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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 신문 - [신앙에세이] 군산M센터의 Acts29 비전!                        

[신앙에세이] 군산M센터의 Acts29 비전!                        

2023-12-02 제1469호

신앙에세이
 
군산M센터의 Acts29 비전!       
                

2021년 8월 31일, 안식년 기간이었다. 군산 새만금 지역에 이주민 사역자가 필요하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때 바로 군산 지역 이주민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18개국에서 온 2천여 명의 이주 노동자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2022년 3월, 노규석 목사님이 군산을 방문해서 선교전략을 세우고, 군산M센터의 이주민 사역의 방향을 정리해 주셨다. 그때부터 군산에서 이주민 사역을 시작했다. 
현재 군산M센터에서는 7개국에서 온 30여 명의 이주민 근로자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고 있다. 다문화가정 어린이 7명에게는 교과목을 비롯한 다양한 예체능 교육 및 문화 탐방을 돕고 있다. 이 사역은 한권조 선교사가 담당하고 있다. 매주 주일에는 다문화가정 어린이 7명이 ‘다문화 차세대 예배’를 드리고 있고, 이주민 근로자 10여 명이 ‘열방 예배’를 드리고 있다.
하나님은 익산에서 식품제조업을 하는 집사님을 사용하셔서 이 회사에 근무하는 이주민 근로자 13명을 만나게 하셨다. 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쳐주면서 복음을 전하도록 하셨다. 또 김향심 선교사를 호원대학교로 인도하셔서 강의 중에 만나는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한국 문화 동아리’를 만들고, 기도하면서 새로운 사역을 준비하고 있다.
군산M센터는 이제 개척기를 지나 성장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빌립보서> 2장 5절에서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라고 말씀하셨다. 군산M센터의 모든 사역자가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면서 사역하고 있다. 사도 바울이 예수님의 심장으로 사모하는 빌립보교회가 위기에 처하자 교회 공동체에게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빌 1:27)고 교훈했다. 복음에 합당하게 살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모범을 배우고 행해야 한다고 하신 말씀이다. 군산M센터도 성육신하신 예수님의 마음을 품고, 겸손하게 이주민들을 섬기고 있다. 섬기는 삶으로 복음의 가치를 드러내기 위해서 그들의 손과 발이 되어 주고 있다. 어린이들이 학교를 마치고 돌아와서 “선생님, 배고파요!”라고 하면 얼른 간식부터 챙겨주고, 알림장을 봐주며, 보충학습을 도와주고 있다. 매주 토요일은 어린이들과 함께 특별활동을 하고, 음식을 만들어 나누면서 교제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에는 군산M센터가 지역사회를 어떻게 섬길 것인지를 ‘지역발전협의회’와 함께 의논하고 있다. 하나님이 군산에 예수님의 빛을 전하기를 원하신다는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다.
원래 군산에서 이주민 근로자들이 사는 곳이 세 개의 섬이었다. 하지만 1988년 11월부터 1994년 12월까지 해안매립사업이 이뤄져 여의도 면적 80배에 달하는 육지가 생겼다. 이 지역에 초등학교가 하나뿐인데, 3년 후에는 중학교가 생긴다. 군산 새만금이 ‘국가 첨단 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 단지’로 선정되면서 국내 대기업과 23개 기업이 총 9조 원을 투자한다고 한다. 2028년까지 이주민 노동자를 포함해서 약 20만 명을 더 고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앞으로 군산M센터에서 섬겨야 할 이주민들이 더 많아질 것이다. 군산M센터를 통해 더 많은 이주민들이 하나님께로 돌아오기를 기대한다.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섬기는 삶을 살면서 Acts29 비전을 군산에서도 이뤄가기를 소망한다. 
/ 김훈 선교사(군산M센터)
 
작성자 김다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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