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신문 - [신생사역팀을 소개합니다!] ‘도시 미자립교회 지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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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사역팀을 소개합니다!] ‘도시 미자립교회 지원팀’

 2024-03-09      제14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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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사역팀을 소개합니다!
‘도시 미자립교회 지원팀’
 
그 어려운 상황에도 더 어려운 이웃을 돕는 
“도시 미자립교회를 도와주십시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많은 도시 미자립교회가 결국 문을 닫았다. 큰 어려움을 호소하는 도시 미자립교회도 정말 많다. 누군가는 위기에 놓인 도시 미자립교회를 도와야 한다. 바로 그 일을 하는 신생사역팀이 있다. 지난 1월 공식 출범한 사회선교본부 소속 ‘도시 미자립교회 지원팀’이다. 도시 미자립교회 지원팀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벌써 도시 미자립교회 21곳을 탐방했다. 도시 미자립교회 지원팀이 탐방한 교회들의 사연을 바탕으로 이 사역이 왜 필요하고, 어떻게 그들을 도와야 하는지를 진단했다. 
/ 김다애 기자 daa2@onnuri.org 
 
서울시 도봉구에 있는 예수비전교회는 개척한 지 12년 됐다. 10명이 안 되는 성도들과 99.17m2(30평) 남짓한 예배당에서 매주 예배드리고 있다. 예수비전교회 박형미 목사는 매년 겨울만 되면 난방비를 걱정한다. 아무리 어려워도 성도들이 따뜻한 예배당에서 예배드리게 하고 싶은 마음에 미리 난방하는데, 경제적인 부담이 상당하다. 이 같은 고민이 비단 예수비전교회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난방비, 월세뿐만 아니라 성도들과 교제할 경제적 여유조차 없는 도시 미자립교회가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도시 미자립교회 지원팀에서는 도시에 있는 성도가 10명 미만인 교회,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교회들을 찾아가 돕는다. 도시 미자립교회들이 자립해서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섬기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도시 미자립교회들이 협력해서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역할도 한다.
교회 규모는 작아도 도시 미자립교회의 역할이 매우 크다. 아프고, 외롭고, 연약한 이웃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예수의 사랑을 전하는 교회는 아무리 많아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예수비전교회는 매일 오후 5시에 노방전도를 나간다. 전도를 마치면 교회에 모여 성경 공부와 기도 모임을 한다. 배가 고픈 청년들이 예수비전교회를 찾아왔다가 성경 공부와 기도 모임에 참석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오랜 시간 정신 질환을 앓던 청년이 예수비전교회에 와서 회복되는 일도 있었다.
부산 고백교회는 교회 건물을 더 어려운 교회와 공유하고 있다. 주일 오전 예배가 끝나면 마땅한 예배당이 없는 교회에게 장소를 빌려준다. 평일에는 교회가 한부모나 조손가정 아이들이 노는 작은 도서관으로 변신한다. 
희년중앙교회는 수십 년을 알코올중독자로 지냈던 노숙인에게 교회를 제공했다. 놀랍게도 그 노숙인이 교회에서 지내면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다. 이제는 술을 끊고, 말끔한 차림으로 교회 문 앞에서 안내 봉사를 하고 있다. 변화된 노숙인의 모습을 보고, 동네 사람들이 교회를 찾아오기도 한다. 이처럼 도시 미자립교회에는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 그곳에서 따뜻한 예수의 사랑을 느끼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모이지는 않지만, 도시 미자립교회에서 지역의 연약한 사람들이 위로받고, 예수를 만난다. 바로 이것이 도시 미자립교회가 그 어려운 상황에도 사역을 이어가는 이유다. 
도시 미자립교회 지원팀은 올해 세 가지 사역을 계획하고 있다. 첫째, 사회선교본부 사역팀과 도시 미자립교회를 연결하는 것이다. 이웃사랑팀, 엔젤트리, 사르밧 프로젝트 등과 도시 미자립교회를 연결할 계획이다. 둘째, 도시 미자립교회 현황 조사를 하고, 탐방할 예정이다. 도시 미자립교회를 직접 방문해서 함께 예배드리고, 성도들과 교제하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는지 파악하는 게 목적이다. 셋째, 도시 미자립교회와 온누리교회 다락방을 ‘1다락방1사역’으로 연결할 생각이다. 수도권에 있는 도시 미자립교회를 매주 주일 온누리교회 순이 돌아가며 방문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도시 미자립교회와 온누리교회가 동역자가 되면 큰 변화가 나타날 게 자명하다. 함께 예배드리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된다. 도시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에게 “무엇이 가장 큰 힘이 됩니까?”라고 물었더니 “항상 소수의 성도와 예배드렸는데 더 많은 사람과 함께 예배드리고, 교제하며, 기도하는 시간이 가장 큰 힘이 됩니다”라고 고백했다. 
국중대 팀장(도시 미자립교회 지원팀)이 온누리교회 성도들에게 도시 미자립교회를 돕는 일에 발벗고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도시 미자립교회를 탐방하면서 깨달은 게 참 많습니다. 열악한 환경이지만 예배를 사모하는 성도들을 보고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들과 함께 예배드리고 식사하는데 92세 되신 어르신이 시각장애인의 식사를 돕는 모습을 보고 크게 감동했습니다. 한 식탁에서 교제하는 일이 얼마나 크고 특별한 은혜인지 새삼 깨달았습니다. 그 어려운 상황에도 더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도시 미자립교회를 도와주십시오. 도시 미자립교회가 하나님 나라 공동체로 성장하도록 선교비를 지원하고, 예배와 전도에 전념하도록 힘을 보태주십시오.”
문의: 국중대 팀장 010-8227-9751
 
 
온누리교회에 보내는 편지
 
서울의 사각지대에서 잔칫집으로!
 
저는 서울시 도봉구 창동에서 13년째 예수비전교회를 섬기는 박형미 목사입니다. 최근 1년 동안 예수비전교회에 임하신 성령님의 놀라운 역사를 나누고 싶습니다. 예수비전교회는 10년 이상 광야에서 외로운 기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나님이 그동안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인도하시고, 함께해 주셨습니다. 
예수비전교회 심규철 형제는 10년 동안 정신 질환으로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면서 골방에 칩거하며 지냈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이 심규철 형제를 예수비전교회로 보내시고, 기도하는 가운데 깨끗이 치료해 주셨습니다. 그 일로 심규철 형제의 아버지가 함께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10년 동안 아픈 자식을 바라보면서 힘겨워했을 그의 아버지도 위로해 주셨습니다. 
최근 예수비전교회 청년이 1명에서 7명으로 늘었습니다. 저는 매일 오후 5시 청년들과 함께 노방전도를 나가고, 교제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 모습을 기뻐하시는 것 같습니다. 전도를 마치고, 함께 저녁 식사를 하고, 3시간 동안 기도 모임을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꿈꾸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저는 힘이 닿는 한 배고픈 청년들에게 맛있는 집밥을 대접하고 싶습니다. 그들의 육신을 배불리고, 영도 살찌우는 66세 행복한 목사가 되렵니다. 한겨울에 노방전도를 하고, 손과 발이 꽁꽁 얼어도 청년들에게 맛있는 밥을 먹이려고 찬물에 손을 담가 채소를 씻고, 저녁을 짓고 있습니다. 이것이 저의 일상입니다. 이렇게 섬길 수 있도록 건강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천국은 여기 있다, 저기 있다”가 아니라 예수님 이름으로 모여 전도하고, 기도하며, 교제하는 교회가 천국이 아닌가 싶습니다. 66세에도 성도들을 섬길 수 있어서 저는 참 행복한 목사입니다. 
예수님의 숨소리와 온기가 느껴지기에 보잘것없고, 누추한 곳에서도 열심히 섬길 수 있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 하나로 방황하는 청년들과 버림받은 것 같은 한부모가정을 섬기고 있습니다. 그들과 함께 전심으로 뜨겁게 예배드립니다. 하나님이 이 모습을 기뻐하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가난한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이 기쁘게 받으시고, 충만한 은혜를 부어주셔서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맛보는 행복한 교회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배고픈 청년들과 함께 전도하고, 하나님의 비전을 품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고, 저녁마다 맛있는 밥을 지어서 함께 식사하도록 지원해 주신 온누리교회 도시 미자립교회 지원팀에 감사드립니다. 매월 전도 물품 구입비가 50만 원 정도 드는데, 아끼지 않는 사랑의 후원 덕분에 행복하게 사역하고 있습니다. 
도시 미자립교회는 서울의 사각지대입니다. 서울의 사각지대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는 일이 쉽지 않은데, 늘 관심과 사랑으로 섬겨주시는 도시 미자립교회 지원팀 이영근 장로님과 국중대 팀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그 사랑의 수고 덕분에 예수비전교회가 계속 부흥하고, 청년들이 하나님 안에서 꿈을 꾸고, 기도응답을 받아서 날마다 잔칫집입니다. 온누리교회 이재훈 위임목사님과 성도님들, 도시 미자립교회 지원팀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 박형미 목사(예수비전교회)
 

 작성자   김다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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