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신문 - [기획_이 땅을 천국으로 만드는 사람들] 영혼도 살리는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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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_이 땅을 천국으로 만드는 사람들] 영혼도 살리는 의사

 2025-03-15      제15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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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을 천국으로 만드는 사람들
 
영혼도 살리는 의사
장경문 장로의 ‘날마다 전도’
 
온누리교회 올해 표어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는 절박함의 표현이다. 이와 짝을 이루는 표현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다. 준비된 신부만 예수님을 만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준비된 신부는 어떤 사람인가? 예수님 성품을 닮은 사람,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사람들이다. <온누리신문>에서 바로 그들, 이 땅을 천국으로 만드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그 두 번째 주인공은 날마다 기쁨으로 전도하며 이 땅을 천국으로 만드는 영혼도 살리는 의사 장경문 장로(양천공동체)다.
/ 홍하영 기자 hha0@onnuri.org
 
온누리교회에서 ‘전도’하면 많은 이들이 떠올리는 이름이 있다. 장경문 장로다. 30년 가까이 전도사역을 해온 장경문 장로는 누구나 인정하는 ‘전도자’이다. 장 장로는 틈만 나면 전도하고, 틈만 나면 전도 교육하고, 틈만 나면 어떻게 하면 더 쉽게 전도할 수 있는지 그 방법을 고민하고 개발한다. 이 정도면 장경문 장로에게 전도는 단순한 활동이 아니라 삶 그 자체인 것 같다. 전도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영혼을 살리는 의사>, <날마다 111 전도> 등 전도 노하우를 담은 책도 냈다. 온누리교회에서 사용하는 전도지 <최고의 행복>을 제작하는 일에도 참여했다.
날마다 전도하는 그의 직업은 내과 의사다. 그것도 환자들을 아주 많이 고치는 유명한 내과 원장이다. 그가 어떻게 전도의 길을 걷게 됐을까? 30년 이어온 전도의 열매는 또 얼마나 풍성할까? 
 
청년 시절의 기도, 
평생의 사명이 되다!
 
장경문 장로의 전도 역사를 이야기하려면 4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장 장로가 의대 본과 1학년 시절이었다. 당시 청년 장경문의 기도가 그를 전도 인생으로 이끌었다. 전도가 평생의 사명이 되었다.
“하나님 아버지, 제가 하는 이 공부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용되게 해주십시오.”
공부가 너무 힘들고 벅찼던 의대 본과 1학년 때 청년 장경문은 포기하고 싶은 공부를 어떻게 해서든 이어가기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다. 그런데 인턴, 수련, 개업, 결혼 등 인생의 중요한 이정표 앞에서 그 기도를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기도를 기억하고 계셨다. 정말 뜻밖의 순간에 그 기도를 떠올리게 하셨다.
1997년, 장경문 장로는 그 해를 잊지 못한다. 아내와 잦은 다툼으로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이다. 행복한 가정을 꿈꾸며 결혼했는데 장 장로 부부는 싸워도 너무 싸웠다. 사람이 이렇게 안 맞을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많은 부분에서 부딪히며 지쳐만갔다. 그리고 그때 순장님의 권유로 ‘하나님의가정훈련학교’에 입학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가정의 회복은 물론이고, 평안과 기쁨, 행복을 얻었다. 신혼 초부터 시부모님을 극진히 모셔온 아내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도 물밀듯 밀려왔다.
아내와 관계를 회복하면서 가정에 평안이 찾아왔고 그리고 뜻밖의 열매가 맺혔다. 그 열매가 ‘전도’였다. 그전까지는 전도의 ‘전’자도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정말 자연스럽게 예수님을 전하게 됐다. 주변 사람들에게 본인이 경험한 은혜를 나누며 “예수님 믿어보세요. 교회 나가보세요. 정말 행복해집니다”라고 말하며 복음을 전했다. 장경문 장로가 만나는 모든 사람이 전도대상자였다. 가족과 이웃을 넘어 진료 보던 환자들도 전도대상자가 됐다. 
여느 날처럼 환자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었는데, 불현듯 의대 본과 1학년 때 드렸던 기도가 생각났다. 그 당시 드렸던 기도를 하나님이 응답하셨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날부터 병원 운영의 목표를 ‘영혼 구원’으로 바꿨다. 그렇게 ‘영혼도 살리는 의사’가 됐다. 
 
기쁨이 더 큰 기쁨을 낳는다!
 
영혼도 살리는 의사가 있는 곳이라 그랬을까? 당시 장경문 장로가 운영하는 병원에 성령의 바람이 강하게 불었다. 복음을 전하기만 하면 환자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역사가 일어났다. 장경문 장로는 교회에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힌 환자들을 지역 교회에 연결해줬다. 1998년 한 해에만 장경문 장로의 전도를 통해 지역 교회에 등록한 성도가 88명이나 됐다. 
“절대 제 자랑이 아닙니다. 모두 성령님이 하신 일입니다. 전도하면 할수록 성령님이 하신다는 것을 강력하게 체험했습니다. 성령님의 일하심 속에서 제가 한 것은 그 사람들을 교회와 연결해 주는 것뿐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를 하나님과 연결해 주셨듯이, 저는 교회와 사람들을 연결하는 징검다리가 된 것입니다.”
1997년부터 3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장경문 장로의 진료실에서는 예수님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 그 오랜 시간 전도한 만큼 특별한 사연도 많다. 장경문 장로는 그 수많은 이야기 중에서 두 가지 일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한 가지는 환자가 아침 일찍 병원에 와서 “원장님, 저 김포에 가서 전도하고 왔어요!”라고 말했던 순간이다. 그 환자도 장경문 장로에게 복음을 듣고 신앙생활을 시작한 사람이었다. 장경문 장로에게 예수 만난 기쁨을 들었던 환자가 전도하는 사람이 된 것이다. 장경문 장로는 전도하고 기뻐하는 환자를 보면서 ‘기쁨이 더 큰 기쁨을 낳는 것’을 경험했다. 
또 다른 한 가지는 어느 환자가 전도 받고 신앙생활을 시작했는데, 한동안 이단에 빠졌다가 돌아온 사건이다. 장경문 장로에게 복음을 듣고 지역 교회에 잘 나가던 환자가 어느 날 병원에 와서 이단 교회에 나간다고 했다. 장 장로는 어찌 된 영문인지 알지 못해 속앓이하며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그 환자와 인연의 끈을 놓지 않고 관계를 이어갔다. 지난해 그 환자가 그 교회를 나가지 않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얼른 다시 복음을 전했다. 그리고 양천공동체가 섬기는 미자립교회인 행복교회에 그 환자를 초대했다. 목회자 가정만 예배를 드리고 있는 개척 교회였기에 그 환자가 행복교회 1호 성도가 되어 지금까지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다.
두 번째 사건을 겪으면서 장경문 장로는 초신자들에게 ‘올바른 신앙의 울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그래서 지금은 병원에서 복음을 전할 뿐 아니라 사후관리(after sevice)까지 완벽하게 하고 있다. 한 달에 두 번씩 행복교회에 출석하며 자신이 전도한 환자들과 함께 예배드리고 있다. 부모가 어린 자녀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기뻐하듯이, 자신이 전도한 이들의 신앙이 성숙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또 다른 기쁨을 누리고 있다.
 
오늘 꼭 해야 할 ‘말 한마디’
 
장경문 장로는 오늘도 ‘날마다 전도’를 실천하고 있다.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진료실에 붙여둔 ‘GOD’S Glory’(하나님의 영광)라는 현판을 보며 늘 전도의 사명을 되새긴다. 그가 날마다 되새기고 실천하는 전도 철칙 세 가지가 있다. 첫째, 삶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보여주기, 둘째, 입술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 전하기, 셋째, 복음을 온전히 전하기다.
“세상 사람들은 기독교인들의 삶을 통해 예수님을 봅니다. 크리스천들이 늘 친절과 사랑을 베풀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감사와 행복으로 삶을 살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삶으로 ‘예수님 만나면 행복합니다’라고 말해야 합니다. 우리의 입술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을 전해야 합니다. 우리가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와 일하심을 세상에 끊임없이 알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담긴 찬양 가사를 전도대상자와 함께 읽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복음을 온전히 전해야 합니다. ‘교회 나가세요’ 한 마디도 정말 중요하지만, 할 수 있다면 성경에 담긴 하나님의 사랑 이야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전하는 게 가장 좋습니다. 너무 길다고 걱정하지 마십시오. 온누리교회에서 만든 전도지 <최고의 행복> 하나면 5~7분 만에 그 사랑 이야기를 온전히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잃어버린 한 마리 양’ 비유를 통해 전도의 중요성을 말씀하셨다. 그 목자는 길을 잃지 않고 안전한 곳에 있는 아흔아홉 마리 양을 지킬 때보다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찾았을 때 더 크게 기뻐하셨다. 예수님을 알지 못하던 잃어버린 한 영혼이 그분의 품으로 돌아왔을 때 천국에서 큰 잔치가 열릴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땅에서 날마다 복음을 전하고, 이 세상에 천국 소망을 심어야 한다. 그것이 이 땅을 천국으로 만드는 또 하나의 방법이다. 날마다 누군가에게 복음이라는 진정한 행복을 선물하고, 그 사람들의 인생을 변화시키는 장경문 장로의 말 한마디를 우리도 실천했으면 좋겠다.
“예수님 믿어보세요. 교회 나가 보세요. 행복해집니다.”

 작성자   홍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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