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신문 - “엔젤트리 사연을 모집합니다”

사역

MINISTRY

사역

“엔젤트리 사연을 모집합니다”

 2019-10-27      제1267호

공유하기

“엔젤트리 사연을 모집합니다”
11월 3일까지 사연신청서 제출하거나 온라인 접수

 

매년 연말이면 온누리교회 로비에는 세상에 둘로 없는 아름다운 나무 한 그루가 세워진다. 엔젤트리다. 엔젤트리에는 우리 이웃들의 눈물겨운 사연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엔젤트리에 매달려 있는 사연을 보고 있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기도를 하게 된다. 엔젤트리는 이웃들에게 꼭 필요한 연말선물을 보내주는 캠페인이다. 올해 엔젤트리에 달릴 이웃들의 사연을 11월 3일까지 모집한다. 우리 주변에 사랑과 관심이 꼭 필요한 이웃들의 사연을 적극적으로 추천해줬으면 좋겠다.
/ 김영선 기자 k4458@onnuri,org

 

2016년부터 온누리교회에서 실시한 엔젤트리 캠페인 후원률은 100%다. 놀라고, 자축할만한 수치임이 틀림없다. 매년 연말 온누리교회 10개 캠퍼스 로비에 세워지는 엔젤트리에는 우리 이웃들의 사연이 주렁주렁 매달린다. 그 사연만 해도 수천 건이다. 2015년부터 온누리교회 성도들은 단 한 번도 빼놓지 않고 엔젤트리 사연자에게 연말선물을 100% 보냈다. 2015년 2,045건, 2016년 1,027건, 2017년 2595건, 2018년 3,729건의 사연자에게 마음이 담긴 소중한 선물과 함께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냈다. 

 

전도하고, 위로하고, 꿈을 응원한다

 

엔젤트리 캠페인은 단순히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긍휼사역이 아니다. 가족, 동역자, 이웃들과 함께 사랑을 전하고 나누는 캠페인이다. 아빠를 전도하는 딸을 도와주고, 폐휴지를 줍는 어르신을 위로하고, 피아니스트가 꿈인 아이에게 메트로놈을 선물하면서 전도하고, 위로하고, 꿈을 응원하는 천국잔치다. 그 동안 엔젤트리에는 정말 다양한 사연이 매달렸다.
“안녕하세요. 교회 바로 앞집에 사시는 어르신인데 교회에 대해 부정적입니다. 성탄절을 맞아 내의를 선물 드리고 싶어요. 교회를 향한 얼어붙은 마음을 녹이면 좋겠습니다.”
최 모 어르신을 위한 사연이다. 그 어르신은 교회에서 보내준 내의를 선물 받고 교회에 닫힌 마음을 활짝 열렸다. 최 어르신의 사연처럼 엔젤트리에는 전도를 위한 사연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개인의 비전을 응원하는 사연도 있다. 피아니스트가 꿈인 혜빈이를 위해 메트로놈을 선물해 달라는 사연도 있었다.
“피아니스트를 꿈꾸고 있는 혜빈이는 가정에서 매번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으로 박자를 맞추는 연습을 하고 있어서 어려움이 많다고 합니다. 지금 지출되고 있는 비용만으로도 부모님께 큰 부담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혜빈이의 진로를 위해 필요한 물품을 꼭 선물하고 싶습니다.”최 어르신과 혜빈이처럼 엔젤트리를 통해 뜻밖의 선물을 받은 사람들은 “생각지도 못한 선물에 힘을 얻었다”, “나도 이 사랑을 나누겠다”고 고백하고 있다. 큰 힘과 얻고 사랑을 받고 또 나누고 있다.

 

나눌수록 기쁨과 행복이 두 배!
 


그런데 직접 선물 하는 게 빠르고 효과적인데 왜 번거롭게 사연을 쓰고 뽑는 엔젤트리를 하는 걸까? 그 이유는 사연을 나누면 나눌수록 기쁨과 행복이 두 배로 커지기 때문이다.
박인숙 집사(용산공동체)는 “엔젤트리 사연이 전달되고 후원이 이뤄지는 과정에서 사연대상자가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것을 느끼고 큰 은혜를 받는다”면서 “이 좋은 행사를 이웃 교회와도 공유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경희 권사(양천공동체)는 “엔젤트리 사연카드를 뽑아 그 내용을 보고 기도하면서 선물을 고르는 과정 자체가 기쁨이고 즐거움”이라면서 “진심을 담은 사연일수록 행복이 배가 된다”고 고백했다.
올해 엔젤트리에 달릴 사연을 11월 3일까지 모집한다. 엔젤트리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온라인( naver.me/G082bTcR)으로 접수하면 된다. 엔젤트리 신청서는 주일 교회 로비에 설치되는 사회선교 안내데스크와 목회지원실에 비치되어 있다. 가족, 동역자, 이웃들의 사연과 선물 받을 주소(도로명), 3~5만원 내외 선물을 작성하면 된다. 접수된 엔젤트리 사연은 11월 24일부터 4주 동안 온누리교회 10개 캠퍼스 로비에 전시된다. 

사역칼럼

사랑 나눔 있는 곳에 하나님께서 계시도다!

엔젤트리는 원래 미국에서 재소자들을 위해서 진행하는 행사다. 온누리교회에서는 이재훈 담임목사님의 추천으로 대상자를 넓혀서 진행하고 있다. 해마다 성탄절을 맞아 진행하는 엔젤트리는 평상시 돌보지 못했던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기 위해서 실시하는 행사다. 우리 주변에는 누군가의 관심과 사랑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우리는 삶이 바빠서 미처 옆을 보지 못하고 살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회적 약자들에 대하여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돌보기를 원하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받은 하나님의 사랑을 어려운 이웃들과 나누기 위해서 엔젤트리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을 입은 사람은 누구나 이 행사에 참여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관심과 나눔이라는 것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하나님은 죄 때문에 고통 가운데 살면서 죽어가는 인간을 방치하실 수 없었다. 그분의 사랑의 성품 때문이다.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인자 역시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많은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치를 몸값으로 자기 생명을 내어 주려고 온 것이다”(막10:45). 이것이 엔젤트리의 정신이다. 힘들게 살고 있는 이웃들을 고통 속에 방치해 두지 않고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고, 사랑을 나누는 것이 엔젤트리를 하는 목적이다. 물론 ‘일 년에 한 번 사랑을 베푼다고 해서 얼마나 감동을 받겠는가?’라고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그러나 입장을 바꿔 놓고 생각해보면 누군가로부터 관심과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그들에게 위로가 될 뿐 아니라 도전과 소망을 주게 된다. 엔젤트리는 성육신적 봉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가 뽑은 엔젤트리 사연 중 하나는 교도소에서 생활하고 있는 10대 소녀를 위한 사연이었다. 트레이닝복 한 벌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나는 그 소녀에게 어울릴 만한 트레이닝복을 구하려고 몇 군데 상점을 돌아보았다. 마치 딸에게 보내 줄 선물을 고르는 아빠처럼 신중하게 선택했다. 소망과 용기를 담은 예쁜 카드와 함께 옷을 택배로 보냈다. 누군지는 모르지만 그 소녀가 기뻐할 모습을 떠 올리는 것만으로도 내 마음에는 행복이 가득했다. 그 이후 길거리에서 트레이닝복을 입고 다니는 여학생들을 보면 그 아이가 떠오르곤 한다.
지난 몇 년 동안 접수된 많은 사연을 보면 큰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누군가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수준의 요청이 많았다. 홀로 외롭게 살고 있는 사람들, 자신에 대하여 무관심한 세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 사랑의 클릭이 필요한 사람들의 사연이 많이 접수되었으면 좋겠다.
사랑의 속성은 받고 나누는 것이다. 누군가에게 사랑과 은혜를 나누는 것은 곧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다.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는 것은 하나님께 진 사랑의 빚을 갚는 것이다. 그러므로 온누리교회 모든 성도들이 엔젤트리 캠페인에 기쁨으로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엔젤트리에는 두 가지 방법으로 참여할 수 있다. 첫째, 사랑의 선물이 필요한 대상자들을 발굴해서 사연을 접수하는 것이다. 둘째, 접수된 사연을 읽고 사랑의 선물을 보내는 것이다. 이 두 가지 방법 모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라지만 상황이 여의치 못하다/ 면 둘 중 한 가지 방법에는 반드시 참여하기를 당부한다. 사랑의 나눔이 있는 곳에 하나님께서 계시도다!

/ 이기훈 목사(사회선교본부장)

 

 작성자   김영선 기자

6,535개 글

리스트보기
검색
게시판 처음으로 가는 버튼 게시판 처음으로 가는 버튼 1 2 3 4 5 6 7 8 9 10 게시판 처음으로 가는 버튼 게시판 처음으로 가는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