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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역 한번 해보세요!

 2020-02-16      제12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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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역 한번 해보세요!
소외된 이웃에게 따뜻한 밥한 끼, 다문화가정 자녀교육

 

“밥은 먹었니?”
우리나라가 정말 가난했던 시절 인사말이다. 그만큼 굶주리고, 헐벗고, 밤이슬 피할 방 한 칸 없던 사람들이 많았다. 요즘에는 배곯고, 헐벗고, 방 한 칸 없는 이들이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못 먹고, 못 입고, 자기 몸 하나 뉘일 곳 없는 이웃들이 있다. 뉴스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 같지만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 쉽게 마주할 수 있는 일이다.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소외된 이웃들을 섬기는 사역을 시작해보자. 
/ 김영선 기자 k4458@onnuri.org

 

요즘은 노숙자들도 따뜻한 밥 한 끼는 먹는다고 하는데 진짜 밥 굶는 사람들이 있냐고 묻는 이들이 있다. 진짜 있다. 지난해 8월 탈북민 모자(母子)가 사망한 사건이 있었는데 생활고로 인한 아사(餓死)가 그 원인으로 추정됐다. 탈북민 모자가 살던 냉장고에 고춧가루 외에 먹을 것이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만약 그 탈북민 모자에게 쌀 한 봉지라도 건네는 이웃이 있었다면 그 안타까운 일은 발생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이웃에 대한 관심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운 사건을 발생시키는데 한 몫 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 최근 한국 사회에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멀리하는 현상이 증가하고 있다. 타인과 대면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만큼 이웃에 관심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현상이 가속화 되면 고립되고, 도움을 호소할 곳이 전혀 없어서 비극적인 현실과 마주할 이웃들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교회가 나서야 한다. 사회적 약자들을 만나고, 돌보는 일에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 이미 그 귀한 사역을 하고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있다.

소외된 이웃들에게
따뜻한 밥 한 끼 대접합시다!

노인들을 위한 고령식을 생산하는 기업 ‘사랑과 선행’에서는 어르신들의 끼니와 건강을 동시에 책임지고 있다. 어르신들에게 주기적으로 도시락을 배달하면서 간단한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이 업체 한 배달원이 치매어르신이 집에 없는 것을 발견하고 재빠르게 대처한 덕분에 치매어르신이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훈훈한 미담이 분명하지만, 이웃의 끼니와 건강을 살피는 일이 값을 지불하는 상품이 되었다는 게 씁쓸하다. 이웃사촌이라는 말이 사라진 게 느껴진다. 
이미 교회에서는 이웃들을 찾아가 식사를 제공하고 교제하는 사역을 많이 있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사역이기 때문에 더 많아져야 한다. 양재 온누리교회 쪽방촌사역팀에서는 매주 반찬을 직접 만들어서 쪽방촌 주민들에게 전달하고, 그들과 교제하고 있다. 서빙고 온누리교회 이웃사랑사역팀은 차세대 파워웨이브 학생들과 함께 서빙고동 주민센터에서 추천받은 서빙고동, 청파동, 보광동에 거주 중인 이웃 47가구를 매월 한 번씩 찾아가고 있다.
박승식 팀장(사회선교부 이웃사랑팀)은 “소외된 이웃들과 교제하는 사역은 가슴이 따듯해지는 사역”이라며 “반겨주시고 기다리는 이웃들이 정말 많다”고 말했다.
소외된 이웃들을 섬기는 사역들이 정말 많다. 가출 청소년, 탈북민, 노숙인 등 그 대상도 다양하다. 문제는 소외된 이웃들을 섬기는 사역보다 소외된 이웃들이 훨씬 많다는 점이다. 사회선교부에서 ‘1다락방 1사역’을 적극 권장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아직 소외된 이웃들을 섬기는 사역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지금도 늦지 않았다. 각 공동체 혹은 순마다 지역사회(주민센터, 구청, 복지센터 등)와 연합해서 소외된 이웃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보살피는 사역을 시작해보자. 일정한 시간을 정해서 주기적으로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가 만나고, 그들과 교제한다면 지역사회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하나님께서 무척 기뻐하실 일이 분명하다.
소외된 이웃들을 섬기는 사역은 따뜻한 밥 한 끼 대접하는 일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내 가족을 먹인다는 마음으로 정성껏 식사를 준비해서 이웃들을 찾아가면 된다, 그 다음은 위로와 격려,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교제다. 대상자를 선정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사회선교부나 주민센터, 구청 등의 기관에 문의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꼭 필요하고 중요한
다문화가정 자녀교육 

소외된 이웃들을 가르치는 일도 중요하고 필요하다. 유명 가수 인순이는 우리나라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고등학교 졸업율이 28%밖에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지난 2010년 강원도 홍천에 있는 폐교를 매입해서 기숙형 대안학교 ‘해밀학교’를 설립했다. 본인도 다문화가정 자녀로 살았기 때문에 다문화가정 자녀교육이 얼마나 필요하고 중요한지를 너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공교육이 잘된 시대에 교육격차가 어디 있겠냐 싶겠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특히 다문화가정 자녀교육은 더 어렵다. 언어와 문화차이라는 장벽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단편적으로 생각해도 초등학교 저학년들은 부모들이 숙제를 봐줘야 하는데 다문화가정 부모들은 한글을 잘 모르기 때문에 숙제를 봐줄 수 없는 것 자체가 큰 어려움이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이와 같은 이유로 학업수행에 어려움을 겪다보면 자연스럽게 공부에 흥미를 잃을 수밖에 없다. 2018년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학업중단율이 1.03%이다. 그 중에서 중학생의 학업중단률이 1.34%로 가장 높았다. 일반가정의 중학교 학업중단율이 0.73%인데 두 배 가량 높다. 취학률에서도 큰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은 일반가정 학생들에 비해 취학률이 중학교 2.8%, 고등학교 3.6%, 고등교육 14.5% 낮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학업난이 결혼이주여성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방에서나 벌어지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큰 오해다. 전국 9세부터 24세 다문화가정 자녀가 9만5천여 명인데 수도권에만 42%(약 5만여 명)가 생활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자녀교육은 맞춤형으로 제공되어야 한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크게 세 유형으로 분류한다. 국내출생, 중도입국, 외국인가정이다.
국내출생은 국제결혼한 부부가 국내에서 자녀를 출생한 경우다. 중도입국은 국제결혼한 부부가 외국에서 태어난 자녀를 한국에 입국시킨 경우다. 외국인가정은 외국인부부 사이에서 출생한 자녀다. 세 유형 중에서 외국에서 태어난 자녀가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는 중도입국 학생들과 외국인가정 학생들이 더 큰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다. 수도권에 거주하는 중도입국 다문화가정 학생이 62.1%, 외국인가정 학생이 73.1%다. 
당장 다문화가정 자녀교육을 위한 공부방이나 방과 후 교실을 시작하면 좋은데 부담이다. 지역아동센터와 협력해서 돕는 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온누리M미션이 준비 중인 평택, 남양주, 김포, 포천에 다문화대안교실 OGA(Onnuri Global Academy)를 섬기는 것도 좋다. 다문화가정 부모들을 위한 부모교육이나 가정사역도 절실하다. 무엇보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일대일로 지도를 해 줄 봉사자가 필요하다.
우리 주변에 소외되고 연약한 이웃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신앙의 선배들은 소외된 이웃들의 보살피는데 아낌이 없었다. 종순일은 마을 주민들의 빚을 탕감해줬고, 장기려 박사는 병원비가 없는 아픈 이웃들을 위해서 청십자의료보험을 만들었다. 이제 우리가 소외된 이웃들을 보살피면서 세상의 빚과 소금이 되어야 한다. 더 이상 망설이지 말고 이웃들을 보살피는 사역을 시작하자. 

 작성자   김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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