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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신문] 자녀 마음으로 퐁당! / 차세대 아웃리치 간증
자녀의 마음으로 퐁당!
- 대인관계와 성격
성경에서 말하는 ‘좋은 성격’
성격은 우리 인생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친다. 성격에 따라 자신을 바라보는 자기상, 타인을 바라보는 타인상,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 하나님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다. 그래서 많은 부모가 자녀를 양육할 때 성격 좋은 아이로 자라기를 바란다. 성경에서 말하는 좋은 성격이 있다. 성경적으로 자녀를 ‘성격 좋은 아이’로 키우는 방법도 있다.
성격이란 무엇일까? 심리학에서는 ‘내가 살아남기 위해 지속하는 행동 패턴’을 성격이라고 말한다. 자라면서 누군가의 칭찬을 듣기 위해,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관심을 얻기 위해 지속적이고 일관되게 해온 행동이 성격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많이 해본 행동이 자신의 행동 패턴, 곧 성격이 되는 것이다. 어쩌면 습관보다 고착화된 행동을 ‘성격’이라고 할 수 있다. 행동은 타인에게 보여진다. 성격이 고착화된 행동이라면, 나의 성격이 다른 사람 눈에도 보이는 것이다. 내가 하는 좋은 행동 혹은 좋지 않은 행동을 보고 사람들이 ‘성격이 좋은 사람’, ‘성격이 안 좋은 사람’으로 구별한다.
성격은 언제 만들어질까? 대부분 어릴 때 만들어진다. 양육 환경에 따라 성격이 달라진다. 자녀의 성격 형성에서 부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심리학에서는 만 18세까지는 성격 변화의 여지가 크다고 본다. 이 말은 즉, 청소년 시기 자녀라도 부모의 양육 방법에 따라 성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두 가지 성격을 살펴보고자 한다. 첫 번째 유형은 ‘나는 특별해, 나는 잘났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자신만 특별하게 여기는 사람이다. 이 사람은 타인과의 관계에서 어떤 행동을 보일까? 타인을 하찮게 보기도 하고, 무시하기도 한다. 모든 인생의 실패에서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남 탓을 한다. 이러한 행동을 보이는 사람 곁에는 아무도 없다. 주변 사람들이 이 사람을 싫어할 수밖에 없다. 원만한 대인관계를 할 수 없다.
심리학에서는 부모가 훈육하지 않을 경우 이 성격 유형이 나타난다고 말한다. 아이가 잘못했을 때 혼내지 않고,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남탓으로 돌리며 양육하는 부모가 있다. 이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타인을 소중하게 여기지 못한다. 자신보다 높은 사람이 없기에 다른 사람을 무시한다.
두 번째 유형은 ‘나는 부족해, 잘하는 게 하나도 없어’라고 생각하며 자신을 한없이 낮추는 사람이다. 이 사람들은 대인관계에서 늘 위축되고 불안함을 느낀다. 타인은 모두 자신보다 잘 나고, 힘이 센 사람처럼 여기기 때문에 경계하고 불안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 행동을 보고 주변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낀다. 자신에게 심리적 벽을 치는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가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이 경우에도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다.
심리학에서는 학대하는 부모에게서 성장한 자녀가 이러한 성격 유형을 띈다고 말한다. 아이의 자존감을 낮추는 말을 하는 언어적 폭력, 아이를 때리는 신체적 폭력, 부모 시선에서 완벽한 기준을 만들고 아이를 끼워 맞추려는 정신적 폭력이 모두 해당한다. 이러한 양육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대인관계에 서툴 수밖에 없다.
자녀들은 부모를 통해 세상을 알게 된다. 변화하는 부모를 통해 자녀의 변화도 나타난다. 자녀를 ‘성격 좋은 아이’로 양육하고 싶다면, 부모의 생각과 행동부터 달라져야 한다. 상담에서 말하는 좋은 성격은 ‘나도 약하고, 남도 약하다. 나도 강하고, 남도 강하다’라고 생각하며 행동하는 것이다. 상담에서 말하는 이 정의를 성경에서도 똑같이 말한다. 성경은 “나도 죄인이고, 남도 죄인이다. 나처럼 남도 하나님의 귀한 자녀”라고 말하고 있다. 부모는 자녀들에게 매일 이것을 가르쳐야 한다. 나와 남을 다르게 보지 않는 아이, 나를 귀하게 여기듯 남을 귀하게 여기는 아이가 ‘성격 좋은 아이’다.
/ 최은영 교수(횃불트리니티 신학대학원대학교)
* 이 글은 기독 OTT ‘퐁당’ 프로그램 ‘[청소년 감정 코칭] 자녀 마음을 읽어주세요 3편 대인관계·성격’을 요약 및 정리했습니다. 자세한 강의는 기독 OTT ‘퐁당’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차세대 아웃리치 간증
“누군가의 디딤돌이 되고 싶습니다”
지난 8월 고등부 해외 아웃리치를 다녀왔습니다. 교회에서 일본으로 아웃리치를 간다는 소식을 듣고 기대가 되었습니다. 부모님께 아웃리치에 가고 싶다고 먼저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런데 돌아온 대답이 “학원은?”이었습니다. 저는 잠시 고민하다가 “학생으로서 가는 마지막 아웃리치일 수 있고, 코로나19 이후 첫 해외 아웃리치라 꼭 가고 싶어요”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부모님이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흔쾌히 허락해주셨습니다.
사실 해외 아웃리치를 간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이 ‘이번에도 힘들겠지’였습니다. 4년 전 갔던 필리핀 아웃리치가 정말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기대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걱정스러운 마음을 안고 일본 아웃리치를 갔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제 걱정을 모두 지워주시고 은혜를 가득 채워주셨습니다.
이번 아웃리치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일본 요코하마교회에서 진행한 ‘원데이캠프’입니다. 원데이캠프는 미취학 아이들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캠프에 온 아이들이 모두 교회에 다니는 줄 알았는데, 교회에 다니지 않는 아이들도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이 놀랐습니다. 말이 통하지는 않았지만, 캠프에 모인 아이들 모두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저희가 준비한 프로그램들을 즐겁게 보여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매일 밤 기도회도 은혜였습니다. 기도회에서 목사님 설교를 들으면서 일본의 크리스천이 전체 인구의 0.5%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본땅에 하나님의 사랑이 퍼지기를,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100%가 되기를 기도했습니다.
전에 경험했던 아웃리치와 전혀 달랐습니다. 일본에 대한 편견도 사라졌고, 하나님의 부어주시는 은혜와 사랑도 깊이 체험했습니다. 목사님이 아웃리치 중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선생님들은 너희가 예수님께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해주는 디딤돌 같은 분들이야.”
목사님이 해주신 이 말씀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목사님과 선생님들 덕분에 이번 아웃리치에서 하나님을 깊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일본땅에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저도 누군가의 디딤돌이 되고 싶습니다. 누군가가 저를 디딤돌 삼아 예수님께 다가갈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 서인영 학생(대전 고등부)
2023-09-23
제1460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