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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 신문 - [‘역사드라마로 읽는 성경’ 강좌 참가자 소감] 공부는 지루하지만, 이야기는 재밌다!

[‘역사드라마로 읽는 성경’ 강좌 참가자 소감] 공부는 지루하지만, 이야기는 재밌다!

2024-04-27 제1489호

‘역사드라마로 읽는 성경’ 강좌 참가자 소감
 
공부는 지루하지만, 이야기는 재밌다!
 
유사 이래 지구상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이 <성경>이라고 한다. 우리 집만 해도 가족별, 버전별로 여러 권 있고, 성경 이해를 돕는 참고서 역할을 하는 책들이 가득하다. 그런데도 여전히 말씀이 어려웠고, 구약의 제사법이나 예언서를 읽을 때는 하나님이 깨달음을 주실 은혜의 때를 사모하며 얼렁뚱땅 넘어가기 일쑤였다. 부끄러운 신앙인으로 살아가던 중에 교회 게시판에 붙은 ‘역사드라마로 읽는 성경’ 홍보물을 봤다. ‘구약 시즌2(사사시대~통일왕국시대)’에 이어 ‘구약 시즌3(분열왕국시대~페르시아시대)’를 수강했다. 
‘공부는 지루하지만, 이야기는 재밌다!’는 홍보 문구를 보면서 ‘과연 나도 의지가 아닌 재미를 느끼며 성경을 읽을 수 있을까?’라는 기대를 품게 되었다. 월요일 저녁마다 성도들이 원근 각지에서 모였다. 첫 시간에 강사님이 “성경은 모두 몇 권입니까?”라고 질문하자 “구약 39권, 신약 27권”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이보다 성경 전체를 하나님의 구속사적 관점으로 ‘한 권의 책, 하나의 드라마’로 바라보고 읽을 때 더욱 흥미진진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강사님은 이스라엘의 지형도를 중심으로 강의를 이어가셨다. 역사와 지리에 취약한 나로서는 다소 부담이었지만, 조원과 나눔에서 도전과 격려를 받았다. 어느새 이스라엘의 지명을 들으면 머릿속에 지도가 그려진다.
<사사기> 강의에서는 숨겨진 주제인 ‘과연 이스라엘의 왕은 누구인가?’를 찾아보며 ‘그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 17:6, 21:25)는 말씀을 깨달았다. 숲을 보지 못하고, 지엽적인 것을 기억하고자 했던 내 통독의 궤도 수정이 이뤄진 순간이었다.
‘분열왕국시대’를 수강할 때였다. 대부분 기억하는 조선 왕조의 계보를 예로 드시면서 이스라엘 분열왕국 왕의 계보 암기에 동기 부여를 하셨다. 알던 것도 생각나지 않는 초로에 이름도 낯선 왕들을 기억하는 게 쉽지 않았다. 동요 곡조에 붙여진 암기 비법을 찾아 재빨리 공유해 주시는 조원들과 웃으면서 암기했다. 비록 지금은 입안에서만 맴돌지만 더는 분열왕국의 왕들이 헝클어진 실타래 같지 않아서 감사하다.
‘역사드라마로 읽는 성경’ 강좌는 학기별로 다른 시즌이 찾아온다. 2024년 봄학기에는 신구약 중간사가 진행 중이고, 가을학기에는 신약 시즌1(연대기로 보는 사복음서)과 신약 시즌3(다니엘서, 요한계시록)가 서빙고와 양재온누리교회에서 각각 열린다. <연대기로 보는 사복음서> 강의는 예수님의 발자취를 시간에 따라 살펴볼 수 있고, <요한계시록> 강의는 마지막 때의 놓치고 싶지 않은 주제들이 있어서 기대하며 기다리고 있다.
문의: 010-2814-0254
/ 전성심 권사(중종로공동체)
 
작성자 김다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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