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하면 능력이 생긴다

권사칼럼

 

▲ 나소혜 권사(OCC공동체)

 

나는 2003년부터 3년 동안 요셉공동체 멘토로 섬겼다. 그 후에는 샤이닝글로리를 섬기면서 인연이 된 SNS공동체 담당목사님이 내게 멘토로 섬겨줄 것을 권유했다. 나는 흔쾌히 승낙했고 2014년부터 SNS공동체에서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SNS공동체는 기도하는 공동체다. 토요일 오후 4시가 되면 어김없이 모여 주일예배를 위해 기도한다. 뿐만 아니라 주일에는 30분 전에 와서 기도로 예배를 준비한다. 그런 청년들의 모습이 나에게 도전이 되었다. 그때부터 나도 청년들의 기도모임에 참석해서 함께 기도하기 시작했다. 청년들이 쉬고 싶은 토요일에 매주 2시간을 하나님께 드리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기 때문이다.

또 하나 감동받은 것이 있다. 기도모임에 목사님이 빠짐없이 오신다는 것이다. 중보기도팀장이 기도회를 인도하지만 목사님이 꼭 그 자리에 함께 계신다. 어느 날 목사님이 “예배를 위해 기도하는 인원이 공동체 인원의 십일조였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이 1년 만에 이루어졌다. 70명으로 시작한 공동체가 2~3개월 만에 400명, 6~7개월 만에 700명으로 늘었다. 딱 1년 뒤 기도모임에 70여 명이 참석했다. 공간이 좁아서 다닥다닥 붙어 앉을 정도다. 지금은 900여 명이 함께 예배를 드리고 있다.

기도로 예배를 준비해서일까. 예배가 살아났다. 예배 안에서 청년들이 살아나는 것이 눈에 보였다. 청년들이 세상에서 신앙인으로 살기를 결단하며 나아가기 시작했다. 믿음의 뿌리가 잘 뻗어가고 있었다. 이러한 모습들은 일대일 제자양육을 하면서 더욱 확연하게 드러났다. 그 중에서도 기도모임에 절대 빠지지 않는 A자매가 기억난다. A자매는 하나님과 예배에 대한 사모함이 있었다. 그런 A자매가 기도모임에 참석하면서 지금까지 드린 기도가 중언부언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후 A자매는 꾸준히 기도모임에 참석하면서 자신의 삶 속에서 어떤 기도를 해야 하고, 어떤 것을 바라봐야 하는지를 알게 됐다고 고백했다. 영적 분별력이 생긴 것이다. 기도의 지경이 넓어지다 보니 보이지 않던 것들도 보이기 시작했다고 한다. A자매가 직장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자 거짓말처럼 원했던 일터에서 일하게 됐다. A자매는 다른 것은 몰라도 기도시간만큼은 꼭 지킨다. 기도가 하나님께 드려진다는 믿음으로 담대하게 부르짖고 있다.

나는 공동체를 위해, 누군가를 위해 기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멘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기도에는 놀라운 힘이 있다. 멘토 한 사람의 기도가 청년 한 사람을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자녀처럼 함께할 수 있는 마음만 있으면 된다. 멘토는 하나님의 깊고 넓은 사랑을 더 깊이 알아가는 자리다. 청년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중보기도나 한마디 격려로 전할 수 있다. 사랑의 전달자가 되는 것이다. 청년들 중에 부모가 이혼했거나 본인이 이혼한 청년들도 있다. 가정이 불안정하다보니 직장에서도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성인공동체 성도들이 청년들을 더 많이 사랑해주기를 바란다. 청년들이 안정을 되찾고 마음이 든든해 질 것이다.

나는 종종 청년들에게 “어려운 상황일수록 자신의 입술로 믿음의 결단을 하라”고 권면하곤 한다. 나는 할 수 없어도 하나님이 감당하게 하시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면 능력이 생긴다. 많은 청년들이 말씀을 듣고, 믿음의 기도를 드리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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