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신문 - [이 땅을 천국으로 만드는 사람들] 천국으로의 아름다운 환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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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을 천국으로 만드는 사람들] 천국으로의 아름다운 환송!

 2025-03-22      제15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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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땅을 천국으로 만드는 사람들
 
천국으로의 아름다운 환송!
하나님 사랑과 위로, 평안 선물하는 ‘서빙고 권사회’
 
온누리교회 올해 표어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는 절박함의 표현이다. 이와 짝을 이루는 표현이 ‘예수님을 닮아가는 것’이다. 준비된 신부만 예수님을 만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준비된 신부는 어떤 사람인가? 예수님 성품을 닮은 사람,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사람들이다. <온누리신문>에서 바로 그들, 이 땅을 천국으로 만드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그 세 번째 주인공은 서빙고온누리교회 권사회(이하 서빙고 권사회)다. 서빙고 권사회가 아름다운 섬김을 정말 많이 하는데, 그중에도 유족들에게 천국의 소망을 전하며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 평안을 선물하는 장례사역이 이 땅을 천국으로 만들고 있다. 
/ 홍하영 기자 hha0@onnuri.org
 
“천국 문에 들어서면 모든 사람 춤을 춘다네, 나는 지금 주와 춤을 춘다네, 나는 지금 주와 발을 맞추네”&#9835;
이 찬양 가사처럼, 천국은 기쁨과 소망이 가득한 곳이다. 그리스도인들이 소중한 사람의 천국행을 감사하고 찬양하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그래서 ‘장례사역’은 떠나는 사람을 눈물로만 보내는 사역이 결코 아니다. 하나님 나라에서 다시 만날 희망을 품고, 감사와 찬양으로 보내는 천국으로의 아름다운 환송이다.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 지인들이 모여서 고인(故人)의 신앙 여정을 돌아보고, 찬양과 말씀으로 서로에게 위로와 평안, 희망을 선물하는 아주 특별한 예배의 자리다. 사랑과 기쁨만 가득한 천국에서 열릴 무도회를 이 땅에서 잠시나마 경험하는 축복의 자리이기도 하다.
 
함께 울고, 위로하며
천국 소망 노래하는 사람들
 
아무리 그래도 사랑하는 사람을 떠난 보낸 이들의 슬픔은 가늠조차 어렵다. 고인(故人)이 도착한 천국에서 잔치가 열린다 한들, 아직 이 땅에 남은 사람들에게 그 상실은, 그 이별은 큰 슬픔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 아프고, 슬프고, 괴로운 마음을 위로해 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그 아름다운 일을 온누리교회 권사회가 담당하고 있다. 권사회가 주도하는 장례사역의 역할이 바로 그것이다.
국어사전에서 말하는 권사의 역할은 ‘교역자를 도와 교우를 권면하고, 돌보며, 위로하는 것’이다. 그래서 온누리교회 권사회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내고 슬픔에 잠긴 성도들을 위로하는 장례사역을 최우선한다.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롬 12:15)는 말씀을 실천하는 것이다.
특히 서빙고 권사회는 <로마서> 12장 15절 말씀을 실천하는 공동체의 모범으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장례사역에 진심이다. 천국 가는 성도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며, 유가족의 아픔과 고통을 위로하는 사역에 발 벗고 나선다. 서빙고 권사회에서는 온누리교회가 주관하는 천국환송예배(발인)와 하관예배(화장장, 장지)를 섬긴다. 서빙고온누리교회 소속 공동체(가정사역, 강서, 강촌, 고양은평, 관악금천, 광명, 김포, 노원, 동대문중랑, 동작, 마포, 북누리, 성동광진, 성북, 신용산, 서대문, 서빙고, 양천, 여의도, 영등포구로, 용산, 이수, 이촌, 일산파주, 일본어, 찬양사역, 한강, OCC) 소속 권사들이 돌아가며 연 2회, 한 주씩 장례사역 섬긴다. 지난해 서빙고온누리교회에서만 천국환송예배를 112번 드렸는데, 서빙고 권사회 소속 권사 1,829명이 참석했다. 유족들과 함께 울고, 그들을 위로하며 천국 소망을 노래하는 최일선에 서빙고 권사회가 있었다.
 
그들의 섬김은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와 평안
 
서빙고 권사회는 장례가 나면 깊은 밤이든, 새벽이든, 먼 거리든 상관없이 슬픔에 잠긴 유가족 곁으로 가장 먼저 달려간다. 한 손에는 성경을, 다른 한 손에는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을 들고 장례식장을 찾아간다. 그리고 유가족의 손을 잡고 함께 눈물 흘리며 안아준다. 그 품에서 느끼는 온기가 유가족들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를 전하고 있다. 그만큼 서빙고 권사회의 헌신적인 섬김이 유가족들에게 따듯한 위로가 된다는 의미다. 유가족들이 “서빙고 권사회의 섬김을 보면서 하나님이 주시는 위로와 평안을 선물 받는다”고 고백하는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박규리 권사(동대문중랑공동체)는 어머니를 천국으로 떠나보내는 과정에서 깊은 갈등과 어려움이 있었다. 어머니는 살아생전 신실한 그리스도인이셨는데, 교회에 다니지 않는 남동생이 전통적인 분향을 고집했기 때문이다. 마음이 몹시 무거웠는데 천국환송예배를 드리면서 응어리진 마음이 눈 녹듯 녹았다.
“그 많은 권사님이, 그것도 새벽 3시에 저희 어머니 천국환송예배에 오셨습니다. 서울에서 인천까지 한걸음에 달려오셨습니다. 그 새벽, 그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오신 권사님들은 하나님이 제게 보내신 천군 천사와 같았습니다. 권사님들이 보여주신 그 아름다운 섬김에 가족들이 크게 감동했습니다. 눈물로 감사하며 하나님께 마음을 여는 가족들도 있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찬송이 절로 나왔습니다.”
육진화 권사(이촌공동체)는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소천 앞에서 깊은 두려움을 느꼈다. 먼 훗날 일이라 생각하며 ‘엄마 장례는 어떻게 해야 하나’ 막연한 고민만 했었는데, 막상 상황이 닥치니까 눈앞이 하얘졌다. 그때 서빙고 권사회가 큰 도움을 줬다. 
“지난해 9월, 엄마가 천국으로 이사하셨습니다. 너무 갑작스러운 일이라 두려움과 걱정에 사로잡혔었는데, 서빙고 권사회가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어찌할 바 모르는 제가 슬픔을 홀로 감당하지 않도록 곁에서 함께 울어주시고, 도와주셨습니다. 엄마의 천국환송예배는 마치 새집인 천국으로 이사 가서 여는 집들이 같았습니다. 서빙고 권사회와 공동체 식구들이 주시는 위로를 받으면서 ‘엄마가 이 땅에서보다 천국에서 더 행복하시겠구나’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 확신이 정말 큰 위로였고, 선물이었습니다.”
이현지 성도(한강공동체)는 시어머니 장례를 치르면서 큰 위로와 감동이 있었다. 남편이 외아들이기에 장례를 감당하는 게 쉽지 않았다. 슬픔을 함께 나눌 형제가 없어서 홀로 감당해야 했고, 그 와중에 해결해야 하는 행정적인 일들도 부담이 됐다. 정말 혼자된 것 같았던 그때, 서빙고 권사회와 공동체에서 찾아와 함께 울어주고 위로해 줬다. 그때 얼마나 큰 위로와 감동이 있었는지 모른다.
“저는 온누리교회에 온 지 얼마 안 된 새신자입니다. 새가족 교육을 이제 세 번 받았을 뿐이라서 교회의 도움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수많은 성도님이 장례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오셔서 저와 함께해 주셨습니다. 새벽부터 오셔서 제 곁을 지켜주셨습니다. 서빙고 권사회 그리고 공동체 식구들과 함께 천국환송예배를 드리면서 어머니가 하나님의 손을 꼭 잡고 천국으로 가셨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정말 큰 위로였습니다.”
 
장례사역,
천국 가는 길 밝히는 등대
 
장례사역은 섬기는 사람이나 섬김을 받는 사람 모두를 행복하게 만든다. 유가족들은 하나님의 사랑과 위로를 경험하고, 섬기는 사람들은 섬기면서 누리는 은혜와 기쁨이 있기 때문이다. 이기영 권사(성북공동체)는 장례사역을 섬기면서 하나님의 은혜와 임재하심을 더 깊이 깨달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섬김은 젊은 여자 성도님의 천국환송예배를 드릴 때입니다. 장례식장에 도착했더니 초등학생과 중학생 남매가 유가족이었고, 친척 몇 분이 계셨습니다. 어린 자녀들을 보니까 마음이 너무 아파서 그 손을 꼭 잡아주고, 함께 기도하며 예배를 드렸습니다. 예배를 마치고 친척들이 정말 고마워하시며 ‘교회에 나가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우리의 작은 섬김이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따듯한 위로를 전하는 통로가 된다는 사실을 알고 크게 감사했습니다.”
조호영 목사(서빙고 권사회 담당)는 이 귀한 사역에 온누리교회 모든 권사가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장례사역은 단순한 장례절차를 돕는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위로와 사랑을 전하고, 천국 소망을 선포하는 귀한 예배입니다. 눈물로 시작하지만, 찬양과 감사로 마무리되는 예배입니다. 때로 새벽길을 달려가고, 때로 먼 거리를 가더라도 마다하지 않는 그 마음을 하나님이 무척 기뻐하실 것입니다. 이 귀한 일에 온누리교회 모든 권사님이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조 목사의 말처럼, 장례사역은 단순히 이 땅에서 마지막 작별을 돕는 일이 아니다. 천국으로 가는 길을 밝히는 등대 역할을 한다. 장례식장에서 흘린 눈물이 감사와 기쁨으로 바뀌고, 슬픔과 허망함 위에 천국 소망이 심겨질 때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경험하게 된다. 그것을 위해 서빙고 권사회는 슬픔 속에 있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위로와 평안을 선물하며 이 땅을 천국으로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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