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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누리 신문 - [이단, 사이비 OUT!]6. 만민중앙교회

[이단, 사이비 OUT!]6. 만민중앙교회

2023-05-20 제1443호

이단, 사이비 OUT! 
6. 만민중앙교회
 
 
이단 중의 이단!
만민중앙교회와 교주 이재록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이하 나는 신이다)의 파장이 거세다. ‘나는 신이다’는 스스로 신이라 부르며 대한민국을 현혹하는 4개 사이비 종교(JMS, 오대양, 아가동산, 만민중앙교회)의 실체와 피해를 다뤘다. 다큐멘터리에 나오지 않은 다른 이단과 사이비 종교의 폐단으로 인한 피해도 매우 심각하다. 이에 온누리신문에서는 이단과 사이비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기획연재 ‘이단, 사이비 OUT!’ 지면을 마련했다. 현대종교 탁지원 소장이 한국의 대표적인 이단과 사이비의 문제점과 그 대처법을 설명한다. 마지막 순서는 ‘만민중앙교회’다. 
/ 편집자 주 
 
 
이재록(만민중앙교회 당회장)은 1982년 신학교 시절부터 ‘대언의 말씀’으로 이단 시비를 받았다. 신학교 졸업 이후에 성경의 자의적인 해석, 극단적인 신비주의로 한국 교회로부터 이단으로 결의됐다. 이재록은 상습 준강간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16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이재록은 1943년 전남 무안에서 태어났다. 그의 책 <죽음 앞에서 영생을 맛보며>에 의하면 1972년 위궤양, 심한 두통, 악성 빈혈, 축농증, 중이염, 동상, 습진, 피부염, 인파선염, 관절염 등 수많은 질병을 앓았다. 1974년 둘째 누나와 함께 현신애 권사 제단에 갔다가 앓고 있던 모든 질병을 치료받는 신비 체험을 했다. 그 이후 아내와 함께 교회에 출석했다. 1978년 기도 중에 “내가 너를 3년 연단했으니 3년 말씀을 준비하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성결교신학교(연합)에 입학했다. 1982년 만민중앙교회 개척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1983년 신학교를 졸업했다. 1990년 예수교대한성결 교단에서 이단으로 결의됨에 따라 제명처분을 받았다. 이에 이재록은 1991년 7월 자체적으로 ‘예수교대한연합성결교단’을 창립하고, 10만 성도로 그 세를 국외까지 확장했지만, 구속 이후 신도가 많이 줄었다. 
 
이재록이 주장하는 것들
 
첫째, 이재록은 자신을 신격화한다. 자신을 가리켜 알파와 오메가요, 처음이자 끝이라며, 심판의 권세자, 죄사함의 권세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심지어 자신이 하나님의 친아들이며, 아브라함도 자신이 부르면 온다고 한다. 1998년 한 집회에서 이 씨는 자신이 ‘피가름’을 통해 원죄와 자범죄가 없어졌다고 설교했다. 자신에게서 원죄가 없어졌기 때문에 죽음이 자신을 피해가고, 무한한 권능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주님이 가지신 무한한 권능이 “네게도 주어져 너도 그 이상으로 역사를 이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외에도 이 씨는 수많은 설교를 통해 자신을 신격화했다. 자신의 영이 하나님 보좌 좌편에 앉아 있으며, 물 위를 걷는 것 외에 66권의 모든 말씀을 이루었다고 했다. 자신과 하나님이 하나가 됐으며, 심판 날에 주님 옆에서 성도들을 위해 직접 변호해 줄 거라는 등 수도 없이 자신을 신격화했다. 이처럼 이 씨는 마치 자신이 구세주요, 자기를 통해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인상을 심어줬다. 이재록의 신격화 주장은 본인 스스로 이단임을 자처하고 있다. 
둘째, ‘믿음의 5단계, 천국의 5단계’를 주장한다. 이 씨는 믿음의 분량마다 갈 수 있는 천국이 다르다며 ‘믿음의 5단계’에 대해 다음같이 설교했다. 
“복음을 듣고 믿음으로 성령을 받으면 구원받을 수 있는 믿음의 1단계에 들어선다. 말씀을 배우고 행하려고 노력하기 시작하면 믿음의 2단계로 들어서게 된다. 조금 더 믿음이 자라 3단계에 들어서면 어느 정도 말씀대로 지켜 행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된다. 자연스럽게 말씀대로 행할 수 있는 안정적인 믿음의 단계로 접어드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면서 범죄하지 않을 뿐 아니라 마음에 있는 근본 죄성까지 벗어 버리면 믿음의 4단계에 들어서게 되는데, 비로소 거룩하고 성결한 하나님의 참 자녀가 된 것이다. 4단계에서 본성 깊은 곳에 숨겨져 있는 육의 흔적과 같은 것들까지 버려 나가고 모든 영적인 열매들이 주렁주렁 맺히게 되면 최고의 믿음인 5단계에 들어선다.” 
이처럼 이 씨가 믿음에 단계를 구분 짓는 이유는 믿음의 단계마다 들어가는 천국이 다르며, 천국의 삶이 확연하게 차이나기 때문이다. 이 씨가 말하는 천국은 믿음의 1단계에 속한 사람이 들어가는 ‘낙원’, 믿음의 2단계에 속한 사람이 들어가는 ‘1천 층’, 믿음의 3단계에 속한 사람이 들어가는 ‘2천 층’, 믿음의 4단계에 속한 사람이 들어가는 ‘3천 층’, 믿음의 5단계에 속한 사람이 들어가는 ‘새 예루살렘’으로 구분된다. 
“낙원에는 어떠한 개인 소유 집이 없다. 많은 영혼이 함께 거할 수 있는 공공건물이 있는데 마치 이 땅의 복지관 같은 건물이다. 자신이 일정 시간 동안 쉬었으면 다른 사람을 위해 비워줘야 한다. 1천 층부터 상급이 주어지므로 개인 소유의 집이 주어진다. 1천 층의 집들은 이 땅에 있는 다세대 주택이나 아파트 같은 형태의 집이다. 이 땅의 아파트와 달리 계단이 없으며, 아름답게 장식된 엘리베이터만 있다. 1천 층의 엘리베이터는 올라타기만 하면 자동으로 원하는 층으로 이동하게 되고 고장 나는 일도 없다. 2천 층의 집은 완전히 독립된 단층의 개인 주택 형태이다. 크고 웅장하며, 꽃과 나무들로 화려하게 단장돼 있다. 정금과 각색 보석들로 만들어진 수영장, 호수, 무도회장, 산책길 등 원하는 것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단 한 가지가 주어진다. 3천 층의 집들은 화려하고 웅장하며 거대한 규모의 복층 구조로 돼 있다. 호수, 골프장, 산책길 등 원하는 시설 모두 소유할 수 있다. 새 예루살렘 성안의 집들에도 주인이 원하는 모든 시설이 갖춰져 있다. 3천 층의 집들과 비교할 때 그 규모나 아름다움과 영화로움의 정도가 훨씬 뛰어나다.” 
만민중앙교회 이재록에 대해 예장합신 측은 “하나님의 신성을 모독하며, 그리스도의 구속을 왜곡 축소 시키므로 많은 영혼을 유린하는 자”라며 “거짓 선지자, 삯군 목자, 이단 중의 이단”이라고 정리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에서도 “신론, 구원론, 인간론, 성령론, 교회론, 종말(내세)론”의 문제로 이단으로 결의했고, 예수교대한성결교에서도 이단으로 결의했다.
 
주요 활동 및 교세 현황
 
만민중앙교회는 이재록의 도서홍보에 전력 질주하고 있다. 도서출판 ‘우림북’은 온라인 서점으로 1987년 설립해 이재록의 100여 권의 저서와 번역 도서를 판매하고 있다. 이 씨의 책은 영어, 일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독일어, 아랍어, 타갈로그어, 중국어, 불어, 히브리어, 몽골어, 이탈리아어, 네팔어, 인도네시아어 등으로 번역됐다. 국제도서전을 통해 꾸준히 홍보되고 있다. 교회 홈페이지에 이 씨의 설교와 신도들의 치유에 대한 간증을 게재하고 있고, 기적과 표적에 대한 신비 체험 관련 사진을 올려 사람들의 관심과 이목을 끌고 있다. 또 만민중앙교회와 관련해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긍정적인 기사를 전문 게재함으로 단체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환기시키고, 건전 단체인 것처럼 보이도록 유도하고 있다. ‘GCNTV’도 운영하고 있는데, “위성, 공중파 방송 등을 통해 전 세계를 커버하는 기독선교방송 네트워크를 구축, 세계 모든 만민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파(한다)”라고 그 목적을 밝히고 있다. 
이재록이 안수기도한 손수건을 아픈 곳에 대고 기도하면 치료된다고 주장하며 손수건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교회에서는 이 집회를 통해 기적의 일들이 일어난다며 치유된 사람들의 간증과 사례들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또 <출애굽기> 15장에서 쓴 물이 단물로 변한 하나님의 역사가 이 씨의 기도로 무안지역에서 일어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씨의 고향인 전남 무안을 성지화하고 있고, 신비적인 치료의 효과를 내세워 대대적인 홍보를 감행하고 있다. ‘무안 단물’이라고 불리는 이 물은 미국 FDA(식품의약국)에서 안전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홍보하고 있으나, MBC <뉴스 후>(2006년)는 유명대학 연구소에서 무안 단물 성분을 분석한 결과 음용수 부적격 판정을 받았고, 대장균 포함 8개 항목에서 기준치를 초과했다고 보도했다.
만민중앙교회는 지교회 및 지성전이 전국에 걸쳐 분포돼 있는데, 지교회 25개, 지성전 12개 총 37개 교회가 설립돼 있다. 해외에는 아시아 17곳, 유럽 8곳, 아프리카 7곳, 북미 6곳, 중남미 3곳, 중동 3곳에서 선교사가 활동하고 있다. 연합성결신학교와 만민국제신학교 등 교육기관을 설립해 전문사역자를 양성하며 지도자 재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만민복지타운, 만민기도원, 선교원 등 자체 부설 기관도 보유함으로 교세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이재록 성 파문 이후 신도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며, 현재 이 씨의 셋째 딸 이수진이 당회장 대행으로 활동하고 있다.                                    
/ 탁지원 소장(월간 현대종교 대표)
이단, 사이비 문의 및 제보
현대종교: 031-830-4488, mrmad@hdjongkyo.co.kr
작성자 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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