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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공동체 순장에서 기흥온누리교회 황우현 목사로!

 2018-05-27      제119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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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온 누리에서 만난 온누리

“온 누리에는 온누리가 필요합니다”
마포공동체 순장에서 기흥온누리교회 황우현 목사로!

“7년 된 성도는 떠나라”는 말에 온누리교회를 떠난 성도들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을
까? 그들은 여전히 열방에서 복음을 전하는데 여념이 없다. 온누리교회에서 배우고 경험한 노하우와 선교정신이 사역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만한 자산이 없다며 온누리교회에 무척 고마워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온누리교회에서 배우고 익힌 노하우와 선교정신을 바탕으로 열방에서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고 있는 이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 세 번째 주인공은 경기도 용인시 기흥 온누리교회 황우현 목사다. 황 목사는 온누리교회 마포공동체 순장출신이다.
/ 김영선 기자 k4458@onnuri.org

황우현 목사는 온누리교회 마포공동체 안수집사였다. 예배마다 선포된 “7년 된 성도는 떠나라”는 말에 주저 없이 목회자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용인시 기흥에 있는 아파트 상가에 한명의 동역자 가정과 함께 ‘기흥온누리교회’를 개척했다. 기흥온누리교회는 온누리교회와 무척 닮았다. 누구보다 앞장서서 교회를 청소하는 장로를 볼 수 있고, 주일이면 상가 주민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할머니부터 어린이까지 모두 일대일 제자양육을 하고 있다. 오늘도 사도행전 29장을 써가고 있는 바로 그 교회다.

‘배우고 가르치는’ 바로 그 교회

기흥온누리교회는 제자양육을 목숨 걸고 하는 교회다. 주일예배가 끝나면 각자 준비해온 음식으로 만찬을 먹은 성도들은 어디론가 짝을 이루어 흩어진다. 교회가 좁기 때문에 교회 옆 카페에 모인다. 70세가 넘는 할머니 권사와 장로가 대학생을 양육하고, 양육을 받은 집사와 대학생은 중고등학생을 양육하며, 또 양육이 끝난 중고등학생은 초등학생과 일대일 제자양육을 하며 세대를 이어가는 축복의 통로가 된다. 아이들도 할머니도 너무나 즐거워한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세대를 뛰어 넘어서 삶을 나누고 기도제목을 나누며 함께 기도한다.
수요일, 금요일, 주일 예배시간에는 초등학교 4, 5학년이 스스로 선생님이 되어 영아부와 유치부를 위한 교회학교가 시작된다. 어린이 선생님들은 회의를 통해 교재를 복사하고 준비물을 챙겨서 성경이야기와 '예수님이 좋아요'로 큐티를 한다. 또 출석표를 만들고 재미있는 활동도 준비해서 어린이들만이 생각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그래서 어린아이를 데리고 예배에 오는 젊은 엄마들이 온전히 예배에 집중한다고 한다. 주일 오후에는 고등부 오빠가 초등학생들에게 기타를 가르쳐 주고, 대학생 언니가 동생들의 공부를 도와준다. 기흥온누리교회 성도들은 어린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도 너나 할 것 없이 배우고 가르치는 기쁨에 푹 빠져있다.
황 목사는 온누리교회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하용조 목사의 말씀 중 하나가 “사명이 우리를 살게 한다”라고 했다. 이 가르침은 기흥온누리교회에서 ‘사명은 어린이도 어른도 할머니도 할아버지도 살게 한다’로 이어지고 있다.
아이나 어른 할 것 없이 예배만 드리고 집에 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도 사도행전 29장을 써내려 가는데 꼭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할머니도 할 일이 있으니 삶에 사명의 꽃을 피워낸다.

사도행전적 교회를 꿈꾸며

황우현 목사는 마포공동체 홈페이지 관리자였다. 공동체 홈페이지를 관리하여, 순장과 순원들이 함께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또한 ‘온누리 성경대학’ 팀장으로 섬기면서 사도행전적 교회의 꿈을 구체적으로 꾸게 되었다.
온누리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던 중 하용조 목사님의 “인생의 가장 귀한 부분을 하나님께 드리라. 7년 된 성도는 떠나라”는 메시지를 들었다. 그 말씀에 순종하여, 사도행전적 교회를 꿈꾸며 목회자가 되었다. 어디에서 누구를 섬겨야 할지 찾던 중에 기흥과 화성에 있는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제자 400여명이 떠올랐다. 황 목사도 청년 시절 그 기업에서 근무해본 경험이 있어서 직장생활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었다. 하나님이 준비하신 김재언, 오세인 집사 부부와 함께 교회를 시작하였다.
“온누리교회 공동체처럼, 제자들과 함께 삶을 나누고 책도 함께 읽는 편안한 쉼터 같은 공간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차세대를 위한 교회

교회를 개척했는데 제자들은 안 오고 어린이들이 먼저 오기 시작했다. 원래 교회가 있었던 곳에 태권도장이 있었는데 그 도장에 다니던 아이들이 교회에 놀러 온 것이다.
“교회가 아파트 단지에 있는데 아이들이 정말 많아요. 맞벌이 하는 부모님들도 많고, 조부모님 손에 크는 아이들도 있어요. 교회가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어요.”
고민 끝에 기흥온누리교회는 ‘우리동네 도서관’이라는 방과 후 교실을 만들었다. 그 후 5년 동안 ‘우리동네 도서관’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큐티 하고, 책을 읽고, 삶을 배우고 나누는 방과 후 교실이 열리고 있다. 우리동네 도서관은 오세인 목사가 담당하고 있다.
우리동네 도서관 활동은 큐티로 시작한다. 아이들은 수학 공부도 하고, 성경적인 세계관으로 무장한 역사수업도 듣는다. 아직 한글을 모르는 아이들은 한자로 한글을 배우는 한자교실에서 한글을 배워 말씀을 읽는다. 또한,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배려를 실천하는 토론 및 논술을 체계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그러고 보니 기흥온누리교회에는 역사교실, 한자교실, 로봇교실, 토론, 논술 교실, 미술 문화 체험 등 보통의 교회에서 찾아보기 힘든 프로그램들이 가득하다. 성도들이 먼 거리도 마다하지 않고 찾아와 은사를 나누기 때문이다.
“누구 한 명 잘해서 교회가 되는 게 아니에요. 그러니 성도를 세워야죠. 그 성도 안에 어린이도 있고 어른도 있고 목회자도 있어요. 목회자만 성도를 살리는 게 아니더라고요. 어린이가 살아나니 그 부모가 살아나고 그 부모가 지쳐있는 저를 살리더군요. 이것이 제가 배운 제자양육입니다. 문제 속에 갇혀 있는 성도가 아니라 삶 속에서 제자가 될 때 주님이 Acts29 써가세요”
황 목사는 온누리교회 성도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온누리교회가 ’7년 된 성도 떠나라’고 하는 것은 ‘성령을 받은 사람은 세상을 섬겨라’는 의미와 같아요. 꼭 목회자가 될 필요는 없어요. 살고 계시는 집 옆에 작은 교회를 찾아가서 함께 예배드리세요. 그곳에서 예배자로 함께 예배드릴 때 세상을 섬길 수 있어요. 지금 온 누리에는 온누리가 필요합니다.”

 

 작성자   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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