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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이 복음이다!

 2021-03-13      제133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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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_하나님은 고아와 과부를 돌보신다
 
1. 입양이 복음이다
2. 행복한 우리집
3. 선한울타리사역 
 
입양이 복음이다!
피는 물보다 진해도 사랑보다 진하지 않다

board image<사진은 2019년 제이홈 크리스마스 모임>
 
우리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고아와 과부에 대한 사랑과 돌봄의 명령(신 10:18)을 잘 알고 있다. 오늘날 풍요로운 대한민국에 살면서 고아와 과부에 대한 관심이 어디쯤 와 있는지,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에 얼마나 귀 기울이고 있는지를 생각해보고 싶다. 특별히 ‘입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나는 넷째 아이를 유산하고 쌍둥이를 입양한 아빠다. 우리 부부는 배로 낳은 자녀(3명)와 가슴으로 낳은 자녀(2명)의 차이를 느낄 수 없다. 우리 가족은 모두 똑같이 사랑받고, 사랑하는 행복한 가정이다. 우리에게 아이들은 친생자와 입양자가 아니다. 오직 하나님이 허락하신 자녀이다. 아이들 각자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고, 오로지 그 차이로 인해 우리 가족은 매일 기쁘게 새로울 수 있다. 
 
우리나라 입양 현황과 문제점
 
“입양은 기회를 얻는 것이다. 사랑과 보호를 받을 가정, 교육받을 권리, 정상적인 아동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주는 미래가 달린 일이다.”
한국입양홍보회 설립자 스티븐 모리슨이 한 말이다. 모든 어린이는 태어나면서부터 부모의 보호를 받으며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부모가 없거나 부모가 있더라도 보호받을 수 없는 아동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입양은 그 아이들에게 새로운 가정을 찾아주고, 가정이라는 틀에서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서 아동의 정신적, 사회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제도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정이 필요한 아이들(보호대상아동)이 매년 4,500명 발생하고 있다. 그런데 국내외를 합쳐도 고작 700명 정도만이 입양되고 있다(2019년). 미비한 입양율을 기록하고 있다. 입양이 잘 안 되는 이유는 입양정책도 한몫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입양정책은 뚜렷한 목적의식과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일관된 방향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외부의 자극이나 요구에 따라 임시방편적으로 만들어지고 변화했다. 국외입양 관련 정책은 필요에 따라 전면개방과 축소, 금지 사이를 오가면서 매우 혼란스러운 양상을 보이고 있고, 국내입양은 활성화되지 않고 있다. 2011년 입양특례법 개정을 하면서 입양에 대한 국가의 관리감독 강화를 명분으로 입양가정과 양부모를 입양아동과 대립적 구도에 놓는 철학이 바탕이 된 법률안이 마련되었다. 그 영향으로 국내입양 환경이 급격하게 악화되었다. 입양 관련 지원 또한 위축되었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베이비박스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아기를 키울 수 없는 부모가 아기를 두고 갈 수 있도록 만들어진 상자이다. 한국에서는 2009년 주사랑공동체교회에서 최초로 만들어졌다. 개정된 입양특례법 시행 이후 베이비박스로 들어오는 아동의 숫자가 2013년 252명까지 폭증했다가 2015년 이후 점차 감소하고 있다. 베이비박스로 들어오는 아동들 중에서 입양된 경우가 12~19% 정도에 불과하다. 60%가 시설로 이동했고, 18% 정도는 원가정(친부모)으로 복귀했다(2020년, 주사랑공동체).  
 
성경에서 말하는 입양 그리고 축복 
 
성경에서는 입양을 어떻게 소개하고 있을까? 구약에서는 입양이라는 단어를 찾아볼 수 없다. 실제로 모세 이후 이스라엘 사회에서는 입양에 관한 제도가 없었고, 입양이 시행되었다는 기록을 찾기 힘들다. 그러나 입양의 이미지와 은유적 표현이 등장한다.  
창세기 15장을 보면 아브라함이 자식이 없어 그의 집에서 일하던 충복 엘리에셀을 그의 상속자로 삼으려고 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는 아브라함이 엘리에셀을 입양했거나 혹은 입양하려고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야곱도 요셉의 두 아들을 양자로 받아들였다(창 48:5~6).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해 “내 아들, 내 장자”(출 4:22)라고 말씀하셨고, 이스라엘 백성을 핏덩이 채로 내버려진 아이를 데려와서 키운 입양아로 묘사했다(겔 16:6~7). 호세아는 “이스라엘이 어린아이였을 때 내가 그를 사랑했고 이집트에서 내 아들을 불러냈다”(호 11:1)며 이스라엘은 아들, 하나님은 아버지라 말하고 있다. 이처럼 구약은 하나님이 선택한 백성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입양의 이미지로 설명한다. 
신약에 기록된 입양에 대한 설명은 바울을 통해 알 수 있다. 바울은 서신서를 통해 성도가 구원받은 것을 입양으로 설명했다.
“하나님은 그분의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우리를 예정하셔서 예수 그리스도 말미암아 하나님의 양자가 되게 하셨습니다”(엡 1:5).
그뿐만 아니라 아브라함의 자손에게 약속된 유산을 상속하는 자가 되었다고 말한다(롬 8:17, 갈 4:17). 
하나님은 고아와 과부를 특별히 돌보신다. 실제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3년마다 십일조를 모아 레위인과 고아와 과부에게 나눠주라고 말씀하셨다(신 14:28~29, 26:12). 떨어져 남은 곡식과 포도열매를 과부와 고아가 취할 수 있도록 남겨둘 것도 명령하셨다(신 24:19~22). 또한 한 개인의 경건의 수준을 그가 고아와 과부를 어떻게 대하는지를 통해서 판단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사 10:2). 이러한 하나님의 명령과 율법 규정은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고아와 과부를 대하는 태도에 중요한 지침이 된다. 
그리스도에 의해 입양된 존재인 그리스도인들은 자신도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된 존재이기 때문에 이 사회에서 입양을 바라보는 시각도 비그리스도인들과 달라야 한다. 입양은 하나님의 명령이므로 존귀한 일이자 경건한 행위이다. 왜냐하면 입양은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는 아름다운 행위이기 때문이다. 
부모가 자녀를 낳았지만 조성하고 만든 자는 하나님이시다. 부모는 단지 아이를 세상에 내보내는 채널이고, 위탁해 보호하는 청지기일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모든 부모는 입양 부모라고 할 수 있다. 성경은 자녀가 결혼하면 새로운 가정을 이루기 위해 부모를 떠나야 한다고 가르친다. 부모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이를 낳아서 더 큰 공동체에 내보내는 사람이다. 부모의 진정한 자격은 자녀와의 혈연관계에 있는 것이 아니다. 부모의 자격과 가장 큰 의무는 자녀를 하나님의 뜻대로 키워서 교회공동체와 이 세상에 내보내는 것이다. 비록 자기 몸으로 낳지 않았지만 입양한 자녀 역시 하나님께서 맡기셨다고 믿고, 자녀가 자신의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그 자녀를 주의 교양과 훈계로 잘 양육해서 사회로 내보내려고 노력한다면 양부모 역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부모의 본질적인 의무를 다하는 것이다.
 
하나님 은혜로 입양된 자녀들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입양된 자녀들이다. 한국 교회는 유대 기독교의 혈통주의적 사고와 유교 문화의 영향으로 입양을 꺼려왔다. 무조건적 헌신과 사랑을 동반하는 가족은 반드시 혈연관계만 가능하다는 생각이 오랫동안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언약은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모두에게 주어진 것이고, 믿음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이 복음의 핵심이다.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믿음으로 하나님의 아들들이 됐습니다”(갈 3:26).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가 그리스도의 가족으로 입양되어 하나님을 아버지로 부르게 되었고, 영원한 생명을 상속받았다. 이것이 우리가 사랑과 보호를 필요로 하는 자들을 사랑으로 돌봐야 하고, 우리의 자녀로 삼아야 하는 이유다. 피는 물보다 진할지라도 사랑보다는 진할 수 없다. 우리는 모두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하나님의 자녀로 입양된 사람들이다. 언약과 가정의 핵심이 결코 혈연관계에 있지 않다는 사실, 고아를 특별히 돌보라는 하나님의 명령, 주의 자녀 양육이 부모됨과 결혼의 핵심 소명임을 깊이 새기면서 고아들에게도 동일하게 가정을 제공해주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 
온누리교회에는 입양운동을 하는 사역팀이 있다. 사회선교부 입양사역팀 제이홈(J Home)이다. 제이홈은 이 땅의 고아들을 가슴에 품고 친자녀로 입양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양육하는 고귀한 사역을 통해 주님께 영광 돌릴 지체들을 찾고 있다. 난임문제로 갈등을 겪는 부부, 입양과 위탁사역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제이홈 사역에 동참할 수 있다. 제이홈은 입양가정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입양에 관심 있는 가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제이홈 사역이 온누리교회를 넘어 한국의 모든 교회에 퍼지기를 소망한다. 한국 교회들이 고아 사역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면서 입양이란 단어가 친숙해지기를 바란다. 입양된 아이들이 우리 주변에 가득 차는 날이 오기를 기도한다. 입양이 곧 복음이기 때문이다.    
문의: 사회선교부 02-3215-3434
/ 오창화 집사(한강공동체, 행동하는 프로라이프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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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문>
한국 교회가 고아 사역에 적극 동참하면서 
입양이란 단어가 친숙해지기를 바란다. 
입양된 아이들이 가득한 날이 오기를 기도한다. 
입양이 곧 복음이기 때문이다.   

 작성자   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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