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신문 - [신년특집] '생명 살리는' 그리스도의 담대한 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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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생명 살리는' 그리스도의 담대한 증인

 2024-02-02      제14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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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의 담대한 증인을 찾아라!
 
‘생명 살리는’ 그리스도의 담대한 증인  
오창화 집사의 입양과 위탁, 태아생명보호운동 
 
2024년 온누리교회 표어가 ‘그리스도의 담대한 증인’(A Bold Witness for Christ)이다. <사도행전> 28장 31절 말씀을 따라 담대하게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자는 다짐이다. 그 다짐처럼, 온누리교회에는 그리스도의 담대한 증인들이 참 많다. <온누리신문>에서 바로 그들을 찾아 나섰다. 일상에서 예수를 드러내고, 전하고, 증인된 삶을 사는 성도들 말이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오창화 집사(한강공동체)다. 입양과 위탁, 태아생명보호운동 에 앞장서며 생명을 살리는 그리스도의 담대한 증인이다. 
/ 홍하영 기자 hha0@onnu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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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는 아이의 우주”라는 말이 있다. 아이가 부모를 통해서 세상을 배우고, 부모로 인해 아이의 세상이 달라지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아이들에게는 부모가 꼭 필요하다.
지난 1월 10일, 한 아이(가명 소망)가 새로운 우주를 만났다. 소망이의 새 우주가 되어 줄 부모는 미국인이다. 그들은 소망이의 부모가 되려고 14시간 비행기를 타고 한국에 왔다. 
소망이는 ‘베이비박스’에서 발견됐다. 어떤 사연인지 몰라도 친생부모가 베이비박스에 맡겼고, 소망이는 새 부모의 품을 기약 없이 기다려야만 했다. 더군다나 소망이는 유전자 이상으로 머리카락이 나지 않고, 손톱과 발톱이 거의 없는 조금 특별한 아이다. 유전자병을 앓는 아이가 한국인 가정에 입양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보육원과 위탁가정에 머물다가 미국인 부모 품에 안기게 됐다. 소망이는 3년의 기다림 끝에 “아빠가 대머리라서 아이가 자신의 특별함을 느끼지 못할 거예요”라고 재치 있는 농담을 던질 줄 아는 따듯하고 사랑스러운 부모를 만났다. 미국인 부모는 친생자녀로 아들 3명을 두고, “고아를 돌보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서 장애인 아들 2명 입양했다. 그중 한 명이 소망이다.
 
‘위탁’과 ‘입양’
그 기쁨과 행복
 
오창화 집사를 바로 그곳에서 만났다. 소망이와 새 부모의 만남을 축복하고 축하하는 자리를 오창화 집사 가정에서 마련했다. 오창화 집사 가정이 그동안 소망이를 돌본 위탁가정이기 때문이다. 오창화 집사 가정이 보육원으로 가야 할 소망이를 ‘아동 일시 위탁가정’ 프로그램을 통해 위탁하면서 입양 대상 아동으로 바꿀 수 있었다. 소망이 이후에 베이비박스에 맡겨진 아기들의 보육원이 아닌 가정으로 갈 수 있는 입양의 문이 열렸다. 
위탁가정이란 부모의 질병, 가출, 이혼, 수감, 사망, 학대 등의 이유로 친가정에서 보호받을 수 없는 아동들을 일정 기간 양육하는 가정을 말한다. 아이들에게 안정적인 가정의 품을 제공하면서 친부모와의 분리로 인해 겪는 불안을 최소화하고, 친부모로부터 받은 상처를 치료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위탁은 부모의 사랑과 가정의 품이 꼭 필요한 아이들에게 또 하나의 가족이 되어 주는 보석 같은 일이다. 아이들이 새 부모를 만나기 전에 안전한 울타리이자 따듯한 안식처가 되어 준다. 
오창화 집사와 그의 아내 유금지 권사는 소망이에게 정말 좋은 위탁부모가 되어줬다. 매일 소망이를 위해 기도하면서 지극정성으로 보살폈다. 소망이가 위탁가정에서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할 새 부모를 위해, 또 소망이가 얼마나 사랑받고 자랐는지를 보여주려고 모든 시간을 기록해뒀다. ‘꺄르르’ 웃는 소망이의 얼굴, 옹알옹알 잠꼬대하는 모습, 힘겹게 엉덩이를 들썩이며 뒤집기 성공하던 순간도 놓치지 않았다. 그 순간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소망이의 한국 이름이 새겨진 도장과 함께 새 부모에게 전달했다. 도저히 값을 매길 수 없는 귀한 사랑이 담긴 선물을 받아 든 소망이의 새 부모가 크게 감동했다.
“소망이가 저희 가정에 오기 전에 오창화 집사님 댁에 머무른 것이 정말 큰 축복입니다. 소망이에게 베풀어 주신 사랑이 감동 그 자체입니다. 그동안 제 아들을 사랑으로 돌봐주신 오창화 집사님과 유금지 집사님께 큰 감사를 드립니다. 오창화 집사님 부부를 보면서 생명을 사랑하는 게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 땅에서 천국을 이루는 하나님의 가정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배웠습니다.”
오창화 집사 가정은 입양에도 적극적이다. 위탁이 아이들에게 잠시 가정의 따스함을 전해주는 일이라면, 입양은 아이들에게 온전한 가족을 선물하는 일이다. 오창화 집사 가정은 12년 전 가슴으로 쌍둥이 딸을 낳았다. 그토록 기다렸던 넷째 아들을 천국으로 보내고 얼마 뒤 입양을 했다. 오창화 집사와 유금지 집사는 하나님이 주신 첫 번째 명령 “생육하고 번성하라”를 사명으로 여기며 다자녀의 복을 누리기를 원했다. 아들 둘을 낳고도 아이가 생기지 않는다며 난임병원에 다닐 정도였다. 그렇게 셋째 딸을 얻었고, 넷째 아이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하나님이 그 아이를 데려가셨다.
오창화 집사와 유금지 집사는 자녀를 잃고 나서 부모 잃은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리게 됐다. 부모를 잃고, 원가정에서 분리된 수많은 아이가 부모의 사랑과 가정을 얼마나 간절히 기다리며 보육원에서 지내고 있는지를 알게 됐다. 하나님이 그들 부부에게 “부모 잃은 아이들을 돌보라”는 마음을 주셨다. 그리고 오랜 기도와 노력 끝에 사랑스러운 쌍둥이 딸을 입양으로 얻었다. 오창화 집사 가정은 아주 큰 행복을 누리며 살고 있다. 그들이 사는 모습 자체가 그리스도를 전하는 통로다.
“저에게는 아내와 낳은 네 명의 자녀, 가슴으로 낳은 두 명의 자녀, 그리고 위탁으로 낳은 두 명의 자녀가 있습니다. 많은 분이 저희 가정을 보시면서 ‘어떻게 다자녀를 양육하냐’며 놀라곤 합니다. 그때마다 저는 생명을 만드시고, 돌보시는 하나님을 소개합니다. 입양과 위탁을 하면서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나눕니다. 다자녀를 양육하면서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 기쁨과 행복을 보여드립니다. 그러면 많은 분이 저희 가정과 동행하시고, 함께 일하시는 하나님을 만납니다.”
 
‘태아생명보호운동’에도 앞장
 
오창화 집사는 ‘태아생명보호운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생명을 살리고 돌보는 게 그를 가장 잘 나타내는 표현일 정도다. 프로라이프 공동대표로 활동하면서 낙태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미혼모들을 돕는 방안들을 마련하고 있다.
오창화 집사는 입양한 쌍둥이 딸들과 아이들을 위탁해서 돌보면서 “고아와 과부를 돌보라”(신 24:19)는 말씀이 마음에 더 와닿았다. 친생부모가 아이들을 낙태했더라면 이 귀한 생명이 세상에 존재하지 못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더 아팠다. 그래서 부모들이 태아의 생명을 포기하지 않고, 지키고, 보호하도록 목소리를 내고 있다. 온누리교회 성도들에게도 ‘태아생명보호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것을 간곡히 부탁했다.
“2019년 4월 낙태죄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이로 인해서 합법적인 태아 살인인 ‘낙태’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지금도 세상에서 발생하는 수많은 일로 인해서 원하지 않고, 준비되지 않은 임신과 낙태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낙태는 태아의 생명을 빼앗는 일입니다. 
이 시대 크리스천들이 생명을 구하는 일에 앞장서야 합니다. 교회와 성도들이 ‘태아생명보호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합니다. 태아의 생명을 보호하고, 그 일을 지원하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더불어 성도들이 직접 나서서 생명이 지켜진 아이들을 입양하고, 위탁해야 합니다. 입양과 위탁이 어려우시다면 보육원에 정기적으로 방문해서 아이들을 가슴으로 품고,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태아의 생명을 지켜만 준다면 양육은 하나님께 입양된 우리가 하겠다’고 강력하게 소리쳐야 합니다. 교회와 성도들이 생육하고 번성하는 복을 누리며 ‘고아와 과부를 돌보라’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입양과 위탁을 한다면 한다면, 세상과 구별될 것이며 우리 모두 그리스도의 담대한 증인이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담대한 증인을 찾습니다!
대상: 그리스도의 담대한 증인으로 사는 온누리교회 성도들의 이야기
제보 및 문의: 메일(hha0@onnuri.org) 또는 전화(02-6959-0001)

 작성자   홍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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