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신문 - “정말 하나님이 짝지어주신 배우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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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하나님이 짝지어주신 배우자일까?”

 2019-11-17      제127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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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하나님이 예비하신 배우자 확신하는 방법
스스로를 냉철하게 살펴보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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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이 내 운명의 상대인가? 이 결혼 과연 최선일까?’
기자가 지금의 남자친구와 결혼을 결심하기까지 스스로에게 가장 많이 한 질문이다. 깊어가는 가을, 그야말로 결혼시즌이다. 주말마다 수많은 결혼식장에서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될 때까지 서로를 아끼고 살겠노라고 다짐하며 결혼하는 커플들이 가득하다. 그들은 어떻게 상대방이 자신의 배우자인지 확신하고 결혼을 결심한 걸까? 하나님이 예비하신 배우자를 확신하는 방법이 무엇일까?
/ 정현주 기자 joo@onnuri.org
 
 
기자에게도 핑크빛 만남이 찾아왔다. 그 형제와의 만남이 계속되면서 심각하게 고민했다. ‘이 사람이 하나님이 예비하신 나의 배우자가 맞는 걸까? 더 좋은 사람이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끝없이 고민했다. 그러면서 생각했다. 이 사람이 나에게 최선의 배우자임을 확신하고 결혼을 결심하는 기준이 무엇일까? 하나님이 예비하신 내 반쪽인지 확신을 갖는 게 왜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 
A자매(45세, S브릿지)는 공동체에서 남편을 만나 올해 초 결혼했다. 그녀에게 남편을 배우자로 선택한 이유가 무엇인지 물었다. 사실 그녀는 현재 남편과 호감을 갖고 지내던 중에 좋은 조건의 남자와 선을 본 적이 있다. 
“선을 본 사람이 외적 조건으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았어요. 직업은 교수였고, 그분의 부모님은 장로님, 권사님이셨어요. 서울에 40평대 아파트도 있었고요. 그런데 그분을 만나서 대화를 하면 미래가 그려지지 않더라고요. 그 사람과의 대화가 하나도 귀에 들어오지 않더라고요.  도리어 지금 남편이 생각나더라고요. 내 마음이 더 끌리는 사람은 남편이더라고요.”  
A 자매가 그 좋은 조건의 남자를 뒤로 하고 지금의 남편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일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믿음이었어요. 믿음이 좋고 나쁘다가 아니라 교회를 섬기는 방식과 태도가 저와 일치하는지를 봤어요. 그분도 교회 잘 다니는 분이었어요. 다만 저와 성향이 달랐을 뿐이에요. 저는 주일에 하루 종일 교회 있는 게 당연한 사람이고, 매년 아웃리치를 기대하면서 적금 붓는 사람인데 그분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저는 제 배우자가 교회 섬기는 태도나 비전이 저와 맞고 신앙생활이 적극적인 사람이었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남편이 딱 그런 사람이었어요.”
A 자매는 배우자의 외적 조건에 휘둘려 결혼을 결정하거나 혹은 망설이는 크리스천들에게 간곡히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보통 공동체에서 많은 자매님들이 ‘저 형제 괜찮다’면서 소개해주잖아요? 저는 그게 잘 이해가 안돼요. 정말 그 형제가 괜찮다면 자기가 잡아야지 왜 남에게 괜찮다고 소개하는 걸까요? 조건을 따져보니 자기는 안 괜찮지만 다른 사람한테는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또 ‘왕자님 빨리 와서 나를 데려가 주세요’라는 기도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생각할 때 하나님이 예비하신 배우자인지를 확신하려면 가장 먼저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야 해요. 자신의 성향, 성격, 신앙과 비전 등을 알면 배우자를 결정할 때 조금 더 수월하더라고요.”
B 자매(40세, NGO 근무)는 석 달 전 소개팅으로 만난 남성과 결혼을 전제로 장거리 연애를 하고 있다. 그녀는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국제학을 공부한 재원이다. 1년에도 수십 번씩 소개팅 제의가 들어왔다. 
“정말 별의별 사람을 다 만나봤는데 결론은 하나더라고요. 나와 신앙적인 비전이 일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남자친구가 그래요. 신앙적으로 서로 지향하는 바가 너무 비슷해요.” 
배우자 기도제목 리스트를 적어서 조목조목 기도하던 그녀였지만 이번 남자친구를 사귀면서 배우자 기도제목이 모두 맞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누군가 저에게 배우자 기도제목을 구체적으로 적어서 기도하라고 해서 그렇게 했었어요. 처음에는 배우자 기도제목이 25개가 넘었는데 지금은 12개로 줄어들었어요. 12개 기도제목 중에서 현재 남자친구는 그나마 3개만 맞고 나머지는 해당이 안 되는 사람이에요. 하나님께서 저의 배우자 기도제목을 보시고 쓸데없는 것들을 조금씩 제거하시는 것 같아요.”
B자매는 올해 연말 미국에 있는 남자친구를 만나서 결혼을 확정짓고 오겠다며 행복해 했다. 그녀가 배우자 선택을 고민하고 있는 크리스천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 자기증명이 필요한 것 같아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면서 상대방 조건에 대해서만 잣대를 삼는 건 문제가 있는 것 같아요.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를  잘 알면 상대방이 내 반쪽인지 아닌지 알 수 있는 것 같아요.”  
 
사랑의 정의와 배우자 선택 기준은 같다
 
성경에도 배우자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 사례가 나온다. 아브라함은 뒤늦게 얻은 귀한 아들 이삭의 배우자를 찾기 위해 종에게 자신의 고향으로 가서 며느리감을 찾아오라고 했다. 
“너는 내가 거주하는 이 지방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지 말고 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창 24:3~4). 
아브라함의 부탁을 받고 신부감을 찾아 떠나는 종은 그 사람을 순조롭게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창 24:12). 그러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시험했다. 만약 여자가 물을 길러올 때 자신이 우물곁에서 물을 달라고 부탁할 것이고, 이때 물을 긷는 친절을 보여주면 하나님이 인도해주시는 그 사람으로 믿겠다고 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가 기도하기를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그 행동을 했다. 노종이 놀라 하나님을 찬송했다(창 24:27). 
도대체 나의 반쪽은 어디에 있는 걸까? 이 사람이 하나님이 예비하신 나의 반쪽이 맞는 걸까? 확신할 수 없고 혼란스럽기만 하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이 사람이 네 사람이다”라며 콕 집어 말씀해주시기 전까지는 계속 그럴 것이다. 이에 대해 기독교 작가 김재욱은 자신의 블로그에서 이런 글을 남겼다.   
“크리스천들이 ‘이 사람이 정말 하나님이 짝지어주신 배우자일까?’라는 생각을 꽤 많이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누군가를 콕 집어주시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의 자유의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일이다. 우리의 결혼을 향한 하나님의 뜻은 딱 한 가지가 아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지 최대한 정결한 상태에서 배우자를 결정하고, 그때부터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다. 배우자는 어딘가에서 지정된 사람이 나를 만나기 위해 달려오고 있는 것이 아니라, 둘이 만나 한 몸이 되는 순간 서로에게 하나님이 주신 배우자가 되는 것이다.”
윤천수 목사(<사랑을 구하는 49일간의 이야기> 저자)는 하나님은 택배회사 직원이 아니라고 단언했다. 윤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 집 앞까지 배우자를 배달해주시지 않으시고, 하나님은 ‘배우자 자판기’도 아니다”라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유의지를 주셨기 때문에 우리가 기도로 구하고 행하며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경은 사랑을 오래 참고, 온유하며, 친절하고, 시기하지 않고, 무례히 행하지 않고,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않으며, 성내지 않고, 불의를 싫어하고,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덮어주고 소망하고 견딜 수 있다(고전 13:4~7)고 정의하고 있다. 배우자를 선택하는 방법도 이와 같다. 기자는 이 말씀에 백번 공감했고, 그래서 지금의 남자친구가 하나님이 예비하신 내 반쪽임을 확신했다. 왜냐하면 안 맞는 모든 조건들이 상쇄될 만큼 그는 온유하고, 친절하고, 무례하지 않았으며, 오래 참아줬고, 내 허물도 덮어주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 사람보다 나은 남자가 나타나지 않을까라는 미련마저 과감히 떨쳐버렸다. 나 자신에 대해 제3자의 눈으로 냉철하게 살펴보면 알 수 있다. 나도 한참이나 부족한 사람이었다. 

<전문가 기고>
 
올바른 배우자 선택하는 다섯 가지 기준 
 
연애 중이거나 결혼을 고민할 때 상대에 대한 확신이 없어서 고민이라고 질문하는 크리스천 청년들이 많다. 어떤 대상과 결혼해야 하는지 배우자 선택 기준을 세우지 못한 것이다. 특별한 기준이 없다보니 신앙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 교회만 다니는 대상을 배우자로 선택하려는 청년들도 있다. 교회 열심히 다니고, 열심히 봉사하는 모습만 보고 배우자로 선택하고 결혼했다가 결혼생활이 힘들어진 경우를 많이 보았다. 
 
결혼의 조건 믿음?
 
A자매는 공부도 잘 하고 직장에서도 인정받는 실력파 커리어우먼이었다. 결혼해야 할 필요를 느끼고 믿음 있는 형제를 만나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다른 조건은 일절 보지 않고 교회에 잘 다니고 열심히 봉사하는 한 형제를 만나 연애하게 되었다. 결혼까지 해보려고 노력해 보았는데 그 형제와 그 형제 가족들이 A자매를 대하는 태도가 너무나 비상식적이어서 고민된다고 했다. A자매가 실력이 있고 직장도 좋다보니 모든 결혼준비 및 재정적 부담을 자매에게만 부담시켰다. 심지어 A자매 이름으로 대출을 받아 신혼집과 부모님 살 집까지 마련하도록 요구했다. 믿음이 좋으면 결혼해도 될 대상이라고 생각했지만, 결혼을 준비하면서 마음이 너무 힘들어져서 내게 상담을 요청해왔다. 나는 A자매에게 배우자 선택에 있어 믿음도 중요하지만, 믿음이라는 것이 단순히 교회를 잘 다니고 봉사하는 것이 아님을 알려줬다. 믿음이 좋다는 것은 예수님이 사람을 존중하시고 가치 있게 대한 것처럼, 내 반려자가 될 사람을 존중하고 가치 있게 대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그런 모습은 전혀 없고 A자매의 스펙을 통해 이득을 보려는 이기적인 모습은 결코 믿음이 좋다고 볼 수 없다고 조언했다. 
청년들이 배우자 조건이나 배우자 기도제목에 ‘교회 다니는 사람’, ‘믿음 있는 사람’이라고 막연하게 적어놓고 그런 사람과 결혼하려는 경우가 있는데 나는 분명히 말한다. 믿음은 삶으로 보여져야 한다. 인격을 통해 보여져야 한다. 교회를 다닌다고, 봉사를 열심히 한다고, 맡은 직분만을 봐서는 안 된다. 그 사람이 다른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신앙이 삶에 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봐야 한다. 
배우자를 선택할 때 자신의 의견과 확신보다 부모님의 의견이 더 크게 작용해서 결혼이 어렵고 힘든 경우도 있다. 30대 중반 한 커플이 상담을 요청했다. 이 커플은 공동체에서 만나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고, 확신을 가지고 결혼을 결정했다. 양쪽 부모님께도 결혼할 사람이 있다고 말씀드렸다. 그런데 형제 부모님이 심하게 반대를 해서 헤어질 위기에 봉착하게 되었다며 문제를 호소했다. 대형 교회 직분자이신 형제의 부모님은 자신이 사회적으로 높은 지위의 직업을 가졌기 때문에 자신의 자녀도 그 정도 레벨의 배우자를 만나야 한다고 생각하셨다. 그래서 아들의 결혼을 반대했다. 자매를 만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 사람이 얼마나 성숙한 인격과 삶을 살고 있는지 알려고 하지도 않고 무조건 반대를 하셨다. 자매의 직업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자매의 가정이 경제적으로 어렵고, 부모님의 건강상태도 좋지 못한 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했다. 아들은 예전에 부모님의 반대로 여자친구와 헤어진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만큼은 부모님이 반대해도 자신의 생각을 절대 굽히지 않고 그 자매와 결혼까지 하려고 정말 애를 썼다. 그 모습을 보며 부모님들이 자신의 자녀 결혼에 말도 안 되는 배우자 조건을 대며 얼마나 자녀들의 마음을 고통스럽게 하는지를 알 수 있었다. 
크리스천 부모님들은 자신의 자녀가 믿음이 좋은 사람을 만나기를 원한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말과 다르게 믿음 외에 학력, 경제력, 실력, 외모까지 보는 분들이 있다. 모든 조건을 갖춰야지만 자녀의 배우자감으로 안심한다. 그런 조건을 갖춘 대상을 찾으려 하다 보니 대상이 없어서 자녀들의 결혼이 어려워진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들이 결혼예비학교를 통해 성경적 결혼관과 서로의 차이에 대해 배우고 알아가듯이 부모님들도 자신의 자녀를 건강하게 떠나보낼 수 있도록 말씀을 통해 훈련 받을 필요가 있다. 실제 상담현장에서 부모님들이 자녀의 결혼에 요구하는 조건들로 인해 어려워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보았다. 어떤 청년은 부모님과의 갈등으로 인해 아예 결혼을 포기한 경우도 있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건강하고 상식적인 배우자 선택
 
청년들 개인적으로, 또 부모님들이 자녀들의 배우자를 선택할 때 정말 중요하게 여겨야 할 기준이 무엇일까? 사람마다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다르기에 선택하는 기준도 다를 것이다. 그래도 배우자를 선택할 때 조금 더 상식적이고 일반적인 기준을 중심으로 건강한 선택을 하면 어떨까? 그 몇 가지 실제적인 내용들을 나누고 싶다. 
첫째, 건강하게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다. 건강한 소통은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고, 상대의 말을 경청해주고,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 필요를 편안하게 말하는 것이다. 관계가 어려운 커플들을 보면 상황을 왜곡해서 보거나 상대의 말을 잘 듣지 않아 오해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비난이나 강요로 전해서 상대에게 상처를 준다. 
“나는 이러한 상황일 때 어떤 기분이 들어요. 나의 필요는 무엇이에요”라고 말해보자. 예를 들어 “내가 노력했음에도 인정해주지 않고 비난할 때 무기력하고 서운한 기분이 들어요. 나의 필요는 내가 노력한 것에 대해서 ‘잘했다’고 말해주는 거에요”라는 식으로 말해보는 것이다. 이렇게 말할 때 “서운했겠네요. 앞으로는 수고한 것에 대해 잘했다고 말해줄게요”라고 공감하고 대답해준다면 상대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준 것에 대해 고마워할 것이다. 건강하게 소통하기 위해서는 무던한 노력과 연습이 필요하다. 건강하게 소통하려는 노력을 하는 상대와의 결혼생활이 좋다. 
둘째, 갈등을 회피하지 않고 대화로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연애 때는 갈등이 생겨도 헤어져서 각자 집으로 돌아간다. 떨어져 있는 시간과 공간이 있다 보니 갈등을 회피해도 관계가 괜찮다. 그러나 결혼 후에는 같은 공간에서 갈등을 해결해야 하기에 어려움을 느낀다. 회피는 잠시잠깐 괜찮아 보일 수 있지만 이후에 더 힘들 수 있기 때문에 대화로 문제를 잘 풀어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는 결혼 초 갈등이 생기면 회피하는 남편이 답답해서 남편에게 나가라고 한 적이 있다. 남편이 안 나가면 내가 나갔다. 이런 방법은 갈등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잠시 타임아웃을 통해 감정을 가라앉히고 무엇이 문제인지 정리한 이후 솔직하게 대화를 하다 보니 갈등이 해결되는 경험을 하게 됐다. 갈등해결을 위해 대화로 노력하다보니 이제는 갈등이 생겨도 조곤조곤 대화로 해결하게 되었다. 희한하게도 갈등을 잘 해결하면 부부관계가 더욱 친밀해진다. 
셋째, 두 사람의 관계가 성장하고 존중하면서 필요를 채워주는 사람이다. 함께 할수록 두 사람의 관계가 성장하고, 상대방의 성장을 기뻐할 수 있는 사람이 좋다. 서로를 통해 대화도 성장하고, 인격도 성장하고, 신앙도 성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나’라는 존재를 소중히 여기는 태도를 가졌는지 보라. 사랑은 존중이다. 또 상대의 필요를 내가 잘 채워주고 있는지, 상대는 나의 필요를 잘 채워주는지도 보라. 사랑과 관계는 자라야 한다. 
넷째, 약점을 보아도 감당이 되는 사람인지 확인해 보라. 예를 들어, 상대가 돈을 너무 책임 감 없이 사용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어렵고 함께 할 미래가 잿빛으로 그려진다면 선택을 재고해봐야 한다. 상대방 가족의 간섭이 매우 심해서 감당이 안 된다거나 가치관 차이가 너무 나는데 좁혀지지 않고 강요당하거나 감당하기 벅찰 때는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 결혼할 사람의 약점을 알고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정도라면 결혼해도 된다.
다섯째, 함께 할 미래가 긍정적으로 그려지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음을 확신할 수 있어야 한다. 결혼생활은 장거리 경주와도 같다. 긴 여정을 함께 살아가야 하는데 배우자와 살아갈 삶이 긍정적이어야 한다. 만약 미래가 부정적이고 기대도 되지 않는 결혼이라면 힘들다. 살면서 겪을 수많은 역경과 어려움을 이겨낼 만한 신뢰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을 경험하고 평안함을 누리는 것도 필요하다. 연애 과정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할 때 결혼 후에도 배우자를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 여기고 소중히 대하게 된다. 배우자는 내가 선택하지만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선한 도우심이 있기를 기도하며 관계를 살펴보라. 
이 다섯 가지 조건에 모두 맞는 사람을 찾기는 어렵다. 중요하게 여기는 세 가지 정도만 상대에게서 볼 수 있다면 된다. 나머지 영역은 결혼하고 살아가면서 성장시켜 가면 된다. 이 외에 개인적으로 너무도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있다면 그것도 함께 생각하고 결정하라. 스스로 선택이 어렵다면 교회에서 건강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는 부부 멘토나 연애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괜찮다. 건강하고 상식적인 배우자 선택을 통해 건강한 결혼생활을 시작하는 청년들과 커플들이 되기를 바란다. 부모님들도 자녀들을 건강하게 독립시켜 주시리라 믿는다.    
/ 김숙경 소장(김숙경 사랑연구소, 결혼예비학교 강사)

 
<발문>
배우자 선택하는 다섯 가지 기준
 
건강하게 소통할 수 있고
갈등 회피 않고 대화로 해결하고
관계가 성장하고 존중하며 필요 채워주고
약점이 감당이 되는지를 확인하고
미래 그려지고 인도하심 확신할 수 있어야 한다
*세 가지 이상 충족되면 괜찮다

 작성자   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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