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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온누리입니다] 새 꿈과 비전 선물하는 ‘온소미(溫笑美)’

 2023-09-23      제14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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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온누리입니다
 
새 꿈과 비전 선물하는 ‘온소미(溫笑美)’
‘온소미 장학생’ 박정환 학생, 한리아 학생, 강예성 학생
 
따뜻할 온, 웃음 소, 아름다울 미, ‘온소미(溫笑美)’는 ‘따뜻한 미소가 아름다운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온누리복지재단에서 운영 중인 장학사업의 이름이다. 
온소미 장학사업 덕분에 오늘 또 한 명의 청년이 새 꿈을 꾸고, 하나님의 비전을 가슴에 새기고 있다. 온소미 장학금의 주인공들을 만났다. 군 복무 중인 박정환 형제, 홍익대학교 한리아 학생, 한동대학교 강예성 학생이다.
/ 김다애 기자 daa2@onnuri.org
 
 
온누리복지재단에서 운영 중인 장학사업인 ‘온소미’는 소외된 이웃들의 생활 지원부터 불우한 청소년과 탈북민의 학업 및 자립을 돕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들도 섬기고 있다. 그 따뜻한 관심과 사랑 덕분에 위기가정 청소년에서 멋진 꿈을 꾸는 청년으로 성장했고, 탈북민과 선교사 자녀가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발견했다. 온소미 장학금 주인공들의 꿈과 비전을 향한 열정이 얼마나 뜨거운지 모른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뜨거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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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가정 청소년에서 
‘치기공사’ 꿈꾸는 멋진 청년으로
 
군 복무 중인 박정환 형제는 위기가정에서 자랐다. 2020년 10월 가정폭력으로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온누리복지재단이 운영 중인 군포남자중장기청소년쉼터 ‘하나로’(이하 하나로)에 입소했다. 처음 경험하는 단체생활에서 불편한 점이 많았고, 자신이 위기가정에서 분리된 청소년이라는 생각에 위축감과 죄책감이 있었다. 하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도와주시고 아껴주시는 하나로 교사들 덕분에 쉼터 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다. 
어느덧, 박정환 형제가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는데 문제가 있었다. 꿈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나로 교사들이 박정환 형제와 함께 진로 탐색에 나섰다. 그리고 그의 손재주를 활용할 수 있는 ‘치기공사’라는 꿈을 키우도록 도왔다. 그해 수시전형으로 지원해서 동남보건대 치기공학과에 합격했다. 대학 진학 이후에도 1년 동안 하나로에서 생활하다가 입대를 앞두고 퇴소했다. 하나로에서 자동차운전면허증과 건설기계조정사면허를 취득한 게 기회가 돼 강원도 전방 부대에서 운전병으로 복무하고 있다.
사실 수시전형 입학 원서를 쓰면서도 걱정이 많았다. 대학에 합격해도 등록금을 마련할 길이 요원했기 때문이다. 가족이나 친인척에게 지원을 받을 수 없었기에 고민이 많았다. 그때 온누리복지재단이 박정환 형제에게 또 하나의 선물을 안겼다. 온소미 장학생으로 추천해서 입학금과 생활비를 지원했다.
온소미 장학금이 참 많은 것을 변화시켰다. 무엇보다 꿈이 있으면 어려움을 헤쳐 나갈 길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온소미 장학금 덕에 학비 걱정 없이 열심히 공부해서 학교 성적장학금도 받았다. 박정환 형제는 이 모든 변화가 온소미 장학금과 온누리복지재단 덕분이라며 그 사랑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온누리복지재단을 만나서 꿈을 꾸게 되었고, 저의 생각을 표현해도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것이 일반적이고 정상적이라는 것을 알고 저도 그렇게 할 수 있었습니다. ‘치기공사’가 되어서 온누리복지재단처럼 저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고 싶습니다. 저와 같이 어려운 환경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주신 온소미 장학사업 후원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하나로 선생님들과 온누리복지재단 대표이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삶이 버겁고 힘들기만 했는데, 
하나님이 주신 비전이 생겼다!”
 
한리아 학생은 2019년 탈북했다. 10년 전 먼저 한국에 온 삼촌과 연락이 닿아 엄마와 함께 중국으로 탈북했다. 그런데 중국에서 엄마와 헤어졌다. 당시 스무 살이었던 한리아 학생 혼자 한국에 왔다. 한국에서 10년 전 탈북한 삼촌을 만났다. 몇 개월은 삼촌과 함께 살았다. 하지만 함께 지내는 동안 여러 문제로 인해 독립했다. 
낯선 한국 사회에서 혼자 사는 게 쉽지 않았다. 정말 막막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너무 외롭게 느껴졌다. 혼자 견디기에는 너무 버거운 시간이었다. 외로운 시간이 길어지면서 우울증이 찾아왔다. 부모님이 계시는 다른 친구들과 자신을 자꾸 비교하면서 우울감이 더욱 깊어졌다.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 일이 어려웠다. 하루빨리 한국 사회에 적응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는데한국 학생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 한국 문화를 잘 몰랐기 때문이다. 혼자 눈물 흘리며 시간을 보내곤 했다. 그때마다 가족들이 더욱 그리웠다. 북한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 힘든 시간 속에서 하나님을 만났다. 그때부터 기도를 시작했다. 하나님이 한리아 학생에게 “내가 너를 한 번도 떠난 적이 없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이 얼마나 큰 위로였는지 모른다. 세상은 상상도 하지 못할 따뜻한 위로이자 감동이었다. 
다시 힘내서 살겠다고 다짐했다. 열심히 입시를 준비해서 홍익대학교 섬유미술패션디자인과에 입학했다. 그런데 학비와 생활비가 문제였다. 학교에서 만난 교수님이 그녀의 사정을 듣고 온소미 장학생으로 추천하셨다. 그 교수님이 온누리교회 장로님이셨다.
온소미 장학금 덕분에 부족했던 생활비가 채워졌다. 또 비용 문제로 포기하고 있었던 독일에서 열린 ‘통일 비전트립’에도 다녀올 수 있었다. 한국에 와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 통일을 잊고 있었다. 생각조차 할 수 없었다. 그런데 통일을 먼저 경험한 독일에서 어떻게 통일을 했는지를 배웠다. 그러면서 통일을 위해서 무엇인가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전에는 삶이 버겁고 힘들기만 했는데. 통일 비전트립을 다녀와서 삶이 달라졌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북한을 위해 기도했다. 통일 비전트립에서도 남한 청년들과 북한 청년들이 함께 기도하고, 아픔을 나누면서 우리는 한민족임을 다시 한번 느꼈다. 한리아 학생은 북한에서 왔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 북한을 위해서 구체적으로 기도할 수 있다. 전공을 살려 통일을 위한 일을 하고 싶다는 새 꿈도 생겼다.
“개성공단이 다시 열린다면 거기서 일하고 싶습니다. 지금 공부하는 패션 디자인을 활용해서 북한과 남한의 스타일을 접목한 새로운 스타일을 만들고 싶습니다. 온소미 장학금으로 하나님의 비전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저와 같은 사람들을 정성껏 도와주고 싶습니다.” 
 
“저도 누군가의 삶에 
선물 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강예성 학생의 아버지는 중국에서 선교사로 사역하신다. 부모님과 함께 어릴 때부터 중국에서 지냈다. 국제학교에 다니다가 중국 현지 학교로 전학 갔다. 그때부터 친구들과 떨어져서 중국인들과 함께 생활했다. 언어도, 환경도 적응해야 할 게 참 많았지만, 묵묵히 견뎠다.
강예성 학생이 고등학생 시절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그 일이 얼마나 큰 상처였는지 모른다. 어머니를 잃은 슬픔이 채 가시기도 전에 자신이 엄마 역할을 해야 했다. 사역하시는 아버지를 대신해 동생들을 챙기고, 집안일도 해야 했다. 학업 포기를 고민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때 하나님이 돕는 손길들을 붙여주셨다. 현지 교회 성도들의 도움으로 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다. 
대학교 진학을 위해 한국에 왔다. 대학교에 입학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시기에 부모님의 도움이 정말 필요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아버지가 한국에 오지 못했다. 강예성 학생 혼자 모든 것을 해야 했다. 한국에 함께 온 동생들도 챙겨야 했다. 선교사인 아버지가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했기에 아르바이트하면서 생활비도 직접 벌었다. 
문제는 아르바이트와 공부를 병행하느라 도무지 학업에 집중할 수 없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았다. 장학금을 신청하려고 했지만 잘되지 않았다. 어떻게 하나 걱정하고 있는데 학생처 직원이 온소미 장학금을 소개해줬다. 1년 동안 온소미 장학금을 받았다. 그 덕분에 생활비가 해결됐다.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고 오로지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온소미 장학금을 받은 이후 성적이 많이 향상됐다.
폴란드로 봉사활동을 다녀올 기회도 생겼다. 비용이 만만치 않았는데, 온소미 장학금 덕분에 봉사활동을 다녀올 수 있었다. 폴란드 현지 NGO 기관들과 미팅도 했다. 전공 관련된 일이라 적극적으로 대화할 수 있었다. 난민 수용소에서 그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교제도 나눴다. 이 특별한 경험이 강예성 학생에게 구체적인 비전을 선물했다. 강예성 학생은 건축학을 열심히 공부해서 개발도상국 아이들에게 집과 학교, 교육센터를 지어주는 하나님의 꿈을 꾸고 있다. 
“저는 개발도상국 아이들이나 난민들을 위해 집과 학교, 교육센터를 설계하고 싶습니다. 제가 어려웠던 때에 많은 분의 도움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누군가의 삶에 선물 같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온소미 장학금 덕분에 하나님의 비전도 발견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온소미’ 장학사업 절차
1. 후원자가 기부하면 온누리복지재단에서 지정기부서 발급. 
2. 장학생을 추천받은 이후 장학위원회에서 선정 심의,
3. 대상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후원자에게 사업 결과 보고.
후원 문의: 02-3215-3413
후원 계좌: 하나은행 573-910015-23605 (복)온누리복지재단

 작성자   김다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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