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신문 - [맛있는 말씀 해설] “… 그의 몸에 엎드리니 아이의 살이 차차 따뜻하더라”(왕하 4: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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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말씀 해설] “… 그의 몸에 엎드리니 아이의 살이 차차 따뜻하더라”(왕하 4:31~35).

 2024-07-06      제149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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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말씀 해설
 
“… 그의 몸에 엎드리니 아이의 살이 차차 따뜻하더라”(왕하 4:31~35).
 
일반적으로 ‘온전한 신앙’을 추구한다고 했을 때, 그 모습 중 하나는 ‘환경의 변화’가 아니라 ‘해석의 전환’에 중점을 둔 신앙적 자세다. 환경을 바꿔 달라고 하나님께 요청하기보다 환경이 달라지지 않을지라도, ‘하나님 제가 그 상황에서 잘 대응할 힘을 주십시오’라고 기도하는 신앙을 가르친다(합 3:17~18). ‘환경의 변화’에서 ‘해석의 전환’으로 나아가는 신앙의 성장은 당연히 중요하다. 
하지만 해석을 전환하려고만 하는 것보다 어떻게 하면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에 관해서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 즉, ‘어떠한 환경이 닥치더라도 해석을 전환해서 받아들이겠다’는 태도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하면 환경이 달라질 수 있을지’에 관해서도 고민해 봐야 한다. 나의 행동에 따라서 환경의 변화가 일어날 수도 있고,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열왕기하> 4장 31~35절 말씀을 보면, 행동의 변화가 환경의 변화로 이어진 사례가 나온다. 수넴 여인은 아들이 일사병으로 죽자, 엘리사를 찾아온다. 엘리사는 사환 게하시에게 자기의 지팡이를 아이의 얼굴에 놓게 해서 살리려고 한다. 
이 말씀을 읽으면서 생각을 해보았다. ‘엘리사가 바쁘다는 핑계로 직접 가지 않고 사환을 대신 보내진 않았을까?’ 그 방식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었다. 하나님은 게하시를 대신 보내서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라지 않으셨고, 엘리사가 직접 가서 살리기를 원하셨다. 이를 깨달은 엘리사가 행동을 다르게 했더니 죽은 아이가 살아나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엘리사는 나의 행동이 치유라는 변화에 직결된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것이다. 만일 엘리사가 해석의 전환에만 머물러 있었다면 자기 행실을 점검하지 않고, 수넴 여인에게 이런 식으로 말했을 것이다. 
“아들은 죽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아들이 죽은 상황에서도 삶을 더 아름답게 해석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그것이 아니었다. 하나님은 죽은 자가 살아나는 변화를 일으키기를 원하시는데, 엘리사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서 그 변화가 일어나지 않은 것이다. 
만일 우리가 상황을 달리 해석하려고 하는 데에만 초점을 두고, 환경의 변화를 그다지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대체로 자신의 행동을 돌아보고 점검하는 일을 등한시할 가능성이 있다. 때로는 나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서 현재 상황을 기적적으로 변화시키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가로막힐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상황에 대한 해석의 전환을 뛰어넘어 실제적 환경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음을 믿고, 이를 위한 우리의 행동 변화를 위해 노력한다면, 우리는 더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게 된다. 환경이 변하지 않은 원인이 사탄의 방해일 수도 있고,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과정 등 여러 가능성이 있지만, 그 원인이 나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더 좋은 환경을 주기를 원하시는데, 나의 잘못으로 인해서 그 상황이 조성되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를 바란다. 오늘도 하나님은 나의 행실을 하나님 앞에서 돌아보기를 원하신다. 
/ 이강현 목사(양재A공동체)
 

 작성자   김다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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