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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보는 ‘퀴어문화축제’와 ‘동성애’

 2019-06-09      제12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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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보는 ‘퀴어문화축제’와 ‘동성애’
동성애는 반대하지만 동성애자들은 품어야 한다

지난 2일, 서울광장에서 제20회 퀴어문화축제(이하 퀴어축제)가 열렸다. 무려 7만여 명이 참석했다. 제1회 퀴어축제에 50여 명이 참석한 것에 비하면 지난 20년 동안 동성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인식 또한 대폭 달라졌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분명 퀴어축제가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도 퀴어축제가 계속 이어진다면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 퀴어축제의 역사, 동성애에 대한 찬반 의견, 어느 탈동성애자의 고백을 키워드로 묶어봤다. 우리가 동성애에 대한 어떤 의견을 견지해야하는지를 분명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 김영선 기자 k4458@onnuri.org

# 20년
퀴어축제의 역사

 

20여 개의 성소수자 단체 및 커뮤니티가 모여 2000년 9월 8일 연세대학교에서 첫 번째 퀴어축제를 개최했다. 우리나라에서 열린 첫 번째 퀴어축제는 시민들의 지지를 받지 못했다. 그저 일부 성소수자들의 모임에 불과했다. 그런데 사회운동단체, 일부 진보정당 등이 가세하면서 그 세를 조금씩 키워나갔다. 
2013년 홍익대 인근에서 열린 제14회 퀴어축제에는 지역상인회가 처음으로 후원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15년부터는 퀴어축제를 서울광장에서 개최하고 있다. 각국의 대사관에서도 부스를 차리고 퀴어축제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2017년 제18회 퀴어축제에는 국가인권위원회도 참가했다. 올해 제20회 퀴어축제에는 동성애를 지지하는 기독교, 천주교, 불교단체도 참가했다. 우리나라 퀴어축제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성소수자들의 축제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갤럽이 2017년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동성결혼 법적 허용’에 대한 의견을 물었는데 34%가 찬성했고, 58%가 반대했다. 8%는 의견을 유보했다. 2001년 조사에서 찬성 17%, 반대 67%였던 것과 비교하면 16년 동안 찬성 의견이 17%나 증가했고, 반대 의견은 9% 감소했다.

 

# 평등한 대우 VS 창조질서
동성애 찬성과 반대 진영의 주장

 

동성애자들이 거리로 몰려나온 가장 큰 이유는 자신들의 성적취향을 인정해주고 차별하지 말라는 것이다. 더 이상 차별받지 않고, 평등한 대우를 받고 싶다는 게 퀴어축제의 슬로건이기도 하다. 동성애를 지지하는 진영의 대표적인 주장은 ‘동성애는 찬성과 반대, 합법과 불법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 같은 주장에 기름을 붓는 법안이 바로 2007년 발의된 ’차별금지법‘이다. 차별금지법은 개인의 인권 보호를 위해서 합리적이지 않은 모든 종류의 차별을 금지한다는 것이 골자다. 이 법을 근거로 학생인권조례, 동성혼 합법화 등을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기독교에서는 차별금지법, 학생인권조례, 동성혼 합법화 등이 이뤄진다면 오히려 종교단체들이 역차별을 받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평등이 매우 중요하고 소중한 가치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나 그러나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역행하는 그 어떤 행위를 두고 평등이라고 주장할 수 없다. 그것이 진리요, 길이요, 생명이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동성애를 반대하는 기독교의 핵심 주장이다.   

 

# 혐오
갈등 그리고 악영향

 

퀴어축제가 활성화 되고, 동성애 지지자들이 많아지는 만큼 동성애를 혐오하는 시민들도 많아지고 있다. 이들이 서로 갈등하고, 악영향을 주고 있다. 일각에서는 동성애자들을 비하하고, 악의적인 아웃팅(동성애자임을 공개하는 행위)을 하기도 한다. 일부 기독교 단체에서는 동성애자들을 ‘소돔과 고모라의 유황불로 심판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나친 갈등조장은 부작용을 낳는다. 실제 동성애를 반대하는 기독교에 대한 극단적인 혐오가 크게 늘고 있다. 동성애를 반대하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가치는 ‘동성애는 반대하되 동성애자들은 품어야할 존재’라는 것이다. 갈등을 부추기는 행위보다 동성애자들을 품고, 치유하고, 온전히 회복시키는 것이 교회와 크리스천의 사명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 퀴어신학
동성애가 신학적이라는 터무니없는 주장

 

동성애가 성경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는 신학자들도 있다. 퀴어신학에서는 성경이 동성애를 정당화한다고 주장한다. 퀴어신학에서는 동성애자들을 사회적 약자로 여기고, 그들이 부당한 차별받는 있다고 주장한다. 인권 차원에서 억압받는 사람들을 해방시키고자 한다. 그러나 이는 전혀 신학적이지도 않고, 터무니없는 주장이다. 김영한 박사(샬롬나비, 기독교학술원)가 본지에 연재한 ‘퀴어 신학에 대한 비판적 성찰’ 시리즈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퀴어신학자들이 동성애가 하나님의 허락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동성애는 하나님 앞에서 가증한 행위라고 말씀하신 것과 정면으로 배치된다. 신구약 성경 그 어느 구절에도 동성애를 인정하는 구절이 없다.”

 

# 동성애는 죄
전통적인 기독교의 의견

 

성경에서는 분명 동성애를 죄로 여긴다.
“남자들도 마찬가지로 여자와의 정상적인 관계를 버리고 서로 정욕으로 불타올랐습니다. 그들은 같은 남자끼리 부끄러운 일을 행했고 이런 타락한 행위로 인해 그들 자신이 마땅한 징벌을 받았습니다”(롬 1:26).
“음란한 짓을 하는 사람과 남색하는 사람과 사람을 유괴하는 사람과 거짓말하는 사람과 거짓 맹세하는 사람과 그 외에 건전한 교훈을 거스르는 사람 때문에 세워진 것이다”(딤전 1:10).
“소돔과 고모라와 그 이웃 도시들도 그들과 같은 행동으로 음란하며 다른 육체를 따라 가다가 영원한 불의 형벌을 받음으로 거울이 되었느니라”(유 1:7).
존 파이퍼 목사는 자신의 팟캐스트에 동성애에 대한 의견을 다음과 같이 피력했다.
“하나님이 거룩하지 않다고 하신 것은 거룩하지 않은 것이다. 그것을 인간의 그 어떤 노력으로도 거룩하게 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동성 성관계에 빠진 두 남성이나 여성에게 죄를 포기하고 회개하고 예수님께 용서를 구하라고 권면했다.”
크리스천들이 동성애를 반대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동성애자들을 억압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정신에서 어긋난다. 교회와 크리스천들의 최종 목적은 예수님이 세리와 창녀의 친구가 되어주셨던 것처럼 동성애는 분명하게 반대하지만 동성애자들을 품고, 치유하고 회복시키는 것이다. 

 

# 탈동성애
어느 탈동성애자의 고백

 

탈동성애 기관이나 단체마다 그 정의가 다르지만 기독교에서는 동성애, 동성성관계에서 벗어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일부 동성애 진영에서는 탈동성애를 선택한 사람들을 두고 애초에 동성애자가 아니었거나 양성애자였다고 비난하는데 옳지 못한 주장이다. 동성애서 얼마든지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증명하는 탈동성애자들이 한 두 명이 아니다. 
탈동성애 청년사역자 안다현 성도는 인터넷 채팅을 하면서 동성애에 대한 호기심을 가졌다. 그리고 십여 년 넘게 동성 성관계를 즐겼다. 그만둬야겠다는 생각을 수차례 했지만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았다. 급기야 2017년 에이즈 판정까지 받았다. 그는 반동성애 강의를 하고 있는  김지연 약사를 만나고 회심했다. 지금은 동성애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청소년들과 부모들을 상담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동성애자들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품고, 이야기 나누고, 격려하면 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정체성에 대한 혼란이 오기 전에 올바른 성정체성을 심어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동성애자들을 만날 때 태도도 중요하다고 했다.
“동성애자들은 자신의 생각이 옳다는 성향이 강하고, 종교인들은 차별과 혐오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그러나 교회와 크리스천들은 동성애자들을 차별하거나 혐오하지 않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고 싶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

 작성자   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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