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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 신문 - [아웃리치 특집]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낫다!

[아웃리치 특집]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낫다!

2025-07-26 제1550호

한일청년연합집회 ‘The Way’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낫다!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낫다’는 지난 7월 4일(금)과 5일(토) 일본 요코하마에서 처음 열린 한일청년연합집회 ‘The Way’의 주제 말씀이었다(전 4:9).
일본 도쿄 근교의 항구도시 요코하마에서 열린 이번 한일청년연합집회 ‘The Way’는 일본 크리스천 청년들과 한국 온누리교회 청년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께 예배를 올려드린 뜻깊은 자리였다. 온누리교회 대학청년부에서는 총 6개 공동체가 참여했다. 서로의 언어로 찬양하고, 함께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도회 인도자가 선포한 말씀이 기억에 남았다.
“한국과 일본이 연합해서 예배할 때 역사적, 정치적, 문화적 한계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영광이 세상에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한국과 일본이 하나 되어 예배한다는 것은 성령님의 역사하심 말고는 설명하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다음 세대인 청년들과 베테랑 세대인 기성세대가 서로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세대 간의 차이를 넘어 한국과 일본의 미래를 위해 기도했다. 언어와 민족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이 충만한 은혜가 있었다.
다음날 혼고다이 그리스도교회에서는 ‘YUME Conference’가 이어졌다. 한일연합집회 ‘The Way’에 참가한 청년들이 함께 예배하고, 교제했다. 한국과 일본 청년이 조별로 레크리에이션과 나눔도 했다. 조별로 깊이 있는 나눔을 하면서 서로의 신앙 고민을 털어놓았다. 한 일본 청년의 고백이 인상 깊었다. 그는 “믿음 있는 친구가 주변에 거의 없고, 교회에서도 소수 인원이 반복적으로 봉사와 섬김을 감당하고 있다”면서 “함께 신앙을 나눌 동역자나 영적 멘토가 없어서 신앙적으로 큰 외로움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그는 ‘신앙의 고립’이라고 표현하며 “고민을 털어놓고 공감받는 이 자리가 큰 위로가 되었다”고 말했다. 짧은 나눔이었지만, 그 청년이 얼마나 외로웠을지 느낄 수 있었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한 온누리교회 청년의 나눔도 인상 깊었다. 그는 “사람이 많다 보니 순예배가 신앙공동체라기보다 동호회 활동처럼 교제 중심으로만 흐르는 경우가 있다”면서 “진정한 예배의 의미를 놓치지 않도록 영적으로 깨어 있어야겠다”고 고백했다. 그의 나눔은 진정한 예배의 의미에 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졌다. ‘참된 예배란 무엇인가?’, ‘나는 온전한 예배자로 서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나누는 귀한 시간이었다. 예배가 단순한 모임이나 행사에 그치지 않고, 하나님과 관계 회복과 그 사랑에 힘입어 기쁨으로 섬기는 삶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금 마음에 새겼다. 
7월 6일(일)에는 J4U청년부에서 ‘The Way’집회에 참가한 현지교회 두 곳을 방문했다. 50~70여 명의 성도가 출석하는 소규모 교회였는데, 다음 세대와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예배드리고 있었다. 집회에서 만난 청년들에게 미리 준비해간 일대일제자양육 핸드북과 일본어판 <생명의 삶> 등 신앙 서적들을 전달하며 일본에 복음의 씨앗을 뿌리는 데 귀하게 쓰임 받기를 축복했다. 
한일청년연합집회 ‘The Way’를 통해 신앙생활에서 ‘동역자’와 ‘공동체’가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를 다시금 깨달았다.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낫다’는 말씀의 의미가 더 깊이 와 닿았다. 신앙은 혼자 걸어가는 길이 아니라 함께 걸을 때 더욱 풍성해지는 여정임을 체험할 수 있었다. 일본 교회가 겪는 신앙 고립 문제는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한국 교회도 직면할 수 있는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문제의식은 자연스럽게 전도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다.
집회를 인도한 일본 목사님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이웃인 한국을 위해 기도하자”고 말씀하셨다. 나를 포함해서 그 자리에 있었던 한국 청년들이 크게 감동했다.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막 12:31)는 말씀처럼, 우리는 일본 교회의 환대와 기도를 받으며 이웃 나라의 사랑을 경험했다. ‘나는 과연 하나님의 시선으로 이웃을 바라보며 사는지’, ‘최근 이웃과 동료, 친구, 가족을 위해 기도한 적 있는지’를 돌아봤다. 하나님이 내게 맡기신 이웃을 사랑하고, 하나님 안에서 연합이 혐오와 비판이 만연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 아닐까?
/ 김세연 자매(J4U청년부) 

작성자 박지혜 기자 wisdom7@onnu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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