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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가 멘티에게] 하나님 앞에 가져가면 더는 결핍이 아니다!

 2024-04-13      제14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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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가 멘티에게
 
하나님 앞에 가져가면 더는 결핍이 아니다!
 
“계속 저의 부족한 모습만 보게 됩니다. 제 안에 있는 결핍을 어떻게 하면 채울 수 있을까요?”
 
우리는 때때로 내면의 공허함과 마주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순간의 약함이 아니라 자아 성찰 과정에서 중요한 신호다. 자신의 부족한 면을 인식하는 것이 성찰의 시작점이고, 자아를 발전시키는 길을 찾게 한다. 우선 결핍을 찾아가는 과정을 살펴보자. 
먼저 자아의 중요성을 깨닫고, 결핍을 그대로 받아들인 다음, 자기 발전 의지를 다져야 한다. 그래야 단순히 결핍만 채우는 게 아니라 자신의 성장을 지속해서 채워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다음 사회적 연결감을 추구해야 한다. 인간 네트워크를 통해 배우고, 공감하며, 서로의 성장을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인내하면서 자신을 존중하는 게 중요하다. 결핍은 외부로부터 무언가를 채우는 게 아니라 스스로 내면을 성장시키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사회에서 오는 결핍의 요소 중에는 소속감, 인정, 존중 등이 있다. 소속되어 있는 커뮤니티에서 배제감을 느낄 때, 사회 전반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할 때, 취업의 실패, 직장 내 괴롭힘, 가정 내 폭력, 사회적 편견, 경제적 불안증, 실업, 빈곤 등 무엇보다 인간적인 외로움과 자신에 대한 불만족까지 결핍이 다양하다. 
결핍의 반증은 원함이다. 요새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이 취업과 결혼이라고 한다. 외모, 가정환경, 스펙, 경제력, 신앙 등 어떤 것이든 결핍이 많을수록 불행하다고 생각하고, 자존감이 떨어진다. 비교하는 것이 망조의 지름길이라고 배워왔지만, 교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 어쩔 수 없이 비교할 때가 많다.
그런데 결핍을 하나님 앞에 가져가면 더는 결핍이 아니다. 세상의 기준과 다르기 때문이다. 하나님 앞에서는 상대적인 우월감도, 박탈감도 없다. 하나님은 우리를 지으신 그대로 사랑해 주신다. 우리의 관점이 바뀐다면 결핍의 관점도 변하게 될 것이다. 나의 부족함으로 하나님이 드러나고, 나의 연약함으로 하나님의 강함이 나타난다. 그러기에 결핍은 세상에서 볼 때 모자란 부분을 찾는 게 아니라 나는 하나님께 무엇이 결핍되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기도가 결핍되어 있지는 않은가?’, ‘말씀과 찬양이 결핍되어 있지 않은가?’, ‘사랑할 수 없는 대상을 사랑하고 있는가?’ 등 결핍조차 하나님의 영역과 세상의 영역을 분별해야 한다.
세상의 결핍은 채우기가 쉽지 않다.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고, ‘터닝포인트’라는 계기도 필요하며, 세상 말로 운도 따라야 한다. 아무리 채워도 끝이 보이지 않고, 경쟁 사회 속에서 지치게 된다. 그러나 하나님 안에서 결핍을 채우는 방법은 간단하다. 그 안에는 자신을 위한 결핍은 없고, 하나님에 대한 결핍만 있을 뿐이다. 하나님께 더 가까이 다가갈수록 결핍이 채워진다. 결핍이 채워질 때 자존감이 생긴다. 세상에서의 자존감은 조건의 결핍을 채울수록 커지지만, 하나님 안에서의 자존감은 사랑받는 자녀가 될수록 커진다. 결핍을 채운다는 것은 ‘어디로부터 인정과 평가를 받을 것인가?’의 문제인데, 하나님은 결핍을 결핍으로 보지 않으신다. 오히려 하나님이 채워주시고, 높여 주신다. 그래서 결핍이 더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나의 달란트적인 부분에서 어떤 결핍을 느낀다면 하나님을 위해 사용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결핍을 채우기 위해서 급급해하지 말고, 하나님을 위해 어떤 부분이 결핍되어 있는지를 고민하기를 바란다. 결핍이 더는 결핍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고, 채움도 하나님을 위해서 채워져야 함을 알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자존감을 가지고, 결핍이 채워지는 경험을 하는 청년들이 되기를 소망한다. 세상에서 필요한 결핍의 기준이 무엇이고, 무엇부터 채워야 하는지 우선순위를 정한다면 의미 있는 채움이 될 것이다.
/ 김희 멘토(인천온누리교회)
 

 작성자   김다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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