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신문 -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고아를 돌보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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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고아를 돌보셨을 것이다!

 2022-07-16      제14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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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고아를 돌보셨을 것이다!
자립준비청년과 위기청년 섬기는 ‘선한울타리사역’
 
 
삶은 늘 선택의 연속이다. 이것 아니면 저것을 선택해야 한다. 인생에는 반반 선택지가 없다. 무엇인가 선택해야 하고, 그 선택의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크리스천은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그 기준이 무엇일까? 예수님이다. 예수님처럼 생각하고, 선택해야 한다. 확실하고 흔들림 없는 선택은 예수님에게서 나오기 때문이다.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지면에서는 선택의 순간 예수님의 뜻과 생각을 묻고, 예수님처럼 행동하는 성도와 사역팀을 소개한다. 이번에 소개할 주인공은 사회선교부 ‘선한울타리사역팀’이다. 선한울타리사역팀은 자립준비 청년(보호종료아동: 만 18세 되어 보육원을 퇴소하는 청년) 및 가정불화로 인한 위기 청년들을 위한 종합적인 자립지원사역을 하고 있다. 주거지원(선한울타리센터), 멘토링, 신앙훈련, 자립 훈련 등의 사역을 통해서 자립준비청년들과 위기청년들이 사회에 건강하게 적응하도록 돕고 있다.    
/ 정현주 기자 joo@onnuri.org
 


board imageboard image<선한울타리사역팀이 강서구 화곡동에 남성 자립준비청년과 위기청년들을 위한 선한울타리센터를 오픈했다.사진 위는 선한울타리센터 전경, 아래는 숙소 내뷔>

 
이제 갓 고등학교를 졸업했을 뿐인데 비자발적으로 사회에 나가야 하는 청년들이 있다. 자립준비 청년들이다. ‘자립준비청년’이라는 용어가 생소하다. 자립준비 청년은 ‘보호종료아동’의 새로운 이름이다. 아동양육시설(보육원),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가 되면 보호가 종료되는 청년들을 말한다.  
자립준비 청년(보호종료아동)들은 그 시작부터가 힘들고 버겁다. 시설을 퇴소하면서 소정의 자립정착금을 받는데, 지자체마다 금액이 다르다. 대략 500만 원 정도다. 그 돈으로 숙소를 마련하고, 살림살이를 구매해야 한다. 정부에서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자립 수당 30만 원을 3년 동안 지원해준다. 지난해부터 5년으로 지원 기간이 연장되었지만 매달 월세와 식비 등을 충당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하다. 자립준비청년들이 생활고를 겪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자립준비청년들은 의식주가 불안정하다. 학업이나 진학은 꿈꾸기 어렵다. 어린 나이에 사회에 나오면서 어둠의 손길이 내미는 유혹을 뿌리치기도 힘들다. 가장 큰 문제는 정서적 외로움이다. 자립준비청년들은 힘들고 고민이 생겨도 도움이나 조언을 구할 믿을 만한 어른이 없다. 한 해 평균 자립준비청년 2,500명이 준비되지 못한 채 사회로 떠밀려 나오고 있다. 
사회선교부 선한울타리사역팀에서는 자립 준비 청년들의 딱한 사정을 도저히 외면할 수 없었다. 그래서 2020년 제이홈(온누리교회 입양위탁가정 커뮤니티)을 주축으로 선한울타리사역팀을 조직했다. 선한울타리사역팀의 첫 사역으로 지난해 3월 용산구 보광동에 숙소를 마련해 여성 자립준비청년 1명을 지원했다. 
올해 선한울타리사역의 지경이 확대됐다. 강서구 화곡동에 남성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숙소 ‘선한울타리센터’(강서구 화곡동)를 오픈했다. 화곡동 선한울타리센터에는 자립준비청년, 가정불화로 길거리에 내몰린 위기청년 등 도움이 필요한 청년 5명이 입주했다. 
 
선한울타리센터 무상임대한 김을형 집사
 
화곡동 선한울타리센터가 개소할 수 있었던 것은 김을형 집사의 헌신 덕분이다. 선한울타리센터 건물을 김을형 집사가 제공했다(5년 무상임대). 김을형 집사는 선한울타리사역에 미약하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며 자신의 소유 건물(다가구주택)을 흔쾌히 쾌척했다. 건물 리모델링 비용총 1억5천만 원 중에서 1억2천만 원도 부담했다. 김을형 집사는 정말 겸손했다. 오히려 섬길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고백하는 그에게서 작은 예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좋은 일에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을 무상임대할 수 있어서 오히려 제가 감사하고 기쁩니다.”
김을형 집사는 오랜 기간 주재원으로 일했다. 1987년 대기업에 입사한 그는 인도네시아에서 6년, 미국에서 8년, 동티모르에서 2년을 지냈다. 김을형 집사의 어머니는 아들이 타국에서 힘들게 일해서 번 돈으로 한국에 작은 건물을 지었다. 바로 그 건물을 선한울타리센터로 무상임대했다. 사실 김을형 집사의 기부 활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모교(대학교)에도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김을형 집사가 기부 활동을 이어가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제가 돈을 벌고 재산을 불리게 된 경위를 보면 하나님이 해주셨다는 고백밖에 할 게 없습니다. 아무리 돌이켜봐도 제 능력으로는 재산을 모을 수 없었습니다. 돈이 선한 쪽으로 흘러가면 하나님께서 갑절로 채워주십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돈은 제 것이 아닙니다. 잠시 맡고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아깝다고 여기지 않고 기부할 수 있습니다. 선한울타리사역에 기부한 이유는 이제 만 18세밖에 되지 않은 청년들에게 스스로 살라고 등 떠미는 것은 그들을 두 번 버리는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제가 가진 것으로 그들을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김을형 집사는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생활하게 된 청년들에게 따뜻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배고파 봐야 배부름의 감사함을 알 수 있습니다. 절대로 처지를 비관해서 주저앉지 말고, 남을 이해하고 위로하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기도합니다.”
 
만 18세 청년들은
아직 보호가 필요한 미성년 
 
조희망 형제(가명, 25세)가 화곡동 선한울타리센터에 입주했다. 조희망 형제는 스무 살이 되자마자 집을 나왔다. 새아버지와 어머니, 형과 누나와 함께 살았는데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새아버지가 어머니를 학대했습니다. 형과 누나도 많이 때렸고요. 매 맞는 어머니를 보면서 새아버지에 대한 증오심이 커졌습니다. 불안정한 집에서 생활하면서 너무 괴롭고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집을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조희망 형제의 3남매 모두 불안하고 불행한 시절을 보냈다. 친형과 누나는 일찌감치 가출했다가 여러 범죄와 사고에 연루돼 소년원에 갔다. 그 여파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형은 교도소에, 누나는 결혼해 아이를 둘 낳았는데 얼마 못 살고 이혼했다. 조희망 형제는 고등학교 때부터 오토바이 배달과 공사장에서 막일하면서 모은 돈을 들고 가출했다. 친구 집에서 지내기도 하고, 운 좋게 정부에서 지원하는 LH 임대주택에 들어간 같은 처지의 친구에게 몸을 잠시 의탁하기도 했다. 친구와 함께 빌라를 임대해서 살기도 했다. 그러다 문제가 터졌다. 살던 집이 경매로 넘어갔다. 보증금 한 푼 못 받고 쫓겨날 위기에 처한 그에게 선한울타리사역팀과의  만남은 기적 그 자체였다. 하나님이 주신 보금자리가 틀림없다. 조희망 형제가 선한울타리사역팀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곳저곳 전전하면서 몸도 마음도 정말 힘들었습니다. 새아버지 원망도 정말 많이 했습니다. 저는 부모가 있는데도 고아처럼 지냈습니다. 너무 외롭고 힘들었는데 온누리교회와 선한울타리사역팀 덕분에 마음 편히 지낼 보금자리가 생겼습니다. 선한울타리센터에 입주하게 되어서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가장 큰 걱정거리가 해결되어서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습니다. 지금 신학교 1학년에 다니고 있는데 새 보금자리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쁘고 감사합니다.”
혹자는 만 18세면 다 큰 성인인데 왜 도와줘야 하느냐고 말할 수도 있다. 그러나 만 18세는 다 큰 성인이 아니다. 누군가의 보호가 필요할 나이다. 청소년기본법에서는 만 24세까지를 청소년으로 간주한다. 우리나라 민법은 만 19세 이상, 선거법은 만 20세부터 성인으로 규정하고 있다. 만 18세는 미성년이다. 그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사회에 적응하도록 교회가 끝까지 도와야 한다. 예수님이라면 그들을 절대 외면하지 않으셨을 것이다. 
“그의 거룩한 처소에 계신 하나님은 고아의 아버지시며 과부의 재판장이시라”(시 68:5). 
 
문의: 사회선교부 02-3215-3434, 3436
후원: 온누리교회-선한울타리
     하나은행 573-910020-36505

 

 작성자   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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