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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 신문 - [류현모 교수의 기독교 세계관] 성경적 결혼문화 지키기

[류현모 교수의 기독교 세계관] 성경적 결혼문화 지키기

2023-12-02 제1469호

류현모 교수의 기독교 세계관
 
성경적 결혼문화 지키기
 
인간이 아직 죄가 없었을 때 하나님이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에 ‘결혼’이라는 제도를 정하셨다. 사도 바울은 결혼의 관계가 하나님과 그의 백성, 그리스도와 그 교회 사이 관계의 큰 비밀을 품은 모형이라고 말한다(엡 5:32). 그리스도와 교회가 한 몸인 것처럼, 남자와 여자가 한 몸으로 연합을 이루는 것이다. 예수님은 이 혼인의 언약에 대해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 것”이라 인치셨다.
성경 전체 말씀에 따르면, 결혼은 조건에 따라 파기할 수 있는 계약 관계가 아니다. 돌이킬 수 없는 언약의 관계다. 결혼을 통해 주시는 기쁨과 연단을 통해 하나님은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신 목적을 깨닫게 하신다. 하나님의 뜻 안에서 부부가 된 두 사람이 십자가 능력으로 하나 되어 하나님께 나아가며,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소명을 함께 감당하게 하신다. 서로를 격려하며 신앙 여정을 함께하는 평생의 동반자가 되는 것이다. 결혼은 부부 당사자의 행복과 사랑을 넘어 하나님의 영광에 관한 일이다. 정결하게 결혼을 준비하고, 결혼 후에도 그 언약을 지키며, 결혼의 모든 유익을 우리가 누릴 때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신다. 
오늘날 포스트모던 문화는 결혼의 서약, 생명의 잉태와 연관된 성적 책무와 기쁨을 감각적인 성적 쾌락을 누리는 권리로 대치해 버렸다. 인터넷 발달로 어릴 때부터 쉽게 접할 수 있는 음란물은 결혼의 신성한 언약과 둘이 한 몸을 이루라는 부부의 성적결합에 대한 가장 큰 공격이다. 어릴 때부터 성적 거룩함을 지킬 수 없게 만들고, 방탕과 자아에 대한 도착으로 성적 에너지를 낭비해 버림으로써 결국 혼전의 정절과 결혼 후 부부 관계를 파괴할 가장 큰 도전으로 등장하고 있다.
현대 과학기술은 임신을 피하고, 임신했더라도 약물 혹은 수술로 잉태된 생명을 없앨 수 있게 만들었다. 이에 대한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도록 낙태를 불법으로 규정했던 법에 따른 제재마저 삭제해 버렸다. 많은 젊은이에게 결혼은 시대에 뒤떨어진 제도로 치부되고, 동거라는 계약 관계의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 일부 페미니스트들은 결혼이 가부장적이고, 억압적인 구시대의 유물이라 비판하며 결혼 자체를 죄악시한다. 성공을 향해 자녀교육에 모든 것을 투자했던 부모들은 그 투자의 결실을 수확하고, 자녀의 경력을 유지하고, 사회적 성공을 확실히 하기 위해 결혼, 임신, 육아를 권장하기가 힘들게 되어버렸다. ‘LGBTQIA+’라는 성 혁명의 폭풍은 인간존재와 결혼에 대한 전통적인 기독교의 관점을 전면 수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죄성을 가진 존재로 인생의 고비마다 잘못된 선택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잘못된 선택의 죄책감으로 인해 하나님을 더 멀리 떠나는 것은 더 큰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다. 성경의 기준을 잘못 이해해서 혹은 알면서도 죄의 유혹에 빠질 수 있다.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모두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사 53:6).
우리의 양심이, 또 성경의 말씀이 그 잘못을 지적할 때 즉시 돌아서야 한다. 자기 잘못을 정당화하려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절대적인 기준을 내가 지킬 수 있는 것으로 변경하거나 심지어 선과 악의 기준을 뒤집으려는 행위는 더 깊은 죄의 구렁텅이로 빠지는 길이다. 우리의 죄에 대한 대가는 예수님이 이미 치르셨고, 우리의 할 일은 회개하고 하나님 앞으로 돌아가는 것이며, 다시는 같은 잘못을 범하지 않는 것이다. 
기독교 세계관은 결코 성적인 욕구를 나쁜 것으로 여기지 않는다. 단지 그 욕구는 결혼이라는 언약의 범위 안에서, 부부 사이에서만 생성되고 누리는 것이어야 한다. 하지만 성 혁명의 이념은 “성적 욕망은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를 향해서나 생길 수 있고, 그렇게 생긴 욕망은 충족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가르치고 있다. 이러한 세속주의는 하나님이 선물하신 성관계의 정체성을 파괴하고, 쾌락주의에 빠지게 함으로써 그 선물이 주는 기쁨을 축소한다.  쾌락주의는 중독성을 가지게 되어 점점 더 도착적인 관계를 추구하게 된다. 
기독교의 결혼관을 마음 깊이 믿고 따르는 그리스도인 커플은 성 혁명의 흐름에 역행하는 반혁명 전사다. 기독교의 절대적인 도덕률과 성적 거룩함을 유지하는 것은 세속의 시류에 역행하는 것이므로 유혹하거나 공격해 오는 거친 풍파와 마주칠 게 분명하다. 그때마다 사도들이 말했던 것처럼, 하나님 앞에서 무엇을 따르는 것이 옳은지 스스로 판단해 볼 일이다(행 4:19). 그리스도인은 결혼의 언약에 충실함으로써 성 혁명에 맞설 수 있으며, 창조·문화명령을 통해 부부간의 성의 선하고 아름다움을 세상에 증언할 수 있다. 그리스도인 부모는 오직 결혼의 테두리 안에서만 누릴 수 있는 선물로서의 성경적 성 개념을 자녀의 나이에 맞게 차근차근 가르쳐야 한다. 성경의 성 윤리를 굳게 붙들 때 하나님이 정하신 결혼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음을 가르쳐야 한다. 믿음의 장이라 불리는 <히브리서> 11장은 수많은 믿음의 선진을 열거하고, 세상의 고난에도 불구하고 믿음을 지킨 그들을 이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며, 하나님이 더 좋은 것을 예비하고 계심을 알리며 우리를 격려하신다.
 
작성자 김다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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