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신문 - [맛있는 말씀해설]“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계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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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말씀해설]“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계 1:4)

 2022-11-12      제141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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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말씀해설
 
“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계 1:4)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장차 오실 이와 그의 보좌 앞에 있는 일곱 영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계 1:4~5). 
이 말씀에 나온 ‘일곱 영’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삼위일체의 한 위격이신 ‘성령’을 일곱 영이라고 지칭하는 것일까? 놀랍게도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 어떻게 성령이 하나가 아닌 일곱으로 표시될 수 있었을까? 
성령이 일곱으로 나타나는 최초의 경우를 구약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여호와의 영이 그에게 머물 것이다. 곧 지혜와 통찰의 영, 모략과 용기의 영, 지식과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이 그에게 머물 것이다”(사 11:2).
여호와의 영, 지혜의 영, 통찰의 영, 모략의 영, 용기의 영, 지식의 영,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 이렇게 일곱 가지 측면을 말하고 있다. 성경에서 일곱이란 하나님의 완전하신 ‘1’의 숫자이다(창 2:2~3). 
‘여호와의 영’이 가진 의미는 다음과 같다. 첫째, ‘지혜의 영(호크마)’은 인간 삶의 모든 영역을 망라해 요구되는 덕목을 의미한다. 하나님을 신뢰하고 죄를 피하는 방면으로 이끄신다. 둘째, ‘통찰의 영(삐나)’은 바르게 이해하는 능력을 말한다. 그릇되고 악한 것을 이해하고, 하나님을 바르게 보고 이해하며 그분의 뜻을 온전히 깨닫고 그분의 뜻하신 바대로 행하게 하신다. 
셋째, ‘모략의 영(에차)’은 주로 정책을 결정할 때 필요한 지혜를 정책 결정자에게 제공해주는 참모 역할이다. 넷째, ‘용기의 영(킵보르)’은 용맹한 장수가 가지고 있는 강한 힘을 의미한다. 죄와 사명의 권세 아래 있는 사탄의 권세를 파하는 능력이다.
다섯째, ‘지식의 영(따아트)’은 하나님의 뜻을 알고 그의 선하시며 은혜로우신 뜻을 행하게 하신다. 예를 들면 의와 공평을 행하고,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를 신원하며, 불의를 멀리하고 선을 행하는 것이다. 여섯째, ‘여호와를 경외하는 영(아르아)’은 자기를 세운 자의 권위를 인정하고 그의 뜻에 전적으로 순종하는 삶의 자세와 태도를 의미한다. 이 정신은 여호와 하나님 외에 그 어떤 것도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여호와만 기쁘시게 하려고 애쓴다. 
일곱째, ‘여호와의 영’인 ‘루아흐’는 태초에 여호와께서 불어넣으신 호흡을 의미할 때 쓰였으나, 여기에서는 여호와께서 메시아로 하여금 구원사역을 감당하도록 그에게 주시는 영으로 나타난다. 요한계시록에 나온 ‘일곱 영’은 이사야에서 언급된 ‘일곱 측면의 영’을 살펴볼 때 이해될 수 있다. 
하나님의 영은 지금도 다방면으로 우리 안에 역사하고 계신다. 그 안에서 완전한 능력과 섭리적 보호로 함께하신다. 온 인류의 메시아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에게 부어졌던 성령이 이제는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거룩한 성도들에게 함께 하신다. 이는 요한계시록의 주제이기도 하다. 마지막 때를 살아가는 성도들이 경험할 여러 시련과 환난이 있다. 그 가운데 성령 안에서 성도들은 하나님의 능력과 보호를 받고, 세상에서 승리를 경험하게 된다. 
요한계시록은 의도된 상징의 방식으로 한 분이신 성령을 일곱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성경에서는 의도된 상징적 형상이나 숫자를 사용해서 성삼위의 세 번째 인격인 성령의 속성과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면 요단강에서 세례 요한에 의해 예수 그리스도가 세례를 받을 때 비둘기가 성령을 상징했다(마 3:16).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서 그리스도의 증인들에게 능력을 부어주실 때 그들은 방언을 말하게 되었는데, 그때 ‘불의 혀’가 성령을 상징했다(행 2:3). 만약 그 다락방에 있던 사람들이 전부 120명이었다면 거기에는 120개 성령의 화염이 있었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성경 전체를 통해서 성령이 여러 다른 방식으로 상징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의 보좌 앞에 계신 일곱 영을 한 분이신 성령 하나님으로 인정할 수 있는 것이다.
/ 서경남 목사(인천온누리교회) 

 

 작성자   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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