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신문 - 가정예배 상담소 <엄마, 아빠 가정예배 안 드려요?> 저자 백흥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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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상담소 <엄마, 아빠 가정예배 안 드려요?> 저자 백흥영 목사

 2019-05-10      제114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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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상담소
<엄마, 아빠 가정예배 안 드려요?> 저자 백흥영 목사
 
좋은 가정예배란 무엇입니까?
 
“예배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혜에 응답하는 시간입니다. 가정예배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혜를 가정에서 나누는 것입니다. 저는 좋은 가정예배란 ‘하나님이 우리 가정의 주인이심을 고백하는 예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가정은 예배를 시작할 때 “우리 가정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라고 기도합니다.
자녀들에게 가정예배는 행복하고 즐거워야 합니다. 제가 아는 한 목사님은 가정예배를 싫어 하셨습니다. 그 목사님이 어렸을 때 매일같이 행복하지 않은 가정예배를 드렸기 때문입니다. 오죽하면 자신은 절대 가정예배를 드리지 않겠다고 결심했었다고 합니다.
자녀가 초등학생이나 미취학 아동이라면 가정예배는 10~15분이면 충분합니다. 설교를 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성경이야기, 성경그림책 한권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가정예배는 주입식 교육이 아닙니다. ‘숙제를 잘하고’, ‘선생님 말씀을 잘 들어야지’같은 삶의 적용을 위한 말은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성경을 자신에 삶에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스스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성경이야기를 나눴다면 마무리는 ‘어떻게 생각하니’라고 질문하면 좋습니다. 미취학 아동에게는 질문을 생략해도 괜찮습니다.”
 
부모의 어떤 노력이 필요합니까?
 
“하나님이 주인이신 가정이 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가정예배를 드릴 때는 하나님이 우리 가정의 주인이라고 하면서 일상의 부모에게서 하나님의 은혜를 찾아 볼 수 없다면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목회자, 장로, 권사 자녀들의 신앙이 흔들리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따라서 먼저 부부관계를 회복해야 합니다. 흔히들 배우자의 단점과 습관을 견디지 못하고 ‘내가 이러려고 결혼했냐’며 싸우곤 합니다. 그러나 그러려고 결혼한 게 맞습니다. 배우자는 서로 돕는 존재이자 서로의 배경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자녀와의 관계 회복도 필요합니다. 부모와 관계가 좋지 않은데 가정예배를 드리자고 하면 좋아할 자녀는 아무도 없습니다. 아빠들은 퇴근하고 30분 동안 자녀들과 몸으로 놀아주고 가정예배를 드리면 자녀들이 아빠와 가정예배를 기다리게 됩니다. 엄마들은 일상에서의 감정을 가정예배까지 끌고 와서는 안 됩니다. 훈육은 훈육을 위한 시간에만 하는 게 좋습니다.
또한 일상에서 자녀들이 하나님을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부모들이 일상에서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를 더 자주 하면 좋습니다. 비가 올 때면 “하나님이 오늘은 비를 많이 내려주시는구나”, 뉴스를 보면서도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으겠구나”라는 말을 의도적으로 해야 합니다.”

 
 

 작성자   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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