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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는 내 운명

 2018-10-21      제12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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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 싶었습니다.
 
날마다 111 전도하는 ‘장경문 장로’

board image장경문 장로가 온누리전도학교에서 열띤 강의를 하고 있다.
 
 
온통 전도이야기뿐이다. 자나 깨나 전도만 생각한다더니 정말 그렇다. 장경문 장로(양천공동체) 말이다. 장 장로는 1년 365일 매일 어떻게 전도할까, 또 어떻게 하면 전도에 대한 선입견을 깨뜨릴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기도한다. 누가 보면 전도담당 전임사역자 같지만 아니다. 장 장로는 내과의사다. 병원에서도 육체적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치료와 전도를 병행하면서 질병뿐만 아니라 영혼까지 치유하고 있다. 날마다 전도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바로 그 장경문 장로를 만났다. 
/ 정현주 기자 joo@onnuri.org
 
 
“대다수 사람들이 전도가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결코 그렇지 않아요. 왜냐하면 전도는 내가 아니라 성령님이 하시기 때문이에요.”
장경문 장로는 온누리교회에서 전도하는 장로로 통한다. 온누리전도학교 전문강사이자 <영혼을 살리는 의사>(두란노), <날마다 111전도>(두란노)의 저자이다. 전도지 <최고의 행복>을 제작하는 데에도 참여했을 정도로 명실상부한 전도전문가이다. 그런데 장경문 장로는 왜 전도에 올인하게 됐을까?  
 
전도하는 부모님 보면서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부모님께서 제게 전도라는 신앙 유산을 물려주셨어요. 어릴 적부터 전도하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전도와 사랑에 빠졌어요.”
생선장수에게는 생선냄새가 나고, 화장품 파는 사람에게서 향수냄새가 난다했는데 장경문 장로의 부모님에게는 전도의 향기가 그윽했다. 삶으로 전도하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본인도 전도자가 됐다. 장 장로는 지금도 부모님이 전도하시던 모습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 장 장로의 어머니는 늘 주일예배 시간보다 훨씬 일찍 집을 나섰다. 그 이유는 그 주에 전도한 이들을 교회로 데려 오기 위해서이다.
“어머니는 어떤 때는 아침부터 밤까지 전도하셨어요. 밥 먹는 시간도 아까워서 끼니를 거를 정도로 전도를 열심히 하셨어요. 죽어가는 영혼에 대한 간절함과 예수님과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어요.”
장 장로의 아버지 또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전도를 열심히 했는데 한센병 환자들한테까지 전도하였다. 장 장로가 어릴 때만 해도 사람들은 한센병 환자들을 ‘문둥병자’라고 부르면서 꺼렸다. 한센병 환자들이 구걸이라도 오는 날이면 문을 걸어 잠궜다. 그런데 장 장로의 집은 달랐다. 장 장로네 집 마당에 있는 평상에서 한센병 환자들이 밥을 먹곤 하였고, 그들이 교회 예배당 맨 뒤에 있는 의자에서 예배를 드리기도 하였다.  
“당시 성도들마저 한센병 환자들을 두려워했거든요. 그런데 저희 아버지는 달랐어요. 한센병 환자들에게 본인이 입던 옷을 벗어주시기도 하셨고, 비가 새는 움막을 고쳐준 적도 있어요.”
부모가 몸소 보여준 일상적이지만 열정적인 전도가 장 장로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장 장로의 아름다운 신앙이 날마다 꽃길만 걸은 것은 아니다. 위기도 있었다. 발단은 장 장로 부부의 갈등이었다. 훗날 이 갈등이 전도에 올인 하게 된 계기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부부들은 당연히 사소한 문제로 싸우고 다투잖아요? 우리 부부도 그랬어요. 서로 다른 것을 나는 아내가 틀리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때만 해도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나름 신앙이 신실하다고 자부해온 장 장로도 부부 갈등 앞에서는 어쩔 수 없었던 모양이다. 다툼이 잦았다. 1997년 ‘하나님의 가정훈련학교’에 참가하면서 그 갈등이 해소됐다. 하나님의 가정훈련학교를 통해서 서로 다른 것이 틀린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배웠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했더니 아내가 그렇게 사랑스럽고, 마음에 평안과 기쁨이 찾아왔다. 
“아내와의 관계가 회복되면서 나에게 전도의 열매가 맺혔어요.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예수님 믿으면 행복해집니다’, ‘교회 나가 보세요’라고 전도했어요. 신기하게 그렇게 간단하게 복음을 전했는데도 환자들이 예수님을 믿기 시작했어요. 저희 부부의 갈등회복이 제가 전도에 올인 하는 계기가 됐어요.” 
장 장로가 본격적으로 전도사역에 임한 것은 2005년 전도콜센터와 온누리전도학교를 만나고부터다. 당시 같은 공동체 자매가 자신의 남편을 전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제가 병원에서 진료하면서 환자들을 전도하는 것은 길어야 2-3분이에요. 그런데 그때 그 자매님의 남편에게는 1시간 동안 전도했어요. 처음에 아담과 하와 이야기, 예수님 이야기 등 나름대로 성경의 말씀을 전했는데 나중에는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몇 마디하면 대화가 계속 끊기고…. 자괴감이 밀려오더라고요. 그때부터 전도를 전문적으로 배우고 익혔어요.”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끝까지…
 
2011년은 장 장로의 전도인생에 전환기였다. 그해 6월, 하용조 목사가 장 장로를 불러 전도에 대한 책을 써보는 게 어떻겠냐고 권면하였다.
“사실 저는 책을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그런데 하용조 목사님께서 책을 쓰라고 하시니까  난감하더라고요. 제 은사는 순종이에요. 전도학교에 지금껏 몸담고 있는 이유도 순종의 열매입니다. 하용조 목사님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서 책을 썼어요.”
그렇게 세상에 나온 책이 <영혼을 살리는 의사>(두란노)다. 올해 7월에는 <날마다 111전도>를 펴냈다. <영혼을 살리는 의사>에서는 전도 외에도 장 장로 개인의 신앙과 이력이 있다면, <날마다 111전도>에서는 순전히 전도이야기만 썼다. ‘111’은 ‘하루에, 한 명 이상에게, 유일하신 예수님을 전하자’는 온누리전도학교의 캐치프레이즈다. 장경문 장로가 경험한 전도사례와 노하우, 상황별 전도 멘트, 전도지 <최고의 행복> 사용법 등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이 책이 더욱 특별한 이유가 또 있다. 전도현장에서 흔히 만나는 반대 질문들(‘보이지 않는 하나님 믿을 수가 없어요,’ ‘저는 불교를 믿는데요?’, ‘누구 때문에 교회 가기 싫어요.’ ‘제사를 지내서 교회 나갈 수 없어요.’ 등)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가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전도의, 전도를 위한, 전도에 의한 책이다. 
장 장로는 모든 성도와 교회는 반드시 전도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하나님은 잃어버린 양 한 마리를 끝까지 찾으시는 분입니다. 한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애타는 심정을 안다면 우리 모두 전도해야 하지 않을까요? 전도는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기도 하지만, 하나님은 전도자에게도 이 세상 어느 것과 비교할 수 없는 기쁨과 평안을 주십니다.”  
장 장로가 날마다 노래하는 이 좋은 전도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전도는 어렵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을 우리의 삶을 통해 전하든지, 예수님의 능력을 우리의 입술로 간증하든지, 그리고  예수님의 말씀(복음)을 메시지로 전하는 것입니다. 확실한 것은 전도는 내가 하는 것이 아니요 성령님께서 하신다는 사실입니다. 나는 단지 도구로 사용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전도는 순종하는 사람이 잘하는 것입니다. 또한 ‘오늘도 예수님을 전해야지’하고 집중하는 것입니다.”
오늘도 장경문 장로는 하루에, 한 명 이상에게, 유일하신 예수님을 전하고 있다. 날마다 최고의 행복을 선물하는 장경문 장로가 우리가 찾던 가장 행복한 사람 아닐까?  
 
*온누리전도학교
문의: 010-3226-4364
 
 

 작성자   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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