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과 한 판 싸움 중인 분들에게

금요회복예배 회복소그룹‘ 기쁨의 샘’수료 간증

 

나는 2012년 11월부터 2013년 12월까지 1년 동안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다. 찬양은 무덤덤해지고, 설교의 은혜는 사라졌으며, 교회에 발길을 끊게 되었다. 우울증은 계속 심각해졌다. 체중은 단기간에 14kg나 빠지고, 다리에 마비증세가 왔다. 우울증 약을 먹으며 사람들의 시선을 피했다. 도저히 회사에 나갈 수 없었다. 최후 수단으로 2013년 여름, 인천의 M 병원에 입원했다. 입원한 지 2달이 지났지만 변화가 없었다. 무척 절망스러웠다. 병원을 찾아온 아내에게 “모든 게 소용없다. 재산 모두 줄 테니 이혼하자”고 했다.

“난 당신 절대 포기 못해. 성경 다시 읽어. 당장!”

그날부터 밥 먹는 시간 빼고 날마다 성경을 읽었다. 하지만 하나님의 음성 듣기가 어려웠다. 병원생활 2달이 지날 즈음, 각종 중독자들이 모인 곳에서 온누리교회 회복소그룹 인도자 K님을 만났다. 여러 가지 책과 우울증을 극복한 사례를 들려 주셨다. K님은 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 자신이 붙들었던 말씀들을 제대로 소개해 주셨다. 7쪽으로 압축된 성경구절이 나의 생명줄이 되었고, 그것을 읽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뛰었다. 그때 즈음 우울증을 한 번에 날려버리는 주님의 음성을 들었다.

“여호와께서 그를 황무지에서 짐승이 울부짖는 광야에서 만나시고 호위하시며 보호하시며 자기 눈동자같이 지키셨도다”(신 32:10).

얼마 지나지 않아 우울증이 치료되었다는 진단을 받고 퇴원했다. 이전과 다른 새 삶이 시작되었다. 매일 아침 맞이하는 새날, 햇빛, 시원한 바람, 이름 모를 꽃들을 보고 감사하게 되었다. 기억력과 체력을 되찾고, 우울증과 각종 중독에 걸린 환우들을 섬길 수 있는 여건이 허락되었다. 올해 봄부터 온누리교회 금요회복예배 ‘ 기쁨의 샘’ 소그룹도 섬기고 있다. 죽음에 이르는 무서운 병인 우울증과한 판 싸움을 하고 있는 분들께 꼭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

“형제자매님들, 저희보다 앞서 행하시며 적진을 부수어버리는 주님의 손 꼭 붙잡고 기도하시길 바랍니다. 주님이 넘치게 부어주시는 기쁨을 누리는 날이 반드시 찾아 올 것입니다.”

 

/ 박승리 성도(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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