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신문 - 추방당한 선교사와 선교지 영혼들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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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방당한 선교사와 선교지 영혼들을 위하여

 2019-02-03      제123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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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성령 따라 온 누리로!

 

추방당한 선교사와 선교지 영혼들을 위하여
중보기도, 심리상담, 자녀 학업, 자기개발, 쉼 필요

 

잘 몰라서 그렇지 우리가 함께 섬기고 기도해야 할 사역지가 너무 많다. 본지에서는 ‘성령 따라 온 누리로!’를 주제로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사역과 사역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농어촌교회와 미자립교회, 안타까운 사연의 선교사와 선교사 자녀, 선교지 등을 소개하고자 한다.
그 두 번째 주인공은 선교지에서 추방당한 선교사와 선교지에 남은 영혼들이다. 최근 동아시아 A국과 남아시아 B국에서 사역하던 한국인 선교사들이 줄지어 추방을 당하고 있다. 추방당한 선교사들이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홀로 남은 선교지의 영혼들이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중보기도를 비롯한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 김영선 기자 k4458@onnuri.org

 

2020년 즈음이면 동아시아 A국과 남아시아 B국에서 한국인 선교사를 찾아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동아시아 A국에서는 소수민족과의 갈등, 장기적인 집권 등을 위하여 한국인 선교사들을 추방하고 있다. 남아시아 B국에서는 힌두교 강성 정부가 한국인 선교사들을 무차별적으로 내쫓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집안에 도청기를 심어 놓을 정도로 강한 압박을 가해오고 있다. 요셉과 마리아 선교사는 동아시아 A국 N지역에서 3년 동안 사역했다. 요셉 선교사는 개인 전도를 통한 교회개척 사역을 했고, 마리아 선교사는 미용공방에서 비즈니스 사역을 했다. 이슬람이 주를 이루는 지역이었지만 최선을 다해 복음을 전했다. 기쁜 일도 많았고, 어려움도 많았다. 한류 붐을 타고 한국말을 가르치고, 예수와 교회 그리고 크리스천의 삶에 대해 알릴 수 있을 때는 정말 즐거웠다. 현지인들과 함께 교회를 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는데 위기가 닥쳤다.
“무슬림들이 모여 사는 지역이라 정부의 감시가 삼엄했어요. 거리, 공원, 정류장 등지에서도 경찰들의 감시가 살벌했어요. 행동에 제약이 있는 것은 힘들었지만 가장 큰 어려움은 전도하기가 너무 어렵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고안한 전도방법이 천연 비누나 화장품 등을 만들어서 판매하는 공방을 운영하면서 비즈니스 사역을 하는 것이었다. 한류의 영향으로 현지인들이 한국 미용에 폭발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추방당한 그날 두 선교사는 단잠을 자고 있었다. 새벽 3시 무렵 경찰 13명이 선교사 가정을 급습했다. 마리아 선교사는 그날 밤 벌어진 일이 아직도 생생하다.
“저희를 둘러싸고 불법 종교를 전파 했다면서 경찰서로 끌고 갔어요. 한참을 조사 받고 그날 바로 추방당했어요. 손쓸 방법이 없더라고요. 담대하게 대응하려고 노력했지만 유치장에 들어갈 때는 조금 두렵기도 했고요. 그날 선교사와 자녀들 52명이 추방을 당했어요. 가장 새벽 5시 비행기로 이웃나라로 보내졌는데 얼마나 허망했는지 몰라요.”
다른 지역 선교사들도 급습을 당하거나 비자를 회수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추방을 당했다. 동아시아 A국에서 사역하던 한국인 선교사 80% 이상이 추방을 당했다. 선교사들에게 갑작스러운 추방은 큰 상처가 되었다.
“왜? 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어요. 사역이 실패한 것 같아 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었고요. 그래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믿고 회복하고 있어요.”
2000선교본부와 두란노해외선교회(TIM)는 추방선교사들을 돌보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생활지원, 심리상담, 재배치에 대한 논의 등을 통해 선교사들을 위로하고,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고민하고 있다. 그 덕분에 요셉 선교사는 하나님이 주신 새로운 비전을 발견했다.
“전인적인 회복을 돕는 기독교 상담을 선교에 접목해보고 싶어요. 제가 직접 경험해 보니 위기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교회의 지원과 성도님들의 기도가 회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어요. 추방선교사들과 선교지에 남겨진 성도들을 위해 중보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픈 이별 ‘추방’

 

남아시아 B국은 힌두교 강성 정부가 들어서면서 한국인 선교사들에게 전쟁을 선포했다. 국회의장이 국회에서 “한국인 선교사들에게 빼앗긴 영혼들을 되찾겠다”고 말한 이후 한국인 선교사들의 추방이 국가적인 과제가 되었다.
룻과 나오미 선교사 부부는 남아시아 B국에서 이웃나라 C국을 오가며 복음을 전했다. 평소에는 추방에 대한 걱정을 전혀 하지 않았다. 남아시아 B국은 비자발급이 까다롭기로 유명한데 룻과 나오미 선교사 부부는 학교 봉사자로 확실한 비자를 받았기 때문이다. 룻과 나오니 선교사 부부는 현지 학교에서 한국어, 태권도, 축구, 한국 문화 등을 가르치며 학생들을 섬기고, 크리스천 정신을 전파했다. 성도들의 기도와 후원으로 차린 태권도장에서 관원들과 함께 운동하며 정말 행복했다. 그런데 비자 여행을 다녀온 날 문제가 발생했다. 공항에서 남편 룻 선교사를 입국시켜주지 않았다.
“6개월 마다 다른 나라를 한 번씩 방문해야 돼요. 그날도 이웃나라를 방문했다 돌아가는 길이었는데 저에게 문제가 있다며 입국을 허락해 주지 않았어요. 죄를 지은 것으로 의심되는 조사대상이라고 했어요. 이제 막 태권도장을 시작해서 C국까지 무리 없이 오가며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됐는데 갑자기 추방이라니 온몸에 기운이 빠지더라고요.”
룻 선교사는 일단 집에 가서 급하게 짐을 꾸렸다. 그리고 그 이튿날 새벽 이웃나라로 건너가 한국으로 들어왔다. 아내 나오미 선교사가 현지에 남아 사역을 정리했다. 하루하루가 눈물 바다였다.
“아웃리치팀이 와서 태권도장 벽화를 정말 예쁘게 그려줬어요. 관원이 20명이 좀 넘고 예약한 학생들도 꽤 많았어요. 집기를 하나씩 정리하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그렇게 울고 있으니까 현지인들이 찾아와서 위로를 해주더라고요.”
룻과 나오미 선교사 부부를 통해 예수를 만나고, 예수를 사랑하게 된 동역자들이 위로를 해주었다,
“룻 선교사에게 도움을 받은 현지인들이 찾아와서 ‘너희 남편 크리스천이지? 너희 남편은 우리가 그동안 생각했던 크리스천이랑 달랐어. 우리를 도와줘서 너무 고마웠어’라고 인사를 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한국에 먼저 들어온 룻 선교사는 마음을 추스르는데 시간을 보냈다.
“현지인들과 성도님들께 너무 미안했어요. 이제 막 꽃 피워가는 사역을 접어야 하는 것도 가슴 아팠고요. 정말 힘든 시간이었는데 성도님들과 선교지에 왔던 아웃리치팀과 교제하며 위로를 얻었어요.”
올해 초 나오미 선교사도 사역을 정리하고 귀국했다. 두 선교사가 활동하던 지역에서 사역하던 한국인 선교사 절반 이상이 철수한 상태다. 나오미 선교사는 지금도 선교지를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 했다. 룻과 나오미 선교사 부부는 남겨진 선교지의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 ‘기도’

 

온누리교회 파송 선교사 20여 가정이 추방을 당했다. 한국인 선교사들의 추방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동아시아 A국에서는 현지 교회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자국선교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을 정도다.
온누리교회는 추방된 선교사를 돌보고 그들을 다시 선교지로 재파송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심리상담, 자녀들의 학업, 자기개발, 쉼 등 추방선교사들을 위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것은 추방당한 선교사와 선교지에 남겨진 영혼들을 위한 중보기도다.
“위기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은 기도에서 나온다고 믿고요. 온누리교회 성도님들이 추방된 선교사와 선교지에 남아있는 영혼들을 위해 뜨겁게 기도해줄 때 돌파구가 생길 것입니다.”
문의: 02-795-9085

 

 

 

 

 

 작성자   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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