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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질문 있습니다!]우리가 섬기는 분은 예수 그리스도!

 2023-04-29      제14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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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질문 있습니다!
 
우리가 섬기는 분은 예수 그리스도!
 
“지금 하는 일이 100% 만족스러운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직장을 그만두고 싶은 것은 아닙니다. 이런 마음으로 일하는 게 잘못된 건가요?”
 
 
먼저 질문자의 상태에 대해 전혀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오히려 잘하고 있다고 응원을 하고 싶다. 오늘을 살아가는 직장인 대부분이 직장을 그만두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 리서치 조사에 따르면, 회사에 입사한 3년 이내 신입사원 1천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무려 10명 중 8명이 이직 또는 퇴사를 고려했거나 지금도 고민 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것은 직장생활을 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해당되는 반응일 것이다. 청년부 사역을 하면서 많은 청년이 일과 신앙에서 여러 가지 고민을 하는 것을 종종 보았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일에 대해 어떠한 자세를 가져야 건강한 것일까? 이것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일’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알 필요가 있다. 
일을 시작하신 분이 누구인가? 바로 하나님이다. 하나님은 태초에 무에서 유를 만드는 창조의 일을 시작하셨다. 첫째 날부터 여섯째 날까지 그 분은 쉬지 않고 일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이 일하신 결과물을 보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습니다”(창 2:10, 12, 18, 21, 25, 31).  
우리는 가장 처음의 일이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됐다는 것, 하나님도 일하셨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또 하나님은 그분의 형상대로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말씀하시기를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해 땅에 가득하고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 위에 기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하셨습니다”(창 1:28). 
“여호와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데려다가 에덴동산에 두셔서 동산을 일구고 지키게 하셨습니다”(창 2:15).  
하나님이 창조하신 사람에게 ‘땅에 가득하고 정복하고 다스리라’, 그리고 ‘동산을 일구고 지키라’는 일을 주셨다. 우리를 괴롭히기 위해서 하나님이 일을 만드신 게 아니다. 하나님의 일꾼으로 우리를 부르신 것이다. 
무엇보다 하나님은 태초뿐만 아니라 지금도 일하시는 분이시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아버지께서 지금까지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한다’”(요 5:17). 
하나님은 지금도 일하고 계신다. 모든 만물을 다스리시고, 세상 가운데 운행하신다. 이러한 관점으로 볼 때 우리가 하는 일과 일터는 어떤 곳인가? 단순히 개인의 성취와 경제적 수입을 위한 직장에 그치는 게 아니다. 하나님이 허락하고 부르신 곳이며, 지금도 일하시는 하나님의 일에 동참하는 은혜의 자리다. 
직장이 만족스럽지 않은가? 물론 그럴 수 있다. 원인은 다양할 것이다. 그 원인도 중요하겠지만, 우리는 먼저 직장에서 하나님의 소명의식을 회복해야 한다. 
“무슨 일을 하든지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고 주께 하듯 마음을 다해 하십시오. 이는 여러분이 주께 유업의 상을 받을 줄을 알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섬기는 분은 주 그리스도이십니다”(골 3:23~24).
나를 위해, 사람을 위해 일하는 게 아니다. 그리스도를 위해, 예수님과 함께 일해야 한다. 부르심을 은혜로 받아들이고, 마음을 다할 때 하나님 안에서 기쁨과 즐거움이 있다. 
/ 최재윤 목사(길청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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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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