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우리는 순례자입니다”

순례자, 천국 본향을 소망하며 십자가의 길을 끝까지 걸어가는 신앙인을 일컫는 말이다. ‘21C 순례자의 영성, 신앙, 메시지’ 세미나는 순례자의 정체성, 비전, 꿈을 소망하는 축제의 장이었다. 집회참석자 1,125명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예수를 따라 순례자의 길을 갈 것을 결단하는 선포의 장이기도 했다. 집회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 모두 같은 고백을 했다. “그래서 나는 순례자입니다.”

/ 김미림, 김영선, 이소정 기자

 

 

이명희 성도(point5공동체)“함께 천국을 소망하는”

“순례자는 이 땅에서 거류민으로 사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본향인 천국을 소망하면서 이 땅에서는 잠깐 동안 머물기 때문입니다. 저는 한국에서 거류민으로 살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자꾸만 마음이 갑니다. 그들이 어떤 생각과 마음으로 한국에 왔는지가 궁금할 때가 많습니다. 앞으로는 한 달에 한 번 외국인 근로자가 많이 모이는 안산과 이태원에 찾아가서 그들과 많은 대화를 나눌 것입니다. 그들을 몹시 알고 싶기 때문입니다. 참 복음 되신 예수님도 전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영혼들과 함께 천국을 소망하는 것 또한 순례자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을 하나님 마음으로 품는 순례자가 되겠습니다.”

/ 이명희 성도(Point5공동체)

 

 

김갈렙 선교사, 원금향 사모(동성교회)

“중국인들과 함께 십자가 길 가는”

“우리 부부는 동성교회에서 중국인 유학생들을 섬기는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이 땅에서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순례자들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이 한국에 와서 겪는 어려움이 참 많습니다. 그들이 한국사회에 적응하는 것은 마치 존 번연의 천로역정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들이 살아갈 목적을 찾고, 힘을 얻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순례자의 길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부부는 한국에 있는 중국인들을 순례자의 길로 초대하고, 그들과 함께 걸어가는 순례자입니다. 그들과 함께 말씀을 깊이 묵상하고, 삶으로 살아내는 순례자가 되겠습니다.”

/ 김갈렙 선교사, 원금향 사모(동성교회)

 

 

이종호 목사“하늘의 양식으로 살아가는”

“저는 23년 동안 목회를 했습니다. 수많은 목회자들이 교회를 성장시키고, 성도들에게 인기 있는 목회자가 되고 싶어 합니다. 저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큰 위기와 어려움이 찾아왔습니다. ‘ 목회가 하나님이 주신 뜻이 아닐까?’ 라고 생각할 정도로 근본이 흔들렸습니다. 목회를 포기하고 싶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 저에게 21C 순례자의 신앙, 영성, 메시지 세미나가 가슴을 때렸습니다. ‘ 완주의 영성’ 이라는 말이 제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습니다.

성도가 많은 목회자, 인기가 있는 목회자보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의 길을 끝까지 완주하는 목회자가 될 것입니다. 위대한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위해 최선을 다해 살아낼 것입니다. 십자가와 말씀이 충만한 삶을 살겠습니다. 하나님 나라, 본향을 소망하는 목회를 하겠습니다. 오로지 하늘의 양식으로 살아가는 순례자가 되겠습니다.”

/ 이종호 목사(용산중앙교회)

 

 

황규호 성도“불씨를 살려내는”

“순례자의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깨달았습니다. 순례자는 어떤 고난이 와도 물러서지 않고,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겼습니다. ‘ 정착하지 않고 세상을 향해 위험을 감수하며 나아가야 한다’ 는 말씀이 가장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저는 미국에서 아버지학교를 15년 정도 섬겼습니다. 오랫동안 섬기면서 조금은 지쳐 있었습니다. 가끔은 너무 힘들어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 언제까지 이 사역을 해야 하는지’를 고민한 적도 있습니다. 사역을 처음 시작했을 때 불타오르던 열정이 어느새 식어 있었습니다. 아마도 위험을 감수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세상을 향하여, 하나님 나라를 향하여 나아갈 것입니다. 포기하지 않고 꺼져가는 불씨를 살려 내겠습니다. 나로 인해서 주변이 변하게 만드는, 본이 되는 순례자가 되겠습니다.”

/ 황규호 성도(와싱톤중앙장로교회)

 

 

 

유숙경 성도

“시댁식구들 전도하는”

“순례자는 복음과 구원을 전파하며 끝까지 믿음의 경주를 완주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믿음의 경주는 시댁식구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입니다. 시댁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집안입니다. 오랜 시간동안 기도하면서 남편을 전도했지만, 나머지 식구들에게는 아직 복음을 전하지 못했습니다. 시댁은 일 년에도 몇 번씩 제사를 지냅니다. 제사를 준비하면서 항상 마음이 어려웠습니다. 불편하고, 두려워서 어떻게 하면 제사를 피할 수 있을지를 생각했습니다. 그런 저에게 이번 21C 순례자의 신앙, 영성, 메시지 세미나가 큰 용기를 주었습니다. ‘ 믿음의 경주를 완주해야 된다’ 는 말씀이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모릅니다.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제사를 지내는 추석이 아니라, 복음이 전해지는 추석을 만들겠습니다. 시댁 식구들에게 복음을 전할 것입니다. 저는 시댁식구들을 전도하는 순례자입니다.”

/ 유숙경 성도(강동 온누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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