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신문 - 예지교회와 온누리교회의 그 아름다운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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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교회와 온누리교회의 그 아름다운 만남

 2019-02-17      제12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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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워요 엔젤트리!”
예지교회와 온누리교회의 그 아름다운 만남

 

지난해 연말 온누리교회 엔젤트리로부터 가슴 따뜻한 선물을 받은 이웃들의 인사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온누리교회 엔젤트리는 사연 3,729건에 또 하나의 희망과 사랑을 선물했다. 온누리교회 성도들의 관심과 사랑이 배달된 곳마다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서울시 동대문구에 있는 예지교회도 온누리교회 성도들이 보낸 선물을 받고 크게 감격했다. 예지교회와 온누리교회는 8년 넘게 아름다운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 김영선 기자 k4458@onnuri.org

 

예지교회는 한 건물 지하에 있는 자그마한 교회다. 예배당의 크기는 조금 작을지 몰라도 속이 꽉 찬 교회다. 벽에 수놓은 알록달록 예쁜 꽃처럼 지역사회에서 향기 나는 일을 감당하고 있다. 예지교회는 아동그룹홈과 가정폭력피해여성쉼터에서 생활하고 있는 이웃들을 섬기고 있다.
예지교회에 출석하는 청소년들은 매년 연말연초를 손꼽아 기다린다. 온누리교회 엔젤트리가 어김없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임선미 목사와 예지교회 아이들은 생각지도 못한 선물을 받고 늘 감사하고 있다.
예지교회에 다니고 있는 자녀와 미소도 온누리교회 엔젠트리로부터 뜻밖의 선물을 받았다. 미소(가명)는 실어증을 앓고 있는 다문화가정 아동이다. 치료를 위해 어머니와 함께 한국에 왔다 한국에서 예지교회 임선미 목사를 만났고 신앙생활을 하게 됐다. 미소는 예지교회에 2년여 동안 출석하면서 몸과 마음이 많이 회복됐다. 성도들의 관심과 사랑이 미소의 말문을 틔웠다. 올해는 미술장학생으로도 선정됐다.
“미소와 아이들이 온누리교회 성도들의 관심과 사랑에 꼭 보답하겠고 약속했어요. 엔젤트리를 통해서 아이들을 위한 선물이 많이 들어와요. 올해는 겨울 옷, 책가방, 학용품을 주로 보내주셨어요. 늘 감사한 마음으로 받고 있습니다. 엔젤트리가 오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해요. 신학기에 새 가방과 새 옷을 입고 학교에 갈 수 있게 됐거든요.”
아동그룹홈은 위기에 처한 가정의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이다. 6~7명이 아이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대부분 가정으로 돌아갈 수 없는 형편이기 때문에 어린 나이부터 자립할 준비를 하고 있다.
가정폭력피해여성쉼터는 위기에 처한 여성들과 그 자녀들이 생활하는 공간이다. 예지교회는 아이들과 여성들이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위기에 처한 아이들과 여성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꾸준한 관심과 사랑이에요. 그런 면에서 온누리교회 엔젤트리와 1다락방 1사역만큼 든든한 게 없어요.”

 

온누리교회와 예지교회의 특별한 인연

 

예지교회와 온누리교회는 8년 동안 특별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8년 전 온누리교회 순장사관학교에 참석한 순장들이 예지교회로 아웃리치를 왔었다. 그때 한 순장이 임선미 목사에게 이렇게 말했다.
“목사님 이 인연이 한 번으로는 안 끝납니다.”
그 말처럼 온누리교회와의 인연이 계속 이어졌다. 온누리교회 양육팀이 찾아와 예지교회 성도들을 위한 성경공부를 열어줬다. 그 후에 인연이 끊어지나 싶더니 성동광진공동체 누가다락방과 용산공동체 기쁨다락방이 ‘1다락방 1사역’을 하겠다며 예지교회를 찾아왔다. 예지교회로 순장사관학교 아웃리치를 왔던 순장이 1다락방 1사역지로 적극 추천한 것이다.
“예지교회는 전혀 꾸미지 않은 날 것 같은 교회였는데 봉사자들과 온누리교회 동역자들 덕분에 환하고 예쁜 교회로 탈바꿈 할 수 있었어요. 그들의 섬김이 예지교회 변화의 원동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성동광진공동체 누가다락방은 매월 한 번, 용산공동체 기쁨다락방은 분기당 한 번 예지교회를 방문해서 성도들과 교제하고 함께 예배드리고 있다. 엄청나게 큰 선물보따리를 가지고 간 것이 아니다. 그저 함께 예배하고 기도했을 뿐인데 그 작은 섬김이 예지교회에는 큰 힘이 됐다고 한다.
“목회자로서 예배의 자리가 가득 찬 것만큼 기쁘고 감사한 일이 없어요. 저희 교회는 아동그룹홈이나 가정폭력피해여성쉼터 사정에 따라 예배자가 늘기도 하고 줄기도 하거든요. 온누리교회 성도님들이 몇 번 오고 가는 손님이 아니라 예지공동체 구성원이 되어 주셔서 너무 감사해요.”

 

세상으로 나아가 섬기는 ‘예지공동체’

 

‘예지공동체’는 예지교회 성도들과 지역사회와 이웃들을 섬기고 있는 예지교회 출신 성도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예지공동체에서는 건강한 영적 재생산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예지공동체에서는 성도들의 건강한 자립, 생명 존중과 나눔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과 위기 가정의 구성원들이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예지교회 임선미 목사는 건강한 자립의 시작은 ‘영적 자립’이라고 단언한다. 그래서 온누리교회 성도들과 예지공동체의 동역 자체가 유익이라고 확신한다. 함께 예배드리고, 교제하는 것만으로도 성도들의 영적 성장에 좋은 밑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좋은 복지 서비스와 지원도 필요하지만 건강한 자립의 핵심은 영적 자립입니다. 영적으로 거듭났을 때 사회로 나아가서 나누고, 섬기는 하나님의 종이 될 수 있으니까요. 예지교회에서 자라면서 꿈을 키운 아이들이 세상으로 나아가 이웃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그 아이들이 모인 공동체가 바로 예지공동체입니다.”
임 목사는 예지공동체 구성원이 많아질수록 기쁜 일이라고 했다. 예지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세상으로 파송 된 하나님의 아이들이기 때문이다.
“예지교회에 나오는 아이들은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어요. 그 아이들과 함께 있어줬더니 회복이 되더라고요. 지금은 그 아이들이 성장해서 간호사, 항공엔지니어, 음악가가 되어서 어린 시절부터 받은 사랑을 나누겠다며 세상으로 나갔어요. 이 얼마나 기쁜 일입니까?”
은혜(가명) 자매도 건강하게 자립한 예지공동체 구성원이다. 은혜 자매는 초등학생 때 어머니와 함께 예지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다. 은혜 자매는 하나님과 예지공동체에서 받은 사랑을 나누고 싶다며 신학생이 되었다. 신실(가명) 자매도 예지공동체에서 꿈을 키워 실용음악과에 진학했고, 지금은 예지교회에서 반주봉사를 하면서 아이들을 섬기고 있다.
예지교회 임선미 목사는 건강한 크리스천들을 세상으로 계속 파송 할 수 있도록 온누리교회가 지역사회의 작고, 어려운 교회와 공동체를 섬겨달라고 부탁했다.
“지역사회에 귀하고 소중한 예배공동체들이 정말 많습니다. 소수의 목회자와 리더십들이 그 공동체를 혼자 섬기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온누리교회가 예지공동체와 친구가 되어 주신 것처럼 작고 연약한 교회와 공동체를 도와주십시오.”
지난해 엔젤트리를 통해 후원했던 공동체나 교회를 한번 방문했으면 좋겠다. 함께 예배드리고 기도하자는 취지이다. 후원한 곳을 방문하는 것이 쑥스럽다면 다른 성도들이 후원한 곳을 추천 받아 방문하는 것도 좋다. 온누리교회 성도라고 밝히지 않아도 된다. 그저 “혹시 제가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을까요?”라고 물어만 봐도 큰 선물이다.
문의: 사회선교본부 02-3215-3434

 

 

 작성자   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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