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을 파는 가게

장로칼럼

 

 

심상달 장로

▲ 심상달 장로(사랑의줄잇기사역팀)

 

사랑의 줄잇기는 2002년 추위에 떠는 북한 주민들을 돕기위해 스위스에서 온누리교회를 찾아온 한 여인에 감동받아 안 입는 옷 한 벌을 모으는 기부문화 운동으로 시작되었다. 2005년 서빙고 온누리교회 이천만 광장에 ‘ 사랑의줄잇기’ 가게가 문을 열었다. 기증품도 일부 팔았지만 주로 의류를 위탁판매했다. 판매 수입에서 운영비를 제외하고 수익금 전액을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사람들과 단체에 지원하는 착한가게를 운영했다. 2014년 사랑의줄잇기가 신동아쇼핑센터 1층으로 이전했다. 의류판매가 주업인 상인들과의 마찰을 피하기 위해 의류판매까지 중단했다. 사랑의줄잇기 수입의 70%를 차지하는 의류판매를 중단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삭이 우물을 이방인들에게 뺏기면 새 우물을 팠던 것처럼 새로운 우물을 파기로 했다. 사람들의 마음을 모으기로 했던 초심을 회복하고, 가게의 정체성을 ‘ 공감을 파는 가게’ 로 확립하기로 했다.

2016년 6월 네이버 스토어팜에 쇼핑몰(www.empathyshop.co.kr)을 열었다. 이 쇼핑몰이 예수바보(체인지메이커, 선교사, 사역단체, 사회적기업가)를 지원하는 통로로 쓰임 받았으면 좋겠다. 공감을 파는 가게(On-Offline)와 착한가게의 차이가 무엇일까. 그동안은 사랑의줄잇기에서 좋은 물건을 구매함으로 기부가 이루어지고, 사랑의줄잇기 운영위원회가 판매수익금의 사용목적을 정했다. 그것이 착한가게다. 반면 공감을 파는 가계는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사용목적을 직접 정한다. 판매수수료가 어떤 일에 기부되는지 알 수 있도록 사용목적을 명기한다. 상품을 사지 않고도 소개되어 있는 예수바보에게 직접 현물을 기부하거나 공감을 기부할 수 있는 플래트폼(Platform) 역할도 한다. 플래트폼이 소개하는 일명 예수바보의 스토리에 공감하면 ‘ 좋아요’ 를 클릭하거나 이 스토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공유할 수 있게 할 것이다. ‘ 좋아요’ 를 한번 클릭하면 200원,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면 1,000원을 사랑의줄잇기가 해당 예수바보에게 기부한다. SNS와 스마트폰의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대중으로부터 모금하는 스토리펀딩이 발전되고 있다. 기부를 하면 상품을 보내주는 경우도 있고, Share N Care는 ‘ 좋아요’ 를 클릭하거나 공유하면 모인 금액을 제3의 기관(기업 또는 재단)이 펀딩을 해주도록 연결하고 있다.

사랑의줄잇기는 2005년부터 2014년까지 8억 5천만 원을 기부했다. 2015년에는 전년수익의 3분의 1수준(3천 2백만 원)을 기부하였다. 사랑의줄잇기에 신청하면 금액을 감액한 경우는 있지만 지원을 못 해준 적은 거의 없었다. 공감을 더 불러일으키는 곳에 지원할 때는 가게의 매출과 수익이 많았다. 하나님께서 착한목적에 사용할수록 매출이 더 높아지게 하셨다.

지금은 네이버의 스토어 팜의 방 하나를 빌려 쓰는 형식이라 공감하는 목적에 ‘ 좋아요’를 클릭하는 방법이 없지만 누구를 지원할지를 표지화면에 매달 소개하고 있다. 6~7월에는 위기청소년들을 돕고 있는 명성진 목사님, 8월과 9월에는 아프리카에 우물을 파는 노국자 권사님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랑의줄잇기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 공감을 파는 가게 취지에 공감하는 상품과 공급자들, Online 플래트폼을 만들고 운영할 수 있도록 달란트가 있는 분들의 재능기부를 기다리고 있다. 네이버에 ‘ 사랑의줄잇기’ 를 검색하고 쇼핑몰에서의 구매후기를 올려주는 적극적인 공감소비자들이 필요하다. 교회와 선교기관과 선교현장이 융합하여 예수바보행전을 써내려가려는 온누리교회 선교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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