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신문 - 남양주에 ‘이주민 일대일’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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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에 ‘이주민 일대일’ 바람이 분다

 2018-11-11      제12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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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에 ‘이주민 일대일’ 바람이 분다
제자 삼고 가르치는 재미에 푹 빠진 이주민들

이주민들을 예수님의 제자로 양육시켜 본국으로 역파송하는 것은 이주민 선교의 핵심 중의 핵심이다. 남양주 온누리교회는 이주민 선교에 일대일 제자양육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남양주 온누리교회에 가면 일대일 제자양육을 통해 변화된 이주민들이 또 다른 이주민에게 일대일 제자양육을 해주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다. 제자 삼고 가르치는 재미에 푹 빠진 이주민들을 만났다.
/ 김영선 기자 k4458@onnuri.org

“이주민들을 예수님의 제자 삼는데 일대일 제자양육보다 좋은 도구는 없습니다.”
남양주 온누리교회 온누리M미션을 섬기고 있는 양옥진 선교사가 이주민 일대일 제자양육의 유익을 설명하느라 여념이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대일 제자양육이 남양주 온누리M미션(네팔, 인도 이주민)과 행복한하나예배(아시아권 이주민)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이주민 선교의 꽃을 활짝 피우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주일(4일) 찾아간 남양주 온누리교회에서는 일대일 양육자반이 한창이었다. 소바 전도사, 묵단 형제, 선주 자매가 일대일 양육자반을 수료하고 있었다. 양옥진 선교사는 수강생들에게 정확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서 번역본 교재, 일대일 제자양육 교재, 성경, 통역까지 총동원해서 강의를 하고 있었다. 남양주 일대일 제자양육 동반자반과 양육자반에 이주민 2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미 동반자반을 수료한 이주민들도 꽤 있다.

 

“이주민이 이주민에게”

 

사실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대일 제자양육은 남양주 온누리M미션이 십여 년 동안 매일같이 꿈꿔오던 일이었다. 그동안 이주민들을 양육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했지만 그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일대일 제자양육을 시작하고 그 열매가 맺히기 시작했다.
인도에서 온 해리 형제는 남양주 온누리M미션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일대일 제자양육을 받으면서 예수님을 닮아가기 시작했다. 해리 형제가 일대일 제자양육을 받고 변화되자 다른 이주민들도 일대일 제자양육에 관심을 보였다. 농장에서 일하는 해리 형제는 일이 끝나면 동료들을 초청해서 요리를 대접하고, 그들의 고충을 들어주면서 교제했다. 그러면서 고향에 교회를 세워 가족들과 이웃들에게 예수님을 전해야겠다는 꿈이 생겼다. 실제 지난해 겨울에 고향인 인도로 돌아가서 가정 교회를 세웠다. 해리 형제의 고향은 수백 키로 내에 교회가 없는 복음의 불모지였는데 지금은 매주 10여 명의 성도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
해리 형제의 뒤를 이어 묵단 형제와 선주 자매가 일대일 동반자반을 수료했다. 지금은 소바전도사와함께일대일양육자반을수료하고있다. 그들은 이주민들에게 일대일 제자양육을 해주고 싶어서 반짝이는 눈망울로 수업을 듣고 있다. 묵단 형제는 일대일 제자양육이 이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양육이라고 확신한다. 
“저는 교회만 왔다가던 크리스천이었는데 일대일 제자양육을 받으면서 예수님과 무척 가까워졌어요. 시간을 내서 기도도 하고 말씀을 읽는 습관을 들일 수 있었거든요. 저는 일대일 제자양육이 신앙생활을 막 시작했거나 아직 예수님을 모르는 이주민들에게 건강한 세계관과 신앙 습관을 만들어주는 가장 좋은 양육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묵단 형제는 런짓 형제와 함께 일대일 제자양육을 하고 있다.
“런짓이 일하는 농장까지 자전거로 10분정도 걸려요. 지금까지 두 번 양육을 했는데 그 시간이 너무 즐겁고 유익해요.”
선주 자매는 미나 자매와 일대일 제자양육이 하고 싶어서 날마다 기도하고 있다.
“미나 자매와 일대일 제자양육을 너무 하고 싶어요. 미나는 회사 동생인데 아직 예수님을 몰라요. 그래서 더 많이 기도하면서 열심히 일대일 제자양육 방법을 배우고 있어요.”

 

이주민 일대일 제자양육의 장점

 

이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일대일 제자양육은 누구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선교사나 목회자들만 할 수 있는 양육이 아니다. 물론 이주민들의 언어와 문화를 잘 아는 선교사나 일대일 제자양육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목회자가 하면 좋지만 평신도들도 얼마든지 해낼 수 있다.
남양주 온누리교회에서는 네팔 이주민 4명, 인도 이주민 5명, 베트남 이주민 4명, 중국 이주민 2명이 일대일 제자양육 동반자 과정을 하고 있다. 이중 절반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이주민들이다. 양옥진 선교사는 이주민 일대일 제자양육이 활발해 질수록 이주민 선교의 효과가 극대화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온누리교회 성도들이 이주민들에게 일대일 제자양육을 해주는 것도 좋지만 이주민이 이주민을 양육하는 기회를 제공하면 이주민 신앙공동체가 더욱 끈끈해지고 활성화 될 것입니다. 직접 양육 해본 경험은 본국에서 복음을 전할 때도 도움이 될 거고요. 더 많은 이주민들이 본국으로 돌아갈 때 복음을 들고 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주민 일대일 동반자반 수료 간증

큰 축복이자 도전

안녕하세요. 저는 남양주 온누리교회 온누리M미션에서 네팔공동체를 섬기고 있는 소바 전도사입니다. 저는 매주 토요일 네팔에서 온 형제자매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고, 일요일에는 이주민 일대일 양육자반을 수료하고 있습니다. 일대일 제자양육 동반자반은 이미 수료 했습니다.
이주민 일대일 제자양육이라는 놀라운 특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일대일 동반자반 과정은 저에게 큰 축복이었습니다. 다른 양육 프로그램도 많이 접해보고 참여해 봤지만 일대일 제자양육은 저를 예수님과 더욱 친밀하게 했습니다.
특히 일대일 제자양육은 리더십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신앙의 기본으로 돌아가 예수님의 근본적인 가르침을 되짚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양육자와 삶을 나누면서 도전을 많이 받았습니다. 말씀을 잘 모르고 말씀을 삶에 적용하는 것이 어려운 이주민들을 신앙공동체 리더십으로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많은 이주민들이 신앙의 기본이 탄탄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에 대해서 잘 모르고 성경을 읽는데도 큰 관심이 없습니다. 그들에게 일대일 제자양육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신학생인 저에게도 일대일 제자양육 동반자 과정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성경구절을 암송하고, 교재를 이해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성도들과 교제하면서 한국 사회에 적응하는 어려움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지금 소누 자매와 일대일 양육을 하기 위해 기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남양주 온누리교회 성도님들은 이주민 형제자매들의 일터까지 찾아가서 일대일 제자양육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주민들과 일대일 제자양육을 하고 싶은 성도님들은 망설이지 말고 가까운 이주민 공동체를 방문해보기를 권합니다. 
/ 소바 전도사(남양주 온누리M미션)

 작성자   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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