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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모 교수의 기독교 세계관]동성애는 유전되지 않는다!

 2022-12-31      제14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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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모 교수의 기독교 세계관
 
동성애는 유전되지 않는다!
 
서구와 북미에서 친동성애적 제도와 법률이 통과되는데 큰 이정표가 된 두 가지 거짓이 있다. 첫째, 1948년과 1953년 각각 발표된 ‘킨제이 보고서’다. 남성과 여성의 성적(性的) 행동에 대한 연구보고서인데, 성에 대한 담론을 터부시하던 당시 미국 사회에서 킨제이 보고서는 수많은 노골적이고 충격적인 조사내용을 포함하고 있었다. 대표적인 것 중 하나가 미국인 약 10%가 동성애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초기 동성애 운동가들이 “국회, 법원, 정부, 언론은 국민의 10%나 되는 동성애자를 위해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공격적인 질문을 뒷받침했다. 이 보고서는 이후 40여 년 동안 성적 담론의 독점적 근거자료로 지위를 누렸다. 그러나 1990년 라이즈먼의 저서 <킨제이: 성과 사기>, <킨제이: 범죄와 그 결과>를 통해 킨제이 보고서가 의도를 가진 통계조작임을 폭로했고, 그 이후 국가 단위의 조사에서 동성애는 양성애를 포함해서 1~2% 정도인 것이 밝혀졌다. 
둘째, 1993년 미국 국립보건원 연구원이었던 딘 해머가 사이언스 저널에 발표한 ‘Xq28’ 부위에 남성동성애를 일으키는 유전자가 있다는 논문이다. 앞의 폭로로 무너져 내리던 친동성애 분위기가 이 논문을 기반으로 부활했다. 동성애 행위가 바람직하지는 않아도 유전이기 때문에 그들의 잘못이 아니므로 허용해야 한다는 논리가 생겨났다. 동정론과 함께 2001년 네덜란드를 필두로 2015년 미국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나라가 동성혼을 허용하고, 친동성애적 법률을 제정했다. 킨제이와 해머는 모두 동성애자이며, 모든 형태의 성적 행동을 자유롭게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2019년 사이언스 저널에 영국과 미국 연구자들이 50여만 명의 유전체를 분석해 동성애 유전체 연구의 결정판이 되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의 중요성은 다음과 같다. 첫째, 무작위 모집단을 선택함으로써 이전의 남성 동성애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비해 표본 선택이 공정했고, 전체 50여만 명이라는 대규모 집단을 택함으로써 이전의 수백 혹은 수천 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비해 통계학적 신뢰도가 높다. 둘째, 1993년 해머의 연구는 ‘염색체 연관 분석(chromosomal linkage analysis)’이라는 불확실한 방법을 사용했으나 2019년 연구는 ‘전장 유전체 연관성연구(genome-wide association study)’라는 가장 정밀한 기법을 사용해 신뢰도를 높였다. 셋째, 이 연구는 차별금지법이 통과된 미국과 영국에서 시행되었기 때문에 샘플 선정과 분석방법, 논문에서의 용어 선택과 결론에 이르기까지 성소수자단체 대표자들의 사전검열을 거쳤다는 점이다. 이 논문 결과에 대해 동성애자들이 반박할 수 없다는 뜻이다. 
이 논문은 1993년 해머 등이 동성애를 일으키는 유전자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던 ‘Xq28’ 부위에 동성애와 연관된 어떤 변이도 발견되지 않음을 밝혔다. 동성애가 유전된다는 과거의 주장이 사실무근임을 확실히 밝혔다. 하지만 이 논문에서도 동성애자들에게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다섯 군데의 ‘SNP’(단일염기 다형성)를 밝혔다. 4번 염색체에서 여성 동성애자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SNP는 조울증과도 연관이 있다. 7번과 12번 염색체에서 남녀 동성애자 공통으로 나타나는 SNP는 각각 조현병과 우울증과도 연관이 있다. 남성 동성애자에서만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두 SNP가 있는데 11번 염색체의 SNP는 후각 수용체와 연관이 있어서 특별한 냄새에 민감하거나 둔감할 수 있고, 15번 염색체의 SNP는 대머리를 유발하는 남성호르몬 조절과 연관이 있다. 그러나 저자들은 이 다섯 가지 SNP를 모두 종합해도 동성애 성적 행동의 1%밖에 설명할 수 없고, 그 외의 모든 관련된 유전요소를 합쳐도 동성애 성적 행동의 8~25%밖에 설명할 수 없다고 했다. 즉, 동성애처럼 복잡한 인간의 성적 행동을 몇 개의 유전자 변이로는 절대 설명할 수 없음을 말하고 있다.  
최근 유전학과 유전체 연구에서 밝혀진 사실들로 인간 질병의 원인에서 유전적 요소가 차지하는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그 질환 중에서 특정 유전자 하나의 변이로 발생하는 혈우병, 색맹 같은 유전질환은 특정 유전자와 명백한 인과관계가 있다. 반면 흔히 발견되는 만성질환들은 유전적 소인이 있지만, 질병 발생에 많은 유전자가 관여한다. 예를 들어 제2형 당뇨병 발생의 유전적 요소는 30~90%에 이르는데, 당뇨병 발생에 관여하는 수십 종의 유전자 중 하나 이상의 SNP를 많은 환자가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동성애도 단일유전자 변이로 발생하지 않는다. 이 논문에 의하면 동성애 발생의 유전적 소인은 8~25%이고, 이는 2형 당뇨병보다 훨씬 낮다. 당뇨병 발병에는 유전적 원인과 함께 과식과 운동 부족이 동시에 작용해야 한다. 그러나 질병 발생의 책임은 그 행동을 선택한 환자에게 귀속된다. 식이조절이나 운동을 통해서 완전히 회복될 수도 있다. 동성애도 마찬가지다. 그 행위를 선택한 자신에게 책임을 묻고, 반대 방향으로 돌아서려는 결단이 필요하다. 
이 논문에서는 이전에 유전적 소인이 큰 28종류의 행동요소와 동성애 사이의 유전적 상관관계도 동시에 살폈다. 거기에는 위험한 행동을 잘 선택하는 성향, 중독적 성향, 다양한 정신질환의 성향, 어린 나이에 첫 성관계, 많은 성 상대자 등과 연관된 유전자가 동성애자에게서 아주 높게 나타났다. 행동들과의 상관관계를 볼 때 동성애자는 동성애라는 위험한 행동을 과감하게 선택하고, 어린 나이에 시작된 잘못된 성경험으로 수많은 성 상대자를 가지게 되는 중독성 있는 행위를 탐닉하는 정신질환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사이언스와 경쟁 저널인 네이처에서도 이 논문에 대해 “게이 유전자는 없다”는 제목의 논평을 게재했다. 결국 동성결혼이나 차별금지법 허용의 기반이 된 동성애 유전은 사실이 아님이 명백해졌다. 이를 지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이나 제도들은 그 근거가 사라졌다. 이 상황에 다형의 섹슈얼리티나 성적자기결정권 등 젠더이념이 깊숙이 뿌리내린 ‘2022 교육과정 개편안’이나 차별금지법의 입법 시도는 진리에 대해 눈감은 시대에 뒤떨어진 잘못된 시도이다.
/ 류현모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기독교 세계관 바로세우기> 저자)


 

 

 작성자   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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