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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 신문 - [신앙에세이] 예수님이 시작하고 완성하신 ‘하나님 나라’

[신앙에세이] 예수님이 시작하고 완성하신 ‘하나님 나라’

2026-05-16 제1589호

신앙에세이 
 
예수님이 시작하고 완성하신 ‘하나님 나라’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하시며 가장 먼저 선포하신 말씀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마 4:17)였다. <사도행전>은 “하나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쳤다”(행 28:31)는 말씀으로 마무리된다. 그렇다면 하나님 나라는 무엇이고, 어떻게 세워졌으며, 우리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첫째, 하나님 나라는 십자가 죽음과 부활의 구속으로 사탄과 마귀를 물리친 예수님이 세우시고 완성하셨다. 죄 사함 없이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예수님의 구속을 믿고 그분을 구주로 영접한 성도들의 예배와 성령공동체가 하나님 나라다. 예수님의 구속으로 죄와 사망이 해결되고, 하나님의 의로운 통치가 온전히 임했다는 점에서 하나님 나라는 완전히 우리에게 왔다. 우리는 현재의 삶 속에서 장차 완성될 천국 소망을 선취적으로 확신한다. 장차 예수님이 다시 오셔서 심판하실 것이나 하나님 나라는 변함없이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 예수님이 “다 이루었다”고 말씀하신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하나님은 우리를 어둠의 권세에서 구하고, 그분의 사랑하는 아들의 나라로 옮기셨다(골 1:13). 
‘Kingdom of God’의 번역은 ‘하나님의 왕국’이 더 정확하다. 이는 하나님 나라가 예수님의 통치 아래 있는 예수님에 의한, 예수님을 위한 예수님의 나라임을 보여준다. 예수님 없이 하나님 나라는 시작될 수도, 완성될 수도 없다. 십자가의 대속 없이는 죄 사함도 없기에 하나님 나라의 핵심은 오직 그리스도다. 하나님 나라 즉, 천국에 이르는 길은 예수님을 믿는 것뿐이기에 그분은 곧 진리이시다.  
둘째, 하나님 나라는 복음을 통한 구원과 함께 인간 존엄성을 고양하는 전인격적인 총체적 구원을 제시한다. 예수님의 성육신은 단지 영혼 구원에 머물지 않는다. “말씀이 육신되어 우리 가운데 거한다”(요 1:14)는 말씀처럼, 예수님이 우리의 삶 가운데 오셔서 존엄성을 회복하게 하시고, 평강과 기쁨을 누리게 하신다. 또한 궁핍과 핍박 가운데서도 이 땅에서 천국을 경험하게 하신다. 우리는 가정과 직장, 교회에서 한 형제자매로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며 함께 하나님 나라의 시민이 되는 것이다. 성도의 교제는 하나님 나라를 더욱 굳건히 한다. 서로 기도하고, 치유 받으며, 함께 울고 웃는 천국공동체가 이 땅 가운데 세워지는 것이다.
하나님 나라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며(롬 14:17), 의로움과 은혜와 사랑이 흐르는 나라다. 우리는 십자가의 도와 정의와 공의를 실현하고, 고아와 과부, 나그네를 돕는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어야 한다. 또한 막힌 담을 허물고, 모든 민족이 화평을 이루며, 피조세계의 온전한 회복도 추구해야 한다. 하나님 나라는 영적구원을 넘어 전인격적인 총체적 구원을 이뤄 내야 한다.
셋째, 교회와 선교단체에는 선교와 복음 전파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야 하는 사명이 주어졌다. 하나님 나라 확장은 곧 선교와 복음 전파의 다른 표현이다. ‘온 천하 만민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막 16:15)이 하나님 나라의 중요한 원리다. 레바논의 쿠르드 난민들은 나라 없는 민족인데, 그들에게 하나님 나라가 구원과 소망이 된다. 그들은 주기도문의 ‘나라가 임하시오며’, ‘나라가 아버지께 영원히 있습니다’를 함께 소리 높여 외친다. 2년 전 레바논 쿠르드 예배에서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하나님 나라)에 있다’(빌 3:20)”는 말씀을 전하며 하나님 나라의 여권을 손에 든 것처럼 함께 손을 높이 들고 흔들었던 기억이 있다. 우리는 예수님이 다시 오시기 전에 시급성을 가지고 더 많은 영혼이 하나님 나라로 들어오도록 복음 전파의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 사람들은 영원을 사모하며 니고데모와 같이 진리를 찾는다. 바울은 ‘담대하고 거침없이 하나님 나라를 선포했다’(행 28:31). 그가 선포한 하나님 나라는 현세에 도래한 예수님이 통치하시는 나라이며, 죄와 심판과 죽음이 없고, 빛과 생명과 진리와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한 나라다. 우리는 이 땅에서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고, 교회를 통해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야 한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결과이자 동시에 하나님 나라를 세상 가운데 선포하는 공동체다. 온누리교회 성도들이 천국을 경험하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하나님의 대사’로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 한충희 목사(두란노국제선교회(TIM) 본부장)
 
작성자 박지혜 기자 wisdom7@onnuri.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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