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신문 - 주일강단-상황을 뛰어넘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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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강단-상황을 뛰어넘는 믿음

 2019-02-17      제123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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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을 뛰어넘는 믿음 
눅 17:11~19
마크 최 목사
 
 
이 세상을 살면서 어려움을 겪습니다. 문제를 만납니다. 사고가 터집니다. 그 와중에 여러분은 끝까지 하나님을 믿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에게 믿음을 주십니다. 특별히 어려운 상황을 뛰어넘는 믿음을 주십니다. 좋은 일이 생겼을 때 하나님을 찬양하는 믿음도 주시지만,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을 붙잡고 신뢰하겠다는 믿음을 주십니다.
누가복음 17장에 등장하는 열 명의 나병환자들에게 우리가 배울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나병환자들은 사회에서 격리된 사람들이었습니다. 가족과도 살 수 없고, 마을 밖에서 외롭게 살아야 했습니다. 몸보다 마음이 더 아팠을 것 같습니다. 바로 그 나병환자들이 믿음으로 승리를 경험했습니다.  
 
 
상황 뛰어 넘어 ‘기도하는 믿음’
 
 
나병환자들에게는 상황을 뛰어넘어 기도하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길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가시게 됐습니다. 예수께서 한 마을에 들어가시다가 열 명의 나병 환자를 만나셨습니다. 그들이 멀찍이 서서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예수 선생님!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11~13절). 
예수님이 열 명의 나병환자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외딴 마을로 들어가고 계셨습니다. 그때 나병환자들이 마을 밖에서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나병환자들은 예수님을 보자마자 달려와 “예수 선생님!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13절)”라고 외쳤습니다. 바로 이것이 기도입니다. 예수님께 간절히 구하는 기도입니다. 나병환자들은 현재의 불행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모든 힘을 쓰고 있었습니다. 여러분, 바로 그것이 기도입니다. 저는 도전하고 싶습니다. 어려운 일을 만났을 때 가장 필요한 것이 기도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습니까? 여러분 앞에 장애물 같은 상황이 있다면 기도하십시오. 나병환자들은 예수님께 간절히 부르짖으며 한 마디로 기도했습니다. 기도는 한 마디면 충분합니다.  
요한복음 2장에 결혼식에서 포도주가 떨어졌습니다. 포도주가 떨어졌을 때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가 예수님께 “포도주가 다 떨어졌구나”라고 말했습니다. 이것도 기도입니다. 혹시 여러분 가정에 문제가 있습니까? 기도하십시오. “예수님, 아시죠?”라고 하지 말고 “병에 걸렸습니다. 사고를 만났습니다. 삶이 어렵습니다. 경제적으로 너무 어렵습니다”라고 기도하십시오.    
우리 삶에 어려움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암에 걸린 자매, 아이를 낳고 싶은데 나을 수 없는 가정, 부모님을 위해 기도하는데 구원의 길이 열리지 않는 자녀들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기도해야 합니다. 요한 웨슬리는 “사람이 일을 하면 사람이 일할 뿐이지만 사람이 기도하면 하나님이 일하신다”고 고백했습니다.
사도행전 1장에서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약속을 하셨습니다. 그 약속은 성령의 임재입니다. 그리고 사도행전 2장에 성령이 임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사도행전 1장과 2장 사이에 한 가지 중요한 사건이 있습니다. 사도행전 1장 12절부터 제자들과 예수님의 가족들이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서 성령이 임하기 전에 뭘 했는지 아십니까?
“그들은 모두 그곳에 모인 여자들과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와 예수의 동생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기도에 전념하고 있었습니다”(14절). 
그들이 기도에 전념했더니 성령이 임한 것입니다. 너무 놀라운 것은 어려운 상황을 만나면서도 기도하지 않는 것입니다. 힘든 상황을 만나면서도 끝까지 기도하지 않습니다. 대단한 믿음입니다. 우리에게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끝까지 기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을 만나자마자 가장 먼저 열 명의 나병환자들처럼 “예수 선생님!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라고 해야 합니다. 그것이 성령의 바람입니다. 
 
 
상황 뛰어넘어 ‘순종하는 믿음’
 
 
우리가 열 명의 나병환자들에게 배울 수 있는 또 다른 믿음은 상황을 뛰어넘어 순종하는 믿음입니다.  
“예수께서 그들을 보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사장들에게 가서 너희 몸을 보이라.’ 그러자 그들은 가는 도중에 몸이 깨끗해졌습니다“(14절). 
당시 율법에 의하면 나병환자들은 병에 걸렸다가 깨끗해지더라도 그냥 집에 갈 수 없었습니다. 몸이 깨끗해지면 먼저 제사장에게 가서 몸을 보여주고 다 나았다는 확인을 받은 이후에 정결예식을 하고 나서 가족들에게 갈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나병환자들에게 “제사장들에게 가라”고 하셨고 그들은 가는 도중에 몸이 깨끗해졌습니다. 예수님이 제사장에게 가라고 하신 순간에는 몸이 깨끗한 상태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나병환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했습니다. 그리고 제사장에게 가는 도중에 서로를 보면서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더 이상 간지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순종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의 말씀을 철저히 믿고 앞을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여러분, 기적은 가는 도중에 일어날 수 있습니다. 기도하지 않는 믿음을 대단하다고 말씀드렸는데, 한 가지 더 대단한 믿음이 있습니다. 순종하지 않으면서 기적을 기다리는 믿음입니다.  “아브라함은 소망이 없는 가운데서도 소망을 갖고 믿었습니다. 이는 ‘네 후손이 이와 같을 것이다’라고 하신 말씀대로 많은 민족의 조상이 되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롬 4:18). 
아브라함은 소망을 갖고 하나님의 말씀을 믿었습니다. 아브라함이 100세가 되었을 때 아들 이삭을 낳았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아들 이삭을 제물로 바치라”고 하셨습니다. 그 때 아브라함이 어떻게 했습니까? 다음 날 아침 일찍 하나님이 말씀하신 산으로 아들을 데리고 갔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있는지, 하나님의 말씀에 벗어난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 않은지 돌아봐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기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가면 됩니다. 시작만 하면 됩니다. 
열 명의 나병환자들이 제사장에게 가는 도중에 몸이 깨끗해 졌습니다. 요한복음 9장에 날 때부터 눈 먼 사람이 언제 눈을 떴습니까? 예수님이 말씀하신 실로암 연못에 가서 눈을 씻고 앞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에게도 상황을 뛰어 넘어 순종하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상황 뛰어넘어 ‘감사하는 믿음’
 
 
우리가 나병환자들에게 배워야할 마지막 믿음은 상황을 뛰어넘어 감사하는 믿음입니다.       
“그들 중 한 사람은 자기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왔습니다. 그는 예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했습니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습니다. 예수께서 물으셨습니다. ‘열 명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 명은 어디에 있느냐? 이 이방 사람 말고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고 되돌아온 사람이 없단 말이냐?’ 그리고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일어나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했다’”(15~19절). 
열 명의 나병환자들이 모두 나았는데 그중에서 한 명만 예수님께 돌아와서 감사했습니다. 그냥 감사한 것이 아니라 엎드려서 감사합니다. 이것이 경배이고 예배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어려운 상황을 만났는데 기도하고 순종했더니 하나님이 승리하셨습니다. 그 믿음의 승리를 주신 기쁨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믿음으로 예배를 드렸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왜 그 한 명은 예수님께 돌아와서 감사했을까요? 병이 나은 것이 감사하기도 했지만 더 큰 사건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병을 고치신 분이 진정으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명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사마리아 사람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 경배하고 있는 것입니다. 단순히 질병이 떠나가서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을 하신 분이 참된 그리스도시고,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에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예수님께 돌아와 감사한 것입니다.    
 
 
기도하고, 순종하고, 감사하고
 
 
오늘 본문 17절에서 예수님이 이렇게 물으셨습니다.   
“열 명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 명은 어디에 있느냐?”(17절).   
예수님이 섭섭하셨던 것일까요? 아닙니다. 예수님은 아홉명이 감사하지 않고 가버린 것이 섭섭해서가 아니라 나병환자 아홉명이 병만 고침을 받고 예수님을 구원자로 영접하지 않고 떠나버린 것이 안타까워서 이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섭섭함과 안타까움은 다릅니다. 예수님은 아홉명의 나병환자들의 병이 낫고, 그들이 믿음으로 구원을 받을 수 있는데 그냥 가버린 것을 안타깝게 여기신 것입니다. 
여러분, 상황을 뛰어넘는 믿음을 통해서 질병이 사라지고, 하나님의 축복을 경험하는 것보다 질병을 고치시고 축복을 주시는 하나님 앞에 엎드리며 경배하기를 바랍니다. 감사가 넘치는 사람은 다릅니다. 성경연구가 매튜 핸리 목사는 “감사를 드리는 것(thanks-giving)은 좋은 것이다. 하지만 감사하는 삶(thanks-living)은 더 좋은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어려운 상황을 만나지 않는 아무도 사람은 없습니다. 그때마다 기도하는 믿음이 있기를 축복합니다. 순종하는 믿음이 있기를 축복합니다. 감사하는 믿음이 있기를 축복합니다. 
여러분을 축복하고 싶습니다. 힘든 상황에 있으신 분들은 가슴에 손을 모아보십시오. 눈을 감아보십시오. 
“하나님, 힘든 상황을 만나고 있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이곳에 있습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예배의 자리에 있게 하셔서 감사합니다. 내가 오고 싶어서 온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 자리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하나님, 오늘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기도하는 믿음을 허락해 주옵소서. 순종하는 믿음을 허락하옵소서. 감사하는 믿음을 허락하옵소서. 우리의 삶을 온전히 하나님께 맡기며 하나님을 위해 살아가는 우리 모두 되게 하옵소서. 감사하고 축복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정리 김남원 부장 one@onnuri.org
 

 작성자   권찬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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