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신문 - 여의도에 성령의 바람 불게 하소서

공동체

COMMUNITY

대청

여의도에 성령의 바람 불게 하소서

 2019-03-24      제1238호

공유하기

여의도에 성령의 바람 불게 하소서
W공동체 그랜드 오픈예배 오늘(24일) 오후 2시
 
 
정치, 문화, 미디어의 중심지 여의도에서 기도와 열정으로 복음의 씨앗을 심고 있는 청년들이 있다. W공동체다. W공동체는 정해진 예배 공간이 없어서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을 대관해서 예배를 드려왔다. 그런데 피치 못할 사정으로 그곳을 떠나야 했다. 새로운 예배 장소를 찾는 일이 쉽지 않았고 어려움도 겪었다. W공동체 지체 모두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그 기도가 기적적으로 응답되었다. 지난 3월 3일 W공동체가 여의도 정곡빌딩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W공동체는 예배 장소 이전을 감사하는 그랜드 오픈예배를 오늘(24일) 오후 2시 여의도 정곡빌딩 4층에서 드린다.   
 / 권찬송 기자 kcs123@onnuri.org
 
 
“고난이 곧 축복입니다. 고난이 있어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W공동체 대표MC 김영아 자매는 “W공동체가 예배 장소를 이전하면서 겪었던 모든 어려움들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이라고 간증했다. 김영아 자매가 이토록 가슴 절절하게 간증하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새로운 예배 장소를 찾는 과정이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항간에는 W공동체가 여의도를 떠나 다른 장소에서 예배드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까지 있었습니다. 모든 지체들이 한 마음, 한뜻으로 새로운 예배 장소를 구하기 위해 하나님께 간절하게 기도했습니다. 함께 기도하는 그 시간을 통해서 W공동체가 훨씬 더 연합하고 친밀해질 수 있었습니다.” 
W공동체는 2007년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을 대관해서 예배를 드렸다. 매주 주일마다 음향시설을 세팅해가며 예배와 사역을 이어갔다. 정해진 시간에만 장소를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예배가 끝난 후에는 모든 장비를 해체하기 바빴다. 순모임과 홀리스타도 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여의도 인근 호프집, 식당, 카페 등을 전전했다. 
W공동체는 이러한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여의도 복음화’라는 사명을 놓지 않았다. 여의도에는 아직도 예수님을 알지 못하는 청년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W공동체는 그 불쌍한 영혼들을 위해 예배의 자리를 지켰다. 그런데 지난해 초 청천병력 같은 소식을 듣게 됐다. 사학연금회관이 재건축 판정을 받은 것이다. 그때부터 W공동체 교역자들과 청년들은 새로운 예배 장소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김유민 전도사(W공동체)는 아직도 그때만 생각하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올해 초까지도 예배 장소를 찾지 못해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장소 계약 직전까지 갔다가 번복되는 경우도 있었고요. 당장 예배를 드려야하는데 마땅한 예배 장소를 구하지 못해서 정말 눈앞이 캄캄하더라고요.”
그도 그걸 것이 대부분의 건물주들이 종교기관에 건물을 임대해주는 것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W공동체는 하나님께 크리스천 건물주를 만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1년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기도하던 중에 정곡빌딩을 발견했다. 정말 감사하게도 정곡빌딩의 건물주는 신실한 크리스천이었다. 정곡빌딩 건물주는 W공동체의 안타까운 사정을 듣고 흔쾌히 계약을 승낙했다.
W공동체 멘토 문영기 장로는 새로운 예배 장소를 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청년들의 기도였다고 고백했다. 
“W공동체 청년들이 단체 SNS 채팅방에 기도문을 올리면서 새로운 예배 장소를 허락해 달라고 하나님께 간구했습니다. 청년들의 기도에는 간절함이 묻어있었습니다. 지금도 그 기도의 불씨가 꺼지지 않고 활활 타고 있습니다. 청년들의 그 뜨거운 열정에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이진선 자매(W공동체)는 새로운 장소에서 예배를 드리면서 예배의 분위가 몰라보게 달라졌다고 했다.
“주일에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에서 우리만의 공간이 생겨서 너무 기뻐요. 멋진 공간에서 예배드리다 보니 예배 분위기가 훨씬 밝아진 것 같아요. 전에는 홀리스타를 식당을 빌려서 하다보니까 시선이 분산되어서 예배에 집중이 덜 되더라고요. 그런데 새로운 장소에서는 예배에 더욱 집중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참여하는 청년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고요.” 
김윤식 목사(W공동체 담당)는 새로운 곳에서 다시 비상할 W공동체의 비전을 소개했다.
“W공동체의 비전은 Window(진리의 창문이 되는 우리), Welcome(나그네를 품어주는 우리), Witness(예수의 증인되는 우리)입니다. W공동체가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이루어가는 귀한 축복의 통로로 세워질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W공동체는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이루기 위해서 지금 이 시간에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W공동체는 여의도를 중심으로 한 전도사역, 인천 동산교회와 남양주 진중교회 어린이사역, 미혼모사역 등을 하고 있다. 
 
 
목회칼럼
 
 
새벽이슬
 
 
1974년 여름, 여의도는 민족복음화의 열정으로 달궈진 청년들로 가득 채워졌다. 당시 여의도에서 열린 ‘EXPLO74대회’에 78개국에서 온 323,419명이 등록하고, 국가적인 지원 아래 대규모 전도집회가 6일 동안 진행되었다. 이를 통해 수많은 청년들이 선교사로 헌신하고, 이듬해 한국 교회가 33% 성장을 기록하는 놀라운 일들이 이어졌다. 
한국 교회 부흥의 중심에는 청년들이 있었다. 그것은 이 시대도 예외가 아니다. 지금도 하나님께서는 이 세대를 본받지 않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며 세상을 변화시킬 거룩한 청년들을 찾으신다. 거룩한 청년세대를 통하여 한국 교회를 온전케 하시고, 통일 한국을 이루시며, 땅 끝까지 복음이 증거 되게 하실 것이다. 
청년은 우리의 미래이다. 그래서 청년세대를 일으키고 그들을 교회로 인도해야 한다. 온누리교회 대학청년부에서는 정치, 경제, 미디어의 중심지 여의도에 ‘청년희망 공간 이룸 여의도’를 오픈했다. 이곳은 도심의 새벽을 깨우는 홀리스타 새벽예배와 W공동체 주일예배, 주중 바이블아카데미 등 청년들을 위한 훈련, 교제, 예배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청년세대를 깨워 주님의 부르심 앞에 세우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곳을 통해 하나님께서 행하실 놀라운 일들이 기대된다.
다윗은 시편 110편 3절에서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 도다”라고 고백했다. 다윗이 청년들을 새벽이슬로 묘사한 것이 참 흥미롭다. 
내가 대학생 시절 태백산으로 산기도를 다니던 때였다. 태백산 유일사 입구에서 산을 오르면 초입 오르막길 오른쪽으로 산비탈을 따라 경사진 밭이 넓게 펼쳐져 있었다. 그런데 그 밭은 농사지을 수 없는 땅인 것처럼 크고 작은 돌들이 고루 퍼져있었다. 태백 지역은 고지대라 물을 끌어오기 어려운 반면 일교차가 커서 돌에 이슬이 잘 맺히는데 그 새벽이슬을 농업용수로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농법이 태백에서 재배되는 고랭지 배추의 식감을 더 아삭하게 만든다고 한다. 이와 유사한 농업 환경이 있는 곳이 이스라엘이다. 이스라엘 역시 물이 귀하고 일교차가 크다. 이스라엘에서도 태백과 같이 새벽이슬을 이용하는 방식을 농업기술에 적용하기도 한다. 이스라엘은 현재 세계적인 물 부족국가인 동시에 세계적인 농업 선진국이기도하다. 땅의 물이 부족할 때 공급받는 공중의 물, 그게 바로 새벽이슬인 것이다. 물이 귀해서 강구해 낸 방법이 더 나은 결실을 이루었으니 결국 절박함이 풍요를 이뤄낸 것이다. 
청년세대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고 누리는 열정을 가지고 있다. 새벽이슬 같은 청년들이 여의도 땅에도 풍성하게 일어나 그 땅을 복음으로 적시면서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되기를 바란다. 이 땅에 성령의 강한 바람이 불어오기를 소망한다.
/ 김윤식 목사(W공동체 담당)
 

 작성자   권찬송 기자

805개 글

리스트보기
검색
게시판 처음으로 가는 버튼 게시판 처음으로 가는 버튼 1 2 3 4 5 6 7 8 9 10 게시판 처음으로 가는 버튼 게시판 처음으로 가는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