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신문 - 천국을 선물하는 목수들- 대전 온누리교회 ‘샬롬하우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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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을 선물하는 목수들- 대전 온누리교회 ‘샬롬하우스팀’

 2019-03-03      제12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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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을 선물하는 목수들
대전 온누리교회 ‘샬롬하우스팀’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만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또 있을까? 여기 자신의 달란트를 기부해서 예수의 사랑을 전하는 이들이 있다. 대전 온누리교회 ‘샬롬하우스팀(이하 샬롬하우스팀)’이 그 주인공이다. 
샬롬하우스팀은 ‘천국을 선물하는 목수들’이라고 불린다. 설계, 인테리어, 배관, 용접, 몰딩, 전기공사, 목공 기술자들로 구성된 선교팀이다. 농어촌미자립교회, 보육원, 쪽방촌 주민들을 찾아가 노후 된 시설을 무상으로 보수해주고 있다. 그 섬김과 헌신이 얼마나 눈물겹던지 가는 곳마다 칭찬을 듬뿍 받고 있다.   
/ 권찬송 기자 kcs123@onnuri.org
 
 
이른 아침부터 경쾌한 망치 소리가 울려 퍼졌다. 샬롬하우스팀이 노후 된 농어촌미자립교회 시설보수를 하고 있는 소리다. 연장 소리가 울려 퍼질 때마다 낡고 고장 났던 공간이 새 옷으로 갈아입으면서 탈바꿈했다. 새 소망과 큰 기쁨이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는 천국이 따로 없었다. 
샬롬하우스팀은 도움이 필요한 농어촌미자립교회, 보육원, 쪽방촌 주민들의 집을 무료로 고쳐주고 있다. 배관작업, 용접, 전기설비, 인테리어 등 해주는 공사도 다양하다.  
 
 
날개 없는 천사들
 
 
충청남도 논산에 있는 충곡교회도 샬롬하우스팀에게 큰 도움을 받았다. 충곡교회 천장에 있던 단열재가 떨어지는 바람에 성도들이 한 겨울에 추위와 씨름하며 예배를 드려야 했다. 당장 단열재 보수공사를 하고 싶었지만 비용이 비싸서 엄두조차 내지 못하고 있었다. 충곡교회는 재정적으로 자립하지 못한 교회이고, 성도 대부분이 75세 이상 어르신들이기 때문에 여력이 없는 것이 당연했다. 이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들은 샬롬하우스팀이 충곡교회의 손을 따뜻하게 잡아줬다. 양실회 목사(충곡교회 담임)는 지금도 그 고마움을 결코 잊지 못하고 있다.   
“교회 천장에 있던 단열재가 떨어지는 바람에 한 겨울에 성도님들이 벌벌 떨면서 예배를 드려야 했습니다. 또 교회 지붕이 석면으로 되어 있어서 예배드릴 때마다 석면가루가 많이 날렸고요. 대전 온누리교회 샬롬하우스팀이 저희의 어려운 사정을 어떻게 알고 찾아오셔서 단열재를 새로 달아주셨습니다. 지붕에 있던 석면도 교체해주셨고요. 지금은 석면가루 날리지 않는 예배당에서 더 이상 추위에 떨지 않으면서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샬롬하우스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전에 있는 하나인교회도 샬롬하우스팀이 보여준 큰 사랑에 감동을 받았다. 하나인교회는 건물이 오래되어서 보수해야 할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었다. 어찌나 낡았던지 재정 상태가 넉넉하지 못해도 공사를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장비와 재료값을 최대한 아끼기 위해서 저렴한 재료를 구해서 사용했고, 웬만한 작업은 김용부 목사(하나인교회 담임) 스스로 했다. 그렇게 아꼈는데도 인테리어 마감작업을 하면서 재정적인 한계에 봉착했다. 김용부 목사는 백방을 다니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찾았지만 허사였다. 그때 한줄기 빛처럼 샬롬하우스팀이 찾아와 하나인교회의 어려움을 해결해 줬다. 김용부 목사는 샬롬하우스팀을 하나님이 보내주신 날개 없는 천사들이라고 기억하고 있다.
“그때 샬롬하우스팀이 찾아오셔서 페인트 칠부터 공사 마무리까지 모두 해주셨어요. 커튼도  달아주셨고요. 하나인교회 구석구석을 다니시면서 필요한 것이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하시고 꼭 필한 도움을 주셨습니다. 샬롬하우스팀은 정말 하나님이 하나인교회에 보내주신 날개 없는 천사들입니다.”   
샬롬하우스팀은 농어촌교회뿐만 아니라 보육원, 쪽방촌 주민들에도 무료 공사를 해주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있다. 
대전 성우보육원은 전기선 정돈이 되지 않아서 안전에 문제가 있었다. 외부업자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전기선이 건물 내부에 깊이 연결되어 있어서 공사가 쉽지가 않았다. 공사비용도 성우보육원에서 부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 그때 샬롬하우스팀이 찾아왔다. 성우보육원 직원 최병관 씨는 샬롬하우스팀의 눈물겨운 섬김에 한 없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샬롬하우스팀이 성우보육원 전기설비 작업을 해주셨어요. 전기선 하나하나 꼼꼼하게 살펴보면서 깨끗하게 정리해주셨습니다. 성우보육원 체육관에 있는 환풍기도 교체해주셨고요.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신경을 정말 많이 써주셨습니다.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 달라는 말씀도 잊지 않으셨고요. 샬롬하우스팀의 아름다운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샬롬하우스팀은 이외에도 대전 예솜교회, 공주 물댄동산교회, 보은 회남교회, 대전 밀알복지관 등지를 찾아가 어려운 이웃들을 섬겼다. 쪽방촌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에도 앞장서서 섬기고 있다. 샬롬하우스팀의 아름다운 헌신과 사랑 덕분에 이웃들이 웃음을 되찾고 있다. 
 
 
하나님이 재능을 주신 이유 
 
 
샬롬하우스팀의 모태는 이정우 성도(대전 온누리교회)다. 이정우 성도는 오래 전부터 쪽방촌 주민들의 집을 방문해서 전구를 갈아주고 깨진 창틀을 교체해줬다. 장애인 복지관에도 정기적으로 찾아가 시설보수를 해주고 있다. 이정우 성도의 아름다운 섬김은 도움을 받은 이웃들은 물론이고 동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이정우 성도와 동역하고 싶다며 찾아온 하나님의 사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이종서 성도(대전 온누리교회)도 그 중 한 사람이다.
“이정우 성도님과 저는 같은 순입니다. 이정우 성도님께서는 시간이 날 때마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의 집을 방문해서 정말 열심히 봉사하고 계십니다. 대전 온누리교회에도 고장 난 물건이나 시설물이 있으면 이정우 성도님이 나서서 고쳐주시고요.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면서 동참하지 않을 수가 없더라고요.”   
처음에는 이정우 성도가 혼자 하던 사역이었는데 어느새 동역자 열두 명이 생겼다. 개인사역에서 팀사역으로 조금씩 성장했다. 그 결실이 2017년 2월 맺혔다. 샬롬하우스팀이 정식으로 창단됐다. 
김진훈 성도(대전 온누리교회)는 샬롬하우스팀에서 섬기면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재능을 주신 이유를 알게 됐다고 간증했다. 
“전에는 구제헌금하고, 봉사활동 조금 하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샬롬하우스팀에서 섬기면서 하나님이 주신 재능으로 이웃을 섬기는 것이 진정한 이웃사랑 실천이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재능을 주신 이유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사용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특별한 재능이 없어도 샬롬하우스팀에서 얼마든지 봉사할 수 있다. 어려운 이웃들을 사랑하고, 그들의 어려움에 공감할 수만 있다면 누구든지 샬롬하우스팀의 식구가 될 수 있다. 재능의 유무가 아니라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이 곧 선교이기 때문이다. 샬롬하우스팀 팀장 박승영 집사(대전 온누리교회)는 동역할 천사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샬롬하우스팀이 하고 있는 사역은 옆에서 보조하는 사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술전문가가 작업할 때 옆에서 필요한 공구를 전해주거나 작업이 끝나고 주변을 정리정돈 해주는 일에 헌신해줄 천사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름 아웃리치나 1다락방 1사역으로 동참해주셔도 좋습니다.”
샬롬하우스팀의 사역은 대전 온누리교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더 많은 이웃들을 돕기에는 재정적인 한계가 있다. 샬롬하우스팀이 앞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을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많은 후원과 관심, 기도를 부탁한다. 
후원계좌: 3333-053-251740(카카오뱅크)
문의: 010-8434-4574  

 작성자   권찬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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