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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M센터, ‘화성M센터 제2센터’ 오픈

 2019-06-02      제124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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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M센터, ‘화성M센터 제2센터’ 오픈
다문화평생교육원 한국어 교실, 문화교실 운영

화성M센터가 어제(6월 1일) ‘화성M센터 제2센터’ 오픈예배를 드렸다. 약 70여 명 수용 가능한 공간(198제곱미터)에서 예배드리고, 한국어교실, 방과 후 수업, 문화교실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제2센터에서는 지난 5월부터 네팔어 예배와 한국어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7월 중에는 화성M센터 제 2센터에서 화성 다문화평생교육원을 열어 이주민들이 쉼을 얻고, 꿈을 이루며,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축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김영선 기자 k4458@onnuri.org

 

지난 2017년 경기도 화성시 발안만세시장에 문을 연 화성M센터가 창립 2년 만에 또 하나의 열매를 맺었다. 화성M센터 제2센터를 오픈한 것. 날로 늘어가는 이주민들을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고 여긴 한 성도가 봉헌한 헌금이 화성M센터 제2센터 오픈의 마중물이 되었다.

 

지금 화성M센터에서는


 
경기도 화성은 우리나라에서 이주민들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도시인 경기도 안산에 비해 이주민이 적다. 그러나 중국계 이주민이 주를 이루고 있는 안산과 달리 화성에는 다양한 국가에서 온 이주민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화성에는 이주민들을 돌보고 섬기는 곳이 손에 꼽을 정도로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다. 온누리교회와 안산M센터가 이 안타까운 상황을 두고 볼 수는 없었다. 리서치팀 선교사들을 파송해서 길거리 전도부터 시작했다. 화성시 발안만세시장을 중심으로 지나다니는 이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을 붙잡고 교제하고 전도했다. 입원한 이주민들을 찾아가 위로하고, 이주민들에게 급한 일이 생기면 내 일처럼 나서서 도왔다. 화성M센터 봉사자들은 교회의 여러 공동체의 도움으로 2년 동안 이주민들을 화성M센터로 초청해서 함께 음식을 나누며 교제하고,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에 최선을 다했다. 그 헌신적인 섬김 덕분에 이주민들 사이에서 화성M센터에 대한 기분 좋은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2017년 여름부터는 네팔인 목회자를 초청해서 네팔어 예배도 드리기 시작했다.
화성M센터 오픈 1년이 지날 무렵부터는 따로 홍보하지 않아도 매주 새로운 이주민들이 찾아왔다. 한국어교실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이주민들에게 한국어 구사능력은 생존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비자, 취업, 진학 관련 일들이 모두 한국어 구사능력과 직결되기 때문에 이주민들은 한글을 한 글자라도 더 배우기 위해서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 화성M센터에서는 한국어 초급, 중급, 고급, 토픽반1, 2을 만들어서 이주민들에게 한국어를 성심성의껏 가르쳤다. 이주민들이 가장 많이 왔을 때는 한 방에 파티션을 세우고 한국어 수업 세 개를 동시에 운영했다.
봉사자들의 헌신적인 섬김이 이주민들의 닫힌 마음의 문을 활짝 열었다. 봉사자들이 한국어를 배우러 온 이주민들에게 함께 예배를 드리자고 권유하면서 지난해 11월부터 이주민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 그 예배가 이주민 열방예배인데 매월 한 번씩 드리다가 올해 5월부터는 매주 드리고 있다. 적게는 10명, 많게는 20명이 참석하고 있다. 예배는 유치원 수준의 한국어로 드리고 있다. 
다음세대를 위한 예배도 드리고 있다. 올해 2월부터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차세대 예배를 시작했다. 또한 화성M센터에는 베트남, 네팔, 캄보디아. 미얀마. 스리랑카.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지에서 온 이주민들이 국가와 인종과 종교를 가리지 않고 하나님의 공동체를 만들고 있다. 
최명현 선교사(화성M센터 담당)는 이 기적 같은 일들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이자 봉사자들의 헌신 덕분이라고 했다.
“처음에는 주일에 봉사자 한 가정과 함께 예배를 드렸는데 지금은 눈코 뜰 세 없이 바빠졌어요. 지금 화성M센터에서는 한국인봉사자예배, 외국인열방예배, 네팔예배, 차세대예배를 드리고 있어요. 한국어교실은 주말에만 14개 반이 운영되고 있고요. 이주민들에게 한국어만 가르쳐주는 게 아니라 그들의 삶 구석구석을 들여다보면서 챙겨주고 있는데 봉사자들이 없었다면 엄두도 내지 못했을 거예요.”
원** 형제(가명)는 화성M센터에서 한국어를 배우다 최근 경기도 시흥으로 이직했다. 원** 형제의 일터에서 화성M센터까지 버스로 2시간 반 걸리는데도 매주 빠짐없이 찾아오고 있다. 오고가는 길이 너무 멀고 힘들지 않냐는 한 봉사자의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화성M센터 봉사자 선생님들이 너무 좋아서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 화성M센터에 오는 게 저의 가장 큰 즐거움이에요.”
계속 성장하고 있는 화성M센터가 제2센터까지 개원하면서 더 큰 날개를 달았다. 이주민들을 더욱 좋은 환경에서 섬길 수 있게 공간적인 여유도 생겼다. 7월중으로 화성M센터 제2센터에 다문화평생교육원도 오픈할 예정이다. 다문화평생교육원을 오픈하면 정부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이주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안산M센터 다문화평생교육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식할 예정이다. 요리교실, 문화교실, 음악교실 등 이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도록 돕는 방법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화성M센터가 경기도 화성시에 거주하고 있는 이주민들을 더욱 잘 섬길 수 있도록 기도와 후원과 참여가 필요하다.

 

사역 칼럼

다문화평생교육원의 꿈

경기도 안산시과 화성시에는 이주민들이 많다. 이주민들이 한국 생활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에서는 다문화부서를 두고 이주민들이 직장을 얻고, 비자를 연장하고, 학교에 입학하는 일 등을 돕고 있다. 한국 교회에서는 선교적인 차원에서 한국어교실 등을 운영하면서 이주민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궁극적인 목표는 이주민들이 예수님을 만나도록 돕는 것이다. 
다문화평생교육원은 대외적으로는 이주민들을 도와주는 기관이다. 선교적인 차원에서는 이주민들을 예배공동체로 연결하고, 그들에게 기독교 문화를 소개하고 노출하는 장소이다. 고향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웠던 크리스천 친구들을 만나는 기회도 제공한다. 실제적으로는 이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공간이다. 다문화가정은 앞으로도 한국에서 살아가야 하는데 문화 차이와 언어장벽 때문에 어려움을 많이 겪는다. 그래서 우리가 이주민들의 한국어 구사능력을 길러주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문화교실을 운영하고, 이주민들의 자녀들을 돌봐줘야 한다.
안산M센터 다문화평생교육원은 안산시 한국어교육기관으로 선정되어 3년 동안 위탁 운영했다. 초급반, 중급반, 한국어 자격시험 1급, 2급반 등으로 나눠 운영했는데 그 효과가 탁월하다는 인정을 받고 있다. 안산시로부터 우수기관 시장상을 받았고, 강사료도 지원받고 있다. 지자체로부터 토요일마다 열리는 댄스, 탁구, 요리, 바이올린, 기타, 역사체험 등의 동아리활동 비용도 지원 받았다.
화성 다문화평생교육원도 이와 같은 성장을 꿈꾸고 있다. 화성 다문화평생교육원은 강의실 위주의 공간이다. 화성M센터 봉사자들을 중심으로 한국어교실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한국어 교육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다. 올해 7월에는 화성M센터 한국어교실이 다문화평생교육원으로 정식 등록될 예정이다. 화성시와 국가평생진흥원 공모사업에 참여해서 다양한 자격증 과정도 유치할 것이다. 관광통역사,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프로그램 등 화성 다문화평생교육원에서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너무 많다. 다문화 청소년 사업도 단계적으로 도입할 수 있을 것이다. 화성 다문화평생교육원이 더 많은 이주민들을 섬기기 위해서는 봉사자와 전문 강사들이 필요하다. 특정 분야에 달란트가 있는 성도들이 준비된다면 해당 강좌를 개설할 수도 있다.
이주민들과 함께 살아야하는 사회다. 지금도 수많은 이주민들이 한국을 찾고 있다. 이주민들이 한국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게 돕는 것이 한국 교회의 책무다. 교회는 지역주민을 돌보는 일에 결코 소홀해서는 안 된다. 이주민들이 바로 지역주민이다. 이주민들은 교회와 성도들의 도움으로 예수님을 만나고 가족과 친구들을 교회로 초청한다. 화성 다문화평생교육원은 이주민들에게 계속 복음이 전해지고, 그들이 행복하게 잘 살도록 돕는 꿈을 꾸고 있다.
/ 김정희 선교사(다문화평생교육원 담당)

 

 작성자   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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