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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세계관으로 살아가기-미디어] 미디어와 기독교인의 삶

 2024-04-13      제14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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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세계관으로 살아가기-미디어
 
미디어와 기독교인의 삶
 
현대 사회에서 미디어의 영향력은 거대하며, 우리 삶의 모든 측면에 침투해 있다. 스마트폰 하나로 전 세계의 정보를 얻고, 수천 km 떨어진 사람들과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 이처럼 미디어는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이는 기독교인의 신앙생활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기독교인으로서 우리는 미디어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 것인가?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신앙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기독교인이 미디어를 통해 어떻게 하면 더 의미 있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을지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미디어는 정보의 전달,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기독교인에게 미디어는 복음을 전파하고, 신앙공동체 내외부와 소통을 위한 중요한 수단이 된다. 2023년 조사에 따르면, 한국 기독교인의 75%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예배와 신앙공동체 활동에 참여한다. 
그러나 동시에 미디어는 종종 세속적 가치와 유혹을 전달하는 채널이 되기도 한다. 특히 젊은 세대는 온라인 콘텐츠를 통해 비성경적인 메시지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 따라서 기독교인은 미디어를 사용할 때 분별력을 발휘해야 한다. “미디어는 우리의 영혼을 뒤틀고 있다”고 경고한 바와 같이 기독교인은 미디어 콘텐츠를 소비할 때 그것이 자신의 신앙과 가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고려해야 한다. 세속적인 가치와 비성경적인 메시지를 걸러내고, 우리의 신앙과 가치관을 더욱 굳건히 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택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성경적 원칙에 기초한 영적 분별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미디어를 통해 접하는 모든 정보가 진실이 아닐 수 있으므로 정보의 출처를 확인하고, 검증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미디어 중독도 경계해야 한다.
둘째, 기독교인은 미디어를 통해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유튜브, 소셜 미디어, 블로그, 팟캐스트와 같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우리의 신앙을 고백하고, 복음을 전파하는 것은 이 시대 기독교인들의 중요한 사명 중 하나다. CGN에서 방영하는 ‘오십쇼’ 콘텐츠가 성경을 쉽게 설명해서 비기독교인의 진입장벽을 낮추었듯, 미디어를 통해 우리는 무수히 많은 사람에게 영감을 줄 수 있었다. 필자가 과거 KBS 근무 시절 전화 한 통화에 1천 원을 모금하는 ‘사랑의 리퀘스트’란 프로그램을 통해 1997년 10월부터 17년 동안 약 874억 원을 모금해 9만여 명에게 따뜻한 사랑을 나눌 수 있었다.
셋째, 미디어는 기독교인의 삶에서 공동체 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 고립이 심화하는 시대에 미디어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위안과 자원을 제공하는 연결 도구가 된다. 온라인 기도회나 성경공부 모임 등 신앙에 관한 공유와 토론이 개인의 신앙 성장뿐만 아니라 공동체 의식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디지털 공간을 활용해서 서로의 경험과 통찰을 공유하는 것이다. 이로써 소속감과 공동체 의식을 촉진하는 더 강력하고, 포괄적인 신앙공동체를 구축할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 기독교 세계관을 갖고 사는 것이 쉽지 않다. 우리는 영적으로 혼란스럽고 다양한 유혹과 도전 속에서 신앙을 유지해야 하는 영적 전쟁의 시대를 살고 있다.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매일 말씀 묵상과 기도로 하나님과 깊이 교제해야 한다. 기독교 콘텐츠를 제작하는 CGN의 구성원들은 매일 오전 시간에 1시간씩 예배와 큐티, 기도회를 가진 다음 업무를 시작한다. 업무 시작 전 먼저 하나님께 예배를 드림으로써 영적으로 무장한다. 각종 회의 또는 국내외 촬영 현장에서도 시작과 끝은 기도다. 선교와 복음의 가치를 담은 콘텐츠를 통해 세계 어느 곳에, 누구에게라도 전달되어 복음의 씨앗이 열매를 맺게 하는 사명에 충실하고,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다.
미디어는 기독인의 신앙생활에서 무시할 수 없는 존재이고, 그 영향력이 막대하다. 이 도구를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한 ‘신중한 선택과 전략’이 필요하다. 우리는 미디어를 통해 긍정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우리의 신앙이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도 빛나게 유지하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현대 사회에서 미디어는 기독교인 신앙생활의 ‘도전이자 기회’다. 올바른 사용법과 성경적 원칙에 기초한 접근 방식을 통해 우리는 미디어를 ‘신앙 성장과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위한 강력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시대 기독교인으로서 우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각자 삶의 현장에서 미디어 선교사로서 세상의 빛과 소금 역할을 다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 전진국 집사(CGN 대표, 한강공동체)
 

 작성자   김다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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