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신문 - [기독교 세계관으로 살아가기-시간] 시간을 구속하라!(Redeeming the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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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세계관으로 살아가기-시간] 시간을 구속하라!(Redeeming the time)

 2024-04-20      제14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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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세계관으로 살아가기-시간
 
시간을 구속하라!(Redeeming the time)
                                     
기독교 세계관은 우리의 모든 관점과 삶의 기준을 예수 그리스도께 맞추는 것이다. 주일예배 때 올려드리는 ‘하늘 보좌’ 찬양의 가사처럼, 매일의 일상이 하나님 임재 앞에 엎드리는 경배가 되는 것이 바로 기독교 세계관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먼저 사랑하시고(요일 4:19),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우리를 보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될 때 ‘의무가 아닌 기쁨’이 된다. 나의 생각이 아닌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순종하기 위해 성령 안에서 말씀과 기도로 매 순간 은혜의 보좌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성경의 첫 단어 ‘태초’는 시작이라는 시간의 개념을 포함한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통로로 하나님은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기 전에 가장 먼저 시간을 창조하셨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삶의 가장 기본적 요소인 ‘시간’에 대한 바른 성경적 관점을 가져야 한다. 시간의 창조자이신 하나님은 시간 밖에 계시며, 시간의 흐름에 영향을 받지 않고, 모든 시간을 동시에 아우르신다. 하나님은 어제, 오늘, 내일과 같은 시간적 개념이 적용되지 않는 영원하신 분이시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계획과 약속은 영원히 유효하며, 은혜와 사랑도 영원불변하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동행함으로 이 땅의 시간을 초월한 하나님의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성경 전체를 통해 하나님의 언약이 영원한 차원에서 이루어짐을 볼 수 있다. 
“주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은 이 한 가지를 잊지 말라”(벧후 3:8)는 말씀처럼 하나님은 시간의 제한을 받지 않으신다. 그러므로 이러한 시간 개념이 성경 말씀의 시제와 문장의 구성에 영향을 미친다. 
성경에서는 비교적 유연한 시제를 사용한다. 과거, 현재, 미래 시점을 엄격하게 구분하지 않고 하나의 문장에서 혼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과거 사건을 현재와 같은 상황으로 묘사하거나 미래 사건을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서술하기도 한다. 성경적 시간관에서 끝은 모든 것의 종결이라는 의미와 최종적 목표의 완성이라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십자가의 끝은 부활이다.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통해 죽음이 끝이 아니라 최종적 완성 즉, 하나님과 함께하는 영원한 생명의 시작이라는 소망을 주셨다.
하나님은 우리를 당신의 형상대로 지으시고, 생기를 불어넣으셨다. 다른 피조물과 달리 인간만이 과거와 눈앞의 현재, 먼 미래를 특정한 관점에서 조망할 수 있다. 우리의 시간 인식은 과거의 기억을 불러올 수 있고, 미래의 비전을 현재 살아있는 요소로 가져올 수 있다. 이러한 과거와 미래에 대한 의식은 현재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시간이란 어떤 변화하는 사건이나 현상을 기술하는 데 사용하는 물리량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시간 안에 두셔서 변화하고, 성장하고, 성숙하도록 하셨다. 현재의 순간은 영적 성장과 변화를 이루는 기회이자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소중한 시간이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경험하며 사랑과 섬김을 실천하는 시간이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하나님의 선물이고, 축복이다. 
이 시간을 어떻게 선용할 수 있을까?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라는 <에베소서> 5장 16절 말씀이 중요한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세월을 아끼다’의 원어적 의미는 ‘시간을 구속하는 것(redeeming the time)’이다. 오스 기니스는 그의 저서 <오늘을 사는 이유>에서 ‘시간을 구속하는 것’의 성경적 개념을 설명했다. 그것은 어떤 한순간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강력한 진리의 메트릭스 안에서 살아가는 삶의 방식이다. 복음을 일상의 삶으로 살아내는 걸음과 시대를 이해(understanding the times)하고, 마땅히 행할 것을 아는 것(대상 12:32)이다. 그는 구체적으로 ‘하나님 앞에서 걷기’, ‘시대의 징표를 읽기’, ‘자신의 세대에서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는 것’이라는 세 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하나님은 목적을 가지고 각 사람을 현재(now), 여기(here)에 두셨다. 우리의 시간은 하나님의 손에 있다(시 31:15). 비록 시대가 악할지라도 이 믿음이 있을 때 그리스도인들은 이 시대를 사는 것을 특권으로 여기고 감사할 수 있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과 소명에 기쁨으로 헌신할 수 있다. 
/ 강애리 목사(온누리세계관학교, 바른교육진흥원)
 

 작성자   김다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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