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밸런스가 중요하다. 한쪽만 무너져도 쉽게 흔들리기 때문이다. 몸과 마음의 건강과 신앙에도 밸런스가 필요하고 중요하다. 여기, 몸과 마음의 건강과 신앙 성장을 한꺼번에 도모하는 특별한 공동체가 있다. 양지온누리교회 검도부다. 검도하면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신앙이 함께 성장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하면서 기쁨도 배가 된다. 특별한 공동체 양지온누리교회 검도부를 소개한다.
/ 김다애 기자 daa2@onnuri.org

 

 

“검도 배우는 시간이 무척 기다려져요”
양지온누리교회 검도부원들의 한결같은 고백이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검도하면서 몸과 마음의 건강, 신앙이 함께 성장하기 때문이다. 양지온누리교회 검도부원 대부분 한 번도 검을 잡아본 적 없는 이들이다. 지금도 검을 잡는 게 어색하기만 하다. 하지만 검도를 배우는 것 자체가 즐겁고, 행복하다. 그래서 검도 배우는 시간이 기다려진다.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검도부원들의 눈빛이 살아있는 불꽃같다. 
양지온누리교회 검도부는 송영찬 팀장이 올해 6월 28일 창설했다. 즐겨 다니던 검도장 관장님도 모셔왔다. 검도를 활용한 교제와 전도(선교)를 꿈꾸는 송영찬 팀장의 마음을 하나님이 어떻게 아셨는지 ‘경기도검도회’와 ‘대한 검도회’에서 호구를 기증받게 하셨다. 검도부원들마다 사이즈가 다른데도 맞춤 제작한 것처럼 딱 맞았다. 하나님의 은혜라고 밖에 설명할 수 없었다.
송석근 목사(양지온누리교회)도 검도부에 참여했다. 송 목사는 “목회하면서 운동할 시간이 많지 않은데, 성도들과 함께 모여 검도를 배우면서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고백했다.
양지온누리교회 검도부가 벌써 입소문이 나서 교회 주변 마을 회장님을 비롯한 어르신들도 찾아오신다. 교회에 관심이 없던 이웃들이 검도를 배우려고 교회 마당을 밟고 있다. 
양지온누리교회 검도부가 인기 있는 이유는 함께 하는 기쁨이 큰 것도 한 몫 한다. 검도부원들에게서 느끼는 가족 같은 편안함이 좋아서 찾는 이들도 많다. 무엇보다 검도는 나이제한이 없다.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다.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매력이다. 양지온누리교회 검도부 최연소 부원 남궁율 학생(10세)은 “검도는 재미있고, 승급하는 과정이 굉장히 뿌듯하다”고 말했고, 그의 어머니 이선아 성도(양지온누리교회)는 “가족과 함께 수련하면서 인내를 배우고 가르쳐 줄 수 있어서 유익하다”고 고백했다. 
검도가 치유의 도구가 되기도 한다. 양지온누리교회 검도부에서 운동하면서 아픈 몸이 회복된 성도가 있다. 박영환 선교사(2000선교본부)는 2019년 갑자기 뇌출혈이 발생했다. 말도 할 수 없었고, 손을 올리지 못할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았다. 그런데 검도를 배우면서 몸이 조금씩 회복됐다. 손이 올라가고, 검을 휘두르는 것까지 가능해졌다. 박 선교사는 “검도 덕분에 건강을 회복하고, 하나님께 더 깊이 감사하게 됐다”고 간증했다.
검도로 전도하고 복음 전하는 곳이 또 있다. 대한검도선교회다. 대한검도선교회는 선교지에서 검도로 복음을 전하고 있다. 지난 10월 21일(토) 대한검도선교회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이날 여성민 목사(광명공동체)가 설교했는데, “검도를 좋아하는 마음과 선교에 대한 마음이 더해져 진정한 선교가 이루어지면 좋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양지온누리교회 검도부에서 아름다운 사람들과 특별한 은혜를 누리기를 원하는 성도들은 송영찬 팀장(010-9274-2564)에게 문의하면 된다. 서빙고온누리교회에서도 검도를 배울 수 있다. 여성민 목사(ysm@onnuri.org)나 서빙고 전도본부(02-3215-3214)에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