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신문 - [온누리가 함께 보낸 ‘장애인주일’] 사랑, 친절, 배려, 관심으로 하나 된 축복의 장(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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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가 함께 보낸 ‘장애인주일’] 사랑, 친절, 배려, 관심으로 하나 된 축복의 장(場) 

 2024-04-27      제148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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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가 함께 보낸 ‘장애인주일’
사랑, 친절, 배려, 관심으로 하나 된 축복의 장(場) 
 
온누리가 함께 ‘장애인주일’을 보냈다. 지난 4월 20일(토)과 21일(일) 온누리교회 곳곳에서 ‘사랑’, ‘친절’, ‘배려’, ‘관심’을 주제로 장애인의 달 캠페인을 하고, 주일예배에서는 장애인들이 특순을 선보였다. 각 캠퍼스에서는 굿윌스토어 기증 캠페인이 열렸다. 그야말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된 축복의 장(場)이었다.
/ 김다애 기자 daa2@onnu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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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온누리교회 장애인 주일 주제는 ‘사랑’, ‘친절’, ‘배려’, ‘관심’이었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오해에서 벗어나고, 그들을 하나님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대하는 게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그 주제처럼 장애인들을 사랑하고, 친절하게 대하며, 배려와 관심이 생겼다고 고백하는 성도들을 참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첫 번째 주제는 ‘사랑’이었다.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명칭을 사용하고, 그들을 이해하는 게  바로 그들을 향한 사랑 표현이다. 장애인을 ‘장애우’, 비장애인을 ‘일반인’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틀렸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라는 명칭이 옳다. 가끔 돌발행동(때리기, 소리 지르기 등)을 보이는 장애인을 만나면 이상하게 여기지 말고 그들을 이해하고, 사랑의 눈으로 바라봐야 한다. 장애인은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어서 말로 표현하기보다 행동이 먼저 나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박마광 형제(SNS청년부)는 고등학생 시절부터 장애인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지금은 사랑부에서 장애인들을 섬기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일상에서 만나는 기회가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사랑부를 섬기면서 느낀 점이 많습니다. 제가 낯을 많이 가리는데, 어느 날 장애인 청년이 먼저 제 손을 잡아줬습니다. 그날 그와 함께 손을 잡고 찬양하고, 예배드리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서로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장애인들을 섬기면서 그 아름다운 경험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두 번째 주제는 ‘친절’이었다. 장애인들을 향한 구체적인 사랑 표현 방법이 친절이다.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에서 장애인을 만나면 그가 먼저 내리거나 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친절이다. 
정립원 성도(중국어예배공동체)는 장애인 주일을 보내면서 장애인에 대한 시선이 완전히 달라졌다. 
“화장실에 걸린 ‘4월 장애인의 달 캠페인’ 포스터를 봤습니다. 그 포스터를 보기 전에는 장애인에 대한 정확한 명칭을 잘 몰랐는데, ‘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불러야 한다는 것을 새롭게 배웠습니다. 장애인이 공공장소에서 소리를 지르면 이해하지 못하고 지나칠 때가 많았는데, 이제는 장애인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볼 것입니다. 엘리베이터에서 장애인을 먼저 배려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앞으로 장애인에게 더욱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친절하게 대하고 싶습니다.”
세 번째 주제는 ‘배려’였다. 장애인들에게 양보하는 미덕이 바로 배려다. 예를 들어 주일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교회 주차장을 먼저 사용하도록 양보하고, 화장실도 장애인이 우선 사용하도록 양보하는 게 배려다.
박은희 성도(고양은평공동체)는 장애통합 어린이집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번 장애인 주일이 더욱 뜻깊게 느껴졌다. 
“장애인들은 이동이 자유롭지 않고,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을 배려해야 합니다. 온누리교회 예배당에 장애인들을 위한 휠체어석이 있어서 참 좋습니다. 영아부터 성인까지 장애인들이 예배드릴 수 있는 사랑부가 있다는 것도 참 감사합니다. 아직도 우리 사회에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선입견이 있는데, 그 시선이 관심과 사랑으로 바뀌기를 소망합니다.”
네 번째 주제는 ‘관심’이었다. 교회에서 보호자 없이 혼자 다니는 발달장애인을 만나면 부모나 선생님을 찾으러 같이 가자고 말을 걸어주는 게 관심이다. 목회지원실 담당 간사를 찾아가도 된다.
오미영 성도(예수사랑부)는 15년째 예수사랑부를 섬기고 있다. 그녀가 예수사랑부를 오래 섬기는 이유가 있다. 장애인들을 섬기면서 받는 은혜가 크기 때문이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많고, 장애인이 무섭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장애인을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마음이 아픕니다. 그러나 사랑부에서 장애인들을 섬겨보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섬기면서 받는 은혜가 훨씬 큽니다. 장애인을 무섭다고 생각하거나 피하지 말고, 관심과 사랑으로 섬겨주십시오.”
 

사랑부 학부모의 간증
 
사랑 듬뿍 받고 자란 ‘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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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한 아이가 태어나서 사회 일원으로 자라도록 많은 사람이 끊임없이 살피고 교육해야 한다는 의미다. 성인이 되어도 자립해서 살아가기 힘든 연약하고, 부족함이 많은 장애인에게는 더 필요한 과정이다. 
2015년 초등학교 4학년인 둘째 아이를 양재온누리교회 사랑부에 등록시키면서 우리 가족도 온누리교회에서 예배드리게 되었다. 전에는 동네 작은 교회에서 아이와 함께 예배를 드렸는데, 아이가 성장하면서 눈높이에 맞는 예배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장애 아이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품어주고, 일대일로 돌봐주시며, 함께 예배드리는 사랑부 교사들 덕분에 우리 가족도 아이로 인한 분산되는 마음 없이 하나님께 온전히 예배를 드릴 수 있었다. 
매년 여름캠프를 위해 사랑부 교사들은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2박 3일 동안 온전히 아이들을 섬겨주신다. 그 덕분에 그동안 잘 챙겨주지 못한 큰아이와 잠시나마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착석도 제대로 안 되고, 가끔 이상한 소리를 내는 둘째 아이를 데리고 순예배에 참석하면서 ‘내가 아웃리치를 가고, 예배를 드릴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순원들이 부담을 덜어주셨다. 아이를 있는 모습 그대로, 사랑의 시선으로 바라봐 주셨다. 밤늦은 시간까지 순예배를 드리는 동안 아이가 집사님 댁 이곳저곳을 돌아다니고, 가끔 냉장고에서 음료수도 꺼내 마셨다. 그 아이에게 순원들이 사랑을 듬뿍 주셨다. 어느새 그 아이가 우리보다 순예배를 더 사모하고, 주말이면 사랑부 예배를 간절히 기다렸다. 이제는 차분히 앉아서 예배드리게 되었다. 
공동체에서 긍정적이고 좋은 경험이 함께 살아가야 하는 사회성 발전에 많은 도움을 줬었다. 특수학교 중학교 진학을 위해 일대일 면접이 있었는데, 면접관 선생님이 아이가 낯선 곳에 대한 두려움이나 사람들에 대한 경계심이 거의 없다면서 사랑을 많이 받고 자란 것 같다고 하셨다.
우리 가족이 공동체에서 받은 큰 위로와 격려, 사랑을 사랑부 부모님들과 아이들도 받기를 소망했다. 그래서 아이들과 사랑부에 오신 부모님들이 교회에 등록하고, 공동체 순예배에도 참석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면했다. 
지난해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을 때 방과 후에 이용하는 센터 원장님이 아이가 성실하고 운동능력이 뛰어나다면서 장애인 의무고용인 직장 운동부 취업에 대한 정보를 주셨다. 협회에 수영선수로 등록하는 것을 도와주셨다. 취업에 필요한 모든 서류를 제출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동안 사랑부 목사님과 교사들, 공동체 식구들이 한마음으로 기도해 주셨다. 모든 단계가 순탄하게 진행되었다. 하나님은 한없이 부족하고 연약한 ‘한 아이’를 위한 모든 기도에 신실하게 응답하셨다. 지난달 4대 보험과 64세 정년이 보장되는 기업에 채용되었다. 이 모든 일을 앞서 행하시고 친히 이루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아이가 무사히 학령기를 마치고, 사회 일원으로 살아가는 발걸음을 내딛도록 함께 기도해 주시고, 사랑으로 섬겨주신 사랑부 교사들과 장애 아이를 키우는 어려움을 함께 나누면서 기도해 온 사랑부 어머니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장애 아이를 키우면서 많은 한계가 있었지만, 아이와 함께 교회에 잘 정착해서 하나님을 따르고, 섬길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신 공동체 식구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저희 가정을 기억해 주시고, 한결같은 기도로 힘을 실어주신 성도님들께도 감사하다. 연약한 우리를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게 하시고, 도움이 필요한 지체들을 돌보게 하시며, 함께 예수님을 따르고 섬기는 자들로 축복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린다. 
/ 김영숙 성도(강남B공동체)
 

 작성자   김다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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