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온누리가 맞이하는 새해
365일 ‘말씀읽기’와 ‘중보기도’
날마다 말씀 먹고 마시는 성도들이 있고,
선교지 위한 기도의 불이 꺼지지 않는다!
새해에는 365일 말씀을 먹고 마시고, 선교지를 위한 중보기도를 실천하면 어떨까? 이보다 좋은 새해 계획이 없고, 이보다 좋은 습관을 찾기 힘들 것이다. 온누리가 맞이하는 새해는 365일 말씀을 읽고, 날마다 선교지를 위한 중보기도가 이어지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 말씀으로 성령님과 가까워지고, 중보기도를 통해 선교지에 가장 강력한 힘을 보탤 수 있을 것이다. 이미 365일 말씀을 읽는 성도들이 있고, 선교지를 위한 기도의 불이 꺼지지 않는 곳이 있다. 새해에는 온누리 모든 성도들이 그들과 함께 하나님의 역사를 목도했으면 좋겠다.
/ 김영선 기자, 권찬송 기자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불이요, 내 길의 빛입니다”(시 119:105).
크리스천이라면 누구나 성경을 읽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그러나 매일 성경을 읽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지앤엠(Grace & Mercy) 글로벌문화재단(이하 지앤엠)이 지난해 만 19세 이상 개신교인 700명을 대상으로 ‘한국 개신교인의 성경 읽기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64%가 성경을 읽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그 다음은 ‘의지가 약해서(39.4%)’, ‘습관이 안되어 있어서(30.7%)’였다.
약한 의지를 극복하고, 꾸준히 성경을 읽기 위해서는 올바른 습관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 그렇다면 성경을 읽는 습관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지난해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성경 읽기 습관을 기르는 다섯 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성경 읽는 습관 기르는 다섯 가지 방법
첫째, 무조건 많이 읽지 않는다. 아주 적은 양이라도 일단 성경을 읽기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하루에 많은 양을 읽다 보면 지치기 마련이다. 많은 양을 읽는 것보다 꾸준히 읽는 것에 주안점을 두어야 한다. 하루에 성경 한두 구절이나 한 장을 읽는 것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성경을 얼마나 많이 읽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삶에 적용하느냐가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둘째, 가장 적합한 시간을 찾는다. 일반적으로 아침에 성경을 읽는 것이 좋다. 하루를 하나님이 주신 말씀으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인들이 오전에 시간을 내는 것이 쉽지 않다. 그렇다면 꼭 오전이 아니더라도 점심시간이나 저녁에 성경 읽는 시간을 만들면 된다.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시간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장소를 정해서 읽는다. 성경을 읽는 시간만큼 성경을 읽는 장소를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카페, 집, 사무실, 방 등 어디든 상관없다. 말씀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정해서 성경을 읽으면 된다.
넷째, 성경을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깊이 묵상해야 한다. 묵상은 성경말씀을 어떻게 삶에 적용해야 할지를 깊이 생각해보는 것이다. 그래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성경을 단순히 읽기 위해서 읽는다면 성경 읽는 시간이 지루하고 따분해진다. 그러나 말씀을 삶에 적용하다 보면 성경 읽는 재미를 느끼게 된다. 이것이 성경읽기를 꾸준하게 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다섯째, 매일 꾸준하게 성경을 읽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말씀을 읽는 것은 고된 훈련이 될 수 있다.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을 기르는 것과 동일하다. 아무리 힘들어도 우리는 성경을 매일 읽어야 한다. 원할 때만 읽어서는 안 된다.
365일 말씀 먹고 마시는 양지 온누리교회
양지 온누리교회에서는 성도들의 성경 읽기를 독려하기 위해서 지난해부터 ‘성경 읽기 캠페인’을 진행해오고 있다. 교회 광고와 주보를 통해서 성도들에게 성경 읽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많은 성도들이 이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 지금까지 370독(누적)을 했고, 지난 2달 동안 신약을 일독한 성도가 무려 48명이나 된다. 성경 읽기 캠페인에 참여한 성도들을 만나서 성경 읽기의 중요성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박진수 집사(양지 온누리교회)가 그 첫 번째 주인공이다. 박 집사는 성경을 꾸준히 읽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말씀을 읽다가 어느 순간 읽지 않게 되면 다시 말씀을 읽는 게 힘들더라고요. 흐름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성경을 꾸준히 읽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늘 생각하고 고민했습니다.”
박 집사는 성경을 꾸준히 읽을 수 있는 방법으로 ‘성경을 늘 휴대하기’를 선택했다.
“요즘 스마트폰에 성경 읽기 애플리케이션이 있으니까 성경책을 휴대하지 않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늘 성경책을 가지고 다닙니다. 왜냐하면 말씀에 더욱 집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갈등이 발생했을 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하기도 한다. 박 집사는 부부싸움이나 가까운 지인과 다툼이 있을 때 성경말씀을 제시하면 문제가 쉽게 해결되었다고 간증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자기 입장과 의견 차이로 해결점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하지만 성경은 진리고, 기준이기 때문에 성경을 제시하면 문제가 매끄럽게 해결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김정원 성도(양지 온누리교회)는 성경 읽기 캠페인에 참여하기 전부터 ‘90일 성경통독’ 프로그램을 통해서 꾸준히 말씀을 읽어 왔다. 말씀을 읽으면서 삶의 패턴이 변화되었다.
“출근하기 전에 말씀을 읽으려고 하다 보니까 아침에 조금 더 일찍 일어나게 되더라고요.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니까 더 기쁜 마음이 샘솟았고요.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는 것이 느껴집니다.”
김정원 성도는 너무 바쁜 사람들에게 시간을 내서 성경을 읽을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사람들을 기다리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자투리 시간에 성경을 조금씩 읽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동안에는 드라마 바이블이나 오디오 바이블을 활용해서 성경을 듣는 것도 또 다른 방법이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혼자서 성경 읽는 게 힘들면 여러 사람과 단체채팅방을 만들어 그 날 읽은 말씀을 나누는 것도 꾸준히 성경을 읽을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안효남 집사(양지 온누리교회)는 성경을 읽으면서 남편과의 관계 훨씬 좋아졌다고 고백했다.
“성경 말씀을 통해서 남편을 더욱 이해하고 사랑하게 됐습니다. 어떻게 하면 남편을 잘 섬길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됐고요. 너무 신기한 것은 성경을 읽고 나서부터 그런 변화가 생겼다는 겁니다.”
황용오 장로와 홍무자 권사(양지 온누리교회) 부부는 20일마다 성경을 일독하고 있다. 그들이 말하는 성경 읽기 노하우는 항상 성경책을 가까이 두는 것이다. 성경책을 가까이 두다 보면 ‘한 번 읽을 거 두 번을 읽게 된다’고 강조했다. 성경에서 삶의 적용점을 찾는 것도 성경을 재미있게 읽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같은 말씀이라도 매번 하나님이 깨닫게 하시는 것이 다른 것 같아요. 하나님이 성경을 통해서 무엇을 말씀하시는지 집중하다 보면 성경책 읽은 것이 하나도 지루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읽으면 읽을수록 너무 재밌습니다.”
누구나 처음에는 성경을 매일 읽는 것이 버겁고 힘들다. 하지만 일단 말씀읽기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씀을 통해서 삶이 변화되고, 하나님이 주시는 기쁨을 누리면 365일 말씀 읽는 습관은 얼마든지 생길 수 있다.
세상은 넓고 기도할 것은 너무나도 많다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자서전 제목이기도 하다. 이것을 크리스천들에게도 귀감이 되는 격언으로 바꾸면 다음과 같다. “선교지는 넓고 기도할 것은 너무나도 많다.”
안타깝게도 선교지를 위한 중보기도모임 리더들에 의하면 “해를 거듭할수록 중보기도모임에 참석하는 인원들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서빙고 온누리교회와 양재 온누리교회에 2000선교본부가 공인한 중보기도모임이 20여 개 있는데 정기적인 참석자가 20명이 넘는 모임이 손에 꼽을 만큼 적다고 한다.
앞서 언급한대로 선교지는 넓고 기도할 것은 너무나도 많다. 중보기도가 필요한 곳이 무궁무진하다. 선교, 미전도종족, 다음 세대, 나라와 민족, 가정, 선교사자녀, 통일, 이주민, 난민, 군선교 등 중보기도가 꼭 필요한 곳을 세려야 셀 수 없다. 어디 이뿐인가. 인도, 아제르바이잔, 네팔, 북한, 터키, 이스라엘 등 특정 지역을 향한 중보기도까지 합치면 매일 기도해도 모자랄 지경이다. 어떻게 하면 중보기도가 필요한 곳을 위해서 날마다 기도할 수 있을까?
<ON편지>와 <Tim Prayer> 등
기독책자와 소식지를 활용하라!
중보기도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중보기도는 성도들이 선교사와 선교지 영혼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최고의 도움이자 후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선교지를 위해 기도하고 싶은데 선교지와 선교사들의 기도제목이 무엇인지 몰라서 고민할 수도 있다. 선교지의 보안성 때문에 공동체선교사역자를 통해 전달되는 긴급기도제목 외에는 선교지와 선교사의 소식을 듣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그럴 때는 2000선교본부에서 발행하는 <ON편지>와 두란노해외선교회에서 발행하는 <Tim Prayer>를 활용하면 생생한 선교지 소식과 기도제목을 확인할 수 있다.
<ON편지>는 2000선교본부 재능기부자들이 손수 제작하고 있는데 3개월에 한 번씩 선교지 소식과 기도제목을 지역별로 묶어서 발행된다. <ON편지>는 국내, 남아시아, 동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유라시아, 미주, 오세아니아를 지역별로 나눠서 선교지 소식과 기도제목을 담아 공유하고 있다. 꾸준한 중보기도를 위해서 기도를 하고 표시할 수 있는 란도 있다. 제작팀에 문의하면 매번 발행되는 <ON편지>를 받아 볼 수 있다. <ON편지> 사역팀은 매일 저녁 8시 개인이 기도하기를 권장하고, 화요일과 수요일 오후 2시, 목요일 오전 10시에 중보기도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Tim Prayer>에는 온누리교회 선교기관 및 협력기관의 기도제목, 각 지역별 선교사들의 기도제목, 국내 선교 사역자들의 기도제목 등이 실려 있다.
Acts29비전빌리지에서 오전 11시 30분에 드리는 시안열방예배에서도 열방을 위한 기도를 할 수 있다. 시안열방예배에서는 선교사들이 예배를 인도하면서 각 지역별 이슈와 기도제목을 나눈다. 선교지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다. 이외에도 KIBI 기도문, NGO 더멋진세상 소식지 등 선교지를 위한 중보기도를 하는데 도움이 되는 출판물들이 많다. 선교기관을 후원하고 있는 성도들은 선교기관을 위한 중보기도모임에 참여해도 좋다.
정말 시간이 없고 바쁘다면 출퇴근길, 잠들기 전에 스마트폰을 활용해서 중보기도를 할 수도 있다. 각 일간지와 주간지에서 발행하고 있는 온라인 신문의 ‘세계소식’ 꼭지는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선교지를 위한 중보기도제목이라고 할 수 있다.
혼자서 하는 중보기도도 좋지만
여럿이 중보기도하면 더 좋다
혼자서 하는 중보기도도 좋지만 여럿이 중보기도하면 더 좋다. 온누리교회에는 2000선교본부가 운영하고 있는 평일 중보기도모임이 있다. 평일 중보기도모임은 월, 화, 수, 목, 금요일 오전 10시에 시작한다. 1998년 교회를 위한 주중 중보기도모임으로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평일 중보기도모임은 요일별 특징이 있다. 월요일에는 화, 수, 목, 금요일 중보기도모임의 리더십들이 기도하고 훈련받는 날이다. 오전 10시 시작한 중보기도모임은 오후 3시가 지나서야 끝날 정도로 중보기도 열기가 뜨겁다. 중보기도모임 참석자들은 말씀묵상, 나눔, 신앙서적 읽고 나누기, 선교지를 위한 중보기도 등을 하고 있다,
김현미 목사(2000선교본부)는 다양함과 나눔이 선교지를 위한 중보기도모임의 최고의 장점이라고 했다.
“혼자서 중보기도 하는 것도 좋지만 여럿이 함께 하면 더 좋습니다. 성령님이 주시는 마음을 나누면 단편적인 조각들이 모이면서 감동이 더욱 명확해지고 깊어지거든요. 다른 성도들의 기도와 나눔을 들으면서 몰랐던 것을 알 수도 있고요.”
무엇보다 좋은 것은 열방을 위해 뜨겁게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장지선 권사(서초C공동체 )는 선교지를 위해 뜨겁게 기도한 다음 선교지 소식을 들을 때만큼 뿌듯할 때가 없다고 했다.
“함께 모여 성령님이 주시는 감동과 기도를 선포하면 마음이 뜨거워지죠. 모든 것을 잊고 오직 선교지를 위해 기도할 수 있어요. 선교지를 위한 기도 이후에 들려오는 선교사님들의 좋은 소식이나 변화된 선교지 영혼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더없이 감사합니다. 그래서 매주 평일 중보기도모임에 나오고 있습니다.”
화요일은 젊은 중보기도자들이 많다. 그래서 화요일에는 차세대를 위한 기도를 뜨겁게 한다. 수요일에는 남편과 자녀를 위한 중보기도와 선교를 위한 중보기도를 함께 하고 있다. 목요일에는 선교사 자녀를 위한 기도, 금요일에는 기도에 대한 훈련을 진행하며 중보기도를 함께하고 있다. 평일 중보기도모임에는 누구나 원하는 시간에 동참할 수 있다.<표1 참조>
선교지를 위한 중보기도모임에서 기도하다 보면 유독 마음이 쓰이고, 정이 가는 곳이 있다. 그때는 특정 지역을 위한 중보기도모임에 동참하면 된다. 온누리교회에는 15개 선교지를 위한 지역별 중보기도모임이 있다. 북한, 네팔, 아제르바이잔, 인도 등 익숙하고도 생소한 선교지를 위해 뜨겁게 기도할 수 있다.
아프가니스탄 중보기도모임에는 매주 5~7명이 성도들이 모인다. 한번 모이면 3시간 정도 뜨겁게 기도한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선교활동을 했던 선교사가 현지 소식과 기도제목들을 공유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중보기도모임을 이끌고 있는 이신숙 집사(동작공동체)는 더 많은 성도들이 선교지를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열방을 향해 나가고 싶은 성도들이 함께 모여 마음껏 기도할 수 있는 중보기도모임입니다. 선교사님들은 중보기도가 절실하게 필요한데 갈수록 중보기도 하는 성도들이 줄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이슬람에 복음의 문이 활짝 열리게 함께 기도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에는 온누리교회에 중보기도의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다. 성도 둘 셋이 모이기만하면 어김없이 선교사와 선교지 영혼들을 위한 중보기도가 터져 나온다면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 내가 품고있는 선교사와 선교지 기도모임이 없으면 만들면 된다. 당장은 장소가 없을지라도 교회 카페에서 중보기모임을 운영하면 된다. 장소와 시간보다 중요한 것이 마음이다. 동역자들에게 기도모임을 함께 하자고 권유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 “내가 중보기도모임을 인도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된다면 2000선교본부를 찾아가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000선교본부에서 선교지를 위한 중보기도모임의 멘토가 되어 줄 수 있는 목회자, 선교사, 리더십 등을 연결해 준다.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30분 서빙고 비전홀에서 드려지는 목요선교예배에서도 선교사들의 간증과 다양한 선교지의 소식을 듣고 기도 할 수 있다.
문의: <ON편지> 070-4949-7886
<Tim Prayer> 02-794-1063
중보기도모임 02-3215-3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