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신문 - ‘1다락방 1사역’ 현황과 과제

국내캠퍼스

‘1다락방 1사역’ 현황과 과제

 2018-07-22      제12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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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다락방 1사역’ 현황과 과제
높아지는 만족도, 낮아지는 지속성과 참여율
의사소통 개선하고, 참여 독려 및 의견수렴 해야

사회선교본부가 지난 4월 11일부터 5월 1일까지 온누리교회 국내 10개 캠퍼스 다락방장 21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1다락방 1사역’ 현황과 과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2018년 1다락방 1사역 현황, 어려운 점, 계획 및 건의사항 등을 물었다. 
/ 김영선 기자 k4458@onnuri.org

사회선교본부가 실시한 1다락방 1사역 현황과 과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1다락방 1사역에 참여하고 있는 성도들과 사역 대상자들의 만족도는 높아지는 반면 지속성과 참여율은 낮아지고 있다.’ 1다락방 1사역의 지속성과 참여율이 낮아지는 요인은 사회선교본부와 다락방 간의 소통 부제, 1다락방 1사역에 대한 이해부족, 사역을 위한 재정후원 부족 등이었다. 또한 지난해 조사와 비교했을 때 유익과 만족도, 사역대상, 사역내용, 사역 주기에서 변화가 감지됐다.

1다락방 1사역에 동참하고 있는 성도들은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 1다락방 1사역의 유익으로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꼽은 응답자가 지난해 5팀에서 22팀으로 크게 증가했다. 또한 1다락방 1사역에 참여하고 있는 성도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다. 1다락방 1사역이 주는 유익은 섬김의 은혜와 감사(112팀), 이웃의 어려운 실상에 대한 관심 증대(76팀), 긍휼의 마음과 하나님의 사랑 전달(74팀) 등이라고 응답했다. 어려운 이웃들의 실상에 대한 관심 증대는 지난해 30팀에서 76팀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1다락방 1사역 대상은 이주근로자(28팀), 탈북민(24팀), 아동(20팀), 청소년(18팀), 안산M센터(17팀) 순이었다. 지난해 조사에서 가장 많은 사역 대상으로 선택했던 미자립교회는 44팀에서 올해 11개로 확 줄었다. 세계적인 난민사태 발생과 남북관계에서 불고 있는 훈풍 등이 이주근로자 및 탈북민을 섬기는 사역 증가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높고, 미자립교회 섬김사역이 확연하게 준 것은 1다락방 1사역의 지속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1다락방 1사역의 주요사역은 식사 및 간식지원(92팀), 예배지원(55팀), 돌봄사역(41팀) 순이었다. 사역대상자들과 함께 준비해 간 간식이나 식사를 나누고 예배드리는 것이 1다락방 1사역의 주된 방식이었다. 이외에도 재정지원(39팀), 물품지원(28팀)도 주요 사역으로 파악됐다. 반면 전도(15팀), 일대일 제자양육(2팀) 등 직접적으로 복음을 전하는 사역은 그 빈도가 적어 다소 아쉽다.
       
1다락방 1사역 주기는 월 1회(64팀), 연 2회(21팀), 분기 1회(16팀), 월 2회와 주 1회(12팀) 순이었다. 사회선교본부에서는 사역 대상자들과 원만한 관계형성을 위해서 적어도 월 1회씩 방문을 권하고 있는데 연 2회나 분기 1회씩 1다락방 1사역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는 1다락방 1사역이 일회성(이벤트)사역으로 끝날 수 있는 위험을 내포하고 있다. 개선이 필요하다. 

1다락방 1사역을 하면서 겪고 있는 어려움과 향후 과제도 내놓았다. 1다락방 1사역을 하면서  느끼고 있는 어려움은 다락방 식구들의 적극적인 참여 미흡(81명), 시간 조율 어려움(65명), 사역 대상자들을 자주 방문하지 못함(61명), 재정적 어려움(35명), 사역의 이해 부족(17명) 등이었다. 이와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다락방장들은 사회선교본부에 ‘성도들의 1다락방 1사역 참여 동기 강화 및 사역조정’, ‘공동체의 관심과 격려’, ‘목회자 및 장로 등 리더의 적극적 참여’, ‘재정 지원’ 등을 요구했다.
사회선교본부와 다락방장들이 원활하게 소통하지 못하는 점도 아쉽다고 평가했다. 올해 초 사회선교본부가 배포한 1다락방 1사역 매뉴얼을 다락방장 24%가 수령하지 못했고, 매뉴얼을 받은 다락방 구성원 35%가 읽지 않았거나 도움이 되지 않았고 응답했다. 소통 창구가 되어 줘야하는 각 공동체 1다락방 1사역 담당자가 누군지도 모르는 경우도 있었다. 사회선교본부는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다락방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담당자 혹은 창구를 조속히 마련하고, 지속적으로 다락방장과 사역 대상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목회칼럼

 

1다락방 1사역의 참 의미

 

사회를 품는 교회, 세상을 변화시키는 교회로서의 책임을 다 하기 위해서 1다락방 1사역을 시작했다. 이 사역에 동참해서 수고하고 계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1다락방 1사역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을 행하시고 앞으로도 행하실 것을 믿는다.
이 시대 교회의 역할은 크게 세 가지다. 성육신적인 교회, 사회참여적인 교회, 선교적인 교회가 바로 그것이다. 1다락방 1사역은 교회의 세 가지 역할을 모두 감당하는 사역이다. 성육신적인 교회는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신 것처럼 복음이 필요한 이들을 찾아가는 교회가 되는 것이다. 과거에는 도움이 필요하면 교회로 오라고 했지만 지금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교회가 찾아가야 한다. 그렇게 교회의 담이 허물어지고 이웃들이 있는 곳이 교회가 되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민주화에 힘쓸 때 교회는 사회참여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민주화가 된 이후 할 일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교회가 해야 할 일은 무궁무진하다. 탈북자, 다문화가정, 청소년, 입양 등 크고 작은 사회 문제가 많다. 과거에는 국가의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교회가 직접 현장을 찾아가서 관계 맺고 참여해야 한다. 왜냐하면 교회가 해야 할 일은 사회의 다양한 소외문제, 문화적 차이, 환경문제, 교육 등을 외면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이다. 크고 작은 것을 떠나서 교회가 할 수 있는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과거에는 해외에서 하는 전도를 선교라고 생각했다. 선교는 복음이 없는 곳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1다락방 1사역은 사역대상자를 믿는 사람들로만 한정하지 않는다.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찾아가서 사랑의 관계를 맺고, 그 과정을 통해서 사역 대상자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예수를 믿게 된다. 나눔과 선교의 역할을 동시에 감당하는 것이다. 
많은 성도님들이 1다락방 1사역 대상자들에게 무엇인가를 해줘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힘들어 한다. 그런데 1다락방 1사역은 무엇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맺는 것에서 시작한다. 관계를 맺은 다음 신뢰를 얻고, 그 다음에는 함께 울고, 함께 기뻐하고,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도와주는 것이 순서이다. 
탈북자가 3만 명인데 한국에 잘 적응하는 사람이 10%에 불과하다. 한 다락방이 잘 적응하지 못하는 탈북자 가정과 꾸준히 교제하면 그 가정은 누구보다 잘 적응할 것이다. 이것이 1다락방 1사역이다. 1다락방 1사역은 그저 이웃들과 함께 기뻐하고, 그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것이다. 지난해에 비해서 1다락방 1사역이 줄었다. 사역을 해야 한다는 부담감과 사역대상자를 찾는 어려움 때문이다. 1다락방 1사역의 의미가 잘 전달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사회선교본부는 내년부터 사역지를 선정해서 연결해주고, 장소를 제한하지 않고, 재정지원을 할 것이다. 1다락방 1사역의 의미와 역할, 방법에 대해서도 꾸준히 홍보하고 교육할 것이다. 국내 온누리교회 10개 캠퍼스를 순회하면서 세미나를 열고, 전담사역팀 활동도 왕성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 이기훈 목사(사회선교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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