 위해 준비되어야 한다. 준비되어야 한다는 것이 물질적인 것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말씀과 성령 안에서 생각과 태도, 인격이 변화되어야 한다. 질문자의 질문을 곰곰이 생각해 보면, 또 다른 것을 발견하게 된다. 바로 인생에 대한 두려움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다. 질문자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하나님을 믿고 담대히 걸어가십시오!” 하나님을 믿고 살아가는 인생은 믿음의 여정과 같다. 그 믿음의 여정은 징검다리를 하나하나 건너는 것과 같다. 때로 돌 하나하나에 발을 내딛기가 두려울 수 있다. 믿음이 부족하고, 두려움이 나를 삼키는 것 같을 때도 있다. 그러나 하나님이 친히 손잡아 주신다. 그러니 두려워할 필요가 전혀 없다. 하나님이 능히 그 믿음의 여정에 함께해 주신다. 비록 발이 물에 빠질지라도 하나님이 친히 건져주실 것이다. 하나님을 믿고 담대히 걸어가라. 이 답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먼저 좌충우돌 믿음의 여정을 걸어가고 있는 나를 소개하고 싶다. 나는 창조주 하나님을 드러내고 싶어서 물리학을 전공했다. 학생들에게 수학과 과학을 가르치는 학원 강사로 일하던 중에 또 다른 꿈이 생겼다. 바로 하나님의 마음을 품은 의사가 되는 것이다. 의사로서의 부르심에 순종해서 의대에 진학했고, 현재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섬기고 있다. 앞이 보이지 않아서 캄캄한 상황이더라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부르심에 순종하기를 축복한다. 나의 비전이 아닌 하나님의 비전을 품고, 믿음으로 걸어가는 청년들이 되기를 바란다. / 김준태 멘토(남양주온누리교회)
2024-09-14 제1508호
[주일강단] 여호수아의 유언 여호수아의 유언 여호수아 23:1~11 /박종길 목사 오늘 본문은 가나안 정복을 마치고, 아홉 지파 반의 땅 분배가 끝나고, 또 두 지파 반이 요단강 동편으로 귀환한 이후 대략 10년에서 20년이 지난 시점에서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지도자들을 불러서 유언을 남기는 내용입니다.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인도하심,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신실하게 그분의 약속을 지키라는 권면입니다. 여호수아의 유언 네 가지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라”고 권면합니다.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주위를 둘러싼 모든 적들로부터 이스라엘에게 안식을 주신 후 오랜 세월이 흘러 여호수아는 늙고 나이가 들었습니다. 그는 온 이스라엘, 곧 장로들과 지도자들과 재판관들과 관리들을 불러 놓고 말했습니다. ‘이제 나는 늙고 나이가 들었다.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해 이 모든 민족들에게 하신 일들을 다 보았다. 너희를 위해 싸우신 분은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시다. 보라. 요단강에서 서쪽 대해에 이르는 남아 있는 나라들, 곧 내가 정복한 나라들의 모든 땅을 내가 너희 지파들을 위해 제비 뽑아 유산으로 나눠 주었다’”(1~4절). 여러분, 모든 것은 지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삶의 경주를 마치는 시간이 다가옵니다. 여호수아가 하나님 품에 안기기 전에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을 불러서 이 세상이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하나님이 주신 은혜를 기억해야 됨을 이야기합니다. 우리 삶에도 마지막이 있음을 기억하고, 그렇기에 더욱 주어진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여기고 신실하게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돌아갈 본향을 기억하고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지혜입니다. 여호수아는 23장과 24장에 걸쳐서 유언을 남깁니다. 23장은 ‘실로’라는 곳에서 지도자들에게 구두로 남긴 유언이고, 24장에서는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세겜’에 모아서 유언을 남기고 하나님과의 계약을 재확인합니다. 여호수아는 먼저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라”고 권면합니다. 23장과 24장에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라는 표현이 많이 나옵니다. 23장에만 13번 언급됩니다. 여호수아는 자신이 가나안 정복을 이루었다고 말하지 않고 하나님이 도와주셔서, 그분이 우리를 인도하시고 싸우시고 모든 적을 물리치셨다고 이야기합니다. 여호수아는 가나안 정복의 영광을 자기에게 돌리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이스라엘을 위한 하나님의 신실함과 사랑 그리고 은혜를 기억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질병을 갖게 되고,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면 하나님이 우리를 떠난 것 같고, ‘하나님이 우리를 기억하지 않는가?, 우리에게 등을 돌리셨는가?’하는 어려운 마음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여호수아는 그렇게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과거에도 인도해 주셨던 하나님이 지금도 은혜를 베푸시고, 미래에도 우리를 인도해 주신다고 말씀합니다. 여호수아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푼 은혜를 기억하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셨던 지난 시간의 은혜를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셨던 사랑, 절망 중에 소망을 주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굳게 붙들라” 둘째, “하나님을 굳게 붙들라”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굳게 붙잡으십시오. “그러므로 너희는 용기백배해 좌우로 치우침 없이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모든 것을 지키고 실행하라. 너희 가운데 남아 있는 이 민족들과 뒤섞이지 말고 그 신들의 이름을 입 밖에 내지도 말라. 그들의 이름으로 맹세하지도 말라. 또 그들을 섬기거나 그들에게 절하지도 말라. 오직 너희가 오늘까지 행한 대로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굳게 붙들어야 한다”(6~8절). 여호수아는 하나님이 미래에도 우리와 함께해 주시는데, 그 인도하심을 기억하면서 그분의 말씀을 굳게 붙들라고 권면합니다. 그러면서 “세 가지를 지키면 너희 한 명이 천 명을 내쫓아 낼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첫째,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모세의 율법책에 기록된 모든 것을 지키고 실행하라고 말합니다. 하나님 말씀을 삶의 중심에 두고, 그 말씀대로 순종하는 것이 축복을 누리는 비결입니다. 둘째, ‘죄를 짓지 말라’입니다. 우상을 섬기지 말고, 가나안 족속과 뒤섞이지 말고, 그들의 신 이름을 부르지 말라고 합니다. 우상을 섬기지 말라는 것은 하나님 외에 다른 것을 의지하거나 기웃거리지 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이 우리를 구원할 수 없습니다. 죄는 우리를 무너뜨릴 뿐입니다. 셋째, ‘하나님을 굳게 붙들라’입니다. 죄를 짓지 않을 뿐만 아니라 도리어 하나님께 집중하라고 말씀합니다. ‘굳게 붙들라’는 표현을 개정개역 성경에서는 ‘하나님과 친근히 지내라’고 번역 했었습니다. 하나님을 친근히 대하라는 것입니다. ‘친근’이라는 단어는 바짝 달라붙어 있는 것, 떨어지지 않는다는 뜻이 있습니다. <출애굽기> 33장 11절을 보면 “여호와께서는 모세와 얼굴을 맞대고 말씀하셨습니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직접 뵐 수는 없지만, 하나님을 붙잡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딱 붙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친근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친근히 대하고, 딱 붙어 있고, 사랑하고, 말씀에 순종하고, 죄를 짓지 않을 때, 그분을 닮아갈 수 있고, 뜻을 알 수 있고, 은혜를 누릴 수 있습니다. 사람을 의지하다 보면 상처를 받게 되고, 올무에 걸릴 때도 많지만, 하나님을 붙잡으면 축복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라” 셋째,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라”입니다. “너희 하나가 1,000명을 내쫓게 될 것이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약속하신 대로 너희를 위해 싸우실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너희는 마음을 기울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10~11절). 여호수아가 분명하고 단호하게 권면합니다.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만약 그렇지 않고 아직 쫓아내지 않은 가나안 족속들과 결혼하고 왕래하면 징계를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더는 그들을 쫓아내지도 않을 것이고, 그들은 너희에게 덫이 되어 함정에 빠지게 되고, 가시와 채찍이 될 뿐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그 땅에서 망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세 가지 교훈을 반복합니다. 첫째, “죄악을 단호하게 자르라”입니다. 결국 이스라엘이 가나안 정복 전쟁 가운데 쫓아내야 할 사람들을 쫓아내지 않고 남겨두기 때문에 그들이 너희의 올무가 될 거라고 말합니다. 그들로 너희가 고생을 하게 될 것이고, 타락을 하게 될 것이고, 하나님의 은혜를 잊게 된다는 것입니다. 죄는 단호하고 분명하게 결별을 해야만 합니다. 죄는 우리를 멸망으로 이끌고, 죄는 병들게 하고, 아프게하기 때문입니다. 둘째, “죄는 가시와 채찍이 되어 너희의 축복을 빼앗아 가게 될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남아 있는 가나안 사람들이 당장에는 경제적인 이득을 줄 것 같지만, 결국 올무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들의 문화와 우상은 이스라엘의 함정이 되어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을 뺏어 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 속에도 달콤하게 다가오는 죄와 쾌락은 올무와 함정이 되고, 결국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와 축복을 빼앗아 가게 됩니다. 셋째, ‘중간 지대’는 없습니다. 여호수아는 분명하게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을 섬기든지, 세상을 섬기든지 선택해야 된다”고 말합니다. 우리의 신앙에 회색 지대가 없어야 합니다. 결단하고 선택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세상을 겸하여 섬길 수 없습니다. 죄악을 단호하게 잘라내고, 하나님을 깊이 사랑해야 합니다. 그러면 “너희 한 명이 천 명을 내쫓을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싸우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깊이 붙잡고, 선택하면, 그분이 우리를 대신해서 싸우시고, 지켜 주시고, 도와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담대히 말합니다. ‘주는 나를 돕는 분이시니 나는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이 나를 어찌하겠는가?’”(히 13:6). 여러분, 세상이 우리를 공격해 올 때, 죄악이 유혹해 올 때,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고 그분을 선택해서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어도, 무너질 것 같은 상황에서도 “그분이 나를 도와주시니 누가 나를 어찌하겠는가? 나는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사람이 나를 어찌하겠는가? 하나님이 내 편이시니”라는 고백을 한 번 이상은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하나님 깊이 사랑하십시오. 하나님이 승리를 주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싸우시고 도와주십니다. 취하신 분도 하나님, 주신 분도 하나님, 지켜 주신 분도 하나님입니다. 우리를 위해 대신 싸우시고, 우리를 축복해 주시는 분도 하나님입니다. 힘든 시간을 보낼 때, 더더욱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십시오.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기라” 넷째,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기라”입니다. “보라. 오늘 이제 나는 온 땅이 가는 길로 가려고 한다.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에 대해 말씀하신 모든 선한 약속들이 하나도 남김없이 다 이뤄졌음을 너희는 너희 온 마음과 온 영혼으로 알 것이다. 모든 것이 이뤄져 실패한 것이 하나도 없다”(14절). 여러분 마지막이 중요합니다. 끝이 좋아야 합니다. 여호수아처럼, ‘모든 것이 이루어져 실패한 것이 하나도 없다’는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선한 일도 하나님이 이루시고, 악한 일에 대한 심판도 하나님이 하신다는 경고를 하면서 유언을 마칩니다. 하나님에 대한 신실함을 지키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면서 세 가지 동사로 권면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지 마라’, ‘가서 우상들을 섬기지 마라’, ‘절하지 말라’입니다. 우리가 지켜야 될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입니까?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은 무엇입니까? 내가 순종해야 되고, 기억해야 되고, 지켜야 되는 하나님의 말씀이 무엇입니까? 또 여호수아는 ‘가지 말라’고 말합니다. ‘섬기지 말라’고 이야기합니다. 내가 가지 말아야 될 곳이 어딥니까? 다른 사람들이 알면 내가 부끄러워하는 곳, 그래서 몰래 가는 곳, 내 양심이 늘 부끄러움을 느끼는 곳, 내 마음을 빼앗고 시간과 재정, 영혼을 빼앗는 유혹의 곳은 어딥니까? 내가 가지 말아야 되고, 섬기지 말아야 될 것이 무엇입니까? ‘절하지 말라’고도 이야기합니다. 절한다는 것은 인정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 외에는 절할 곳이 없습니다. 하나님 외에 우리가 인정할 것이 없습니다. 우리 삶의 주인은 하나님입니다.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을 인정할 때 그분이 우리를 인도해 주시고, 축복해 주십니다. 절하지 말아야 될 것에 절하는 어리석음을 끊어 버리십시오. “네 마음을 다해 여호와를 믿고 네 지식을 의지하지 마라. 네가 하는 모든 일에서 그분을 인정하여라. 그러면 그분이 네 갈 길을 알려 줄 것이다”(잠 3:5~6). 패배보다 승리가 많은 삶, 슬픔보다 기쁨이 많은 삶, 절망보다 소망이 많은 삶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삶입니다.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길 때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삶, 축복의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유언’은 가장 중요한 내용을 마지막에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우리에게 가장 알려주고 싶은 것을 말씀합니다.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라”, “하나님을 굳게 붙들어라”,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라”, “하나님을 신실하게 섬기라”입니다. 여러분, 여호수아가 우리에게 주는 이 귀한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누리기를 축원합니다. 여호수아처럼, 우리도 언젠가 주의 품에 안길 날이 있습니다. 그때까지 여호수아의 권면의 말씀을 붙잡고 승리하기를 소망합니다. / 정리 김남원 부장 one@onnuri.org
2025-11-22 제1565호
[주일강단] 각자의 땅에서, 하나의 백성으로 [주일강단] 각자의 땅에서, 하나의 백성으로 <여호수아> 22:1~9, 33~34 /이재훈 위임목사 가나안 땅 분배가 완료됨으로써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신 약속이 다 이루어졌습니다. “이렇게 해서 여호와께서는 그 조상들에게 주겠다고 맹세하신 그 모든 땅을 이스라엘에게 주셨습니다. 그들은 그 땅을 차지하고 거기에 살게 됐습니다”(43절).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집에 하신 모든 선한 약속은 하나도 남김없이 다 이뤄졌습니다”(45절). 하나님이 약속들을 신실하게 지키셨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고, 지파별로 땅이 분배된 것을 통해 우리가 얻는 교훈은 ‘하나님 약속의 틀 안에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입니다.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시는 하나님은 이제 그 백성들에게도 신실함을 요구하십니다. 이제 남은 일은 새로운 땅에서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 백성들에게 다른 나라 민족과는 다른 ‘구별된 삶’을 요구하십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며,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원하십니다. 그래서 ‘실로’라는 지역에 회막을 세우시고 예배 공동체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 예배를 수종 드는 레위 지파 사람들에게 성읍도 분배해 주셨습니다. 땅 분배를 통해 각 지파가 자기 땅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끝이 아닙니다. 땅 분배를 통해 하나 되어 거룩함을 이루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땅 분배 끝에서, 절정에서 하나 됨을 명하십니다. 땅을 주시는 축복을 넘어 ‘우리’라는 공동체의 축복으로 이어져야 함을 말씀합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이 하나 됨으로 존재하시는 것처럼, 그분이 창조하신 모든 세계에는 질서가 있고, 하나 됨을 이루는 오묘한 손길이 숨어 있습니다. 미물의 세계에서도 서로 하나 됨을 유지하는 공동체의 모습이 숨어 있는 것은 하나님이 창조하신 만물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게 조화롭게 하나 되는 하나님의 질서가 나타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인간도, 공동체도 마찬가지입니다. “서로에게 신실하게 책임을 다했다”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를 보면 자신의 책무를 담당함으로써 하나 됨을 유지하고, 생존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더욱 하나 됨의 열망이 있어야 합니다.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당하면 모든 지체가 함께 고통을 당하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가 함께 기뻐합니다”(고전 12:26). 가나안을 정복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이 공동체 의식을 요구하셨습니다. 이제 각자의 땅을 분배받았으니 하나의 백성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첫째, 그들은 서로에게 신실하게 책임을 다했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에 대하여 신실함을 지킬 줄 아는 사람들만이 공동체를 이룰 수 있습니다. 죄의 첫 번째 증상은 ‘책임 전가’입니다. 끊임없이 책임을 전가하는 공동체는 하나님의 임재가 있는 공동체가 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파별로 땅을 분배하고 남은 일이 있었습니다. 요단 동편에서 가족들을 남겨 놓고 함께 싸우러 서편까지 건너온 르우벤 지파, 갓 지파, 므낫세 반 지파를 돌려보내는 일이었습니다. 그들이 요단 동편에 이르렀을 때 소유한 가축들도 많고 해서 강을 건널 수 없고, 여러 이유로 “우리는 이 땅에 남겠다”라고 했을 때 그 자발적인 의사를 받아들였습니다. 대신 요단 서편의 가나안 땅을 정복하는 일에 함께 참여하는 것이 조건이었습니다. 그들은 7년 동안 약속을 지켰습니다. 자신의 가족들은 요단 동편에 남겨두고 서편으로 건너와서 치열하게 함께 싸웠습니다. 중간에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빨리 보내 달라고 불평하지도 않았습니다. 땅 분배가 끝난 이후에 먼저 찾아온 것도 아닙니다. 여호수아가 먼저 “이제 당신들은 돌아갈 때가 됐다”라고 인정합니다. 서로에게 신실하게 책임을 다하는 공동체의 모습입니다. “서로 격려하고 축복했다” 둘째, 그들은 서로 격려하고 축복했습니다. 진정으로 하나 된 공동체에는 서로에 대한 격려와 축복이 있습니다. 여호수아가 그들을 떠나보내면서 영적인 축복과 물질적인 축복을 합니다. “그러나 여호와의 종 모세가 너희에게 준 명령과 율법을 잘 지켜 행하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항상 그분의 길로 다니고 그분의 계명을 지키고 그분을 꼭 잡고 너희의 마음과 영혼을 다해 그분을 섬겨야 한다. 그리고 여호수아는 그들을 축복하고 떠나보냈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자기 장막으로 돌아갔습니다”(5~6절) 영적인 축복입니다. 반복되는 말씀이 나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길로 다니고 그분의 계명을 지키고 그분을 꼭 잡고” 같은 말씀입니다. 간절함의 표현입니다. 중요하기 때문에 했던 말을 다른 단어로 계속 반복하는 것입니다. 7절과 8절에서는 많은 물질로 축복합니다. “…여호수아는 그들을 그들의 장막으로 떠나보내며 복을 빌었습니다. 이어서 그가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는 큰 재산과 많은 가축들과 은과 금과 청동과 철과 수많은 옷가지들을 다 가지고 너희 장막으로 돌아가서 너희 원수들에게서 얻은 그 전리품을 너희 형제들과 나누라’”(7~8절). 물질적으로 풍족하게 나눠 줍니다.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 이후에 백성들에게 보여준 태도를 보면 큰 그릇의 지도자입니다. 지도자는 두 부류가 있습니다. 백성들의 희생으로 자신의 이름과 권력을 나타내는 지도자가 있고, 백성들을 행복하게 해 주고 유명하게 해 주는 지도자가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분명 후자입니다. 요단 동편으로 떠나는 두 지파 반을 축복하고, 격려하고, 영적으로 권면하고, 이제 명예롭게 떠나도록 축복해 주고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두 지파 반을 진심으로 축복하고 최선을 다해서 영적으로, 물질적으로 축복해 주었습니다. “서로에게 일어나는 오해를 해소했다” 셋째, 그들은 서로에게 일어나는 오해를 해소했습니다. 사단이 공동체를 허물 때 사용하는 것이 오해입니다. 사람들의 지식에는 언제나 오류와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합니다. 누군가에게 들은 이야기를 또 다른 사람에게 전할 때 왜곡될 수 있고, 내가 왜곡의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늘 염두에 둬야 합니다. 22장에서 두 지파 반이 요단 동편으로 돌아간 이후에 어떤 사건이 생깁니다. 분위기가 급반전됩니다. 여호수아가 영적으로, 물질적으로 축복해서 보냈는데, 요단 서편의 지파들이 흥분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여호와의 온 회중이 말한다. 너희가 이렇게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신의를 저버리다니 이게 범죄가 아니고 무엇이냐? 오늘 여호와께 등을 돌리고 너희를 위해 제단을 쌓는 것이 여호와께 거역하는 것이 아니냐?’”(16절). 요단 동편에 간 지파 사람들이 제단을 쌓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흥분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배반하다니, 여호와께 등을 돌리다니, 우리가 싸워야 된다, 이걸 막아야 된다”는 여론이 일어난 것입니다. 그들에게 제단은 신앙의 중심지일 뿐만 아니라 정치적인 중심지였습니다. 다른 제단을 만들었다는 것은 정치적인 독립의 선언일 뿐만 아니라 하나님을 배반하고, 섬기지 않는다는 표시로 이해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쟁을 해서라도 막아야 한다고 나선 것입니다. 역사 속에서 중요한 교훈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22장에 두 개의 사건이 제시됩니다. 첫 번째는 <민수기> 25장에 나오는 ‘바알브올’ 사건입니다. 그가 반역을 일으켜서 2만 4천 명이 죽임을 당합니다. 두 번째는 여리고 성을 정복할 때 아간이 탐욕을 일으켜서 아이성 전투에서 패배한 사건입니다. 그들은 이 사건들을 통해 중요한 교훈을 얻었습니다. 한 사람이라도, 한 지파라도 하나님께 반역했을 때 그분은 모든 백성에게 공동의 책임을 물으신다는 것을 깨닫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서편 지파들이 일어난 것입니다. 문제는 이것이 오해였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제단을 세운 것은 하나님을 배반하거나 정치적인 독립이 아니라 교육용이었습니다. “만약 우리가 여호와께 등을 돌리려 하거나 그 위에 번제나 곡식제사나 화목제를 드리려고 제단을 쌓았다면 여호와께서 친히 추궁하실 것입니다. 이것은 후에 당신들 자손들이 우리 자손들에게 이런 말을 할까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너희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너희 르우벤 자손들과 갓 자손들아, 여호와께서 우리와 너희 사이에 요단강을 경계로 두셨다. 그러니 너희는 여호와 안에 아무 몫이 없다’면서 당신들 자손들이 우리 자손들로 하여금 여호와를 경외하지 못하게 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가 번제물이나 희생제물이 아닌 제단을 쌓자고 말했습니다”(23~26절). 요단 동편에 있는 사람들 마음속에 ‘우리의 다음 세대가 공동체의 일원이 아니고, 후손들이 그렇게 취급받으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라는 두려움이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요단 서편에 있는 지파들과 하나’라는 것을 후손들이 깨닫게 하려고 교육용으로 만든 것입니다. 여러분, 사람의 말과 말로 전해지는 소문은 확대되고 부풀려지고 왜곡되기 마련입니다. 자칫하면 동족 간의 전쟁이 일어날 뻔했습니다. 그들은 간곡하게 호소합니다. 오해라고 설명합니다. 동편이나 서편이나 동기는 같았습니다. ‘하나 됨을 지켜야 된다’는 것입니다. 한쪽은 다음세대에 하나 됨이 깨어지지 않을까 두려워서 증거물을 남기려 했고, 다른 한쪽은 그들이 하나님을 배반하는 게 아닌가 두려워서 저지하려고 했습니다. 서쪽 지파는 분열과 배반의 표시로 보았고, 동쪽 지파는 도리어 하나 됨을 지키려는 신실함의 표시로 보았습니다. 선의에서 난 행동이 오해가 되어서 하나 됨이 깨질 뻔했습니다. 모든 사실이 밝혀졌을 때 그들이 함께 기뻐하고 찬양합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 말을 듣고 기뻐하며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르우벤 자손과 갓 자손에게로 올라가 그들과 싸워 그들이 살고 있는 땅을 치자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다. 르우벤 자손들과 갓 자손들은 그 제단을 엣이라고 불렀습니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하나님이심에 대한 우리 사이의 증거물이 될 것이다’라고 하는 뜻에서였습니다”(33~34절). “그렇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계시는 증거물입니다”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각자가 신실하게 책임을 다하고, 서로를 격려하고, 축복하고, 공동체에 오해와 왜곡된 소식이 없도록 늘 대화하고, 진실을 찾고, 서로가 죄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몸 된 공동체가 다투고 분열하고 깨어지고 싸우는 모습이 없도록 거룩한 하나 됨을 계속 지켜가기를 축원합니다. / 정리 김남원 부장 one@onnuri.org
2025-11-15 제1564호
[주일강단] 피할 곳이 필요한 이들에게 피할 곳이 필요한 이들에게 <여호수아> 20:1~9 /이재훈 위임목사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을 정복했을 때 그 땅이 각 부족, 족속들에게 정의롭게 분배되기를 원하셨습니다. ‘정의롭게 분배된다’는 것은 기계적으로, 인원수에 따라 똑같은 면적을 나눠 준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다툼과 분열이 없도록 하려고 제비 뽑는 것을 원칙으로 했습니다. 분쟁과 다툼을 없애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였습니다. 제비를 뽑지 않을 수 있는 여러 예외가 허용됐습니다. 자진해서 어떤 땅을 원할 때 그것이 하나님에 의해 합당하다고 여겨질 때는 받아들여졌습니다. 요단 동편의 두 지파 반이 “우리는 이곳에 머물기 원합니다. 단 우리는 함께 정복하는 것은 참여하겠습니다”라고 했을 때 받아들인 경우입니다. 또 한 가지는 갈렙과 유다 지파가 자진해서 헤브론 산지, 가장 위험하고 힘든 땅을 정복하겠다고 자진한 경우입니다. 남다른 헌신을 하는 경우입니다. 희생하는 선택을 했을 때 존중되고 받아들여진 것입니다. 반면 요셉 지파처럼, “우리는 인원이 많고 두 지파나 되는데 땅이 너무 좁습니다. 땅을 더 주십시오”라고 요청했을 때는 “스스로 개척하라”고 여호수아가 거절하며 도전했습니다. 가나안 땅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정의는 기계적 정의, 기계적 분배가 아닙니다. 헌신하고자 하는 사람은 존중되고, 더 많이 수고한 사람들이 존중받는 모습을 이끌어 내고, 노력하지 않고 얻으려는 나태하고 안일한 사람들에게는 도전하고 스스로 일하도록 일깨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정의는 일하지 않고 노는 사람에게도 열심히 일한 사람과 동일하게 주는 기계적 정의가 결코 아닙니다. 선한 영향력이 사회에 미치게 되는 것, 그것 자체를 보상으로 여기는 것이 올바른 정의입니다. “도피성을 지정하라” 가나안 땅이 분배되는 마지막 시점에서 하나님이 “도피성을 지정하라”는 명령을 여호수아에게 주십니다. “그때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내가 모세를 통해 지시한 도피성들을 지정하라고 말하여라. 그래서 뜻하지 않게 실수로 살인한 자가 그곳으로 피신해 피로 복수하려는 사람으로부터 보호받게 하여라’”(1~3절). 의도치 않게, 고의가 아닌, 미움이 아닌 우연한 사고로 인해서 사람을 죽이게 된 사람이 복수를 바로 받지 않도록 보호하는 제도로 도피성을 만들어 피난처로 삼게 하셨습니다. ‘도피’라는 단어가 부정적인 어감을 많이 줍니다. 잘못을 저지른 사람이 책임을 지지 않으려고 도피하는 경우에 많이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꼭 필요한 도피도 있습니다. 자신이 잘못한 것보다 훨씬 심한 보복을 당할 위험에 처한 사람들, 당장 피하지 않으면 억울한 일을 당할 수 있는 사람이 피해야 할 곳은 필요합니다. 정말 억울한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피할 곳이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우리 인생과 사회에서 종종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을 아셨기에 ‘도피성’이라는 제도를 제정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신 이 아이디어가 탁월한 수준의 사랑과 정의가 담겨 있는 제도라는 것을우리가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무조건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닙니다. 성읍의 장로들이 심사를 하게 돼 있습니다. 합당하다고 여겨질 때 받아 줍니다. 혐의가 완전히 밝혀질 때까지, 재판의 과정을 거치고 혐의 없음이 확인되면 그 도피성에서 평생을 살아야 합니다. 제사장이 죽을 때까지 그 곳에 살아야합니다. 진짜 잘못한 것이라면 복수를 받도록 내어 줬습니다. 이 성을 요단 동편에 세 개, 요단 서편에 세 개를 지정합니다. 요단 서편에는 납달리 산지의 갈릴리 게데스, 에브라임 산지의 세겜, 유다 산지의 헤브론이 지정됐고, 요단 동편에는 르우벤 지파의 베셀, 갓 지파의 길르앗 라못, 므낫세 지파의 바산 골란 지역입니다. 골고루 분포된 이유는 어디서든지 다가갈 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그곳에 가는 그 길도 잘 닦아 놓도록 했고, 표지판까지 마련하도록 했습니다. 가나안 땅 분배의 마지막 지점에서 도피성을 지정한 것이 놀랍습니다. 전쟁이 잦고 폭력적인 당시 사회에서 하나님은 한 생명이 억울하게 희생되지 않도록, 보복 사회로 치달았던 그 시대에 생명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백성들에게 가르쳐 주시는 귀한 제도입니다. “누구든 사람을 쳐 죽이는 사람은 반드시 죽여야 한다. 다만 의도적으로 일부러 죽인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그의 손에 넘겨주신 일이면 그는 내가 정해 놓은 곳으로 도망치게 해야 한다”(출 21:12~13). 의도적으로 죽인 게 아니라면 도망갈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당시는 의도성을 기준으로 사람의 죄를 판단하는 게 없었던 시대입니다. 무조건 누군가의 피해를 받으면 보복에 나서는 시대였습니다. 보복이 또 다른 보복을 낳는 시대에 이 아이디어를 통해 그 사회를 하나님의 질서로 다스리고, 하나님 나라 모델을 보여주도록 계획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적개심이 없이 누군가를 갑자기 밀치거나 아무 의도가 없이 무언가를 던졌거나 혹은 사람을 죽일 수 있을 만한 돌을 미처 보지 못하여 어떤 사람을 맞아 죽게 했다면 그는 원수도 아니고 해칠 생각도 없었으므로 회중은 그 살인자와 그 피를 복수하고자 하는 사람 사이에 이런 규례들을 따라 판단해 주어야 한다. 회중은 그 피를 복수하고자 하는 사람에게서 그 살인자를 보호해야 하며 그를 그가 피했던 도피성으로 돌려보내 주어야 한다. 그는 거룩한 기름으로 기름 부음 받은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거기 머물러 있어야 한다”(수 35:22~25). 의도하지 않은 실수로 인해서 누군가를 죽이게 된 경우는 보호해 주고, 도피성 제도를 통해 생명을 보호하도록 했습니다. “이것은 사람을 죽이고 목숨을 부지하려고 거기 피신하는 사람에 관한 규범으로 자기 이웃을 악의 없이 우연히 죽이게 된 사람을 위한 것이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자기 이웃과 함께 나무를 베려고 숲에 들어갔는데 나무를 쓰러뜨리려고 도끼를 휘두르다가 도끼머리가 날아가 그 이웃을 쳐서 죽게 만들었다고 하자. 그런 사람은 그 성들 가운데 하나에 피신해 목숨을 부지할 수 있다”(신 19:4~5). 합당한 확인이 될 때까지 그 사람을 보호하라는 것입니다. 의도적으로 느슨하게 해서 했든지, 아니면 의도하지 않은 건지를 확인할 때까지는 보호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도피성에 오면 장로들이 판단하는 중요한 재판관 역할을 했고, 재판 과정을 통해서 고의성 여부를 확인하고, 만일 의도하지 않았다면 대제사장이 죽을 때까지 그 도피성에 살도록 했고, 대제사장이 죽은 이후에야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도피성 제도에 나타난 하나님의 정의 그리고 사랑 도피성 제도에 나타난 하나님의 정의가 무엇입니까? 첫째, 실수를 범해 죽음의 위기에 처한 생명을 보호하는 정의입니다. 하나님의 정의는 자비로운 정의, 사랑의 정의입니다. 사람들은 복수하는 정의를 생각합니다. 의도성 없는 실수도 정죄하는 것을 정의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복수심을 표현하는 정의로 나아갈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정의는 사랑에 근거한 정의입니다. 재판도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처벌 중심의 사회가 아닌 회복 중심의 사회를 보여줍니다. 의도성 없는 실수에 대해서 하나님의 자비로운 정의를 표현해 주고 있습니다. 둘째, 지나친 복수심을 억제하는 정의입니다. 모세의 율법에도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복수를 장려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복수를 억제하는 것입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것은 피해 받은 사람이 복수하는 게 아니라 어떤 국가나 공권력에 의한 정당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 복수를 개인에게 맡기면 어떨까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 복수를 맡겨 놓으면 당한 것보다 심하게 복수하려고 합니다, 복수가 또 다른 복수를 낳는 악순환을 방지하는 법입니다. 하나님의 율법에 이러한 정신이 깔려 있습니다. 그러므로 의도치 않게 실수로 누군가를 죽게 할 경우에 그 사람이 잘못한 것보다 훨씬 심각한 피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보호해 주는 제도입니다. 셋째, 실수라고 할지라도 치러야 할 대가가 있는 정의입니다. 도피성으로 도망한 사람은 실수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용서하고 아무런 대가도 치르지 않는 것은 정의롭지 못한 것입니다. 피해자 입장에서는 용납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의도하지 않은 실수였다는 게 증명돼도 그 사람에게 치러야 할 대가는 그 도피성을 떠날 수 없는 것입니다. 보호해 주기도 하지만 일종의 구금 효과가 있습니다. 집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그것이 대가입니다. 고귀한 생명을 잃게 한 실수에 대한 대가로 대제사장이 죽을 때까지 도피성에서 살아야 합니다. 이 제도를 통해서 우리에게 발견되는 것이 무엇입니까? 대제사장의 죽음과 이 사람이 자유케 되는 것을 연결시켜 놓은 것의 의미입니다. 일종의 메시지를 주는 것입니다. 대제사장의 죽음을 그 사람 죄의 대가를 치르는 죽음으로 하나님이 간주하시는 것입니다. 대제사장이 죽음으로 살인한 자의 죄 값을 치른 것으로 간주함으로 자유케 해 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생각납니다. 예수님의 죽음이 우리의 죄 값을 치르는 것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암시해 주신 제도입니다. 구약 곳곳에 하나님의 십자가 지혜가 숨어 있습니다. 도피성은 그냥 눈감아 주는 곳이 아닙니다. 누군가 대신 죄 값을 치름으로 살 길을 열어 주는 곳입니다. 그것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이 함께 만나는 자리입니다. 하나님의 정의는 사랑을 행하는 정의이며, 하나님의 사랑은 정의로운 사랑입니다. 여러분, 정의를 부르짖는다면 반드시 살펴봐야 하는 것이 ‘내 마음에 어떤 사랑이 있는가’입니다. 복수에서 나오는 정의인가 아니면 사랑에서 나오는 정의인가가 중요합니다. 사랑을 부르짖는 경우라면 ‘정의가 뒷받침이 되어 있는가’가 중요합니다. 자녀를 사랑한다고 해서 무분별한 행동을 방임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옳지 않다고 말해 주는 것은 자녀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자녀를 견책하고, 책망하는 것도 사랑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입니다. 누군가를 비판하고, 누군가에게 정의를 외칠 때 우리 마음에 진정한 사랑이 있어야 정의입니다. 정의 없는 사랑, 사랑 없는 정의, 어떤 것도 올바른 사랑과 정의가 되지 못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이 함께 만나는 자리입니다. <시편> 어느 말씀에 의하면, 사랑과 정의가 서로 입 맞추었다고 합니다. 도피성은 결국 예수님의 위대한 십자가 사역을 미리 보여주는 그림자입니다. 도피성의 문이 항상 열려 있는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도피성에는 이방인이나 여행객들도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의 문도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야만인이나 모두에게 열려 있습니다. 도피성 안에서만 보호 받을 수 있고, 다른 곳에서는 보호받을 수 없는 것처럼, 오직 예수 그리스도께 피함으로만 우리는 보호를 받습니다. 다른 길은 없습니다. 어디서나 쉽게 도피성에 접근할 수 있었던 것처럼, 그리스도는 늘 우리 곁에 살아 계십니다. 예수님은 문을 잠그시지 않습니다. 그분을 깨울 필요가 없습니다. 도피성과 예수님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도피성은 실수로 죽인 자만 보호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습니다. 예수님은 도피성보다 더 가까이 계십니다. 도피성을 찾아가는 사람은 때로 실패할 수 있지만, 그리스도를 찾는 자는 결코 실패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도피성으로 안내하는 안내문입니다. 우리 모두는 피할 곳이 필요합니다. 누구나 실수하고, 때로는 의도한 죄로 인해서 영혼의 도피성이 필요합니다. 예수 그리스도 께로 피하십시오. 그분 안에 하나님의 사랑과 올바른 정의가 있습니다. 때로 하나님의 징계를 받을지라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정의입니다. 그 징계를 달게 받을 때 우리가 하나님이 이루시는 거룩한 백성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새롭게 하시고,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를 온 열방에 나타내실 것입니다. / 정리 김남원 부장 one@onnuri.org
2025-11-08 제1563호
[주일강단] 다음 세대를 위한 하나님의 준비 다음 세대를 위한 하나님의 준비 <여호수아> 17:14~18 /박신웅 목사 오늘 우리가 흘리는 눈물이 지난날의 기쁨이었고, 오늘 우리 입술의 불평이 ‘지나온 시간의 감사’였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우리가 흘리는 많은 눈물의 기도, 직장과 비즈니스, 관계와 가정, 상황의 많은 눈물이 사실은 삶의 큰 기쁨이었고, 큰 감사였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요셉의 두 아들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두 지파가 되는 큰 축복을 경험했습니다. 실제 므낫세의 인구가 급격히 증가했고, 땅 분배 과정에서 이스라엘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큰 축복을 누렸습니다. 땅 한 평 없던 시절도 있었는데, 이제는 요단 동편에 므낫세 반 지파가 정착하고, 큰 정복 전쟁이 끝나고, 지파별로 국지적인 전투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요셉 지파는 지난날의 감사와 기쁨보다 오늘의 부족함에 대한 불평과 불만을 토로합니다. 빚으시고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마음 “요셉의 자손들이 여호수아에게 말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지금까지 내게 큰 복을 주셔서 내가 큰 민족이 됐는데 왜 내게 한 번만 제비를 뽑아 한 몫만 유산으로 주십니까?’”(14절). 여호수아에게 항변하고 불평하는 므낫세와 에브라임 지파의 모습입니다. 한 지파로서 가장 큰 인구와 넓은 땅을 소유했던 지파는 유다 지파입니다. 두 지파를 합했을 때 가장 많은 인구와 많은 땅을 소유했던 민족이 요셉의 후예들이었습니다. 객관적으로 결코 적은 것이 아닙니다. 므낫세는 그 어떤 지파보다 많은 땅과 인구를 소유하고 있음에도 부족하다고 불평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아흔아홉 가지의 축복이 있었지만, 자신에게 부족한 한 가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또 유다 지파와 자신의 지파를 비교하면서 부족함을 느끼는 모습이 요셉 지파에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패배 의식에 젖어있고, 비교의식 속에서 생각이 뒤바뀌고 있습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여호수아가 그 어떤 상황보다 가슴 아픈 이유는 자신이 요셉 지파 출신, 에브라임지파 출신이기 때문입니다. 갈렙과 유다 지파의 위대한 믿음의 용기를 바라봤을 때 자신의 지파를 향한 기대와 소원들이 분명히 존재했을 터인데, 지금 에브라임과 므낫세의 믿음은 너무나 연약하고 부족합니다. 여호수아의 다음 세대를 이어갈 요셉의 믿음이 너무나 약해져 있어서 걱정하고 우려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위대한 리더였습니다. 호통칠 수도 있고, 혼낼 수도 있고, “왜 그러느냐? 돌아가라”고 할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습니다. 그들의 불평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끝까지 요셉 지파가 일어나도록 기다려줬습니다. 그것이 여호수아의 마음이자 하나님의 마음이었습니다. 연약한 차세대가 자라도록 기다려주고, 연약한 다음 세대를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대화하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약속으로 그들을 인도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사실 아브라함이 믿음의 조상이 되기까지 하나님이 기다리셨습니다. 모세의 변화를 기다리시고, 다윗의 생애에 함께하시며 그를 빚으시고 기다리셨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연약함을 품어주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여호수아에게 있었습니다. 여러분, 때로 자녀들이, 다음 세대들이 연약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지금 여호수아에게 나타난 믿음의 도전과 싸움처럼 말입니다. 지금 요셉 지파에게 나타난 두려움, 걱정, 염려 때문에 속상한 마음이 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마음을 가진 여호수아는 요셉 지파를 끝까지 기다려줍니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거기서 멈추는 게 아니라 그들을 향한 하나님 말씀의 약속을 대신 선언합니다. 그리고 15절에서 최고의 지혜, 하나님의 지혜로운 해결책을 내놓습니다. 땅 분배는 이미 끝났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땅을 빼앗아 주는 게 아니라 산악지대, 누구에게도 주지 않은 땅을 점령해서 스스로 개척해라고 명령합니다. 여전히 요셉은 연약한 모습으로 반응합니다. “요셉의 자손들이 대답했습니다. ‘산악 지역은 충분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평지에 사는 모든 가나안 사람들은 벧스안과 그 주변에 사는 사람이나 이스르엘 골짜기에 사는 사람도 모두 철 전차를 가지고 있습니다’”(16절). 그 산악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철 전차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시 문명 속에 머물던 이스라엘은 그 산악지대를 점령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여겼습니다, 철 전차라는 큰 피해를 입히는 최신 무기를 장착한 용맹한 군사들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깊은 패배 의식에 사로잡힌 항변이 이어집니다. 그들을 향해서 여호수아가 명확하게 하나님의 마음을 전합니다. 승리를 약속해주시는 하나님 “그러나 여호수아는 요셉의 집, 곧 에브라임과 므낫세 지파에게 말했습니다. ‘너는 큰 민족이고 세력도 크니 한 번의 제비만 뽑을 수는 없다. 산악 지역도 네 것이 될 것이다. 산악 지역일지라도 네가 스스로 개척하여라. 그러면 그 끝자락까지 네 것이 될 것이다. 가나안 사람들이 철 전차를 가졌고 힘이 막강하더라도 너는 그들을 쫓아낼 것이다’”(17~18절). 여호수아가 하나님이 주시는 승리에 대한 약속을 선언합니다. 다음 세대를 위한 하나님의 승리를 약속하시는 말씀을 들려줍니다. 오늘 여호수아를 통해 우리가 경험하는 다음 세대를 향한 도전은 ‘승리를 약속해주시는 하나님’입니다. 여러분, 역사 속에서 철 전차와 같은 인생의 대적이 없었던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오늘 여기까지 오기까지 여러 차례 큰 위기를 경험했습니다. 요단강과 여리고성이라는 큰 철 전차가 있었습니다. 불가능한 백 가지 요소를 가진 이유가 산적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승리를 주실 거라는 그 한 문장이 승리의 이유가 되었습니다. 여러분, 때로 건강이 인생의 철 전차로 우리를 가로 막습니다. 재정적인 환경과 상황, 우리가 가진 여러 한계가 하나님이 역사하시지 못하게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성경은 여호수아를 통해 “네가 스스로 개척하여라. 그들의 힘이 아무리 막강하더라도 너는 그들을 쫓아낼 것이다”라고 선언합니다. 우리의 삶, 다음 세대를 가로막는 그 어떤 강력한 철 전차라 할지라도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승리합니다. 역사에 가장 큰 전차로 여겨졌던 골리앗이 등장했습니다. 소년 다윗의 손에 들린 것은 다섯 개의 물맷돌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 이름으로 네게 가노라”고 선포하며 물맷돌을 흔들며 달려가는 순간 골리앗이 쓰러졌습니다. 오늘도 다음 세대의 다윗이 하나님의 고백을 회복한다면, 승리를 약속하신 하나님 말씀 앞에 선다면 그분이 우리를 승리하게 하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철 전차에 대해서 분석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안 되는 10가지, 100가지, 1만 가지의 이유를 드러내며 안 된다고 이야기하는데, 여호수아를 통해서 성령님이 우리에게 들려주시는 하나의 음성은 “아멘하는 자들에게 그분의 말씀이 실제가 된다”는 것입니다. 강력한 도전 속에서도 여호수아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여호수아가 리더들을 불러놓고 유언적인 메시지를 선언합니다. 그 메시지는 “승리의 근원은 하나님이라는 것을 잊지 말라”는 역사적인 설교입니다. 무엇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남기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러나 만약 너희 마음에 여호와를 섬기는 일이 내키지 않으면 그때는 너희 스스로 누구를 섬길 것인지, 너희 조상들이 강 건너에서 섬겼던 신들이든 지금 너희가 살고 있는 이 땅의 아모리 사람의 신들이든 오늘 선택하라.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길 것이다”(수 24:15). 나와 내 집은 크게는 이스라엘이지만, 작게는 에브라임 지파와 므낫세 지파를 상징합니다. “지금은 유다 지파보다 못해 보이고, 연약하고, 부족해 보이지만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길 것”이라는 유언적인 메시지입니다. 세겜의 돌은 과거를 상징하는 돌이 아니라 새로운 믿음, 새로운 시작점의 돌입니다. 하나님이 여호수아를 통해서 믿음의 유산을 예비하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무엇을 가지고 무엇을 얻는 것도 참 중요하지만, 무엇을 남기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온누리교회가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내일을 향해 달려가는 이 분기점이 마치 여호수아의 세겜 언약과 같습니다. 하나님이 우리 공동체를 통해서 이루실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온누리교회를 통해서 더욱 놀라운 일들, 광야의 길을 내고, 사막의 강을 내는 위대한 일들을 이어가실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믿음의 유산이 참 중요합니다. 하나님은 범죄한 아담과 하와를 바라보시며 죽을 수밖에 없는 다음 세대를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인류의 구원자 되시는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의 구원 계획을 수립하셨습니다. 연약하고 부족한, 아직 시몬인데 베드로라 불러주시며 연약한 자를 품어주셨습니다. 도저히 맞서 싸울 힘이 없어서 도망쳤던 베드로와 제자들을 믿음의 용사로 만드시고, 승리의 약속을 허락하셨습니다. 십자가를 통해 영원한 천국과 땅 끝까지 이르러 제자가 되라는 사명을 통해서 다음 세대인 우리를 구원하시고, 살려내시고, 오늘도 함께하십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을 경험한 자,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경험한 자입니다. 우리 가정의 다음 세대뿐만 아니라, 교회의 다음 세대, 세계 열방의 다음 세대가 살아날 것입니다. 원수 마귀는 떠나가게 될 것입니다. 그 어떤 철 전차도 붕괴되고 하나님의 위대한 승리가 일어날 것입니다. / 정리 김남원 부장 one@onnuri.org
2025-10-25 제1561호
[NEWS] 우리가 다음세대 응원단! 우리가 다음세대 응원단! 2026 온누리교회 차세대 교사 모집 … 차세대 교사 175명, 사랑부 교사 40명 다음세대 응원단을 모집한다. 2026 온누리교회 차세대 교사 모집 행사가 11월 16일(일)까지 이어진다. 현재 온누리교회 차세대 교사는 3,372명(서빙고 823명, 양재 676명, 도곡 222명, 캠퍼스 1,651명), 사랑부 교사는 310명(서빙고 160명, 양재 60명, 캠퍼스 90명)이다. 차세대 교사 175명, 사랑부 교사 40명이 더 필요하다. 온누리교회 차세대 교사로 섬기기를 희망하는 성도들은 소속 공동체 담당목사에게 추천을 요청한 다음, 온누리교회 홈페이지 또는 하단 QR코드로 신청하면 된다. 예상욱 교사(서빙고 파워웨이브 2부)는 “지난 20여 년 교사 생활은 아이들을 가르친 시간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이 주신 복을 누리고, 하늘의 상을 기대하며 말씀과 교훈으로 양육 받는 시간이었다”면서 “하나님이 예비해 두신 하늘의 상을 누리는 교사의 자리로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말했다. 2026년 신입 차세대 교사들을 대상으로 ‘ 교사사명교육’ 도 한다. 목요반 12월 4일(목)부터 26일(금)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온라인(Zoom), 토요반 12월 6일(토)부터 27일(토)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온라인(Zoom)으로 진행한다. 사랑부 교사교육은 장애인사역본부에서 별도로 한다. 문의: 서빙고 02-3215-3521 양재 및 도곡 02-570-7436 서빙고 사랑부 02-3215-3263 양재 사랑부 02-570-7349 / 홍하영 기자 hha0@onnuri.org 2025 권사・안수집사 임직예배 11월 29일 토요일 오후 4시 양재 사랑홀 2025년 온누리교회 권사・안수집사 임직예배를 오는 11월 29일(토) 오후 4시 양재 사랑홀에서 드린다. 이날 권사 167명(명예권사 4명, 권사 163명), 안수집사 473명(남 162명, 여 311명)이 임직된다(11월 14일 기준). 권사・안수집사 임직 대상자들은 임직예배에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지각이나 불참하면 임직이 인정되지 않는다. 복장은 남자 검정색 정장(흰색 셔츠), 여자 검정색 또는 짙은색 바지 정장(자켓 필수)에 흰색 블라우스 또는 셔츠다. 임직예배 당일 교회 주차장은 3인 이상 동반 차량만 이용할 수 있다. 나머지 차량은 양재주차빌딩(양재역주차장, 서초구 강남대로221)을 이용해야 한다(비용 개인 부담). 이날 정오부터 오후 4시, 오후 6시부터 오후 7시 30분 양재역과 교회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2025 권사・안수집사 임직대상자들은 9월 6일 개강한 ‘ 임직자스쿨’ 에서 훈련받았다. 임직자스쿨에서는 ‘ 선교적 교회’ , ‘ 건강한 영성 건강한 리더’ , ‘ 부르심과 헌신’ , ‘ 행복한 가정과 리더’ , ‘ 안수집사의 실제’ , ‘ 권사의 모델’ , ‘ 일터영성’ , ‘ 교회론과 목회철학’ 등을 주제로 훈련이 이어졌다. / 홍하영 기자 온누리 미래&가족 축제(OFFC) 종료 2025 온누리 미래&가족 축제(OFFC)가 지난 11월 5일(수)부터 8일(토)까지 ‘ 온누리 40년, 다음세대와 공유할 신앙의 유산’ 을 주제로 열렸다. 5일(수) 개막예배에서는 강부호 목사가 ‘ 믿음의 본질로’ 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6일(목)과 7일(금)에는 김지연 교수(한국가족보건협회 대표) ‘ 하나님의 형상으로’ , 장선범 목사(양재온누리교회) ‘ 행동하는 크리스천으로’ 를 주제로 강의했다. 본행사는 8일(토) 양재 온누리교회에서 열렸다. 온누리교회 목회자 및 리더십, 성도, 청년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주제강의는 이재훈 위임목사 ‘ 교회가 지켜야 할 신앙의 본질’ 을 주제로 했다. 박태성 교수(미래성장위원회 위원)가 ‘ 데이터와 설문분석으로 본 온누리교회의 미래’ 를 주제로 ‘ 다음세대와 공유할 신앙의 유산’ 설문조사 분석 결과도 발표했다. 패널토의는 ‘ 온누리가 남겨야 할 믿음의 유산과 다음세대를 위한 준비는 무엇인가’ 를주제로 진행됐다<관련기사 4면>. 공모전 ‘Acts29, 청년이 쓰는 다음 40년’ 발표 및 시상도 했다. 2025 OFFC 영상은 QR코드로 접속해서 다시 볼 수 있다. / 홍하영 기자 ‘2025 엔젤트리’사연 모집 16일까지 홈페이지, 목회행정실 ‘ 2025 엔젤트리’ 사연을 11월 16일(일)까지 모집한다. 온누리교회 홈페이지나 각 캠퍼스 목회행정실에 비치된 사연 신청서를 작성해서 제출하면 된다. 사연 신청서에는 돕고 싶은 이웃의 사연과 연락처, 도로명 주소, 전하고 싶은 선물, 신청자 이름, 소속 공동체 및 다락방, 연락처를 정확하게 기록해야 한다. 이웃에게 전달할 선물은 5만 원 이하(꽃, 음식, 현금 금지)여야 한다. 2025 엔젤트리 사연은 11월 22일(토)부터 국내 온누리교회 모든 캠퍼스 로비에 게시한다. / 박지혜 기자 wisdom7@onnuri.org 화재 대피 훈련 실시 11월 16일 서빙고 2부 예배 직후 온누리교회 안전관리위원회에서 안전한 예배 환경 조성을 위한 ‘ 화재 대피 훈련’ 을 11월 16일(일) 서빙고온누리교회 2부 예배 직후 실시한다. 본당, 비전홀, 시온홀, 자모실, 두란노홀, 콘서트홀, 사랑홀 등 교회 주요 시설에서 예배드리는 모든 성도를 대상으로 화재 대피 훈련과 화재 진압 시연 등을 한다. 동빙고근린공원 실습장에서는 심화 안전 교육을 한다. 소화전을 이용한 화재 진압 실습, 심폐소생술(CPR) 실습,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훈련, 소화전 및 비상발신기 사용법 실습 등을 한다. / 홍하영 기자 공동의회 일시: 11월 23일(일) 3부예배 후 장소: 서빙고온누리교회 본당 대상: 18세 이상 세례교인 안건: 임직자 후보 투표
2025-11-15 제1564호
[News] "다음세대 응원단을 찾습니다!" "다음세대 응원단을 찾습니다!" ‘2026 온누리교회 차세대 교사’모집 차세대 교사 175명, 사랑부 교사 40명 필요 ‘ 2026 온누리교회 차세대 교사 모집’을 11월 8일(토)부터 16일(일)까지 한다. 현재 차세대 교사175명,사랑부교사40명이더필요하다. 2026년 온누리교회 차세대 교사로 섬기기를 희망하는 성도들은 소속 공동체 담당목사에게 추천을 요청한 다음, 온누리교회 홈페이지 또는 QR코드로 신청하면 된다. 차세대 교사로 지원하려면 다음세대를 향한 사랑을 품은 성도로 온누리교회 등록 성도, 세례교인, 공동체 순예배 참석 중인 성도여야 한다. 차세대 교사 모집 기간 온누리교회 예배에서는 교사들의 간증과 특순을 한다. 서빙고온누리교회 1~4부 예배와 대학청년부(SNS, 하늘, 요셉) 예배에서는 유남옥, 장요한, 이영희, 예상욱, 정현우, 김단비, 조명, 이슬기 교사가 간증하고, 유년2부, 유치부 연합, 예꿈 샤이닝키즈, 유년1부, 유년3부, 초등2부가 특순한다. 양재 1~4부 예배와 대학청년부(여호수아,J4U, 허브)예배에서는 양은경, 이신혜, 김주미, 권성국, 박정미, 이정연, 이건희 교사가 간증하고, 유년2부, 예꿈 샤이닝키즈, 초등1부, 유년1부, 유아부 연합, 초등2부가 특순한다. 2026년 신입 차세대 교사들을 대상으로 ‘ 교사사명교육’ 도 한다. 목요반은 12월 4일(목)부터 26일(금)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온라인(Zoom), 토요반은 12월 6일(토)부터 27일(토)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7시 30분 온라인(Zoom)으로 진행한다. 사랑부 교사교육은 장애인사역본부에서 별도로 한다. 문의: 서빙고 02-3215-3521 양재 및 도곡 02-570-7436 서빙고 사랑부 02-3215-3263 양재 사랑부 02-570-7349 / 홍하영 기자 hha0@onnuri.org 수험생을 위한 ‘수능당일기도회’ 11월 1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차세대사역본부에서 수험생을 위한 ‘수능당일기도회’ 를 개최한다. 2025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1월 13일(목)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 양재온누리교회 사랑홀에서 이어진다. 수험생들과 동일한 일정으로 기도회를 한다. 1교시 박종길 목사, 2교시 강부호 목사, 3교시 최성민 목사, 4교시 노치형 목사가 설교하고, 기도회를 인도한다.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와 교사, 수험생을 위해 기도하기 원하는 성도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문의: 02-3215-3523 / 홍하영 기자 ‘2025 엔젤트리’사연 접수 11월 16일까지 사연신청서 제출 2025 엔젤트리 사연을 접수한다. 11월 16일(일)까지 온누리교회 홈페이지나 각 캠퍼스 목회행정실에비치된사연신청서를작성해서제출하면 된다. 사연을 신청할 때는 돕고 싶은 이웃의 사연과 연락처, 도로명 주소, 전하고 싶은선물,신청자이름,소속공동체및다락방,연락처를 정확하게 기록해야 한다. 이웃에게 전달할선물은5만원이하(꽃,음식,현금금지)여야 한다.후원이나기부도가능하다. 2025 엔젤트리 사연은 11월 22일(토)부터 국내 온누리교회 모든 캠퍼스 로비에 전시한다. 캠퍼스는상황에맞춰일정을변경할수있다. 엔젤트리는 주변에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고, 작은 선물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전하는운동이다. 계좌번호: 하나은행 573-910007-03004(온누리교회엔젤트리) / 박지혜 기자 11월 비전헌금, 스포츠선교회 ‘FCA’ 후원 11월8일(토)과9일(일)봉헌하는11월비전헌금은운동경기장을선교지삼아하나님사랑과 복음을전하는스포츠선교회‘FCA(Fellowship of Christian Athletes)’를 후원하는 데 사용한다. FCA는 1954년 미국에서 창립해 올해 70주년을 맞이한 국제적인 스포츠선교 단체다. FCA의 비전은 코치와 선수의 영향력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며, 세상을 복음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FCA 한국지부 ‘FCA Korea’는 2017년 문을 열었다<관련 기사 5면>. / 홍하영 기자 안전관리위원회, 화재 대피 훈련 실시 11월 16일 서빙고 2부 예배 직후 온누리교회 안전관리위원회에서 안전한 예배 환경 조성을 위한 ‘ 화재 대피 훈련’ 을 실시한다. 11월 16일(일) 서빙고온누리교회 2부 예배 직후 진행한다. 본당, 비전홀, 시온홀, 자모실, 두란노홀, 콘서트홀, 사랑홀 등 교회 주요 시설에서 예배 드리는 모든 성도들을 대상으로 화재 대피 훈련과 화재 진압 시연 등을 한다. 실질적인 상황 대처 능력을 키우는 데 중점을 둔다. 이날 훈련 참가자들은 동빙고근린공원 실습장에서 심화 안전 교육도 받을 수 있다. / 홍하영 기자 CGN 홈페이지 ‘예배 VOD 서비스’종료 CGN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던 온누리교회 예배 VOD 서비스를 종료한다. 11월 12일(수)부터 시청할 수 없다. 온누리교회 예배 VOD 서비스는 11월 16일(일)부터 기독 OTT ‘퐁당’에서 제공한다. 과거 예배 영상은 추후 순차적으로 기독 OTT ‘ 퐁당’ 에 업로드할 예정이다. 문의: 02-792-0691 / 홍하영 기자
2025-11-08 제1563호
[News] 지금 여기, 사도행전! 지금 여기, 사도행전! 9월 16일~10월 23일 온누리교회 창립 40주년 기념 행사 사전 캠페인, 특별순예배, 온누리사역축제(OMC) 등 개최 온누리교회가 오는 10월 6일(월) 창립 40주년을 맞이한다. 이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행사가 ‘ 지금 여기, 사도행전’ 을 주제로 9월 16일(화)부터 10월 23일(목)까지 이어진다. ‘ 사전 캠페인’ , ‘ 특별순예배’ , ‘ 온누리사역축제(OMC)’ 등이 진행된다. ‘ 40주년 사전 캠페인’ 은 9월 16일부터 10월 23일까지 이어진다. 40주년 축하 웹페이지 론칭을 시작으로 매주 1~2편씩 40주년 관련 영상을 온누리교회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 한다. ‘ 은혜의 40년’ , ‘작은 시작’ , ‘ 부흥의 기억’ , ‘ 선교와 나눔’ , ‘ 다시 새롭게’ , ‘ 세대를 잇다’ , ‘ 비전의 선언’ 등을 주제로 온누리교회 창립부터 성장, 비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40일 묵상 캠페인, 사진전, 부흥회, 토크쇼, 공모전, 마라톤 대회 등도 개최한다. 특별순예배도 드린다. 9월 둘째 주부터 10월 셋째 주까지 5주 동안 한다. 1주 ‘ 사도행전적 교회를 꿈꾸다’ , 2주 ‘ 큐티하면 행복합니다’ , 3주 ‘ 일대일은 온누리에 주신 선물입니다’ , 4주 ‘ 나는 선교에 목숨을 걸었다’ , 5주 ‘ 여러 사람에게 여러 모양으로, 맞춤전도’ 를 주제로 순예배를 드린다. 순장들에게 매주 이재훈 위임목사의 강의 영상 및 찬양 영상을 제공한다. 특별순예배에는 온누리교회 모든 캠퍼스와 순이 참여한다. 2025 온누리사역축제(OMC)는 10월 21일(화)부터 23일(목)까지 서빙고온누리교회에서 막 오른다. 온누리교회 역사와 철학, 비전을 성도들과 공유하는 자리다. 21일(화) ‘ 교회, 복음으로 서다!’ , 22일(수) ‘ 교회, 문화로 퍼져가다!’ , 23일(목) ‘ 교회, 선교로 꽃피우다!’ 를 주제로 강의 및 패널토의, 집회 등을 한다. 온누리교회 목회자 및 리더십, 성도, 파송 선 교사, 복음과도시 이사회, 국내외 인사 및 교계 리더십, 농어촌 교회 및 도시미자립 교회 목회자, 성도 등 2천5백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성도들은 10월 12일(일)까지 QR코드로 신청서를 작성해서 제출하면 된다. 등록 문의: 각 캠퍼스 목회지원실 행사 문의: 02-3215-3234(3122, 3534) / 홍하영 기자 hha0@onnuri.org 추수감사절 감사의 쌀과 성경 나눔 ‘사르밧 프로젝트’ 10월 19일까지 순, 개인별 헌금 및 나눔 대상자 접수 2025 사르밧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참여하는 순은 10월 19일(일)까지 사르밧 프로젝트 헌금을 각 캠퍼스 송금 계좌로 봉헌하면 된다. 헌금은 쌀 20kg 한 포대 가격(65,000원)을 기준으로 형편에 맞게 하면 된다. 헌금을 입금할 때는 공동체, 다락방, 순 이름을 일곱 자 이내로 기재해서 보내야 한다(예: 한강마리아2순). 개인 참여도 가능하다. 개인 참여 성도들은 헌금을 송금할 때 이름과 생년월일을 꼭 기재해야 한다(예: 홍길동 850128). 송금 계좌는 서빙고 ‘ 하나은행 573-910019-14805’ , 양재 ‘ 하나은행 573-910021-35705’ 다. 나머지 캠퍼스는 목회지원실에 문의하면 된다. 사르밧 프로젝트 나눔 대상자도 모집한다. 1순위 온누리교회 공동체 소속 성도, 2순위 외부 기관, 3순위 외부 개인 순이다. 나눔 대상자 접수는 10월 19일(일)까지 이메일로 하면 된다(서빙고: 25thanksgiving@naver.com, 양재:hyomin2021@naver.com). 나머지 캠퍼스는 목회지원실에 제출하면 된다. 반드시 공동체 담당목사와 대표장로의 확인을 거친 다음, 공동체를 통해서 접수해야 한다. 공동체 이름과 공동체 담당목사, 대표장로 승인 여부를 기록해서 보내야 한다(예: 000공동체 000 목사님과 000 대표장로님께 승인 받음). 이메일을 보낼 때는 공동체 담당목사와 대표장로를 참조인으로 발송해야 한다. 쌀 발송을원하는 캠퍼스는 10월 19일(일)까지 담당자가 대상자 리스트를 취합해서 서빙고온누리교회 수신처로 접수하고, 그 계좌로 금액을 이체하면 된다. 문의: 02-3215-3434(서빙고), 각 캠퍼스 담당 간사 / 박지혜 기자 wisdom7@onnuri.org 2025 하비스트(Harvest)‘Renewal’ 10월 4일부터 6일까지 파주 영산수련원 2025 하비스트(Harvest)가 ‘ Renewal’ 을 주제로 오는 10월 4일(토)부터 6일(월)까지 파주 영산수련원에서 막 오른다. 올해 하비스트에서는 <에스겔> 37장의 마른 뼈가 군대가 되는 환상을 배경으로 영적 회복과 갱신을 주제로 메시지들이 선포된다. 이주민들이 자신과 민족의 마른 뼈와 같은 영적 상태를 회개하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간다. 하비스트 첫째 날에는 전국에서 모인 이주민들을 환영하고, 나라별 국제문화축제와 예배별 패션쇼가 열린다. 둘째 날에는 인도네시아 찬양팀과 함께하는 주일예배와 성찬식이 이어진다. 같은 날 오후에는 Mini Nations Tour가 열린다. 13개 국가 부스를 돌면서 나라별 문화체험을 하고, 서로를 축복하며 하나님 안에서 한 공동체임을 경험한다. 저녁집회에서는 성령의 임재와 영광을 구하며 삶의 모든 영역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묶였던 것들이 자유케 되고 회복되기를 기도한다. 셋째 날에는 이주민들을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과 비전을 선포하고, 하나님께 삶을 헌신하며, ‘Renewal’ 세리머니를 할 예정이다. 문의: 031-491-9650 / 박지혜 기자 ‘당신이 무명(無名)의 선교사입니다’ 9월과 10월은‘CGN 후원의 달’ 9월~10월은 ‘ CGN 후원의 달’ 이다. ‘ 당신이 무명(無名)의 선교사입니다’ 를 주제로 행사 및 특별 방송, 이벤트가 이어진다. 9월 20일(토)과 21일(일)에는 온누리교회 모든 캠퍼스에서 CGN 후원 및 약정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온누리교회 모든 예배에서 나눠주는 약정서를 작성해서 제출하거나 전화(02-796-2243), 홈페이지(cgnkorea.net)에서 참여하면 된다. 후원자 참여 이벤트는 9월 20일(토)과 21일(일) 국내 온누리교회 로비에서 진행된다. 사진전과 포토 부스 등을 운영한다. 특별방송에서는 김재원 아나운서와 개그우먼 김효진이 사회를 본다. CGN의 미디어 선교 사역을 알리고, 새롭게 나아갈 비전과 사역 방향 등을 공유한다. 문의: 02-796-2243 / 홍하영 기자 금요PRS(공동체성경읽기모임) 개강 금요PRS(공동체성경읽기모임)가 개강한다. 9월 19일부터 12월 5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전 9시 30분 서빙고 이천만광장 홍보관에서 진행된다. 금요PRS(공동체성경읽기모임)는 <디모데전서> 4장 13절 말씀을 따라 공동체가 함께 모여 말씀과 신앙고전을 읽고 나누며 신앙의 성장과 성숙을 도모하는 프로그램이다. 간단한 간식을 겸비한 교제 시간을 가진 후, 10시부터 공동체 성경읽기와 신앙서적 읽기로 진행된다. 신앙서적을 오디오북으로 듣고, 눈으로 읽는다. 문의: 010-5603-5500 / 박지혜 기자
2025-09-13 제1556호
[News] 모든 아메리카 대륙으로 지경 넓힌다! 모든 아메리카 대륙으로 지경 넓힌다! CGN 미주지사 설립 20주년 감사예배 드려 미주 및 중남미 선교사와 목회자 위한‘선교 허브’ CGN 미주지사가 오는 8월 27일(수) 설립 20주년을 맞이한다. 이를 축하하고 기념하는 감사예배를 미국 동부와 서부에서 드렸다. 동부에서는 지난 8월 19일(화), 뉴저지온누리교회(담임 마크 최 목사)에서 감사예배를 드렸다. 설교는 이재훈 위임목사가 ‘ 복음에 빚진 자’(롬 1:14~16)를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이날 이재훈 위임목사는 “CGN은 복음에 빚진 자의 마음으로 시작해 ‘ 교회 너머의 교회’ 라는 소명을 감당하고 있다”면서 “故 하용조 목사님의 Acts29 비전을 따라 앞으로도 온 세계에 복음을 전하는 귀한 사역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서부는 8월 23일(토) 얼바인온누리교회(담임 박신웅 목사)에서 감사예배를 드렸다. 강준민 목사(새생명비전교회)가설교했다. 황지수 CGN 미주지사장은 “앞으로도영어권 다음세대를 위한 미디어 선교를 핵심 비전으로 삼고, 중남미를 넘어 모든 아메리카 대륙으로 지경을 넓히는 도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CGN 미주지사는 지난 2005년 8월 27일 미국 L.A.에 문을 열었다. 지난 20년 동안 하나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파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며 미주 및 중남미 지역 선교사와 현지 목회자를 위한 전략적 ‘선교 허브’ 역할을 감당해 왔다. 대표적인 오리지널 콘텐츠로는 전 세계 한인 선교사의 삶과 사역을 담은 다큐멘터리시리즈 <미션로그>, 잃어버린 영혼에게 복음을 전하는 현장을 기록해 1,300만 뷰를 기록한 <더 파이널 프로젝트> 등이 있다. / 박지혜 기자 wisdom7@onnuri.org 2025 하비스트(Harvest) 준비 한창 이주민 성도 섬길 봉사자 모집 2025 이주민을 위한 추석연합집회 ‘ 2025 하비스트(Harvest, 이하 하비스트)’ 준비가 한창이다. 올해는 10월 4일(토)부터 6일(일)까지 파주 영산수련원에서 ‘ Renewal(영적 각성, 예배의 회복)’ 을 주제로 막 오른다. ‘ 하비스트’ 는 이주민들과 함께 풍성한 한가위를 보내면서 하나님 은혜를 묵상하고, 감사하는 이주민 공동체의 연합예배다. 몽골, 네팔, 필리핀, 미얀마,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중국, 페르시아 등지에서 온 이주민 6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하비스트를 봉사자 140명을 모집한다. 모집 부문은 예배지원(영상촬영, 편집 등), 접수・안내, 교통・차량・숙소, 식사・간식, 의료지원, 차세대 프로그램, 국제문화축제 ‘ Mini Nations Tour’ 등이다. 올해 하비스트에서는 이재훈 위임목사, 해럴드 김 목사(국제사역본부), 마주 목사(AIC, 안디옥인도네시아선교회), 김태완 목사(온누리M미션)가 말씀을 전한다. 문의: 031-491-9650 시니어아카데미 참가자 모집 하반기 시니어아카데미가 개강한다. 서빙고 9월 10일부터 12월 3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1시 두란노홀, 양재 9월 10일부터 12월 3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30분 드림홀, 부천 9월 20일부터 11월 20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1시 20분 비전홀(지하 1층)에서 진행된다. 대상은 서빙고와 양재 65세 이상, 부천 만 70세 이상 어르신 성도다. 등록은 시니어아카데미 개강일 현장에서 하면 된다. 회비는 서빙고와 양재 5만 원, 부천 3만 원. 여름 아웃리치 막바지 국내외 320개 팀 6,438명 참가 온누리교회 여름 아웃리치가 막바지다. 현재까지 국내외 320개 팀 6,438명이 아웃리치에 참가했다(8월 20일 기준). 국내 아웃리치는 춘천, 남양주, 제주, 태안 등지에서 진행했다. 군 장병 초청 잔치, 마을 및 노방 전도, 어린이 사역, 마을 미화 작업 등을 했다. 해외 아웃리치는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지에서 했다. 선교사 위로와 교제, 의료 사역, 어린이 캠프, 교회 보수 작업 등을 했다. 성정대 집사(동대문중랑공동체)는 “공동체 아웃리치가 지역사회에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흩날리는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망했다. 안태숙 집사(영등포왕구로공동체)는 “아웃리치에 참가하면서 하나님은 고통받는 자들의 신음을 외면하지 않는 분임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관련 기사 4면>. / 박지혜 기자
2025-08-23 제1553호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들에게 그들은 희망 그 자체! 만나고 싶었습니다 그들에게 그들은 희망 그 자체! 우크라이나 김태한, 윤수정 선교사 부부 “엄마가 배고프면 안 되잖아요.” 러시아군이 점령했던 우크라이나 부차의 한 마을. 두 소년이 구호품으로 받은 통조림을 엄마의 무덤가에 내놓으며 말했다. 두 소년의 엄마는 폭격을 피해 지하실에 숨어 몇 날 며칠을 지내며 아이들에게 먹을 것을 양보하다가 굶주림 속에 세상을 떠났다. 국경에서 이 소식을 접한 어느 선교사 부부가 두 소년을 찾아갔다. 함께 식사하며 어린이 성경을 전달했고, 2년 동안 그 가정을 지원하고 있다. 그 참혹한 절망의 땅, 눈물의 땅에서 한 줄기 빛을 발하며 희망의 꽃을 피우는 하나님의 사람들이다. NGO 더멋진세상 협력 선교사 김태한, 윤수정 선교사 부부가 그들이다. / 홍하영 기자 hha0@onnuri.org “사실 처음부터 우크라이나를 마음에 품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오랜 시간 그곳에 머무르면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했습니다.” 그들의 선교 역사를 알고 싶어서 던진 ‘왜 우크라이나인가요?’라는 질문에 돌아온 답이었다. 김태한, 윤수정 선교사 부부가 처음부터 우크라이나를 생각한 건 아니었다. 청년 시절, 영락교회에서 봉사하던 두 사람은 선교 비전을 품고 부부가 되었다. 하나님과 선교, 목회를 더 배우기 위해 영국으로 떠나 신학을 공부했다. 한국에 돌아와 일산 세광교회 부목사로 사역하며 목회에서 얻는 보람과 기쁨에 선교의 소명을 잊을 뻔했다. 그러다 우크라이나 신학교에서 강사로 초청받았다. “일주일 동안 강의를 마치고 돌아올 준비를 하는데, 학장님이 함께 사역하지 않겠냐고 제안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듣고 순종했습니다.” 그렇게 낯선 땅, 우크라이나에서 사역이 시작됐다. 40대 황금의 시간 10년을 드리고자 시작한 사역이 벌써 20년이 되었다. 김태한, 윤수정 선교사 부부는 우크라이나에서 사역하면서 늘 ‘왜 우크라이나일까?’라는 질문을 품었다. 20여 년이 지나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터지고 그 참혹한 광경을 바라보며 비로소 그 이유를 깨달았다. “난민들이 국경을 넘으며 절규하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얼마나 아팠는지 모릅니다. 그들의 아픔이 제 눈물이 되었을 때 그제야 ‘하나님이 바로 이때를 위해 우리를 이곳에 보내셨구나’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이 <이사야> 40장 1절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는 말씀을 질문의 답으로 주셨습니다.” “한 사람의 변화면 충분합니다!” 김태한, 윤수정 선교사 부부는 자신들을 ‘우크라이나 사람’이라고 말할 정도로 그곳의 언어와 문화, 정서가 한국보다 익숙해졌다. 그곳에서 세월이 20년이다. 오랜 시간 그곳에서 교회 개척, 지도자 훈련, 한글학교, 묵상집과 신앙 서적 보급(약 19만 권), 심장병 환아 수술 지원 등의 사역을 했다. 사람을 세우는 일에 전력을 다했다. 그들 곁에 문영기 장로와 황명덕 권사 부부(이촌공동체)가 이끄는 ‘선의재단’이 있었다. 문 장로와 황 권사의 아낌없는 기도와 후원이 사역에 큰 도움이 됐다. 김태한, 윤수정 선교사 부부는 ‘비영리법인 선의 우크라이나’를 설립하고, 문서사역을 했다. 묵상집과 신앙 서적 19만 권을 우크라이나 곳곳에 보급했다. 수천 권의 책을 직접 분류하고 발송하는 고된 육체노동의 연속이었지만, 단비 같은 소식이 전해질 때면 힘이 났다. “고된 작업으로 몹시 지쳐있었는데, 교도소에서 편지 한 통이 왔습니다. 큰 범죄를 저질러서 12년 형을 받고 복역 중이던 23세 청년 레오니드가 묵상집을 읽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제 제 마음에는 예수님이 주신 소망과 사랑이 있습니다’라는 그 청년의 고백을 읽는 순간 피곤함이 눈 녹듯 사라졌습니다. 그 이후에도 사역이 힘든 날이면 ‘주님, 레오니드 한 사람의 변화면 충분합니다’라고 고백하며 힘을 얻습니다.” 심장병 환아 수술비 지원을 받은 한 엄마의 편지도 김태한, 윤수정 선교사 부부의 마음에 깊이 남았다. 그 엄마는 “어린 제 아들에게 새 생명을 주시니 고맙습니다. 저희 가정에 머물던 재앙이 사라졌습니다. 갚을 수 없는 사랑의 빚을 졌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절망 속에 좌절하던 가족이 행복의 노래를 부르게 된 것이다. 이 편지와 소식은 김태한, 윤수정 선교사 부부에게 사역을 이어갈 힘이자 기쁨이 됐다. 난민이면서, 난민을 돕는 사역자 기쁨과 감사, 보람이 가득했던 20년이 잿빛으로 변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발발하자 정부에서 교민 철수 명령을 내렸다. 김태한, 윤수정 선교사 부부도 인근 국가인 루마니아로 피신했지만, 마음은 항상 국경 너머 우크라이나에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국경으로 수많은 난민이 몰려들었다. 김태한, 윤수정 선교사 부부는 난민들을 돕기 위해 국경 근처 도시로 향했다. “엄마들이 한 손으로는 아이 손을, 다른 한 손으로는 가방을 들고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으며 국경을 넘어왔습니다. 가족과 생활 터전을 모두 잃었으니 그 아픔을 어찌 말로 다하겠습니까? 도움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 무척 많았는데, 도움의 줄 손길은 턱없이 부족했습니다.” 자기도 난민이면서 동시에 난민을 돕는 사역자가 된 김태한, 윤수정 선교사 부부는 난민들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밤낮없이 뛰어다녔다. 가족과 마을, 집을 잃은 사람들을 돕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며 그들을 위로했다. 그 무렵, NGO 더멋진세상과 동역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김태한, 윤수정 선교사 부부는 NGO 더멋진세상과 2019년부터 ‘더 멋진 마을 개발 프로젝트’를 함께 준비하고 있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연되던 프로젝트가 다시 시작될 무렵 전쟁이 터진 것이다. NGO 더멋진세상과 온누리교회가 난민들을 위해 지체없이 도움의 손길을 보냈다. 전쟁 소식을 듣자마자 중보기도는 물론이고, 후원금과 긴급구호 물품을 빠르게 보냈다. 긴급 구호는 시간과의 싸움이었다. 우크라이나로 구호 물품을 보낼 통로가 필요했다. 그때 하나님이 길을 열어주셨다. 전쟁 피해가 심각했던 부차에 사는 성도 미꼴라이, 나타샤 부부에게 연락이 왔다. 연락이 끊겨 생사조차 알 수 없어 기도만 하고 있었는데, “목사님 저희 살아 있어요!”라는 문자메시지가 왔다. 그 문자를 받고 김태한, 윤수정 선교사 부부는 기쁨의 통곡을 했다. 김태한, 윤수정 선교사 부부는 죽음의 골짜기에서 생존한 미꼴라이, 나타샤 부부에게 회복할 시간을 가지라고 권면했지만, 그들은 주변에 더 불쌍한 사람들을 돕겠다며 부차에 머물렀다. 우크라이나 입국이 금지되었던 기간에 그 부부를 통해 부차와 체르노빌 인근 지역 등 피해가 심했던 지역에 구호품을 전달할 수 있었다. “하나님은 당신을 버리지 않습니다” 전쟁이 모든 것을 파괴한 것 같았지만, 하나님은 일하고 계셨다. 지금, 우크라이나에 거센 부흥의 불길이 불고 있다. 전쟁 전후를 비교한 통계를 보면, 우크라이나 교회 예배 참석률이 17%에서 42%로, 기도 생활은 19%에서 48%로, 자원봉사 참여율은 5%에서 26%로 급증했다. 하나님에 대한 관심도는 10%에서 85%까지 치솟았다. “지금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영적으로 목말라 있습니다. 평일에도 교회에 모여 기도하고, 성경을 공부합니다. 고통 속에서 비로소 하나님을 찾게 된 것입니다. 난민들에게 가장 큰 위로는 먹을 것이나 잠자리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당신을 버리지 않으신다’라는 말씀 한 구절입니다. 그들은 그 말씀을 품고 용기 얻고 희망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김태한, 윤수정 선교사 부부는 지금 체르노빌 원전을 포함하는 이반키우 지역의 전쟁고아 77명을 위한 사역에 힘쓰고 있다. 전쟁 중 부모가 살해당하는 것을 지켜본 극심한 트라우마를 가진 아이들이다.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위탁가정의 주거지 마련, 아이들이 꿈을 키우며 공부할 수 있는 컴퓨터실,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작은 극장, 맘껏 뛰놀 수 있는 풋살 경기장 같은 시설이 필요하다. 이 외에도 페도립브카 마을의 오염된 식수 해결, 시도로비치 마을의 선교회관 복구, 모자원 및 조손가정을 위한 센터건립 등 해야 할 사역이 많다. 김태한, 윤수정 선교사 부부는 우크라이나를 위한 지원이 단순한 구제가 아니라 ‘다음 세대 선교 주자를 세우는 거룩한 나눔’이라고 강조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사랑에 빚진 자들입니다. 이제 그 빚을 갚을 때입니다.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우리와 참 많이 닮았습니다. 성품이 선하고, 받은 은혜를 잊지 않으며, 고난을 통해 더욱 단단해집니다. 지금 우리가 그들의 손을 잡아준다면, 믿음으로 일어서서 자신들을 침공한 러시아, 쇠퇴한 유럽의 교회, 더 나아가 이슬람권을 향해 복음을 전하는 선교의 주역이 될 것입니다.” 연일 포탄이 날아드는 우크라이나에서 지금도 많은 한국 선교사가 현장을 떠나지 않고 복음을 전하고 있다. 두려움 없이 그 자리를 지키며, 울고 있는 사람들 곁에 머무르고 있다. 김태한, 윤수정 선교사 부부도 7월 말 다시 우크라이나로 간다. 그곳에서 예배를 회복하고, 사람을 세우는 일을 계속할 것이다. 고난의 터널을 지나는 우크라이나 사람들에게 그들은 희망 그 자체다. 이제 우리가 그들과 함께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물어야 할 때다. 후원계좌: 국민은행 166101-04-021656 김태한(UKR 복음주의신학교)
2025-07-19 제1549호
[이 땅을 천국으로 만드는 사람들] 그 외로운 어르신들을 찾아온 천국! 이 땅을 천국으로 만드는 사람들 그 외로운 어르신들을 찾아온 천국! ‘S브릿지 이웃사랑팀’의 아주 특별한 방문 온누리교회 올해 표어‘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는 절박함의 표현이다. 이와 짝을 이루는 표현이‘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다. 준비된 신부만 예수님을 만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준비된 신부는 어떤 사람인가? 예수님 성품을 닮은 사람,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사람들이다. <온누리신문>에서 바로 그들, 이 땅을 천국으로 만드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그 다섯 번째 주인공은‘S브릿지 이웃사랑팀’이다. S브릿지 이웃사랑팀은 매월 홀몸 어르신들을 찾아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아프고, 외롭고, 쓸쓸한 홀몸 어르신들에게 천국을 선물하고 있다. 그들의 아주 특별한 방문을 소개한다. / 홍하영 기자 hha0@onnuri.org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 사회선교본부 서빙고 이웃사랑팀과 함께 S브릿지공동체 이웃사랑팀(이하 S브릿지 이웃사랑팀)이 서빙고동, 동빙고동, 보광동, 청파동에 사는 홀몸 어르신들의 집을 찾는다. 짧게는 30분, 길게는 2시간씩 어르신들과 함께 식사하고 말벗이 되어 드린다. 건강은 어떤지, 지난달에는 무슨 일이 있었 는지, TV에서 본 드라마는 어땠는지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묻고 답하며 봄날의 햇살 같은 따듯한 시간을 선물한다. S브릿지 이웃사랑팀의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작은 천국이 만들어진다. 나를 잊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게… S브릿지 이웃사랑팀은 2021년부터 이 사역을 했다. 당시는 코로나19 팬데믹 한복판이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르신들의 외출이 어려워지면서 직접 찾아가는 것 말고는 도움을 드릴 방법이 없었기에 결단을 내렸다. 당연히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조치를 강력하게 한다는 전제에서 말이다. ‘ 홀몸 어르신 가정 방문’ 사역이 그렇게 시작됐다. S브릿지공동체 자체적으로 이웃사랑팀을 만들고, 사회선교본부와 함께 사역을 시작했다. 안 그래도 아프고, 외롭고, 쓸쓸한 어르신들이 코로나19로 인해고립까지 된 최악의 상황을 타개하고자 예수의 사랑을 품은 교회와 성도들이 나선 것이다. 홀몸 어르신 가정 방문 사역은 한시적인 게 아니다. 계속 이어지고 있다. S브릿지 이웃사랑팀이 매월 홀몸 어르신 댁을 방문해서 지역상품권과 반찬 등을 전달한다. 결코 물질적인 도움만 드리는 게 아니다. 홀몸 어르신들을 정기적으로 찾아오는 존재가 있다는 그 자체가 얼마나 특별한지 모른다. 홀몸 어르신들이 S브릿지 이웃사랑팀의 방문을 “한 줄기 빛”이라고 말씀하시는 이유가 있다. 홀몸 어르신들에게 S브릿지 이웃사랑팀은 ‘ 아무도 찾지 않는 나를 잊지 않는 존재’ 이다. 김동숙 어르신(74세, 보광동)은 S브릿지 이웃사랑팀이 방문하는 날이면 심장이 요동친다. 평소에는 TV와 함께 하루를 보내는데, S브릿지 이웃사랑팀이 방문하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S브릿지 이웃사랑팀의 방문 그 자체가 천국이고,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천사들이다. “S브릿지 이웃사랑팀이 오는 날만 되면 심장이 벌렁거려요. 너무 기대돼서 옷도 예쁘게 입고 기다린다니까요. 평소에는 누워서 텔레비전만 보거나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는데, S브릿지 이웃사랑팀만 오면 내 마음이 천국이 되지요. 나는 결혼을 안 해서 가족이 없는데, S브릿지 이웃사랑팀 덕분에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어서 정말 좋습니다.” 김동숙 어르신이 처음부터 S브릿지 이웃사랑팀의 방문을 반긴 것은 아니다. 낯을 많이 가리고, 사람을 잘 믿지 못해서 첫 방문 때는 문도 열어주지 않았다. “기도도 하지 말라”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그러나 S브릿지 이웃사랑팀에게 포기란 없었다. 김동숙 어르신의 마음을 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철마다 맛있는 과일을 가져가고, 어르신이 좋아하시는 햄버거를 사다 드리려고 몇 시간씩 줄을 서기도 했다. 항암치료로 고생하는 어르신을 위해 십시일반회비를 모아 침대도 선물했다. 어디 그뿐인가. 길이 좁고 가파른 동네라 침대 배달이 안 된다고 해서 직접 그 큰 침대를 어르신 집까지 옮겨 드렸다. 그 정성에 감동하지 않을 사람이 없었다. 그 까칠하던 김동숙 어르신이 눈물을 보이며 S브릿지 이웃사랑팀에게 마음을 활짝 열었다. 지금은 누구보다 S브릿지 이웃사랑팀의 열렬한 팬이 됐다. 이정림 팀장(S브릿지 이웃사랑팀)은 홀몸 어르신들이 마음을 열어주실 때 금은보화를 얻은 것처럼 행복하다고 고백했다. 홀몸 어르신들이 마음을 여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가 찾아오지 못하도록 일부러 모진 말을 던지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그래도 저희는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홀몸 어르신들은 하나님이 저희에게 맡기신 한 영혼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분들이 마음을 열 때까지 찾아뵐 것입니다. 한 달, 두 달, 1년이 지나도 괜찮습니다. 홀몸 어르신들이 아주 조금씩 마음을 열어주시면 그동안 속상했던 마음이 눈 녹듯 녹아내립니다. 금은보화를 얻은 것처럼 기쁩니다. 어르신들의 미소 한 번이면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행복합니다.” 박순정 어르신(80세, 보광동)도 S브릿지 이웃사랑팀이 오는 날만 손꼽아 기다린다. 그들이문을 두드리면 버선발로 뛰쳐나와 반긴다. 뜨듯하게 아랫목을 데워뒀다가 내어주는 큰 사랑을 주면서도 따듯한 차 한 잔 대접하지 못하는 형편이라 몹시 미안해하신다. “우리 집에는 손님이 찾아올 일이 없습니다. 아들 내외가 가끔 오기는 하는데, 그마저도 없는 날에는 종일 벽만 보고 있습니다. 하도 말을 안 해서 입술이 말라붙을 때도 있습니다. 그런데 S브릿지 이웃사랑팀이 나를 잊지 않고 매월 찾아와 줍니다. 얼마나 고맙고 기쁜지 모릅니다. 나한테는 아들밖에 없는데, 살가운 딸들이생긴 것 같아 정말 좋습니다.” 박순정 어르신은 도란도란 담소를 나누다가 S브릿지 이웃사랑팀이 일어날 때가 되면 옛날 이야기를 또 끄집어내신다. 그들이 가는 게 못내 아쉽고, 조금이라도 사람의 온기를 더 느끼고 싶기 때문일 것이다. 박지혜 자매(S브릿지공동체)는 박순정 어르신에게 같은 이야기를 열댓 번도 더 들었지만, 그 마음을 알기에 지겹지 않다고 했다. “어르신들이 혼자 얼마나 외로우셨겠어요? 이야기 나눌 친구도 없는 분들이 대부분이거든요. 저희의 방문이 반가울 수밖에 없습니다. 너무 반가워서 더 잡아두고 싶은 마음에 옛날 이야기를 계속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 외로운 어르신들의 마음을 알기에 같은 이야기라도, 수십 번 반복해서 들었더라도 더 잘 들어드리고싶습니다. 예수님이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친히 찾아가셨던 것처럼, 저도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들을 찾아가 그분들에게 삶의 작은 기쁨이라도 전하고 싶습니다.” 천국은 멀리 있지 않다 S브릿지 이웃사랑팀의 존재는 홀몸 어르신들에게 단순한 봉사 그 이상의 의미가 있다. S브릿지 이웃사랑팀의 방문이 어르신들에게 웃음꽃을 피워주고, 메말랐던 마음에 사랑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S브릿지 이웃사랑팀의 그 아름다운 섬김은 특별한 능력이 있어서 하는 게 아니다. 사람이 그리운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그저 시간을 쪼개고 마음을 내는 것이다. 칭찬받아 마땅한 일이지만, S브릿지 이웃사랑팀 모두가 겸손했다. 김신실 자매(S브릿지공동체)는 홀몸 어르신을 섬기는 일은 ‘ 작은 선함을 실천하는 기회’ 라고 했다. “故 이어령 교수님이 생전 인터뷰에서 ‘ 파 뿌리 하나와 같은 선함이 누구에게나 있다’ 고 말씀하신 걸 들었습니다. 저에게도 그 작은 선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S브릿지 이웃사랑팀에서의 섬김은 그 작은 선의를 실천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기회입니다. 어르신들이 저희를 만날 때마다 무척 행복해하시고, 하나님이 항상 함께하신다는 것을 느끼시기를 바랄뿐입니다.” 신은주 자매(S브릿지공동체)는 홀몸 어르신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오히려 감사하다고 했다. “어르신들이 저희를 간절히 기다리는 것을보면서 이 사역이 얼마나 귀한지 깨달았습니다. 제가 이 귀한 사역에 함께할 수 있어서 오히려 감사합니다. 어르신들과 마음을 나누고, 그분들께 복음을 전할 것입니다. 어르신들이천국 가실 때까지 외롭지 않도록 곁을 지켜드릴 것입니다.” 천국은 멀리 있지 않다. 하나님의 사람들이사랑을 전할 때마다 천국이 가까워진다. 누군가의 마음에 스며든 따뜻한 말 한마디에, 손꼽아 기다려지는 발걸음에, 외로움을 덜어주는 손길 속에 천국이 존재한다. S브릿지 이웃사랑팀의 섬김이 홀몸 어르신들의 하루하루를 천국으로 바꾸고, 이 땅을 천국으로 만드는 것처 럼 말이다. 이웃사랑팀 사역 문의: 010-9802-2395
2025-04-11 제1536호
[르포] 그 아픈 눈물 속에서 피어난 '희망의 꽃' 경북 산불 긴급구호팀과 함께! 다 타고, 무너지고, 생명도 잃고… 그 아픈 눈물 속에서 피어난 ‘희망의 꽃’ 시선이 머무는 곳마다 잿빛이었다. 진짜 다 타고, 무너지고, 너무 많은 사람이 생명을 잃었다. 그 현장은 정말 참혹하고 끔찍했다. 지난 3월 22일(토)부터 열흘 가까이 이어진 경북 산불이 가져온 피해가 어마어마했다. 그 크고 무서운 산불을 겨우 진화했더니, 이제는 검게 그을린 깊은 상처가 드러났다.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송두리째 앗아가고, 그 푸르던 숲이 죽음의 땅으로 변해버렸다. 주민들의 눈물이 한시도 멈추지 않았다. 그들과 함께 울고, 그들을 위로하고, 그 아픈 눈물 속에서도 희망의 꽃을 피워야 했다. 그것이 교회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온누리교회가 경북 산불 긴급구호팀을 파견했다. 그들과 동행했다. / 홍하영 기자 hha0@onnuri.org 찾아가는 길부터 쉽지 않았다. 거리도, 교통편도 그리고 마음도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경상북도 영양군 석복면을 찾았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지역이다. 그 푸르던 곳이 온통 검게 그을렸다. 모든 것이 검고, 노랗고, 잿빛으로 변해있었다. 석보면 포산리마을은 정말 처참했다. 검게 탄 나무들이 앙상한 가지를 드러냈고, 아직도 매캐한 냄새가 진동했다. 전소된 트럭도 보였다. 검게 탄 트럭 위에 놓인 새하얀 국화꽃이 말할 수 없는 처참함을 보여주고 있었다. 마을회관에서 주민들을 만났다. “산에서 불덩이가 날아와 마을 구석구석에 폭탄처럼 떨어졌습니다. 얼마나 무서웠는지 모릅니다. 불길을 피할 시간도 없었습니다. 오죽했으면 마을 사람들이 논 한가운데로 모였겠습니까? 대피할 공간이 없어서 뻥 뚫린 논이 안전할까 싶어서 그곳에 모였습니다.” 주민들은 겪어보지 않으면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공포 속에서 떨었다. 산불은 5분 만에 8km를 달려와 모든 걸 집어삼켰다. 발전기와 통신장비마저 망가뜨려 전기도, 전화도 끊겼다. 주민들이 완전히 고립됐다. “여기 있으면 죽겠다 싶어서 차를 몰고 무작정 내려갔습니다. 불길이 차를 넘어 다니더라고요. 연기가 가득해서 앞은 하나도 안 보이고…. 참말로 여기서 죽는갑다 했습니다. 그래도 저는 무사히 빠져나왔는데, 옆 동네에서는 길에 갇혀 죽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너무 무섭고 기가 찹디다.” 절망의 잿더미 속에서도 분명 희망이 살아 있었다!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절망과 슬픔이 드리운 현장에서 한 가닥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온누리교회가 파견한 경북 산불 긴급구호팀의 위로와 헌신이 주민들에게 위안이 됐다. 온누리교회 경북 산불 긴급구호팀은 NGO 더멋진세상과 대학청년부 5개 공동체에서 모인 청년 10명이다. 지난 3월 30일(일) 대학청년부 주일예배에 긴급구호팀 모집 광고를 내자마자 청년들이 발벗고 나섰다. 하루 만에 긴급구호팀을 결성했다. 이기세 형제(여호수아청년부, 조달팀장)는 잠시 생업을 내려놓고 긴급구호에 뛰어들었다. “이번 경북 산불 소식을 들으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특히 고령의 어르신들이 삶의 터전을 잃고 망연자실하는 모습을 뉴스에서 보고 도울 방법이 없는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긴급구호팀원 모집 광고를 보고 망설임 없이 지원했습니다. 회사에 양해를 구했더니 흔쾌히 지지해주셨습니다. 우리의 작은 섬김과 헌신이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그분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경북 산불 긴급구호팀의 하루는 새벽 3시부터 시작됐다. 가장 먼저 식사팀이 나섰다. 아침 7시부터 시작되는 아침 식사 배식과 배달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침 식사 준비가 끝날 즈음인 새벽 5시 30분부터는 안내팀과 조달팀이 도시락 포장과 배식을 했다. 주민들의 식사가 끝나도 쉴 틈이 없었다. 설거지와 다음 식사를 곧바로 준비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 바쁜 와중에도 청년들은 틈틈이 회의하며 이재민들을 어떻게 하면 더 잘 섬길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지친 기색 하나 없었다. 그 아름다운 청년들의 입술에서는 찬양이 흘러나왔다. 식사팀 이호준 형제(SNS청년부, 식사팀장)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음식을 준비했다. “산불로 생활 터전을 잃고 피난처에 계신 주민들에게 가장 시급한 게 의식주 해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식사를 더욱 정성스럽게 준비했습니다. 저희가 만든 음식을 드시면서 위로받고, 예수님의 사랑이 주민들에게 흘러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며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경북 산불 긴급구호팀은 이재민들에게 긴급구호 물품도 전달했다. 4월 3일(목) 아침 일찍 식사 배급을 마치고 긴급구호 물품을 포장했다.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이재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옷가지를 담았다. 기독교 마을공동체 보나콤(대표: 강동진 목사)에서 준비한 양말과 속옷, 수건, NGO 더멋진세상에서 지원한 트레이닝복 2천여 벌을 상자에 정성스럽게 담았다. 주민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위로가 전달되기를 소망하는 기도도 함께 담았다. 긴급구호품은 이재민들이 대피해 있는 마을회관과 체육관, 교회 등지를 찾아가 직접 전달했다. 이하용 형제(여호수아청년부, 안내팀장)는 경북 산불 긴급구호팀이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것 같다고 했다. 그만큼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했다. “경북 산불 긴급구호 팀원들이 이번에 처음 만났는데도 하나님이 주신 마음을 따라온 사람들이라 그런지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것처럼 손발이 정말 잘 맞았습니다. 어떻게 이런 팀이 만들어졌을까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협력했습니다. 오로지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섬기는 마음뿐이었습니다.” 경북 산불 긴급구호팀의 마음이 주민들에게도 전달됐다. 마음마저 잿빛으로 물들었던 주민들이 서서히 미소를 보였다. 한 사람 두 사람 미소가 번지더니 여기저기서 웃음꽃이 만개했다. 따듯한 밥 한 끼, 건네진 옷 한 벌, 그리고 진심 어린 위로의 말 한마디 덕분에 굳었던 표정이 풀리고, 미소를 되찾았다. 삶의 터전을 잃은 슬픔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고, 희망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포산리마을 주민 한인숙 씨는 다 타버린 논밭을 바라보며 망연자실했었지만, 경북 산불 긴급구호팀의 따뜻한 밥 한 끼에 위안을 얻었다. “우리 동네는 딱 두 집 빼고 다 타 버렸습니다. 전기와 물마저 끊겨서 꼼짝없이 대피소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지금이 한창 농사철인데 논밭과 농기구가 잿더미가 돼서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너무 막막하고 암담합니다. 그래도 경북 산불 긴급구호팀이 정성껏 준비해주신 음식을 먹으면서 사랑을 느꼈습니다. 배도 채우고, 텅 빈 마음도 채웠습니다.” 카메라 렌즈 너머로 비친 산불 피해 현장은 말 그대로 참혹 그 자체였다. 그래도 누군가 손을 내밀고, 함께 울어주면서 다시는 없을 것 같았던 희망을 되찾았다. 분명 희망이 살아 있었다. 이제 우리의 기도와 도움의 손길을 이어진다면 다시 생명이 움트고, 그 푸르던 절경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2025-04-05 제1535호
[작은예수 40일 새벽기도회] 그 청년들의 아름다운 헌신 그 청년들의 아름다운 헌신 40일 새벽기도회 홍보 웹페이지 제작한 ‘Lambup팀’ 2025 작은예수 40일 새벽기도회(이하 40일 새벽기도회)의 은혜와 감사 그리고 기쁨이 날로 커지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며 기도로 새벽을 깨우고, 날마다 삶 속에서 그분을 닮아가고 있다”는 성도들의 간증이 줄을 잇고 있다.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와 보이지 않는 헌신자들의 섬김이 만든 열매가 분명하다. 여기에도 40일 새벽기도회를 더 은혜롭고 풍성하게 만드는 헌신자들이 있다. 그 주인공은 SNS공동체 소속 청년들로 구성된 ‘Lambup(어린양+Wake Up)팀’이다. 그들이 40일 새벽기도회 홍보 웹페이지를 제작한 장본인들이다. 그들을 만나 40일 새벽기도회 홍보 프로젝트를 어떻게 시작하게 됐고, 그 과정에서 받은 은혜가 무엇인지 들어봤다. / 박지혜 기자 wisdom7@onnuri.org 최근 40일 새벽기도회 홍보 웹페이지가 성도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그만큼 이목을 끌고, 40일 새벽기도회 참여를 독려하는 효과가 잘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40일 새벽기도회 홍보 웹페이지를 제작한 ‘Lambup팀’은 정말 급하게 만들어졌다. 40일 새벽기도회 시작을 불과 일주일 앞두고 탄생했다. 팀원도 다섯 명(김대현 기획, 홍승호, 배순호, 정주현 개발, 김진수 디자인)뿐이다. 40일 새벽기도회 홍보 프로젝트는 최성민 목사(대학청년부 본부장, SNS공동체)가 제안했다. SNS공동체에서 ‘I WILL테크팀’으로 활약하던 청년들과 새로 영입한 청년들이 모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청년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된 이유는 달랐지만, 공통점이 하나 있었다. 누구도 망설이거나 주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Lambup팀에 참여해달라는 연락을 받고 고민도 없이 바로 결정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로 교회와 성도들을 섬길 수 있다는 자체가 감사했기 때문입니다.” 주어진 시간, 단 일주일! 밤을 지새우는 수밖에… 문제는 시간이 너무 촉박했다. 40일 새벽기도회 홍보 웹페이지 제작에 주어진 시간은 단 일주일이었다. 턱없이 부족한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밤을 지새울 수밖에 없었다. 일주일 동안 Lambup팀원 모두가 밤을 지새웠다. 밤낮없이 헌신해서 ‘출석’, ‘말씀’, ‘묵상’ 기능이 제공되는 40일 새벽기도회 홍보 웹페이지를 완성했다. 사실 40일 새벽기도회 홍보 웹페이지 제작과정이 그리 쉽지 않았다.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획 의도는 매우 단순했다. 온누리교회 성도들이 40일 새벽기도회에 더 많이, 더 유익하게 참여하도록 돕는 게 전부였다. 김대현 형제(기획 담당)는 40일 동안 이어지는 새벽기도회에 성도들이 지치지 않고 참여하는 동기를 부여하고 싶었다. “40일 동안 새벽기도회에 참석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성도들이 포기하지 않고 40일 새벽기도회에 참여하는 동기를 부여할 수 있을지를 가장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때 떠오른 아이디어가 ‘출석 스탬프’ 기능으로 새벽기도회 참여를 독려하고, ‘말씀카드’를 공유하고 기록하는 등의 기능을 추가해서 40일 새벽기도회에서 받는 은혜를 나누도록 하는 것이었습니다.” 김진수 자매(디자인 담당)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하는 웹페이지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했다. “모든 성도가 40일 새벽기도회 홍보 웹페이지에 접근하는데 불편함이 없고, 사용하기도 편리하고, 시각적으로도 편안함을 제공하는 디자인을 하고자 부단히 애를 썼습니다.” 웹페이지 제작과정이 곧 예배 40일 새벽기도회 홍보 웹페이지를 제작하면서 Lambup팀원들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큰 은혜를 받았다. 홍승호 형제(개발 담당)는 어머니가 40일 새벽기도회 홍보 웹페이지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크게 감동했다. “제가 제작한 40일 새벽기도회 홍보 웹페이지를 어머니가 사용하시는 것을 보고 성도님들께도 도움이 되겠구나’ 확신했습니다. 제가 하나님께, 그리고 교회의 선한 도구로 사용되는 것 같아서 무척 기뻤습니다.” 정주현 형제(개발 담당)는 홍보 웹페이지를 제작하면서 자기 자신에게도 40일 새벽기도회 참여 동기가 만들어졌음을 깨달았다. “사실 제가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는데 40일 새벽기도회 홍보 웹페이지를 제작하면서 마음과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정말 힘든 상황이었는데도 ‘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집중하고 마음을 쏟아내며 40일 새벽기도회 홍보 웹페이지를 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에게도 40일 새벽기도회에 참여해야겠다는 동기가 만들어졌습니다. 40일 새벽기도회 홍보 웹페이지를 개발했는데 새벽기도회에 참여하지 않으면 ‘거룩한 찔림’이 생길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Lambup팀원들 모두가 한목소리로 40일 새벽기도회 홍보 웹페이지를 제작하는 과정 자체가 예배였다고 고백했다. “팀원 모두가 일주일 동안 잠을 줄여가며 웹페이지 개발에 참여했는데 누구도 지치지 않았습니다. 각자의 달란트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드리는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40일 새벽기도회 홍보 웹페이지를 제작하는 모든 과정이 저희가 하나님을 더욱 앙망하고, 예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들의 헌신과 섬김이 보석보다 귀한 이유 Lambup팀에게 40일 새벽기도회 홍보 웹페이지 제작 프로젝트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각자의 달라트인 IT 기술로 하나님과 교회를 섬기고, 세상에 복음을 전하는 통로로 세워지기를 기도하고 있다. 배순호 형제(개발담당)가 오랫동안 소망했던 IT사역에 대한 소망과 포부를 밝혔다. “IT 기술 분야가 사역과 선교에 더 많이 사용되었으면 좋겠다는 소망과 비전을 늘 품고 있었습니다. 40일 새벽기도회 홍보 웹페이지를 제작하면서 그 소망과 비전이 더욱 분명해졌습니다. 그 일에 제가 쓰임 받고, 헌신하는 방법을 기도하며 구할 것입니다.” 김진수 자매는 하나님이 부르시는 곳이라면 언제든 감사하며 헌신하겠다고 마음먹었다. “Lambup팀에 참여하면서 다양한 영역에서 섬길 기회가 많다는 것을 알고 도전받았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시는 곳이라면 감사와 기쁨으로 순종할 것입니다.” 최성민 목사는 Lambup팀의 헌신이 얼마나 귀한지 모른다면서 앞으로도 하나님 나라와 교회 그리고 성도들을 섬기는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청년들이 비전을 품고, 섬기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교회의 또 다른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청년들의 비전과 섬김이 커지는 만큼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 모습을 단편적으로 보여준 청년들이 Lambup팀입니다. 이 청년들의 헌신과 섬김이 보석보다 귀한 이유입니다.”
2025-03-22 제1533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