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신문 - 다문화가정에 하나님의 사랑을!  

사역

MINISTRY

사역

다문화가정에 하나님의 사랑을!  

 2019-06-30      제1252호

공유하기

다문화가정에 하나님의 사랑을!  
서빙고 다문화사역팀, ‘다문화여름캠프’ 개최
 
 
그들을 향한 오해나 편견, 지나친 염려는 거둬도 될 것 같다. 서로 말(언어)이 통하지 않고, 문화가 달라서 다툴 수밖에 없고, 행복하고 건강한 가정을 만드는 일이 불가능할 것 같다는 다문화가정을 향한 나쁜 시선들 말이다. 물론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은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인정하고, 수용하려는 노력이 더 필요하다. 하지만 그 또한 하나님 안에 거하면 해결된다. 지난 15일 서빙고 온누리교회 다문화사역팀(이하 다문화사역팀)이 경기도 양주시 휴리조트에서 주최한 ‘다문화여름캠프’ 참가자들이 그것을 증명했다. 그 뜨겁고 가슴 벅찬 현장에 다녀왔다.
/ 권찬송 기자 kcs123@onnuri.org 
 
 
우리 사회 다문화가정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총조사’에 따르면 2010년 다문화가정 가구원 38만여 명에서 2017년 다문화가정 가구원 96만여 명으로 7년 새 무려 252%나 증가했다. 다문화가정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큼 다문화가정을 향한 나쁜 시선을 거두고, 그들이 가정 내에서 겪고 있는 갈등과 어려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서로 다른 문화와 언어를 가지고 있는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이 갈등과 어려움을 겪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 갈등과 어려움을 방치하는 것은 곤란하다. 갈등과 어려움이 지속되면 서로에게 더 큰 아픔을 주고, 결국 가정이 깨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서빙고 온누리교회 다문화사역팀이 다문화여름캠프를 개최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닌데 사회적 편견과도 맞서야 하는 다문화가정을 위로하고, 그들 사이에서 발생하고 있는 크고 작은 어려움들을 함께 해결하기 위해서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다문화여름캠프에는 35가정이 참가했다. 남양주 온누리교회, 포천 하랑예배(포천 평화의집 지역아동센터), 양주 진리교회에 다니는 성도들이다. 
참가자들의 표정에서부터 다문화여름캠프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었다. 올해로 한국생활 11년차인 베트남에서 온 정선희 자매(남양주 온누리교회)도 큰 기대감을 가지고 다문화여름캠프에 참석했다. 정선희 자매는 지난해 다문화여름캠프가 너무 좋아서 올해도 어김없이 아이들과 함께 참석했다. 
정선희 자매에게는 큰 아픔이 있었다. 지난해 6월 6일 남편이 천국에 갔기 때문이다. 정선희 자매는 11년 전 20대 초반에 시집와서 온갖 곡절을 겪었다. 남편은 거의 매일 술을 마시고 폭언을 쏟아냈고, 가정을 잘 돌보지도 않았다. 그런 남편을 볼 때마다 한국에 온 것이 후회가 됐다. 기댈 곳 하나 없이 방황하는 그녀에게 베트남 친구가 남양주 온누리교회를 소개해줬다. 정선희 자매는 남양주 온누리교회에서 예배드리고, 다문화교실에 참석하면서 하나님을 깊이 만났다. 하나님의 사랑 덕분에 남편과의 갈등으로 생긴 우울증도 극복할 수 있었다. 하나님을 깊이 만난 정선희 자매에게 변화가 찾아왔다. 매일 남편을 위해서 기도하고, 가사와 육아도 더욱 열심히 했다. 그런 그녀에게 또 다시 시련이 찾아왔다. 남편이 만성음주로 인한 간경화로 생을 마감했다. 남편을 잃은 슬픔에 잠긴 정선희 자매를 위로하고 격려해 준 곳은 다름 아닌 교회였다. 남양주 온누리교회 성도들이 남편이 입원할 때부터 임종까지 심방, 병간호를 도우면서 그녀 곁을 지켜줬다. 정선희 자매와 자녀들이 다문화여름캠프에도 참가할 수 있도록 다리를 놔줬다. 그렇게 참가한 지난해 다문화여름캠프에서 정선희 자매는 삶의 활력을 되찾았다. 사람들과 교제하고 함께 예배드리면서 조금씩 아픔을 치유할 수 있었다.  
“저처럼 마음의 상처와 아픔을 가지고 있는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이번 다문화여름캠프에서 큰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다문화여름캠프의 백미는 누가 뭐라 해도 온누리 워십콰이어가 선보인 특순이었다. 다문화여름캠프 참가자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온누리 워십콰이어의 특순에 맞춰 두 팔을 높이 들고 목소리 높여 하나님을 찬양했다. 그 열기가 얼마나 뜨거웠던 지 함성과 박수 소리가 행사장 천장을 뚫을 기세였다. 
중국에서 온 설금홍 자매도 온누리 워십콰이어의 공연에 큰 감동을 받았다. 설금홍 자매는 중국에 있을 때부터 분주한 삶을 살았다. 중국에서는 열심히 직장생활을 했고, 한국에 시집 와서는 육아와 집안일로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그만큼 지쳐있던 그녀에게 온누리 워십콰이어의 특순은 사막의 오아시스 같았다. 
“찬양을 따라 부르니까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는 게 느껴지더라고요. 하나님이 저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도 알게 됐고요. 육아와 집안일을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나님이 지친 제게 힘을 주셨거든요.”
포천 하랑예배 어린이 합창단이 준비한 장기자랑도 특별했다. 하랑예배는 서빙고 온누리교회 다문화사역팀이 포천 평화의집 지역아동센터에서 다문화가정 아이들과 함께 드리는 예배다. 대부분 사정이 어렵거나 한부모가정이다. 
하랑예배 어린이 합창단의 공연이 시작되자 다문화여름캠프 참가자들이 숨죽이며 집중했다.  아이들의 티 없이 맑은 목소리가 초콜릿보다 달콤했다. 
다문화여름캠프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다문화가정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심어주는 것이었다. 송석근 목사(서빙고 다문화사역팀 담당)의 메시지에 다문화가정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숨어있었다. 
“하나님은 자신의 독생자를 내어줄 만큼 여러분을 뜨겁게 사랑하고 계십니다.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면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됩니다.” 
송 목사의 메시지에 다문화여름캠프 참가자들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베트남 유학생 손혜원 자매(양주 진리교회)의 마음도 움직였다. 그 자리에서 하나님께 받은 사랑을 예수 믿지 않는 사람들과 나누겠다고 결단했다.
“주변에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이 참 많은데 오늘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남편들의 변화가 놀라웠다 
 
 
다문화여름캠프에 참가한 결혼이주여성들과 자녀들뿐만 아니라 남편들의 변화가 놀라웠다.   베트남에서 온 황수지 자매(남양주 온누리교회)의 남편 김영동 씨(49세)는 이번 다문화여름캠프에 참가하면서 아내와 아이들과 더 가까워졌다. 
“보통 다문화가정의 부부들은 문화뿐만 아니라 세대 차이가 있어서 소통하고 교제하는 게 어려워요. 그래서 작은 오해가 큰 갈등으로 이어지기 십상입니다. 그래서 다문화가정 부부들에게는 소통 할 수 있는 시간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저희 가정도 평소에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데 교회가 앞장서서 뜻 깊은 시간을 만들어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베트남에서 온 김애진 자매의 남편 민인규 씨(50세)는 교회에 친밀감이 생겼다고 했다.  
“교회가 다문화가정을 위해 열정적으로 봉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꼭 교회에 출석하겠습니다.”
다문화여름캠프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원동력은 보이지 않는 이들의 섬김이다. 서빙고 다문화사역팀, 남양주 온누리교회, 포천 하랑예배, 양주 진리교회 스태프들이 온힘을 다해 다문화가정을 섬겼다. 식사 안내, 예배시간 안내, 간식배부, 캠프파이어, 운동회 등 캠프가 진행되는 내내 스태프들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없었다. 앞으로도 서빙고 다문화사역팀은 다문화가정의 어려움을 함께 공감하고, 그들과 끊임없이 소통하기 위해 다문화여름캠프를 계속 이어갈 것이다.
문의: 010-3426-4038

 작성자   권찬송 기자

6,456개 글

리스트보기
검색
게시판 처음으로 가는 버튼 게시판 처음으로 가는 버튼 1 2 3 4 5 6 7 8 9 10 게시판 처음으로 가는 버튼 게시판 처음으로 가는 버튼