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온누리교회의 태동 그리고 비전
“온 세상 구원의 방주 되기를!”
영종온누리교회의 태동 그리고 비전
<11번째 온누리교회 캠퍼스 영종온누리교회가 창립됐다. 사진은 기념 커팅식.>
영종온누리교회 창립 및 헌당예배를 2023년 5월 7일(일) 오후 3시에 드렸다. 영종온누리교회는 국내 11번째 캠퍼스다. 2012년 양지온누리교회가 창립한 지 11년 만에 세워졌다.
영종온누리교회는 대지면적 2020.8㎡, 건축면적 831.903㎡, 연면적 3222.862㎡ 5층(지하1층, 지상 4층) 규모다. 2021년 4월 착공감사예배를 드리며 첫 삽을 떴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공사가 지연되는 난항을 겪기도 했다. 그럼에도 폐선박 일부를 교회 건축에 활용하고, 본당 내부를 백향목으로 꾸미는 등 친환경적이고 성경 친화적인 공사를 했다. 소모임실, 새가족실, 카페, 세미나실, 차세대 예배실, 본당(백향목채플), 옥상휴게공간, 교역자실 등 편의시설이 있다.
영종온누리교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임시 예배처소에서 예배드리기 시작했다. 벌써 성인 300명, 차세대 100명이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했다.
영종온누리교회가 태동하는데 전영한 회장(하님(주) 대표)의 헌신을 빼놓을 수 없다. 전영한 회장이 2019년 12월 100억 원을 온누리교회에 기부한 게 영종온누리교회의 태동이다. 당시 기증 약정식에서 전 회장은 “하나님께서 벌게 해주신 돈을 하나님께 드리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겸손하게 고백했다. 영종온누리교회 창립 및 헌당예배에서도 전 회장은 “성도가 십일조를 바치는 것이 당연하고, 자랑할 일이 아니”라며 “온누리교회처럼 건강하고 칭찬받아 마땅한 교회가 또 하나의 아름다운 교회를 지어줘서 감사하다”고 헌사했다.
영종온누리교회는 건물보다 예배공동체가 먼저 시작되었다. 지난해 10월부터 임시 예배처소에서 예배를 드렸다. 매주 공사현장에서 기도회를 하면서 기도로 교회의 기초를 다졌다. 임시예배처소에서부터 함께 기도한 조우성, 심효임 성도는 영종온누리교회 창립 및 헌당예배를 드리며 감개무량함을 느꼈다.
“남편과 함께 온누리교회에 나가고 싶은 마음이 컸습니다. 그나마 집에서 가까운 인천온누리교회를 다녔습니다. 우연히 영종도에 온누리교회가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저희에게 는 정말 선물 같은 소식이었습니다. 제가 정말 사랑하는 온누리교회가 영종도에도 세워진 게 얼마나 신기하고 감사한지 모릅니다.”
조우성, 심효임 성도는 영종온누리교회에서 드린 첫 예배를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우리 부부가 처음 영종온누리교회를 찾았을 때는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교역자와 사역자, 우리 부부 포함해서 4명뿐이었습니다. 공동체가 조금씩 커지더니 창립 및 헌당예배를 드리기 몇 달 전에는 포화상태가 될 정도로 성장했습니다.”
조우성, 심효임 성도가 영종온누리교회에 대한 기대와 바람을 고백했다.
“교회 건물이 세워져 기쁩니다. 그러나 건물 자체가 교회가 아니라는 것을 잊지 않겠습니다.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교회가 돼서 살아있는 공동체를 세워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1번째 온누리교회 캠퍼스 창립을 축하하는 메시지도 이어졌다. 박일구 선교사(TIM)는 “영종온누리교회가 이웃을 향해 달려가는 교회, 열방의 잃어버린 영혼들이 찾아와서 변하는 교회, 예수님 마음을 기쁘게 하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유형 장로(영종온누리교회 건축위원)는 “영종온누리교회가 온 세상 구원의 방주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축복했다.
/ 정현주 기자 joo@onnuri.org
<영종온누리교회 창립을 축하합니다>
“새 마음, 새 부대, 새 은혜, 새 기쁨”
대한민국의 세계를 향한 관문인 영종도에 아름답게 교회를 세워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열방이 이 땅에 달려올 때 영종온누리교회가 두 팔 벌려서 맞이하는 교회가 되기를, 이곳에서 파송하는 선교사들이 새 힘을 얻고, 만민이 구원받기를 소망합니다. 새 마음으로, 새 부대가 되어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 은혜를 새 기쁨으로 맞이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놀라운 구원의 열매를 맺는 영종온누리교회가 되기를 축복합니다. / 홍성호 장로(당회서기)
“이 땅의 구조선 되기를”
영종온누리교회 창립과 헌당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귀한 주님의 몸된 교회를 통해서 이곳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바랍니다. 영종온누리교회가 이 땅의 구조선이 되어서 많은 영혼을 살리기를 축복합니다. 열방에 선교 역사를 이루어가는 귀한 교회 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인천온누리교회와 가까운 곳에서 함께 섬기게 되어서 큰 힘이 됩니다. 하나님의 역사를 이뤄가는데 동역하는 인천온누리교회와 영종온누리교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김승수 목사(인천온누리교회)
“노아의 방주와 같은 교회”
성경에 기록된 최초의 건축물이 노아의 방주라고 생각합니다. 노아의 방주는 하나님이 직접 설계하시고, 노아가 기공했습니다. 노아가 하나님의 설계를 따라서 배를 만들었고, 결국 인류가 구원을 받았습니다. 저는 건축가로서 노아의 방주를 교회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건축이 잘 마무리되고, 많은 분이 좋아하는 교회가 된 것 같아 만족합니다. 노아의 방주 덕분에 인류가 구원을 얻었듯이, 영종온누리교회가 구원의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 신형철 교수(건축가, 신스랩아키텍처)
<목회칼럼>
하늘을 향한 새로운 항해(Sailing to Heaven)
하용조 목사님으로부터 시작해 이재훈 목사님에 의해서 계승 발전된 ‘사도행전적 바로 그 교회’의 비전을 영종도에서 새로이 시작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 영광을 올려드린다. 영종온누리교회가 창립되기까지 많은 분의 자원과 헌신이 있었다. 우선 사도행전적 교회의 꿈을 담을 수 있는 아름다운 예배당을 지어 하나님께 드린 전영한 회장님과 회장님이 하나님 앞에 온전히 드릴 수 있도록 기꺼이 유산의 몫을 포기한 가족들께 감사드린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믿음의 명문가 모습을 전영한 회장님 가정을 통해 볼 수 있음이 감사하다. 전 회장님이 심은 씨앗이 오늘 영종온누리교회라는 아름다운 신앙공동체로 자라날 수 있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예배자로 자신을 드리며, 교회 개척에 자원함으로 헌신한 동역자들과 성도님들께도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지난 7개월 동안 임시 예배처소에서 예배드리고, 공사현장에서 기도로 헌신하며 여기까지 달려와 주셨다. 진심으로 감사하다.
영종온누리교회는 전적인 은혜, 일방적인 사랑에 의해 형성된 교회다. 그 어떤 교회보다 거저 받은 것이 많고, 복이 많은 공동체다. 하늘로부터 받은 구원의 은혜, 아름다운 예배공동체도 거저 받았다. 온누리교회 38년 영성과 비전도 거저 받았다. 영종온누리교회는 은혜에 빚진 교회다. 은혜에 빚진 자답게 더 많이 베풀고, 더 많이 섬기고, 더 많이 사역하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
영종도 앞바다는 130여 년 전 구한말 선교사들이 입국한 곳이다. 알렌, 언더우드, 로제타, 쉐핑(서서평), 아펜젤러 선교사님이 인천으로 들어오면서 복음의 씨앗이 뿌려졌다. 영종도는 지정학적으로 관문(關門) 도시다. 관문 도시는 외부로부터 신문물이 들어오는 곳이기도 하지만, 부정적인 것이 들어오기도 한다. 이곳에 건강한 은혜가 흘러들어오고, 악하고 부정한 것들은 들어오지 못하게 중보기도 파수꾼 역할을 감당하고 싶다. 영종온누리교회가 130여년 전 복음의 첫걸음이 시작된 인천에 열방을 향한 선교 비전센터로 자리매김하고, 열국을 섬기고 잃어버린 영혼들을 찾아가는 새로운 관문 교회로 드려지기를 소망한다. 100여 개 영종도 교회들과 함께 11만 영종도 영혼들을 구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영종도에서 하늘을 향한 새로운 항해가 시작되었다. ‘사도행전적 바로 그 교회’를 추구하며 출범한 영종온누리교회는 유람선의 승객이 아니라 구조선 승무원으로 승선했다. 세속화의 파도와 인본주의의 맞바람을 헤치고 나가 지역 사회에 복음을 전파하고, 열방에 그리스도를 증거하며,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교회 되기를 소망한다. 건강하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도행전적 교회로 세워지도록 기도를 부탁한다.
/ 도육환 목사(영종온누리교회 담당)
2023-05-13
제144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