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신문 - 2019 여름 아웃리치를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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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여름 아웃리치를 앞두고

 2019-05-26      제114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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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여름 아웃리치를 앞두고
2000선교 본부장 김홍주 목사와 함께

“기도가 아웃리치의 시작이자 끝입니다”
6월 19일 ‘2019 아웃리치 발대식’ 개최

아웃리치 준비가 한창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온누리교회 성도들은 복음 들고 산 넘고 바다를 건넌다. 여름 아웃리치를 어떻게 하면 잘 준비하고, 건강하고, 효과적으로 마칠 수 있을까? 2000선교본부장 김홍주 목사는 “기도가 아웃리치의 시작이자 끝”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더불어 “아웃리치를 알고, 배우고, 안전에 유의할수록 의미 있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아웃리치가 된다”면서 오는 6월 19일(수) 서빙고 온누리교회 본당에서 열리는 ‘2019 아웃리치 발대식’에 반드시 참석할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김홍주 목사와의 일문일답.
/ 김영선 기자 k4458@onnuri.org

 

목사님, 아웃리치가 무엇이고, 좋은 아웃리치를 하려면 어떻게 준비해야 합니까?

 

“아웃리치는 성도들이 복음에서 소외된 국가와 지역을 찾아가 선교하고, 봉사하는 모든 활동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또한 아웃리치는 성도들이 선교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거룩한 시간입니다.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팀을 이뤄 영적 도전을 하게 됩니다. 낯선 환경에서의 영적 도전은 때로 불편하고, 힘들고, 수고스럽습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의지하게 됩니다. 그래서 아웃리치에 참가하면 우리의 기대와 예상을 뛰어넘어 일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됩니다. 아웃리치에서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개인의 연약함을 깨닫고, 서로가 성숙해지는 값진 경험 또한 하게 됩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전 세계적인 비전뿐만 아니라 개인의 인생 목적과 소명을 정립하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좋은 아웃리치는 ‘변화가 일어나는 아웃리치’라고 생각합니다. 아웃리치를 다녀 온 성도들과 아웃리치를 실시한 지역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변화가 생긴다면 그 아웃리치를 좋은 아웃리치라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아웃리치가 성공적으로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분들은 상처를 받고, 낙심하고, 혼란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선교지의 열악한 상황을 직면하고 실망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전에 아웃리치를 잘 계획하고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영적인 준비가 핵심이자 필수입니다. 왜냐하면 아웃리치는 영적인 싸움이기 때문입니다. 기도로 준비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아웃리치는 반드시 실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성도들이 시간과 물질과 정성을 들여 아웃리치를 가야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복음을 전하는 일이 교회와 성도들에게 가장 중요한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선교공동체입니다. 아웃리치를 통해서 그 정체성을 확인하고 강화해야 합니다. 교회를 ‘선교적인 공동체’라고 하면서 선교하지 않는 교회와 성도들이 꽤 있습니다. 온누리교회는 창립초기부터 국내외 아웃리치를 끊임없이 갔습니다. 온누리교회는 선교하는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그 덕분에 온누리교회 성도들이 열방을 품을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아웃리치 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자녀들도 아웃리치에 동참하기를 원하십니다. 아웃리치에 참가하면 선교에 대한 눈이 열립니다. 아웃리치는 ‘하나님의 선교를 경험하는 통로’입니다.
또한 아웃리치는 선교사님들에게 큰 위로와 힘을 주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하기도 합니다. 선교지에 오래 있다 보면 외로움을 많이 느낍니다. 혼자된 것 같고, 때로는 버려진 것 같은 감정이 들 때가 있습니다. 질병, 추방, 비자문제까지 생기면 심한 정서적 위기감을 경험합니다. 선교에 대한 과업을 이룰 힘이 모자라다는 생각도 드는데 바로 그때 아웃리치팀이 방문하면 정말 큰 위로와 힘을 얻습니다.
선교지에서 아웃리치를 실시하면 주민들과 관계가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역을 매개로 마을에 들어갈 수 있는 좋은 명분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저도 인도네시아에서 10여 년 동안 선교사로 사역했는데 아웃리치팀들의 방문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됐는지 모릅니다. 아웃리치팀과 함께 선교지에 들어가 주민들과 새로운 관계를 맺고, 선교의 돌파구를 마련한 경험이 있습니다. 선교는 선교사들에게만 주어진 사명이 아닙니다. 온 교회와 성도들은 하나님의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아웃리치에서 사역과 현지인(주민)들과의 교제가 균형이 맞아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이고, 균형을 맞추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맞습니다. 사역만큼 중요한 것이 현지인들(주민)과의 교제입니다. 아웃리치에서 사역에 집중하느라 현지인들과 교제하지 못했다는 성도들이 계십니다. 사역과 현지인들과의 교제가 균형이 맞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아웃리치에서는 사역도 중요하지만 선교지를 경험하고, 현지인들과의 교제가 균형이 맞아야 합니다. 그래야 기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지인들과 웃으면서 말 한마디라도 주고받는 것이 큰 유익이 됩니다. 아웃리치팀은 늘 손님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겸손하고 공손한 태도로 현지인들을 대해야 합니다. 종종 현지 문화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현지인들에게 필요한 사역을 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준비한 사역을 제대로 못하더라도 선교사님들이나 현지인들과의 관계가 우선입니다. 상한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눠주면, 짧은 만남이라도 평생 기억될 수 있습니다. 그 무엇보다 선교지와 현지인들을 소중한 사람들로 여기고 품어야 합니다.
현지인들과의 원활한 관계형성을 위해서 사역지의 역사, 문화, 상황, 영적인 상태, 간단한 현지어 몇 개 정도는 미리 알고 가는 게 좋습니다. 정보는 인터넷이나 서적을 활용해도 좋고, 해당 지역에서 선교경험이 있는 선교사를 초청해서 강의를 듣는 것도 좋습니다. 선교지와 현지인들에 대해서 많이 알고 갈수록, 그들을 위해서 기도를 많이 하면 할수록, 풍성한 아웃리치가 됩니다.”

 

아웃리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웃리치에서 꼭 주의해야 할 점이 무엇입니까?

 

“두말하면 잔소리입니다. 아웃리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입니다.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온누리교회는 매년 안전한 아웃리치를 할 수 있도록 외교부 해외여행경보를 기준으로 지역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아웃리치 금지국가를 지정해서 안내했습니다. 대표적인 국가가 스리랑카입니다. 스리랑카는 아직 사태가 진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계획된 아웃리치를 모두 취소했습니다. 최근 벌어진 브리키나파소 사태에서 보듯 될 수 있으면 정부에서 지정한 여행금지 국가에는 가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일부 국가는 국가 전체가 아니라 일부 지역에 한해서 여행 자제를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도 여행 자제국가 중 한 곳입니다. 이스라엘은 많은 성도들이 성지순례를 위해 찾는 곳이지만 특정 지역은 굉장히 위험합니다. 이러한 국가에 가게 될 때는 반드시 2000선교본부와 사전에 협의해야 합니다. 아웃리치 관리 프로그램에도 사전에 입력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만에 하나 문제가 생겼을 때 교회가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웃리치를 다녀온 뒤에 꼭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아웃리치는 한 번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장기적인 섬김이 선교지를 변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중종로공동체는 10여 년 동안 같은 지역에서 아웃리치를 하고 있습니다. 그 기간 동안 선교지의 꼬마들이 학생이 되었고, 중종로공동체의 후원으로 학업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사역자로 헌신한 이도 있습니다.
아웃리치를 다녀 온 이후에는 영상, 일정, 사진 등을 많이 확보해서 2000선교본부에서 운영 중인 아웃리치 관리프로그램에 보고해주십시오. 그 다음 아웃리치팀이 그 자료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동체에서 아웃리치에서 받은 은혜를 나누는 시간도 필요합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아웃리치에서 깨달은 것을 삶과 연결시키십시오. 한국에는 이주민들이 많습니다. 아웃리치를 다녀온 지역의 외국인공동체를 섬기는 것도 좋습니다. 가장 중요한 일은 선교지를 기억하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선교사님들과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교제도 해야 합니다.”

 

 작성자   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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