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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모 교수의 기독교 세계관] 성 혁명 폭풍 이겨내는 성경적 문화 만들기

 2023-11-18      제146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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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모 교수의 기독교 세계관
 
성 혁명 폭풍 이겨내는 성경적 문화 만들기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의 <이사야> 5장 강해설교를 엮은 책이 <진노 아래 놓인 민족>이다. 이 책은 이사야 시대 예루살렘과 우리 시대가 물질주의에 빠져서 도덕적 타락에 헤매는 것이 전혀 다르지 않음을 강조하고 있다. 성경의 도덕적 기준은 절대적이며 변경되지 않았다. 이사야는 당시 유대인들이 그 기준을 자기가 지킬만한 수준으로 바꾸거나 없앴다가 결국에는 선과 악을 뒤집어 버리는 전도(轉倒) 단계까지 타락했다고 지적한다. 오늘날 성 윤리 기준도 이 단계에까지 이르렀음을 부정할 수 없다. 동성애를 정상이라 주장하고, 남녀 양성의 분명한 차이를 거부하면서 수십 종 이상의 자의적 젠더를 인정하고, 성소수자를 우대하라고 주장하는 것이 그 예다. 또 성적자기결정권을 내세우면서 성적 상대나 낙태 여부의 선택권을 인권으로 포장하면서 선악이 전도된 정도가 더욱 심화하고 있다.
성 혁명 폭풍우가 급속하고 강력하게 몰려오고 있기에 그리스도인들은 이 시대를 분별하고, 통찰할 수 있어야 한다. 성경적 세계관으로 무장하고 굳게 뭉쳐 이 폭풍우를 돌파해야 한다. 성경적 문화는 교회 공동체를 통해 만들어져 각 가정의 부모를 통해 다음세대에 전달되어야 한다. 얼마 전 텔레비전에 BTS 멤버 ‘뷔’라는 청년이 나온 것을 보았다. 거기서 내 눈길을 끌었던 것은 “결국 마지막에 남는 것은 가족밖에 없어!”라고 항상 말씀하시는 아버지로 인해 그 청년도 어느새 가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게 되었다는 내용이었다. 이것이 말의 힘이다. 그리스도인에게는 말씀이 육신이 되어 이 땅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이 곧 말씀의 능력이다. 그리스도인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성경이 말하는 문화를 계속 가르쳐야 한다. 
쉐마(신 6:6~9)를 통해 하나님의 말씀으로 자녀를 교육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부모에게 강조한다. 먼저 유일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명령을 부모의 마음에 새긴 다음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라고 명령한다. 그 말씀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손목에, 미간에, 문설주와 바깥 문에 기록해 두라 말씀하신다. 자녀와 다음세대에 대한 신앙 교육과 전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폭풍우처럼 급히 밀려오는 성 혁명적 문화에서 자녀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말씀 선포와 그 말씀을 따르는 문화가 중요하다.
<시편> 127편에서는 자식을 ‘여호와가 주신 기업이요 상급’이라고 칭한다. 또 전쟁터에 나선 전사의 화살에 비유하면서 “이것이 그의 화살통에 가득한 자는 복되도다”고 말씀하신다. <시편> 128편은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가 얻는 복을 밥상에 둘러앉은 자식들과 그 자식의 자식을 보는 거라고 말씀하신다.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가지는 것이 복된 길임을 자녀들에게 말해주고 또 보여줘야 한다. 매일의 식탁에서 자녀들을 축복하며, 그들이 함께 있음으로 인해 얼마나 기쁜지, 그들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늘 표현해서 그들이 부모의 사랑을 확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자녀를 저주하거나 부정적인 표현을 지속하거나 자녀가 없는 것이 경력 관리나 경제적 유익이라는 표현을 삼가야 한다.
하나님은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부모로부터 독립되어 한 남자와 한 여자가 합쳐서 둘이 온전한 하나가 되는 가정이라는 제도를 만들어 주셨다. 하나님이 맺어주신 가정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 것이라 명령하셨다(마 19:4~6). 그리고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고, 땅을 정복하고, 모든 생명을 다스리라는 하나님의 창조사역을 가정을 통해 지속하라는 명령을 내리셨다. 우리는 하나님을 알고 사랑함과 동시에 그분이 내리신 명령에 순종해야 한다. 우리와 자녀들에게, 주변의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가정이 행복의 근원이라는 말씀의 씨앗을 끊임없이 뿌리는 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결혼 제도는 하나님이 만들어 주신 것이며, 국가보다 훨씬 먼저 생겨났다. 나중에 생겨난 국가가 법을 통해 결혼 제도를 흔드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인간이 결혼 제도를 무시한다면 하나님이 인간에게 내린 첫 번째 명령, 즉 생육/문화명령을 하나님의 방법으로 지킬 수 없게 만들 것이고, 자녀의 탄생에 인위적인 방법(대리모, 인공 자궁, AI 유모, 로봇, 클론 등)을 동원하게 될 것이다. 결국, 혈연관계를 정의하기 힘들어 부모로부터 하나님을 소개받을 수 없는 인간을 양산하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결혼 제도에는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시고, 세상을 다스리시며, 행복을 누리게 하시는 기본원리가 들어 있다. 이 원리가 특별한 목적을 위해 결혼하지 않기로 서원한 사람이나 어떤 이유로 결혼하기 힘든 사람을 비방하는 도구로 사용되지는 말아야 한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그 경우에도 정욕이 불같이 타서 음행하는 것보다 결혼을 선택하라 권고한다. 성경 전체를 통해 하나님은 결혼의 제도 안에서 성-생명-가정이 통합되는 원리를 결코 변경하신 적이 없다. 
 

 작성자   김다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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